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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 예 교수의 먹고 사는 즐거움

리뷰 총점7.8 리뷰 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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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62g | 150*200*20mm
ISBN13 9788996299981
ISBN10 8996299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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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미식가의 발걸음을 따라나서는 행복한 인생 여행"

유독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저자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밥을 먹는 행위를 즐거이 여기는 성정으로 오랜 세월을 지내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맛집에 대한 리스트와 더불어 재료가 가지는 배경과 역사적인 맥락까지 두루두루 지식을 쌓게 되었다 한다. 책을 읽다 보면 그 깊이가 결코 얕은 것이 아님을 쉬이 알 수 있다. 가볍게 다가가지만, 그 깊이가 확연히 느껴지는 까닭에 밥 한 끼가 주는 배부름에 무게감마저 더하게 된다. 작가는 이야기한다. 맛을 안다는 것과 맛집을 많이 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인 까닭에 신뢰의 깊이는 맛집의 양이 아니라 정보의 깊이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이다. 이와 같은 그의 신념을 지켜 가며 축적한 미식의 세계가 고스란히 책 속으로 들어와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이려 한다. 게다가 각 원고마다 화가 임주리가 그려 넣은 그림들이 따뜻하게 호흡하며, 책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단순한 맛집 소개가 아닌, 음식을 즐기고 교감하는 행복한 인생 여행이라 여겨도 좋을 것 같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 대하여
여는 글. 먹고 사는 즐거움

제1장. 제 때 만나야 맛있다
봄이 부른다 | 주꾸미
가난한 선비의 호사스러운 입맛 | 청어 과메기
「예 교수의 노트」 법성포에서 말리면 영광굴비?
화해의 음식 | 탕평채
수라상에 오르던 시절이 그립구나 | 웅어
오월에 잡은 밴댕이, 농어하고도 안 바꾼다 | 밴댕이
소나무의 정기가 배어 있는 가을의 그것 | 송이
허리 굽은 새우가 노인의 굽은 허리를 곧게 펴준다 | 대하
서민들의 보양식 | 추탕?추어탕
「예 교수의 노트」 미꾸라지털레기
물메기의 벼락출세 | 물메기
「예 교수의 노트」 곰치국
가히 그 맛이 죽음과 바꿀 만하오 | 복어
게 뚜껑에 밥 쓱쓱 비비면 | 대게
「예 교수의 노트」 봄은 암게, 가을은 수게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봉사의 생선을 말하다 | 대구
카사노바와 클레오파트라 | 굴
「예 교수의 노트」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
“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3일 동안 가시지 않는다”는 어느 죽의 전설 | 방풍죽
「번외 이야기」 어느 요리사와의 오래된 인연

제2장. 음식의 자격
전라도 음식의 진수 | 가족회관
「예 교수의 노트」 고슬고슬 쌀밥
일본에 소바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냉면이 있다 | 벽제갈비
「예 교수의 노트」 냉면의 지존, 순면
우직한 주방장의 손맛 | 목란
「예 교수의 노트」 곰보할머니가 만든 두부요리
빈대떡의 지존, 백발 성성한 주방 | 한성칼국수
「예 교수의 노트」 칼국수: 하늘하늘 손칼국수 / 팥칼국수
먹다가 정분날라, 낭만의 어복쟁반 | 대림정
전통의 일식집, 회덮밥의 전설 | 북창동 미조리
푸아그라 뺨치는 곤이내장 | 연지동태국
침착하고 끈질긴 의인의 요리신화 | 명동돈가스
「예 교수의 노트」 돈가스의 탄생
흑돼지 샤브샤브, 비법의 맛 | 북창동 꺼멍도새기
씹을 틈도 주지 않고 사르르 녹는 느낌 | 미우미우
「번외 이야기」 서울에도 갈만한 식당이 꽤 된다

