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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 않은 생각

: 죽음에게 삶을 묻다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07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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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경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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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52g | 153*224*11mm
ISBN13 9788954437882
ISBN10 8954437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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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불안할수록 삶의 의미를 물어야 한다!
김선희 이화여대 교수가 10대에게 알려주는 삶의 철학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 『사소하지 않은 생각』은 ‘10대를 위한 삶의 철학’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한국여성철학회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철학함의 힘을 알려주는 김선희 교수는 ‘철학상담’이라는 분야를 연구하며 자신만의 철학적 길을 모색해온 학자다. 그는 삶의 문제로 고민해온 다양한 내담자들을 만났고, 그들이 스스로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가’를 성찰하고 자신의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철학적 대화를 시도해왔다. 그래서 이 책에는 김선희 교수의 오랜 연구와 현장에서의 상담 경험이 녹아 있으며, 독자들에게 철학적 사유와 방법으로 삶과 죽음을 바라볼 수 있고 자신의 고민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저자는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지 물음을 던졌던 여섯 명의 사상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생각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며 삶과 죽음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안내한다. 각 장의 처음에는 본문의 핵심을 짧게 요약한 글을, 마지막에는 자신이 읽은 내용을 되짚어보고 실제적으로 고민하고 적용해볼 수 있는 ‘생각해볼 문제’를 함께 실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장 우정은 죽음을 의연히 받아들인다: 길가메시
2장 죽음은 삶의 빛을 모아준다: 에피쿠로스
3장 죽음에 대한 올바른 생각이 우리를 구원한다: 에픽테토스
4장 죽음은 삶의 진실을 보게 해준다: 카뮈
5장 죽음은 자기 삶을 창조하는 힘이다: 사르트르
6장 사랑은 죽음의 한계를 넘는다: 톨스토이

에필로그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길가메시는 친구 앤키두가 옆에 있는 한 거칠 것이 없다. 우정과 사랑을 나눌 친구가 있는 한 죽음은 두렵지 않은 듯, 친구와 함께 모험하며 둘의 명성을 위해서라면 죽음은 두렵기는커녕 아무 장애가 되지 못한다. 길가메시의 주체할 수 없던 힘을 바로잡아준 것도 우정이었고,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감행하는 용기를 불어넣어준 것도 우정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실제로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라면 어떤 위험과 장애라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처럼 용기가 생긴다. 기존의 관습을 넘어서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기도 한다.
--- p.23, 1장 〈우정은 죽음을 의연히 받아들인다: 길가메시〉

친구가 죽은 후 길가메시는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여행을 통해 죽음에 관한 인간과 신들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 방랑의 길에서 그의 영혼은 단련되었으며 인간의 길이 무엇인지 깨달음을 얻는다. 그는 신의 속성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신들의 정원에서 안락을 누리기보다는 우정을 알았던 인간으로 남기를 선택한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였다. 길가메시의 위대함은 왕으로서의 권력과 성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과 영생의 의미를 찾는 모험과 성찰로 깨달음에 도달한 데 있다.
--- p.32, 1장 〈우정은 죽음을 의연히 받아들인다: 길가메시〉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죽을 운명의 삶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죽음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이제 초점은 삶으로 이동하게 된다. 불멸에 대한 헛된 갈망 대신에 현실의 삶에 집중하도록 해준다.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현재의 삶에 집중하고 현재의 시간에 감사하며 삶을 누리는 것이 중요해진다. 또한 ‘죽음은 두려운 일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진정으로 깨달은 사람은 죽음의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이것이 에피쿠로스의 가르침이다.
--- p.53, 2장 〈죽음은 삶의 빛을 모아준다: 에피쿠로스〉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는 생각 없이 방탕한 쾌락의 추구가 아니라, 잘못된 생각으로 두려움을 일으키는 미망에 빠지지 말고 지혜롭고 사려 깊게 산다면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 그의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명료하게 생각하고 사려 깊게 사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고통이나 두려움의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감정의 근거들을 올바르게 검토하는 사고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 p.63, 2장 〈죽음은 삶의 빛을 모아준다: 에피쿠로스〉

오늘날에도 내면의 자유는 중요한 가치이고, 자본주의 시대는 내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기가 더욱 어려운 시대다. 에픽테토스는 진정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세상과 사물에 대한 올바른 표상을 형성하고, 돈이나 명예와 권력 등 남에게 달린 것에 대해 자신의 자유를 저당 잡히지 않도록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철학은 인생의 중요한 지점마다 스스로에게 다음 물음을 묻기를 요청한다. ‘자유롭게 살 것인가, 아니면, 외부 가치들을 누리기 위해 자유를 양보할 것인가?’ 오늘날에도 에픽테토스는 이 물음에 대해 분명 하나의 지침을 마련해줄 것이다.
--- p.97, 3장 〈죽음에 대한 올바른 생각이 우리를 구원한다: 에픽테토스〉

