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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창

장미 창

[ 개정판,양장 ] 작가정신 소설,향-0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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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08g | 120*188*20mm
ISBN13 9788972883982
ISBN10 8972883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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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찰나 같은 짧은 만남을 가졌던 여주인공 정윤이 보낸 한 통의 편지로 인해 주인공인 ‘내’가 프랑스까지 찾아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가면’과 ‘진실’ 찾기와 관계된 이야기이다. 정윤을 만나러 유럽까지 가게 된 주인공 앞에 정윤 대신 그녀의 동생, 정희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정희는 언니 정윤이 일을 보는 동안 대신 자신이 주인공을 안내시켜주기로 했다며 접근한다. 주인공인 나는 짧은 만남으로 인해 정윤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상태로 정희를 만나 석연치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런 나에게 검은 선글라스를 쓴, 이름 모를 여인이 계속해서 주변을 맴도는 등, 알 수 없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정희와 함께한 시간을 뒤로 하고 나는 결국 정윤이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던 베네치아로 떠나게 되지만 결국 그곳에서도 그녀를 만나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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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거머쥐고 싶었던 생의 한순간에 바치는 헌사
『장미 창』은 생의 “외롭고 고단한 침묵”에 아파하는 자가 희구하는 “되찾고 싶은 생의 한순간”이 베네치아라는 퇴락의 도시와 어울리며 쓸쓸한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결국은 그 ‘한순간’마저 유예시키는 침묵을 한 자락씩 말로 옮기고 있는 그를 사랑하고 쫓아가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장미 창』에 나타난 돌발적이면서도 쓸쓸한 추적의 여정은 지난 시절의 꿈을 상실한 90년대적 일상과 90년대적 인물의 문학적 상상으로 볼 수 있다. 스테인드글라스 장미 창의 휘황한 빛 저편에 어둠처럼 드리워져 있는 우리들의 슬픈 운명은 서울이든, 파리든, 밀라노 혹은 베네치아든 어느 곳에서나 반복된다. 그리고 삶은 오래 지속된다.
'박철화(소설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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