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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 4

춘추전국이야기 4

: 약소국의 생존 전략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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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45g | 152*225*20mm
ISBN13 9791162200636
ISBN10 116220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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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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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43년 자산이 드디어 정나라의 정경正卿이 되어 정치를 시작했다. 자산의 내정개혁은 기강잡기와 살림살이에서 시작했다. 그는 국도와 비읍을 구분 짓고, 의복으로 상하 구분을 명확히 하고, 전지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정전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을 오伍로 편성했다. 대부들 중에서 사치한 사람은 내치고 검약한 사람을 등용했다. 모두 가난하고 문란한 정나라의 현실을 혁파하기 위한 일이었다.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자산의 행동은 고도로 계산된 것이었다. 그가 노린 것은 목공의 후예들 중 비대해진 씨족들을 제어하는 것이었다. 당시 정나라는 목공의 후예들이 공실을 억누르고 사병들을 마음대로 부리고 있었다. 그러니 국도와 비읍을 구분 지어 사적으로 인력을 동원하지 못하게 하고, 씨족 세력이 아니라 관직을 중심으로 상하관계를 재편하기 위해 의복으로 직급의 고하를 표시하고, 분쟁의 소지가 되는 전지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농민들을 국가가 바로 동원할 수 있는 체제로 묶었다. 이렇게 되면 거대 씨족들은 힘을 쓸 수 없게 된다. 마지막으로 거대 씨족들의 소비에 제한을 가함으로써 공실과 씨족의 차별화를 기도했다. --- p.224~225

당시 정나라 사람들은 향교에 모여 정치를 평했다고 한다. 물론 집정 자산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대상 1호였을 것이다. 집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자 연명이 자산에게 향교를 폐지하자고 건의했다. 그러자 자산이 말했다.
“왜 그런단 말이오. 대저 사람들이 아침저녁으로 향교로 나와 어울리면서 집정의 옳고 그름을 토론하는데, 옳다고 하는 것은 내가 바로 행하고, 그르다고 하는 것은 내가 반성하여 고치면 되오. 그러니 향교는 나의 스승인데 어찌 폐지한단 말이오? 나는 정성스러움과 착한 행동으로 원망을 줄인다는 말은 들었지만, 위세를 가지고 원망을 틀어막는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소. 어찌 힘으로 여론을 (잠시 강제로) 틀어막을 수야 없겠소. 허나 이것은 강물을 막는 것과 같아서 꼭꼭 틀어막았던 것이 터지면 반드시 여러 사람을 상하게 할 것이오. 그러면 나도 구제할 도리가 없소. 그보다는 물길을 터서 조금씩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낫소. 또 내가 그들의 말을 듣고 약으로 삼는 것이 오히려 낫소.” --- p.227

『한비자』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는 분명 『좌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약간 비틀어서 기록해놓은 것이다. 거기에는 자산이 자대숙에게 한 유언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내가 죽으면 반드시 그대가 정나라의 정치를 맡을 것이니, 그대는 반드시 엄하게 사람들을 대하시오. 대저 불은 형상이 무섭기에 불에 데는 사람은 적소. 그러나 물은 약해 보이기에 빠져 죽는 사람이 많소. 그러니 그대는 반드시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약한 모습을 보이어 사람들이 다치게 하지 마시오.”
이렇게 공자는 자산의 말에서 조화를 읽었고, 한비자는 엄격함을 읽었다. 자산은 분명히 먼저 관대함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큰 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관대함으로 다스리기는 어렵다고 말한 것이다. 자산은 한비자와는 격이 다른 사람이다. 또 그들이 처한 역사적인 상황도 달랐다.
『설원』에 “자산은 18년 재상 생활에 오직 두 사람만 처형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엄한 정책이 오히려 사람들을 적게 죽였음을 높이 평가한 말이다.
『인물지』에서 자산을 인격(덕)과 엄격한 원칙(법), 정치적인 수완(술)을 모두 갖춘 사람으로 평가하는 것도 자산의 다면성 때문이다. 자산의 행동을 찬찬히 짚어보면 그는 작은 나라에서 덕치를 행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듯하다. 자산이 진나라나 제나라에서 태어났으면 관중이나 호언을 능가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충실한 기반을 가진 이론가인 동시에 한계를 직시한 행동가였다.
--- p.31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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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국가가 명멸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권이 대립, 융합, 발전하여 오늘날 중국의 원형을 이룬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장장 10여 년에 걸쳐, 모두 11권의 책으로 마무리한 저자의 역량과 노고가 경이롭다. 이 시리즈가 담고 있는 국가 경영의 정치적·군사적·외교적 책략과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운명, 성공과 좌절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어 통용되는 생존의 지혜와 조직 관리의 정수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 김경준(딜로이트컨설팅 부회장)

평화로운 나날보다 싸움의 시기를 관통하며, 사람은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다고 믿는다.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시대, 춘추전국시대는 인간의 다양한 본색을 드러낸 인생 대백과사전이다. 평화로운 일상을 바랄수록 전쟁같이 치열한 삶을 살아야한다고 믿는다. 부강한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 제자백가의 철학에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운다.
- 김민식(MBC 피디)

춘추전국시대는 이른바 오패五覇 칠웅七雄으로 대표되는 세력들이 550년에 걸쳐 연출한 사상 최대의 드라마다. 그 드라마 안에는 국가의 명멸 같은 거시적 흐름부터 영웅호걸이나 사상가들의 삶과 죽음 같은 미시적 요소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큰 물줄기를 그리면서 작은 물이랑까지 묘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시리즈는 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인간의 욕망이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고, 권력의 냉혹함이 인간의 삶을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배우는 즐거움과 사유하는 포만감과 읽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 김성준(SBS 앵커)

중국의 부상은 현실이다. 결국 중국을 이해하지 않고 우리의 미래는 가늠조차 어렵단 말이다. 중국은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 중국의 원형, 춘추전국시대를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더구나 춘추전국시대는 단순히 중국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우리를 포함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이때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 공원국 선생님은 오늘 우리의 관점에서 과거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강대국, 그리고 영웅 중심의 관점이 아닌 새로운 역사관과 마주할 것이다.
- 심용환(역사학자)

중국을 알기 위해 『삼국지』,『사기』, 『열국지』 등 고전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고전의 원천인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사람은 드물다. 이 시리즈는 무엇보다 춘추전국시대의 극적인 순간을 현장에서 본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나아가 국가 시스템과 정치 체제의 변화, 인간과 세상을 관통하는 철학 등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방대하면서도 어려운 춘추전국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정보로 가득하다. 일독을 권한다.
- 윤태영(작가, 전 청와대 대변인)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진지한 질문들 앞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면 이 시리즈를 추천한다. 국가의 흥망, 개인의 생존 등 숱한 선택과 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이 집약된 춘추전국시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중국 사상의 원형은 춘추전국시대에 대부분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추전국 이야기는 과거의 중국이나 오늘 날의 중국을 이해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또한 춘추전국의 주인공들이 연출한 화려한 드라마는 인간과 사회를 깊이 성찰하는 데 요긴하다. 오랫동안 춘추전국의 여러 무대를 답사하며 이 시대를 연구해 온 저자는 550년에 걸친 춘추전국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흥미를 넘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 전인갑(서강대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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