제3장. 오래된 집, 오래된 맛
비행기 타고 복국 먹으러 온다네 | 부산 구포집
제철음식의 왕자를 맛볼 수 있는 시장 밥집 | 통영 분소식당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려다 주는 옛날식 한정식 집 | 순천 대원식당
갖가지 제철 생선과 함께 ‘궁극의 맛’을 볼 수 있는 곳 | 잠원동 진동횟집
귀한 민어를 싼값에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집 | 인천 화선횟집
「예 교수의 노트」 으뜸 복달임 음식 민어탕
어죽 한 그릇 | 남애항 대포횟집
평양 분점도 문전성시를 이루리라 | 평양면옥
「예 교수의 노트」 냉면이야기: 진주냉면 / 함흥냉면
나만의 특특곰탕 주문법 | 하동관
「예 교수의 노트」 꼬리곰탕
‘단출한 모양새, 간단치 않은 맛’의 밀크 팥빙수 | 밀탑
「번외 이야기」 음식과 경제

제 4장. 그들의 테이블
실력과 정성, 귀한 재료의 예술 | 오키친
「예 교수의 노트」 브런치와 섹스앤더시티의 상관관계
해산물 파스타, 시칠리아의 그 맛 | 그란구스또
「예 교수의 노트」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의 설
그 안엔 언제나 새로운 요리 | 그 안에 맛있는 이탈리안
이탈리아의 시골 식당 | 폴
음식과 와인의 그럴싸한 궁합 | 몰토
이보다 더 다양한 초밥이 있을까 | 기꾸
「예 교수의 노트」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는 초밥
명인 초밥 요리사와의 만남 | 기요미즈
일본식 소바의 자존심 | 오무라안
「예 교수의 노트」 소바리에?
인도의 정취 | 달
「번외 이야기」 와인과 나의 연애기

닫는 글. 한 끼의 의미
「부록」 뉴욕에서 만난 열두 셰프의 경영 마인드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혹자들은 미식이라 하면 거창하고 돈이 드는 사치스러운 취미라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미식은 즐겁게 먹는 행위 자체를 일컫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알면 세상의 이치가 보인다는 그의 말처럼 한 가지, 한 가지 재료와 음식들에 대하여 읽다 보면 가볍게 지나친 일상이 의미 있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천천히 오랜 시간 끓인 진한 곰탕에서는 인생의 깊이가 보이기도 할 것이며, 각각의 빛깔 고운 재료들이 섞여 하나의 그릇에 담긴 탕평채에서는 조화로운 인간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음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에 두고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이 밥집은 맛이 있다, 없다 라고 별점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즐김으로 새로운 평가의 장을 열고 있다고 할까요? 또한 음식에 얽힌 유래나 역사, 에피소드나 사람 냄새들이 수많은 가지치기를 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알아가는 재미를 맛보게끔 하지요.

이제 먹고 사는 즐거움이라는 유쾌한 구호를 기저에 깔고, 밥상 앞에 앉아 볼까요?

+ 책은 총 네 개의 장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원고 중간중간 삽입된 예 교수의 노트와 각 장을 마칠 때마다 등장하는 번외 이야기는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음식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제1장. 제 때 만나야 맛있다
계절의 흐름에 따른 재료에 주목하여 제철 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것들이 가진 역사적인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 등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봄이 부른다의 '주꾸미'부터 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3일 동안 가시지 않는다는 전설을 가진 어느 죽의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소재와 깊이 있는 고찰.

제2장. 음식의 자격
일상의 밥 먹는 일을 예술의 경지로까지 승화시켜 불편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다만 철마다 신선한 식재로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스럽다 여깁니다. 이 장에서는 그런 식당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제3장. 오래된 집, 오래된 맛
맛의 일관성과 세월의 녹록함이 묻어난 밥집과 그곳의 음식들.
어느 때라도 찾아가면, 그때 그 맛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일종의 확신을 들게 하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제4장. 그들의 테이블
굳이 도쿄에 가지 않아도, 굳이 이탈리아를 찾지 않아도 그곳 전통의 맛과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셰프의 자부심과 철학을 한층 가까이 느껴볼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페이지입니다

+ 예 교수의 노트 & 번외 이야기
음식의 손맛과도 같은 정성스러운 기록이 예 교수의 노트와 번외 이야기입니다.
하나의 칼럼에서 연유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법성포에서 말리면 영광굴비?에서 알게 되는 새로운 비밀이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의 설을 통해 들어보는 다양한 유래 등이 책 속 양념 역할을 합니다.

