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9살이 되던 해, 나는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일했다. 거기에서 나의 하루는 새벽 3시에 시작되었다. 완전히 탈진해버리긴 했지만 기분은 최고로 좋았다. 나는 거기서 이스라엘에 대해, 그곳 사람들의 문화에 대해, 또 내 자신에 대해(나는 일이 힘들수록 더더욱 힘이 났다)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혼자서 무임 승차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도 했고, 때로는 다른 나라에서 온 내 또래의 젊은 남녀와 함께 기차를 타고 여행하기도 했다.
1960년대에 나는 어디를 가든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무임승차를 하곤 했다. 젊다는 것, 그것은 바로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즈음 나는 무임 승차자들을 그냥 지나쳐 버린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내가 두려움을 배우게 된 것이 그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처음으로 경험한 소중한 여행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내 자신이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여행하게 될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 후 여러해 동안, 나는 <바디 숍>일로 여행을 많이 해야 했고, 이것이 언제나 나에게는 물론 궁극적으로 회사에도 이익이 된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책상을 돌아나와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그래! 나는 움직인다. 나는 나보다 더 확실한 비젼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로, 실제로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상황으로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