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생텍쥐페리, 내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생텍쥐페리, 내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 양장 ]
리뷰 총점8.4 리뷰 18건 | 판매지수 60
베스트
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6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07쪽 | 412g | 124*185*30mm
ISBN13 9788952761835
ISBN10 89527618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랑하는 엄마,
수학 시험 석차가 나왔는데, 저번 시험보다 5등이 오른 것을 보고 무척 기뻤습니다. 물론 상위권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이렇게 계속 잘해서 곧 도달하길 기대하고 있어요! 저한테 3년 동안 해야 할 수학을 3개월 만에 따라잡았기를 바라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편지를 쓴 것 말고는 한 것이 전혀 없어서 다른 아이들보다 대략 3년이 뒤처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학기 평균이 저로서는 상당히 잘한 거예요. 낙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시험 석차에서 제 밑으로 3년 동안 열심히 이과 공부를 한 녀석들이 약 여덟 명이나 있다고요!
내일은 제가 진짜로 방돔 공작부인의 초대를 받아 함께 코메디 프랑세즈에 갑니다. 사람을 시켜 저에게 초대권을 보내주셨어요. 좌석이, 있잖아요, 1층 칸막이 특별석인데, 특별석은 40프랑이에요! 정말 볼 만하겠죠! --- 1917년 파리의 생-루이 고등학교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우리 연대는 간단히 말해 하나의 거대한 축구 학원입니다. ……이곳이 학교와 다른 점이라면 그런 훈련들이 명령에 의해 움직인다는 점과 놀이를 잘 못한다는 점, 그리고 지하 감방 눅눅한 짚더미 위에서 잔다는 점이라고나 할까요. 고등학교와 비슷한 점도 있습니다. “신병 아무개, 내 말을 백 번 복창한다, 실시. 집합할 땐 사령관 왼쪽으로 이동한다. 실시.”
오늘 저녁엔 티푸스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같은 내무반에 마음에 드는 동료들이 생겼습니다. 기다란 베개로 대교전을 벌입니다. 동료들은 저한테 호감을 갖고 잘 대해 주는데 저로서는 그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라, 베개 치기만큼은 제가 받는 것보다 더 많이 돌려주고 있습니다. --- 1921년 스트라스부르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오늘 오후에 한 미국 여인의 집에서 차를 마셨는데, ……세 명의 귀여운 얼굴의 아가씨들이 와 있었고, 정말 맛있는 쿠키가 나왔습니다. 전 말이 좀 서툴기는 했어도 좌중의 압도적인 공감을 얻었습니다. 세 아가씨들은 세 명 모두 동시에 대답하고, 세 명 모두 같은 연극과 같은 오페라를 좋아하고, 세 명 모두 차에 같은 양의 설탕을 넣습니다. 그러니 작별의 키스도 세 명 모두에게 똑같이 해주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세 아가씨들은 모두 함께 5시 10분에 돌아갔고, 그래서 저는 세 배로 슬펐습니다.--- 1922년 파리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날씨가 스산합니다. 그래도 일요일에는 오를리 공항에서 비행기 조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비행이었어요. 엄마, 전 이 일을 너무 사랑합니다. 비행기 엔진과 단 둘이 마주보며 4,000미터 상공에 있을 때의 그 고요함, 그 고독을 엄마는 상상도 하지 못하실 겁니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와서 느끼는 현장에서의 멋진 동지애도 말입니다. 우린 자신의 비행 차례를 기다리면서 풀밭에 누워 있다 잠이 들곤 합니다. ---1924년 파리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차를 운전하고 왔더니 손가락이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지금은 자정이에요. 모자를 벗어 침대 위에 던져 놓고 나니 고독이 밀려옵니다.
들어오다가 엄마의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그 쪽지가 저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있어요. 엄마, 비록 제가 편지를 쓰지 않아도, 비록 제가 나쁜 놈일지라도, 엄마는 이 세상 그 무엇도 엄마의 애정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씀하고 다니셔도 됩니다. 그건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인데도 제가 한 번도 표현할 줄 몰랐던 말입니다. 그래도 그 말은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살고 있으며, 아주 확실하며 한결같습니다. 전 그 누구도 그렇게 사랑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엄마를 사랑합니다. ---1925년에서 1926년 사이 파리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카멜레온 한 마리를 길들였어요. 이곳에서의 제 역할은 길들이는 것입니다. 저한테 맞아요, 참 재미있는 표현이지요. 그런데 제가 길들이고 있는 카멜레온은 태곳적 동물을 닮았어요. ……몸동작이 놀랍도록 느리고, 거의 인간에 가까울 정도로 조심스러운 성격입니다. --- 1927년 쥐비에서 보낸 편지중에서

자나 깨나 9월에는 돌아가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료 한 명이 포로로 붙잡혀 있는 이상, 그가 위험에 처해 있는 한, 여기 남아 있는 것이 제 의무입니다. 제가 도움이 될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전 꿈을 꿉니다. 꿈속에는 식탁보가 깔려 있고, 그 위에 과일이 놓여 있으며, 보리수 아래서 산책을 하는 생활과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에게 총을 쏘는 대신 상냥하게 인사를 하고, 안개 속에서 시속 200킬로미터로 달리는데도 그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으며, 끝도 없는 사막 대신 하얀 자갈 위를 걷고 있는 그런 꿈입니다.
그 모든 것이, 너무 멀리 있군요!--- 1928년 쥐비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시간이 있어 책을 쓰려? 쓰겠지만, 아직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아직 제 안에 있는 책이 무르익지 않았어요. 사람들의 “목을 축여 줄 것 같은” 그런 책이 말입니다.---1940년 오르콩트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아주 잘 지냅니다, 대단히. 하지만 엄마를 본지가 너무 오래 되어 마음이 이다지도 서글플 수가 없습니다. 엄마 생각을 하면 전 눈앞이 캄캄합니다, 나의 작고 늙으신 사랑스러운 엄마. 이 시대는 왜 이토록 불행한 걸까요.
디디의 집이 없어져버렸다는 소식에 가슴에 못이 박히는 것 같았습니다. 아, 엄마, 제가 그 아일 도울 수만 있다면! ……언제쯤에나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될까요?
---1944년 보르고에서 보낸 마지막 편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