+ 부록. 뉴욕에서 만난 열두 셰프의 경영 마인드
뉴욕의 식문화를 대변하는 열두 셰프를 찾은 저자는 그 안에서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문화적 정취와 경영의 마인드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합니다. 여행 중 저자가 소개한 레스토랑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으나, 그가 경영학적인 측면에서 뽑은 12개의 키워드와 셰프들의 이력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영양가 있는 시간이 될 듯합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끼니의 행복을 선물한 사람"

사실 나는 이 책의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도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잘 먹는 편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을 것이냐 보다는 얼마큼 먹고 힘겹게 수저를 내려놓을 것인가가 늘 고민의 한 복판을 차지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식성이 소탈하고 왕성한 탓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음식 타박하는 것은 못된 짓으로 귀 따갑게 배운 탓이기도 하다.

저자와의 인연은 30년을 거슬러 뒤돌아가야한다. 이런 우정이 해가 갈수록 깊어지는 데는 저자의 음식에 대한 탁월한 식견이 한몫을 단단히 했다. 우리는 식탐이나 까탈스런 음식타박은 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배우며 자라왔다. 그러나 지나친 식탐으로까지 가지 않고 지나치게 호사스런 음식을 까탈스럽게 찾아다니지 않으면서, 장인들의 미세한 솜씨와 대물린 옛맛의 탁월함을 만나는 기쁨은 죄의식 없이 얼마든지 누려도 되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내게 수없이 많은 끼니의 행복을 선물한 사람이다. 시도 때도 없이 저자에게 전화를 걸어서는 "형! XX는 어느 집 가야하지?"라고 물어보면 "음, 그건 00 이 베스트인데, XX도 웬만큼 하지" 라고 즉석에서 답을 해준다. 아무튼 그 덕에 이젠 나도 000은 어느 집이 잘 하는데 원래 그 음식의 포인트는 @@이고……. 메뉴 중에서는 XXX 를 꼭 시켜야 하고…….' 저자로부터 배운 지식을 어쭙잖게 늘어놓는다.

계속해서 저자 덕에 내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음식과 식당에 관해 아는 척 잘난 척을 하려면 사실 이 책이 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몇 안 되는 저자의 수제자중 한 사람으로 잘난 척을 해볼 텐데 아쉽게도 그 아까운 지식들을 모조리 담아 책이 나오고야 말았다. 한편으로는 책의 발간을 축하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래서 좀 슬프다.
박용만 ((주)두산 회장)
"글의 맛이 살아있는 음식평론" -

그는 탁월한 미식가이기도 하지만, 글맛이 살아 있는 몇 안 되는 음식평론가이기도 하다. 그의 글은 사천요리처럼 신랄하고, 가이세키요리처럼 분석적이며, 이탈리아요리처럼 핵심을 찌르며, 프랑스요리처럼 담대하고 풍성하다. 한식 밥상처럼 푸근하고 여유 있는 건 물론이다. 실체 없던 음식 평론의 세계를 밥상으로 끌고 온 그의 글이 하나로 묶인다니, 음식 글의 만한전석이요, 별 셋짜리 풀코스 정찬이 아닐 수 없다.
박찬일 (요리연구가, 칼럼니스트)

