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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켜야 했던 평화의 언어

삼켜야 했던 평화의 언어

: 병역거부가 말했던 것, 말하지 못했던 것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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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켜야 했던 평화의 언어 (큰글자책)
[도서] 삼켜야 했던 평화의 언어 (큰글자책)
임재성 저 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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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켜야 했던 평화의 언어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528g | 150*220*30mm
ISBN13 9788976827456
ISBN10 897682745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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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재성
1980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법대를 다녔지만 법은 잘 모르는 데모쟁이로 대학 시절을 보냈다. 이후 ‘전쟁없는세상’에서 활동하면서 평화운동가들, 병역거부자들과 새로운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누군가 먼저 총을 내려놓는 것이, 바보 같아 보이지만 전쟁과 폭력을 멈출 수 있는 하나의 씨앗이라는 믿음으로 병역거부를 택했다. 서울구치소와 충주에서 수감생활을 했고, 2006년 5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에는 평화학을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에서 ‘폭력의 사회학’이란 화두를 가지고 징병제, 군사주의, 평화운동, 법과 폭력 등을 연구해 나가고 있다. 폭력을 연구한다는 것은, 그것이 놓여 있는 결을 찬찬히 더듬는 것이라 믿고 있다. 쓴 논문으로는 「평화권(Right to Peace)을 통해서 본 한국 인권 담론 확장과정 연구」, 「지연된 ‘군인만들기’의 법제화: 1949~50년 병역제도 연구」 등이 있고, 평화권 논문으로 국가인권위원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일본 교토대학에서 일본의 전쟁 기억과 평화박물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진지한 걸 안 좋아하는데 어쩌다 보니 엄청 진지한 것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가끔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팔자려니 생각하는 중이다. 나이가 먹어도 소심해지지 않는 것이 꿈인데, 이 꿈이 참 어렵다는 것을 이미 여러 번 절감했다. 꿈이 하나 더 있는데, ‘전쟁 없는 세상‘이다. 진지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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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왜 병역거부를 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온전히 들을 준비도, 대답할 준비도 하지 못했다. 지난 10년 동안 소모적인 찬반 대립만이 이어졌을 뿐이다. 이 책은 앞서 말한 병역거부의 변화를 통해 “왜 병역거부를 합니까”에 대한 대답을, 즉 병역거부의 언어를 담아 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 언어를 통해서 ‘공감’을 시도해 보고 싶다. 대체복무제의 정당성이나 ‘부작용’ 없는 외국 대체복무 운용 사례가 아니라, 양심의 자유가 포괄하는 범위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국제 인권규범을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젊은이들이 어떤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남들 다 가는 군대를 거부하며 부모 속을 찢어 놓으면서까지 감옥에 갔는지에 대해서 말해 보고 싶다. 이들은 손가락질당해야 할 파렴치한도, 불쌍한 피해자도, 강철 같은 신념의 소유자도 아닌 우리 시대의 평범한, 하지만 폭력에 민감했던 사람들이었음을 드러내고 싶다. ---p.31

군인이 되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모든 것은 여성스러운 것으로 환원되며, 여성성에 대한 부정과 혐오가 일상화된 군대. “너는 계집애냐”는 호통 속에서 사내다움을 강요받는, ‘진짜 남자’가 되는 과정인 군대. 유정민석은 이를 거부한 것이다. 그는 겁이 많고 남을 죽이는 연습조차 무서웠던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함으로써 병역거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남자가 이것도 못하냐”라는 비아냥거림에 “시정하겠습니다”가 아니라 “못하겠습니다”라고, “왜 잘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한 것이다. ---pp.214~215

이길준은 이후 계속되는 촛불시위 속에서 헬멧을 쓰고 방패를 든 경찰로서 자신의 존재와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를 더욱 명확하게 확인해 갔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얼마나 정당성이 없는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랬기에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자신의 방패 앞을 지나만 가도 힘이 들었고, 항명하라는 시민들의 야유를 들으며 가슴이 후벼 파지는 듯했다고 한다. 헬멧 속에서 남모르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장 옷을 벗고 촛불시위에 함께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다고 한다. …… “이번 촛불집회는 스물을 갓 넘은 청년들이 얼마든지 권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런 이상 그것을 유지하는 일에 복무할 수는 없었다.” ---pp.232~233

평화운동으로서의 병역거부운동. 병역거부운동을 평화운동으로 접근한다는 것. 이 문제의식을 통해서 진정 하고자 했던 것은, ‘세상이 병역거부자들을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에서 ‘병역거부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로 화살표를 바꿔 그리는 것이었다. 병역거부자에서 시작해서 사회로 향하는 화살표, 또는 서로가 주고받는 화살표에 담긴 의미를 추적하는 것이었다. 이는 국가폭력의 정당성을 의심하고, 스스로를 가해자의 자리에 세우며, 나약함을 긍정하고 고백하는 이들의 언어와 실천이 가진 변화의 힘을 상상해 보는 것이었다. ---pp.306~307

병역거부운동을 하는 우리 역시 개개인들이 총을 놓는 것으로만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낭만화된 평화운동, 탈맥락적인 비폭력 담론이 가진 맹점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병역거부운동만큼 절실히 느끼는 운동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병역거부가 분명 체제가 그어 놓은 국경과 전쟁, 폭력과 살육의 골을 넘어서는 실천이며,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맹아를 품고 있다고 믿는다. 병역거부라는 ‘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고민과 갈등, 그 공간을 둘러싼 역사와 정치는 분명 동시대의 평화를 고민하는 이들이 숙고해야 할 ‘장소’라 생각한다.
---p.31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쓴 최초의 양심적 병역거부 책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당사자의 이야기’를 넘어서는 맥락과 의미가 이 책에 있다. 지난 10년간 한국 병역거부운동의 고뇌와 노력이 이 책에 담겨 있고, 또한 그 시간을 통해 비로소 이 책이 나왔다.
한홍구
군사주의에 주박된 한국적 근대에 최초의 실천적 도전장을 던진 것은 2000년대 이후의 병역거부운동이었다. 병역거부운동의 역사와 논리, 문화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한 이 책은, 한국 사회운동들의 현주소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자료가 될 것이다. 사회운동들의 오늘과 내일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박노자
글쓴이도 강조하듯이 역사를 모르면 부끄러움을 모른다. 이 책은 나에게 무엇보다 부끄러움을 안겨 주었다. 이 땅의 완고한 군사주의에 맞서 병역거부를 선언한 젊은이들, 그들이 총 대신 감옥을 선택한 건 강인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여리고 섬세한 인간 정서 때문이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 주입된 군사주의를 벗어던지고 인간의 본디 정서에 다가가길 바란다. 대체복무제를 넘어 군대 문제 해결의 길이, 전쟁 없는 세상의 길이 거기 있으므로.
홍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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