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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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4쪽 | 630g | 153*225*23mm |
ISBN13 | 9791162200605 |
ISBN10 | 116220060X |
발행일 | 2017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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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4쪽 | 630g | 153*225*23mm |
ISBN13 | 9791162200605 |
ISBN10 | 116220060X |
주요 등장인물 책머리에 1. 출사표-장정을 떠나며 2. 역사를 보는 이유-역사도 길고 인생도 길다 3. 춘추전국 - 거대 중국의 뼈대 4. 『춘추전국이야기』 시리즈의 구성에 대하여 제1장 우리가 여행하려는 세계에 대해 1. 기원전 세계의 제국들과 춘추전국 2. 춘추전국의 지리적 배경 3. 그 시대의 주인공들 제2장 역사의 시작과 주나라의 탄생 1. 역사의 시작 2. 혁명과 주周의 탄생 제3장 봉건체제의 성립과 흔들리는 종법질서 1. 체제를 세우다 2. 주공이 체제를 안정시키다 3. 외정의 한계 4. 내정의 한계 5. 포사의 등장 제4장 동주東周 춘추시대의 개막 1. 정나라 환공이 정세를 판단하다 2. 제후가 날린 화살이 천자를 맞히다 3. 남방의 잠룡이 기지개를 켜다 4. 서방의 진秦이 내실을 다지다 5. 태행산 호랑이가 잠을 깨다 제5장 관중의 출현 1. “관중, 그 사람은……” 2. 변방의 사나이들 제6장 관중 출현 이전 제나라의 정치 1. 강태공의 영광이 후퇴하다 2. 패륜의 종말 제7장 관중이 등용되다 1. 관중의 거사가 실패하다 2. 포숙이 관중을 살리다 3. 환공이 삼흔삼욕하다 제8장 거대한 방략-경제 입국 1. 관중이 인치와 법치의 근본을 말하다 2. 다스림의 근본은 백성들의 생업기반을 잡아주는 것이다 3. 행정과 군사편제를 결합시키다 4. 관중 사상의 핵심 5. 지방조직을 완비하다 제9장 책임정치와 시장경제 1. 관중이 책임정치를 실시하다 2. 시장은 자율에 맡긴다 3. 국가는 조직을 갖춘 생산자다 제10장 신뢰정치의 기반을 세우다 1. 법을 구부리지 않는다 2. 제 환공 즉위 전후의 정세와 외교전략 3. 노나라의 조귀가 싸움의 이치를 말하다 4. 관중의 신뢰정치 제11장 국제정치의 기준을 세우다 1. 국제정치의 한계를 인정하다 2. 국내외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다 3. 국제사회의 동향 제12장 일광천하一匡天下-한 번에 천하를 바로잡다 1. 출정 전야 2. 남북대전 3. 북세굴남北勢屈南 4. 천하를 바로잡다 제13장 제나라 패권의 한계와 4강 체제의 형성 1. 진晉의 남하 2. 제-초 사이에서 정나라가 동요하다 3. 진秦의 중원 진출 에필로그 1. 관중의 유언 2. 미완성의 패업 3. 관중과 친구들 4. 관중 사상의 역사적인 의미 답사기: 명산 등반기 - 신진新進의 활력이 역사를 바꾼다 1. 숭산기 2. 태산기 3. 화산기 부록: 춘추시대 주요국 제후 재위 연표 춘추시대 주요사건 연표 주석 찾아보기 |
고대문명 발상지의 하나인 중국대륙은 그 크기와 비옥함으로 인해 수많은 나라가 흥망성쇠를 겪는 터전이 되었다. 덕분에 제국과 위인의 탄생에 극적인 요소가 많아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소재를 제공하는 화수분이기도 하다.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중국사는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교육과 문화와 삶에 스며들어 있다. 중국대륙에 인접한 한반도는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적으로 입장을 달리하며 시대를 함께 나눴다. 중국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동시대의 한반도의 역사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중국의 역사는 대륙의 크기만큼이나 복잡하다. 다양한 민족과 국가가 들어섰다 어느 순간 사라지는 난세의 시기 또한 짧지 않다. 춘추전국 시대는 중국 역사의 대표적 난세로서 기원전 8세기 서주의 패망으로부터 기원전 3세기 진나라가 중원을 통일하기 전까지의 시대를 일컫는다. 등장했던 나라의 수는 어림잡아도 수십 개에 각 나라를 대표하는 위인들도 많기 때문에 춘추전국 시대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이 된다. 