회원리뷰 (35건) 리뷰 총점7.8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밥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사**유 | 2013.09.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에서만 보아도 사람에게 먹는 즐거움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먼저 손꼽는 즐거움이 아닐까?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이 반찬투정을 하거나 편식을 한다면 삼일만 굶어보면 맛없는 음식이 어디 있겠느냐고 이구동성이지만, 내 경험상으로는 맛없는 음식은 정말 맛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경험이 있다. 가끔 씩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직은 어린;
리뷰제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에서만 보아도 사람에게 먹는 즐거움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먼저 손꼽는 즐거움이 아닐까?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이 반찬투정을 하거나 편식을 한다면 삼일만 굶어보면 맛없는 음식이 어디 있겠느냐고 이구동성이지만, 내 경험상으로는 맛없는 음식은 정말 맛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경험이 있다.
가끔 씩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 있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떠나곤 한다. 어느 때는 식사시간을 못 맞추고 허겁지겁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 어느 곳에 가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할지가 고민일 때. 남편에게는 지론이 있다. 부동산이나 약국 등 상가에 가서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받는 것이라고 하는 남편만의 지론이다. 타지이므로 보통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소개받은 음식점의 음식 맛이 없어서 손해 봤다는 생각을 한 경험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이 책의 소개를 받아 음식점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될 것 같다.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려고 해도 결정할 일이 많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중에서 무엇을 먹을까, 어느 음식점이 잘하는지 등등 위치나 가격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 궁여지책으로 가끔 한다는 말이 아무거나이다. 그러나 아무거나는 메뉴에 없다.
예교수를 따라 밥집을 찾아나서는 여행도 꽤 괜찮은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식성이 소탈하여 아무 음식이나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사람들마다 특유의 식성이 있어서 생소한 음식이라면 아예 근처에 가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미식가의 특성은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음식들을 만나며 특유의 맛을 가려내는 특별한 미각을 소유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음식이나 잘 먹어서가 아니라 맛과 맛의 승부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날마다 먹는 밥, 그러나 색다른 기분과 맛을 느끼게 해 줄 「밥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저자가 이끄는 데로 맛있는 밥집으로 떠나본다.
오래된 집, 오래된 맛 소개 부분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이 인상적이다.
맛난 맛을 제대로 식별하는 미각.
음식의 겉과 속을 제대로 꿰뚫어보는 예리한 안목,
올바르게 묘사하는 표현력, 그리고 인생을 더불어 살려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人德이 있어야 한다.” p.117
 

 

 

 

전국 팔도에 있는 맛 집은 저자의 미각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 같다. 식당마다 특유의 음식에 대한 전통과 맛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라도 혹시 부산에 갈 일이 있다면 멀리서도 비행기를 타고 찾아온다는 부산 구포집을 다녀와야겠다. 식사메뉴는 추어탕과 복국 그 외에도 파전과 생선회, 회비빔이 부산을 대표할 만한 음식이라고 하니 방문해 보고 싶은 식당 목록에 부산구포집을 추가했다.
예교수의 노트에 담긴 메모를 보며 전국 명소의 음식집을 탐방한다. 냉면, 두부요리, 칼국수, 밀크 팥빙수 등등 맛보고 싶은 요리들이 정말 많이 있어 앞으로 어떤 맛을 만날지 기대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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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 먹으러 가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지*맘 | 2011.09.18 | 추천0 | 댓글1 리뷰제목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책을 읽을 때는 상반된 감정을 안고 다스려야 한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식재료나 맛난 맛을 표현하는 음식에 대한 글을 읽는다는 기쁨과 지금 당장 먹고 싶다는 욕망을 억눌러야 하는 슬픔. 특히 다이어트 같은 것을 하고 있다면... 절대 피해야 하는 책이다.   <<밥집>>은 다른 음식에 대한 책보다는 건조하다. 일단 당장 눈에 보이는 화려한 사진;
리뷰제목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책을 읽을 때는 상반된 감정을 안고 다스려야 한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식재료나 맛난 맛을 표현하는 음식에 대한 글을 읽는다는 기쁨과 지금 당장 먹고 싶다는 욕망을 억눌러야 하는 슬픔. 특히 다이어트 같은 것을 하고 있다면... 절대 피해야 하는 책이다.

 

<<밥집>>은 다른 음식에 대한 책보다는 건조하다. 일단 당장 눈에 보이는 화려한 사진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렇게 맛난 음식 먹어봤냐...는 식의 자랑이나 식당들을 광고하는 것 같은 글보다는 차분히 자신이 아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예전부터 내려왔으나 요즘은 사라진 식재료나 지금까지 알려진 지방 곳곳의 대표 음식들을 소개한다. 전문가로서의 별 몇 개..보다는 순전히 주관적으로 자신이 좀 더 좋아하고 애착이 가는 음식과 식당을 소개하는 것으로 보여 오히려 더 신뢰가 간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여기 가서 이 맛을 보고 싶다고 얼마나...간절히 생각이 들겠는가!

