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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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4쪽 | 540g | 152*224*20mm |
ISBN13 | 9791162200643 |
ISBN10 | 1162200642 |
발행일 | 2017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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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4쪽 | 540g | 152*224*20mm |
ISBN13 | 9791162200643 |
ISBN10 | 1162200642 |
주요 등장인물 들어가기 전에 책머리에 1. 복수무정復?無情, 욕망과 복수의 잔혹한 대하드라마 2. 오-월의 싸움이 전국戰國의 문을 열어젖히다 제1장 강남 가는 길 1. 남북 역전南北逆轉 - 강남의 시대 2. 삼강오호三江五湖의 이익 3. 강남 가는 길 아닌가? 제2장 복수극의 서막 - 초나라, 명검 오자서를 잃다 1. 비무극, 복수극의 씨앗을 뿌리다 2. 오자서, 칼을 품고 오나라로 떠나다 제3장 뱃속에 칼을 숨긴 남자, 공자 광 1. 오나라 왕위 계승 잔혹사 2. 전장에서 뼈가 굵은 남자 3. 이긴다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다 제4장 춘추시대 쇠망의 징후 1. 송나라의 내란 2. 주周 - 쇠락한 집안의 유산 싸움 3. 진晉나라 공실의 두 축이 해체되다 제5장 원한 품은 백비, 오나라로 망명하다 1. 성은 초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2. 씨 뿌린 자들의 죽음과 새로운 불씨 3. 오자서와 백비가 오나라에서 재회하다 4. 월나라에 심은 반전의 씨앗 제6장 교룡은 대하로 - 공자 광이 쿠데타로 왕위에 오르다 1. 자객의 원조, 장사 전설제 2. 어장검魚腸劍이 춘추를 찌르다 제7장 합려, 국가의 건설자 1. 오랑캐 땅의 ‘문명인’ 합려 2. 적국의 인재들을 거두다 3. 도시 건설자 합려 제8장 오자서, 전쟁의 기획자 1. 피출즉귀彼出則歸, 피귀즉출彼歸則出 2. 오자서, 유격을 말하다 3. 오자서, 정치를 말하다 제9장 합려, 초나라 수도를 함락시키다 1. 한 마리 쥐가 제방을 뚫다 2. 초도 함락 - 오나라의 검이 패권체제의 한 축을 베다 제10장 초나라의 부활 일지 1. 죽은 충신과 산 양신 2. 오나라 분열의 징조 3. 겨울에 푸른 나무 4. 기로에 선 위성국들 5. 신포서가 먹지 않고 7일을 울다 6. 오나라의 내분과 초나라의 대반격 7. 전후 처리 - 상벌의 원칙을 세우다 제11장 중원 패권체제의 종말 1. 고슴도치와 양이 진에 등을 돌리다 2. 황소가 뿔을 들이밀다 3. 호랑이가 그물을 탈출하다 제12장 오-월 복수극의 시작 1. “구천이 네 아비를 죽인 것을 잊을 수 있겠느냐?” 2. 부차의 불완전한 복수 제13장 부차의 어긋난 야망과 허영 1. 부차, 중원으로 진출할 뜻을 두다 2. 남방의 호적수 초 소왕이 요절하다 3. 거침없는 부차와 교란자 자공의 출사 4. 오자서의 간언 - “새끼 뱀을 죽이소서” 5. 하늘의 뜻을 뚫다 - 부차의 운하 6. 상처뿐인 승리, 오-제의 애릉 전쟁 제14장 구천, 와신상담으로 오-월 쟁패를 종결짓다 1. 구천, 복수를 위해 똥을 먹다 2. 복수극의 시작 - 오자서를 넘어뜨리다 3. 구천의 변법자강 - 인구가 국력이다 4. 구천, 패자覇者의 뒤를 치다 5. 범려, 천시를 기다리다 6. 구천의 검이 춘추를 베다 에필로그: 오-월 쟁패, 그 뒷이야기 1. 범려 vs 문종 vs 초 자서 2. 궁극의 승자는 누구인가? 3. 숨은 검은 어디에? 답사기: 오광월영吳光越影 - 장부들의 야망과 복수, 그 빛과 그림자 1. 합려성에서 장부를 추억하다 2. 물길을 보며 공수의 균형을 생각하다 3. 서호에서 서시를 떠올리다 부록: 춘추시대 주요국 제후 재위 연표 춘추시대 주요 사건 찾아보기 |
춘추시대 대부분은 제(齊), 진(晉), 초(楚), 진(秦), 네 강국에 의해 중원의 정세가 좌우되었다. 그러나 춘추시대 말기(기원전 6세기 말에서 기원전 5세기 초까지)는 동남방의 오랑캐로 칭해지던 오(吳)나라와 월(越)나라가 두각을 드러낸 시기였다.