무엇보다 기록이 충분하지 않아 부족한 사료를 토대로 전체적인 그림을 유추하는 작업은 사학자들에게도 버거운 작업일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인 공원국 선생의 '춘추전국 이야기'는 '국어'나 '좌전'을 비롯한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해당 시대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조명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단편적인 에피소드를 벗어나 춘추전국 시대의 전체적 흐름을 깨우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춘추전국 이야기 제 1권'은 춘추전국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시대적 분위기를 상술하고 춘추전국 시대가 발생하게 된 배경과 그것을 주도한 인물 그리고 이후 발생할 사건들을 암시하며 마치고 있다. 특이할만한 것은 여느 책들에서 주목하는 '상나라 주왕과 달기'라든지 '주나라 유왕과 포사' 이야기와 같은 자극적인 부분에 치중하지 않고 고증된 인물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1권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나라와 인물은 '제나라'와 '환공과 관중'이다.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고사성어로 인해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은 현대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입신의 기로에서 번번히 낙마하고 하는 일마다 제대로 풀리지 않았던 관중에게 끝없는 신뢰를 보여주고 건곤일척의 선택에서 죽음의 길로 들어간 관중을 살려내 제상의 위치에 오르게 한 포숙아를 두고 관중은 이렇게 말했다 한다. "나를 낳아준 사람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다."
춘추시대 첫번째 패자라 칭해지는 제나라 환공 또한 범상치 않은 과거를 지닌 자이다. 제후 자리를 차지하기 하기 위한 암투가 횡행하던 시기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이웃나라로 피신해 있다 기회가 주어지자 포숙아의 도움을 받아 제나라의 임금이 된다. 이 과정에 자신을 제거하려 했던 관중에게 제상의 위치를 부여하고 관중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이것은 포숙아의 줄기찬 추천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환공의 그릇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는 일례이다.
환공과 관중이 쌓은 업적을 돌아보면 당시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혁신적이라 할 만하다. 서주가 유왕을 끝으로 멸망하고 동주시대가 열렸지만 중원의 나라들이 주나라로부터 임명된 제후나 그 후손에 의해 통치되던 시절이기 때문에 명목상일망정 주나라를 추종하고 주나라의 예법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현대인의 관점으로 보면 허례와 허식에 불과한 것들이지만 동시대의 제후국들은 명분이 없는 행동은 지탄받아야 할 행위로 여겨졌다.
이런 분위기 하에서 관중은 적당히 예법을 준수해 비난을 피하며 실리를 추구하는 정책을 펼쳤다. '백성이 평안해야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생각으로 백성의 삶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정책들을 살펴보면 사농공상의 분업, 상거래와 무역의 장려, 농지개간, 세법개혁, 행정제도와 군제의 확립, 법제 개혁 등으로 정치 사회 경제 전 분야에 걸친 변화를 강행했다. 국제 관계에 있어서도 무력과 외교를 적절히 활용해 분쟁 해결에 있어 외교의 중요성을 깨우쳐주기도 했다. 이런 제도의 개편에 빼어난 재능을 보인 관중과, 관중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실행한 환공에 의해 제나라는 춘추시대 초기 최대 강국의 반열에 오른다.
관중의 개혁으로 제나라가 부강해지고 타국의 백성들도 나라를 버리고 제나라로 넘어가는 것을 보며 다른 제후국들 또한 관중의 정책을 모방하거나 변형하게 된다. 또한 관중의 정치와 사상은 후대의 위대한 사상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춘추전국 시대 전반에 걸쳐 그의 업적은 빛을 발하게 된다.
관중이 이끈 개혁은 현대의 관점에서는 지극히 당연하다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춘추시대에 아무도 보지 않거나 누구나 보지만 신경쓰지 않았던 것들을 개혁해 부국강병을 이끌어 낸 관중의 위정은 춘추의 질서를 확립하고 사상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위대하고 천재적이라 하겠다.