 

1장은 식재료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전국 각지에서 그 맛을 볼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디 음식은 어디..라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곳까지 찾아가기 힘든 사람들로서는 훨씬 반가운 소식이다. 2, 3, 4장에선 각 분야별로 맛있는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밥집>>의 장점은 저자가 서민들을 생각한 가격이 아닐까 싶다. 맛만 좋은 식당을 따지자면 한도끝도 없이 올라가는 가격이므로 그 가격까지 생각하여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행을 다니며 빠질 수 없는 것이 맛있는 밥이다. 그곳에서 나는 독특한 식재료와 방법으로 매일 먹던 밥과는 조금 다른 밥을 먹어보고 싶은 욕심. 하지만 유명하다는 식당은 너무나 많은 손님들로 인해 아무래도 서비스가 떨어지거나 맛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혼자만 알고 있고 싶었다는 저자의 심정이 얼마나 이해가 되던지. 그가 소개한 밥집은 부디 그런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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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무* | 2011.05.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밥집, 혹은 집밥이라고 가만히 발음하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예전엔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밥심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따스한 밥 한공기에 무궁무진한 의미를 담을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하나 이상하게 요즘엔 새로 생긴 신식 밥집보다는 손때, 기름때,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연륜있는 밥집이 더 좋다. 한결같이 그 맛을 지;
리뷰제목

밥집, 혹은 집밥이라고 가만히 발음하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예전엔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밥심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따스한 밥 한공기에 무궁무진한 의미를 담을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하나 이상하게 요즘엔 새로 생긴 신식 밥집보다는 손때, 기름때,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연륜있는 밥집이 더 좋다. 한결같이 그 맛을 지켜내가고 있는 밥집의 경우에는 존경의 마음도 생기면서, 오래도록 그 명맥을 이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지게 된다.


예종석 교수님은 경영학 전공이시다. 하지만 음식 문화에 대한 조예가 깊어 신문에 맛집 기사를 써오고 계시다고 한다. 이 책은 그 칼럼 ‘예종석의 맛있는 집’을 기초로 하여 엮여졌다. 전국의 맛집 뿐 아니라 뒷 부분에는 뉴욕의 맛집도 담겨 있다. 서울에서 가볼만한 맛집 외에 동해안에 가면 이 집을, 부산, 순천, 통영 등에 가면 이 음식을 맛보라고 추천해 준다.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에 오르는 식당을 평가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일관성’ 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꾸준히 같은 맛을 지켜내고 있는가 하는 것도 심사 기준이 된다는데, 저자 역시 그러한 점을 중시하여 골라낸 맛집들을 보며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가보고 싶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곰탕은 하동관, 돈가스는 명동 돈가스, 칼국수와 빈대떡은 한성 칼국수...

서울에 역사가 오래된 맛집이 없어, 하는 불평이 쑥 들어가게 된다. 내가 찾지 않아서이지, 우리나라에, 서울에는 꾸준히 맛을 이어나가는 명인의 맛집이 곳곳에 있었다.


음식에 대한 취향은 그 사람의 가족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 가족이 살아온 과정은 그 구성원의 식생활 습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부모의 고향, 경제적 여건, 음식에 대한 취향, 편식습관 등은 자식의 식사습관을 결정짓는다. (p155)


음식은 한나라의 역사와 문화, 철학, 습관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예술이다. 그리고 그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인생이 담겨있기도 하다. 어렸을 때는 꺼렸던 음식을 커서는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드시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그 ‘맛없는’음식을 먹는지 이해 못하다가 어느 순간 나도 그 음식을 먹고 있기도 한다. 대를 이어지는 음식들, 그 음식을 먹으며 먹고 사는 즐거움을 느끼고, 왜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 곰곰 생각해 보는 시간을 <밥집>을 통해 가져보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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