춘추시대 제후들은 예(禮)를 강조했다. 쇠퇴한 주(周)나라의 예가 명분에 불과할지라도 제후국은 주를 대변한다는 명분으로 일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았다. 맹목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탐하는 행위는 체면을 세우고 주변국의 눈치를 보느라 자제되었다. 중원에 뒤늦게 합류한 초(楚)나라가 중원의 기존 질서(예법)와 다른 행보를 보이긴 했지만 그런 경우에도 절제를 보였다. 때문에 다른 제후국보다 위세가 컸던 패권국의 침략전쟁도 상대를 몰살시키거나 상대나라를 없애는 등의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가 드물었다.
춘추시대 말기에 접어들자 두 패권국인 초와 진은 위기를 맞는다. 남방의 초는 오나라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아 나라가 휘청거렸으며 북방의 진은 공실이 약해지고 강대한 대부들 간의 쟁탈전으로 나라가 쪼개길 위기였다. 전쟁은 치열해졌으며 예보다는 힘(武)에 의지하는 사회가 되어갔다. 특히 남방의 전투방식은 중원의 규칙 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승리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아 잔혹한 결과를 만들었다.
<춘추전국이야기 5권>은 춘추시대 말기 두각을 드러냈던 오나라와 월나라를 다룬다.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오월의 복수극을 역사적 사료에 기초해 서술한다.
오나라의 부흥을 이끈 것은 오왕 합려와 충신 오자서이다. 오자서는 본디 초나라 명문가의 자손이었으나 초나라 비무극의 참언으로 아비(오사)와 형(오상)을 잃고 오나라로 망명해 복수 의지를 불태웠다. 오나라의 공자였던 합려는 제위를 물려받지 못했지만 야망이 큰 자였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결국 사촌동생으로부터 제위를 강탈해 오왕(吳王)에 오른다. 무력은 뛰어나니 위정과 치세가 부족한 합려를 곁에서 끌어준 이가 오자서이다.
웅심을 품고 있는 합려와 복수심에 불타는 오자서의 만남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변방의 약소국에 불과했던 오나라의 빠른 성장을 불러왔다. 주변국을 정복해 영토를 확장하고 동맹을 강화해 세를 키웠으며 외교적인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오나라가 안정되고 군사력이 커지자 합려와 오자서는 서쪽으로의 진출을 시도한다. 과거 초나라에 의해 괴롭힘 당하던 오나라와 주변국들은 힘을 합해 초나라로 진격했다. 당시 초나라는 여전히 강국을 칭했으나 여러 해에 걸친 실정과 위정자들의 부패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유격전을 장기로 오나라가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오자 결국 초나라는 연패를 면치 못했고 결국 수도 영까지 함락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초 소왕은 도성을 떠나 위성국을 전전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결국 오자서는 복수에 성공했으나, 논공행상에 대한 공신 간의 분란과 오나라에 인접한 월나라가 오나라 본토를 침략함으로 인해 오나라로 돌아간다.
월나라는 오나라의 남쪽에 위치한 소국으로 오나라가 중원진출을 노린다면 후방의 근심거리가 될 소지가 다분했다. 오자서 또한 월나라를 지극히 경계했으며 기회가 주어지자 합려와 함께 월나라로 출정한다.