몇 년 전 기회가 닿아 '춘추전국 이야기 11권'을 읽었다. 어쩌다 마지막 권인 15권을 읽어버렸지만 언제고 전체를 읽어야겠단 생각을 품고 있다 이제서야 1권을 읽게 되었다. 짜투리 지식으로만 존재하던 춘추전국 시대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욕심이 어느정도 충족될런지 모르겠지만 남은 10권을 찬찬히 읽어가다보면 전체적인 윤곽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는데 2달이 걸렸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춘추전국 이야기'를 완독하는데도 한 달 이상은 족히 걸릴거라 생각한다. 좋은 역사책을 읽는 것은 그 자체로 즐겁기도 하지만 동시대의 한국사나 세계사를 짜맞춰 볼 수 있다는 점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된다.
좋은 역사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좀 더 일찍 읽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다. 반대로 다른 책들을 읽었기 때문에 과거에 덤비지 못했던 딱딱한 책도 읽어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너그러운 생각도 하게 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보통 늦은 법이지만 더 늦기 전에 많은 책을 접하고 내 마음과 머리에 배움을 더하고 싶다.
저는 '중국역사'를 '소설'로 배웠습니다.
'삼국지','초한지','열국지','봉신연의'등의 작품으로 '중국'의 '역사'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소설'이라는 것은 '사실'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다보니..많은 '허구'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는 '삼국지',
즉 '삼국지연의'란 소설도 7할의 '진실'과 3할의 '허구'라고 말하는데요..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나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사건들이 등장을 하거나..
실제사건과 다르게 전해지기도 합니다
('화웅'은 '손견'이 베었지만, 사람들은 '관우'를 떠올리지요)
저는 '춘추전국'의 이야기를 '열국지'로 통해 알았는데요..
'동주'의 멸망부터 '진시황'의 통일까지 550년동안의 이야기..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였습니다..
그런데 '춘추전국이야기'는 '소설'이 아닙니다.
'소설'이 아니라 '역사서'인지라, 오직 '사실'만 다루려고 한다는게 독특했습니다
예를 들어 '상나라'의 멸망은 '달기'때문에
'주나라'의 멸망 역시 '포사'때문이 아닌것이지요...
사실 '역사'는 '승자'의 이야기라, '해동성왕'인 '의자왕'이 '폭군'이 되야 했듯이
'상나라'의 '멸망'을 '미녀'와 그녀에게 빠진 미친 폭군탓으로 돌리고
'주무왕'이 '상나라'를 친것을 옳은일이라고 말하지만.
이책에서는 '상나라'의 '멸망'을 '구조적인'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주나라'의 '혁명성'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구요..
실제로 '주나라'이후 모든 나라들은 '주나라'의 '구조'를 따랐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달이 차면 기울듯이 '주나라'에게도 '멸망'의 기운이 도는데요..
사실 '주나라'는 '멸망'보다는 '융족'의 침입에 '동천'을 하며
'천자국'의 지위를 잃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수백개의 나라가 서로 싸우는 이야기가 바로 '춘추전국이야기'이며..
그중 '천하'를 제패했던 '패자'들이 다섯 있으니, 그들을 '춘추오패'라고 하는데요
1권에서는 '춘추오패'의 첫번째 사람인 '제나라'의 '제환공'과
'제환공'을 '패자'로 만든 '관중'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관중'은 원래 '제환공'의 '라이벌'을 모시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래서 '제환공'은 '관중'을 죽이려고 하지만..
'관중'의 절친인 '포숙'은 '제환공'에게 그를 얻어야 하는 '다섯가지 이유'를 말하고
'제환공'은 '관중'을 받아들이는데요..
'관중'은 '춘추'의 설계자란 말답게..
이후에 '춘추'의 '질서'를 모두 만든 사람입니다.
'제갈량'이 '관중'을 추켜세우며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위대한 사람인데 말이지요.
위대한 왕과 위대한 신화의 이야기는 재미있는법..
'관중'은 '제나라'를 '중원'의 '패자'로 만들었고..
'제나라'는 그이후에도 '중원'의 '강자'로 남게 됩니다.
그러나 '제나라'의 '패권'은 한계가 있었고..
두개의 '진'나라의 '등장'으로 1권이 끝이 납니다.
하나는 '진(晉)나라'이고 하나는 '진(秦)나라'입니다...
'춘추전국이야기'는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번에 시작을 했는데, 사실 좀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소설'이 아닌 '역사서'다보니., 그럼에도 좋았고..
총 11권인데 앞으로도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