죽음을 의식하며 사는 것은 부조리를 기피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이다. 자신의 부조리한 운명을 의식하지만 체념하지 않고 그 운명을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남김없이 살아낼 것을 다짐하는 것이다. 반항하는 자는 부조리의 대립항을 어느 쪽도 폐기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팽팽하게 긴장시키면서 부조리와 대결하는 삶을 살아간다. 구원의 약속이나 구원의 가망이 없을지라도 부조리와 적극적으로 대항하고 대결하며 사는 것이다. 이제 자살이 왜 잘못된 것인지 분명해진다. 자살은 부조리의 대립항의 하나를 폐기함으로써 부조리를 해소시켜버리기 때문이다.
--- p.109, 4장 〈죽음은 삶의 진실을 보게 해준다: 카뮈〉

톨스토이는 삶의 의미에 대한 위기를 통해 인간들이 추구하는 돈, 명예, 명성과 가족애 등은 죽음 앞에서 사상누각일 뿐 진정한 의미를 주지 못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유한한 인간의 삶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영원불멸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보았다. 그렇지 않다면 인생의 모든 성취는 죽음과 함께 다 사라져버리거나 아무 의미도 없이 삶이 끝나버릴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면 유한한 인간 삶 안에서 추구해야 하는 영원한 의미는 무엇인가? 톨스토이는 유한한 인간이 추구하고 동경하는 무한한 의미, 유한성 속의 영원불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물었고, 그가 찾은 것은 사랑이라는 신의 법이었다. 그가 말하는 신의 법은 단지 인습적인 교회 전통과 교리가 아니라, 용서와 사랑을 실천한 신의 행적을 따르는 기독교 전통의 사랑의 원리였다.
--- p.165, 6장 〈사랑은 죽음의 한계를 넘는다: 톨스토이〉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왜 청소년들에게 ‘죽음’을 말하면 안 되는가?
삶에 대한 고민이 어른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질문의 형태는 다를 수 있지만, 질문이 담고 있는 내용은 동일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고민이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부모와의 갈등, 형제와의 다툼, 학교나 직장 문제 등 매일 누군가와 부딪치고 딜레마에 빠지며 살아간다. 대부분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도 비슷하게 일어나는 평범한 문제들이기에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문제를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무리 작은 고민이나 문제일지라도 누군가는 어떤 문제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도 하고, 골몰히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답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 보니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서 자기 자신을 포기하기도 하고, 회의감에 사로잡혀 일상을 제대로 살지 못하기도 한다. 때로는 자살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산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수시로 묻게 된다.

이런 상황이 어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불안한 상황들이 십대 청소년들에게도 비일비재로 일어난다. 그렇다 보니 직접적으로 고민을 드러내지는 않더라도 삶에 대한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어른들이 으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삶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를 보낼 수도 있는 것이다. 질문의 형태는 다를 수 있지만, 질문이 담고 있는 내용은 동일하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지가 바로 그것이다. 아이이든 어른이든 사람은 누구나 동일하게 살아가고 죽어간다. 삶과 죽음은 우리의 일상 속에 얽히고설켜 있다. 그런 고민이 있을 때 10대 청소년들은 어떻게 그 고민을 해결해나갈까.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그들의 고민과 문제에 관해 우리 어른들은 어떻게 대화할 수 있을까?