월나라와 전투 중 합려는 부상을 입게 되고 그 부상으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합려의 뒤를 이어 부차가 왕위를 물려받는다. 부차는 웅심과 용력은 있었으나 합려에 비해 부족한 인재였다. 아비의 원수를 갚는다는 명분과 함께 월나라를 정벌한 부차는 월나라 군주 구천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다. 오자서는 월나라가 두고두고 오나라의 화근이 될 것이라 여겨 월나라를 멸망시켜야 함을 주장하였으나 부차는 이를 따르지 않았다. 목숨을 위해 구천은 스스로 오나라 부차의 말고삐를 쥐고 노비를 자처했으며 부차로부터 신임을 받기 위해 온갖 굳을 일을 참아낸다.
수년이 흘러 구천에 대한 의심을 거둔 부차는 구천을 월나라로 돌려보낸다. 월나라로 돌아온 구천은 복수의 칼을 간다. 구천의 곁에는 충신 범려와 문종이 있어 월나라의 재건을 이루었고 오나라에 복수할 기회만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오나라 부차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했고 충신 오자서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중원의 패자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회하와 장강을 잊는 대운하를 건설하고 제나라와 전쟁을 치러 승리했으나 그것은 군사를 잃고 민심을 잃는 허울뿐인 승리에 불과했다.
오자서가 부차에게 끊임없이 충언을 올리자 이런 오자서가 껄끄러웠던 부차는 오자서를 죽인다.
부차는 중원의 제후국들이 모인 회맹자리에서 진(晉)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력을 과시하고자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여 중원으로 향했고 이 틈을 노려 월나라가 오나라를 침략했다. 주력군이 부재인 상태로 오나라는 월나라의 공세를 견디지 못했다.
회맹자리에서 월나라의 침략 소식을 들은 부차는 군을 끌고 돌아왔으나 월나라 군에 패해 궁지에 몰린다. 과거 자신이 구천의 목숨을 살려줬던 것처럼 자신도 구천의 자비를 바랐으나 구천은 허락치 않았고 부차는 결국 목을 맸다.
오나라를 정벌한 구천은 절치부심하여 복수에 성공했으나 위정자로서의 능력은 부족했으며 공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에 인색했다. 오나라에 대한 복수 후 그의 재기를 물심양면에서 도왔던 문종을 죽이는 만행은 내정을 맡아줄 적임자를 스스로 없애고 신의를 버린 격이었다. 월나라의 통치 능력의 부재로 인해 기껏 정복했던 오나라 땅의 대부분은 초나라가 손쉽게 쓸어가게 됐다.
<춘추전국이야기 5권>은 이전의 4권에 비해 우리에게 익숙한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특히 오나라와 월나라의 복수극에 등장하는 일화와 사자성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많은데, 오월동주(吳越同舟), 와신상담(臥薪嘗膽), 토사구팽(兎死狗烹) 등의 유래를 역사를 통해 돌아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춘추전국이야기 5권>에서 춘추시대의 말기를 보여주는데, 점차 예법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사회현상을 드러낸다. 목적 뿐 아니라 동기와 수단이 같이 중시되던 시기에서 오직 목적만 이룰 수 있다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로 이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격적인 전국시대에 도달하면 전쟁은 더 비정해질 것이고 온갖 협작이 난무할 것이라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5권에 등장하는 많은 에피소드 가운데 토사구팽의 유래가 된 월나라 범려와 문종의 이야기를 적어본다. 오나라 부차를 죽임으로써 복사를 완수한 구천은 범려에게 포상을 내리고자 하지만 범려는 거듭 사양하고 야인으로 돌아가 잠적한다. 이후 범려는 구천의 곁에 남아 벼슬을 하고 있는 문종에게 편지를 보냈다.
"나는 새를 잡으면 활을 거두고 교활한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 법입니다. 구천은 목이 길고 입이 새 부리처럼 튀어나왔으니 같이 환난을 견딜 수는 있으나 함께 즐거움을 누릴 수는 없는 사람입니다. 그대는 어찌 떠나지 않습니까?"
결국 범려의 우려대로 문종은 구천에게 죽임을 당한다.
독일의 철학자인 '헤겔'은 자신의 '변증법'논리인 '정반합'이론을 이야기하는데요
하나의 판단 곧 '정'과 이것에 모순되는 또 다른 판단 '반' 이 서로 투쟁하여 결국에 '합'의 과정에 이르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런데 역사를 보면 실제로 이런일들이 많지요...
'진나라'를 제압하고 패권을 잡은 '초나라'
그러나 '초나라'에게는 다시 '오나라'라는 '강적'이 생기고 '오나라'가 패권을 잡지만..
'오나라' 역시 '월나라'라는 '강적'이 생기고....세상은 '정'과 '반'의 투쟁속의 '합'...
그리고 그 '합'에서 '정'과 '반'이 나눠지는 무한 반복의 세상인듯 싶습니다.
5권 '오월쟁패'는 '춘추오패'의 4,5번째 인물인 '오나라왕 합려'와 '월나라왕 구천'이 등장합니다.
실제로 '전국시대'는 '진(晉)'을 3명의 '대부'가 나눠먹으면서 왔다고 보지만..
저자는 '오월쟁패'에서 이미 '춘추의 질서'는 무너지기 시작햇다고 합니다.
'제환공','진문공','초장왕'과 같은 '의리'와 '명분'은 사라지고..
'오월동주'와 '와신상담'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의 시대가 시작이 되는데요..
'나라'가 멸망하는데는 강력한 '외적'보다는 내부의 '분열'로 망하는 경우가 많고
그 '분열'을 일으키는 자들을 '간신'이라고 부르는데 말입니다.
중원의 세번째 '패자'가 된 '초나라'
'초나라 평왕'은 아직도 우수한 인재와 군사들을 데리고 다시 '패자'의 자리에 차지할수 있었음에도
'비무극'이라는 '간신'의 말에 휘둘리게 됩니다.
'비무극'은 '초나라'의 명신인 '오씨'가문을 참소하고..
'오씨'가문이 멸문당할때, '오자서'는 '칼'을 품고 라이벌인 '오나라'에 망명하는데요
'오나라'에 망명한 '오자서'는 장차 네번째 패자가 될 '공자 광'과 만나고
그와 함께 하게 됩니다.
'공자 광', '합려'로 인하여 '오나라'가 팽창하자..
'초나라'는 '오나라'의 후방에 있는 '월나라'와 손을 잡는데요
'합려'는 '쿠테타'를 일으켜 '왕'의 자리에 오르고
'오자서'에게 정사를 맡기게 됩니다.
그리고 '합려'에게 또 다른 인재가 생기는데요..그는 바로 '손무'
'손자병법'의 저자이기도 하지요
정말 뛰어난 '재상'이였던 '오자서'의 도움으로
'합려'는 드디어 강력한 라이벌인 '초나라'의 수도를 '함락'하는데요
그리고 '오자서'는 '평왕'의 시체를 '부관참시'하며 자신의 '원한'을 풀게 됩니다.
그리고 '합려'는 다음 타겟인 '월나라'를 공격하는데요
당시 '월나라'의 왕은 '구천'
'합려'는 '구천'과의 싸움에서 부상을 입어 죽게 되는데요..
'합려'의 아들 '부차'는 '복수'를 맹세하고 '월나라'를 공격하고
아버지의 원수인 '구천'을 사로잡게 됩니다.
포로가 된 '구천'은 '부차'의 말고삐를 끄는 신세가 되는데요
'와신상담'이란 말로 유명한 '구천'이 '복수'를 노리는 타임에..
'부차'는 '허영'과 헛된 '야망'으로 무너져 가는데요
'오자서'는 그런 '부차'를 말리다가 그의 눈밖에 나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ㅠㅠ
(토사구팽...)
한편 '구천'은 '범려'라는 '명신'으로 '복수전'을 시작하고
결국 '오나라'를 점령하고 '부차'를 살려주지만..
'부차'는 '오자서'를 볼 면목이 없다며 자결하고 맙니다
이렇게 '오월쟁패'는 '월나라'의 승리로 끝나는거 같았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는 어부지리의 '초나라'로 끝이 납니다.
정말 '복수'는 '복수'를 낳고.
그 처참했던 '의리없는 전쟁'로 '춘추시대'는 '종말'을 맞이하는데요..
마치 '전국시대'의 예고편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