이보다 더 진지하게 삶과 죽음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과거의 문학과 철학을 통해 바라보는 삶과 죽음의 문제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만나는 철학적 여정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 『사소하지 않은 생각: 죽음에게 삶을 묻다』는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하여 ‘10대를 위한 삶의 철학’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한국여성철학회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철학함의 힘을 알려주는 김선희 교수는 ‘철학상담’이라는 분야를 연구하며 자신만의 철학적 길을 모색해온 학자다. 그는 삶의 문제로 고민해온 다양한 내담자들을 만났고, 그들이 스스로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가’를 성찰하고 자신의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철학적 대화를 시도해왔다. 그래서 이 책에는 김선희 교수의 오랜 연구와 현장에서의 상담 경험이 녹아 있으며, 독자들에게 철학적 사유와 방법으로 삶과 죽음을 바라볼 수 있고 자신의 고민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삶과 죽음’을 과거의 문학과 철학 텍스트를 토대로 하여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사상가들은 총 여섯 명이다. [1장]에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도시국가 우룩 제1왕조의 전설적인 왕으로 기록되어 있는 신화 속 인물 ‘길가메시’를 소개한다. 친구 앤키두가 죽은 후에 자신이 가진 모든 부귀와 영화를 버리고 방랑하는 길가메시의 모습을 통해 죽음과 우정의 관계, 영생과 죽음의 비밀을 밝힌다. [2장]에서는 에피쿠로스학파의 창시자이자 죽음의 두려움을 치유하는 데 관심을 가졌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를 소개한다. 사람이라면 대부분 죽음을 두려워하게 마련인데, 에피쿠로스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에는 아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주장하며 죽음의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사람이었다.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그의 주장이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 또 죽음과 탄생 사이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순간들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이 장의 주요 내용이다. [3장]에서는 참된 자아와 자유에 도달하고 고통과 혼란에서 벗어나기를 추구한 철학자 ‘에픽테토스’를 통해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삶과 죽음의 부조리에 대해 정면으로 바라보기를 촉구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철학자 ‘카뮈’를 통해 삶의 부조리에 반항하며 살아가는 인간 삶의 방식을, [5장]에서는 무신론적 실존주의자 ‘사르트르’를 통해 모든 것이 무의미해 보이는 삶에서도 스스로 자신의 삶을 창조하고 자기 삶의 저자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야기한다. [6장]에서는 자신의 삶을 걸고 인생의 의미를 구하는 과정에서 신의 법칙이자 그 자체로 신인 사랑의 원리에 도달한 19세기 러시아의 소설가 ‘톨스토이’를 통해 유한한 인생의 영원한 의미를 사랑에서 찾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와 같이 저자는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지 물음을 던졌던 여섯 명의 사상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생각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며 삶과 죽음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안내한다. 각 장의 처음에는 본문의 핵심을 짧게 요약한 글을, 마지막에는 자신이 읽은 내용을 되짚어보고 실제적으로 고민하고 적용해볼 수 있는 ‘생각해볼 문제’를 함께 실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유한한 존재인 우리에게 죽음의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나의 죽음이 언제 올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죽음은 예상보다는 빨리 올 것이다. 따라서 삶의 한복판에서 종말을 숙고하는 가운데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나아가 철학이 삶의 현장에서 누구에게나 자기 삶의 길을 찾기 위한 설렘과 삶의 활기를 줄 수 있는 강력한 실천의 힘을 갖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죽지 않는다면 결코 묻지 않을 물음들을 통해, 우리는 삶의 의미를 묻고 삶의 가치를 찾으며 그 물음과 함께 성장하고 우리의 삶의 소명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다.”
―〈여는 글〉 중에서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고학년필독서 사(死)소하지 않은 생(生)각, 죽음에게 삶을 묻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몽* | 2021.12.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비중 아이가 이번주는 에너지가 다 소모되었는지 독서에 소홀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가장 얇은 책으로 골라볼까해서 골랐더니 제목이.. 가장 무거워요. 경험해본 적이 없고 주변을 통해 언젠가는.. 맞이해야 한다는 것과 그 때가 되었을 때의 나는 어떨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저자는 죽음을 사유하고 성찰할 때,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소중;
리뷰제목

 

예비중 아이가 이번주는 에너지가 다 소모되었는지

독서에 소홀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가장 얇은 책으로 골라볼까해서

골랐더니 제목이.. 가장 무거워요.

경험해본 적이 없고 주변을 통해 언젠가는..

맞이해야 한다는 것과 그 때가 되었을 때의 나는

어떨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저자는 죽음을 사유하고 성찰할 때,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이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랍니다.

 

죽음에 직면하여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묻고 사유했던 철학자와 사상가를 만나보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삶을 살아가는데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조금은 배우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죽음에 대한 사유는

죽음 자체에 몰두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살아갈 삶의 진실을 놓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죽음을 최초로 다룬 길가메시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길가메시의 인생관은

친구의 죽음을 전후로 전환되고

죽음에 관한 사고도 전환돼요.

이름과 명성을 남기기 위해 목숨을 잃는 것도 불사했던 그는 모든 권력과 안락한 삶을 뒤로하고

영원한 생명을 찾아, 죽음으로 구원받기 위해 떠나는데요.

분신같은 친구를 살리는 것이

자신을 살리는 것이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죠.

여행에서 그는 자신의 영혼을 단련하고

죽음과 영생의 의미를 찾는 자아성찰로 깨달음을 얻어요.

그는 영생의 열매를 손에 쥐었으나 먹더라도

친구의 죽음을 되돌릴 수 없고

예전처럼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달았던 거죠.

그는 빈손으로 돌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돌에 새기고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영생보다 우정의 힘으로 죽음에 의연히 맞서는 고귀한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무 근거가 없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죽음의 공포를 치료했던 철학자라고 해요.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두려움 없이 즐거운 삶을 살기를 기대했다고 해요.

쾌락주의자라고 하지만, 육체적 쾌락이 아닌

명료하고 올바르게 생각함으로써 정신적 혼란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해요. 그는 종교적 세계관 역시 두려움의 원천이라고 보았어요.

우리는 결코 죽음을 경험할 수 없다. 내가 있는 곳에 죽음은 없고, 죽음이 있는 곳에 내가 없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악인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이 우리에게 왔을 때 우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죽음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모두에게 아무런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산 사람에게는 아직 죽음이 오지 않았고, 죽은 사람은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논리가 쏙~ 들어오네요.

그는 사후 경험에 대한 염려와 공포가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라고 보았는데..

저는 죽음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두렵더라고요. 죽음에 의연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있을까 싶지만, 삶에 대해서 조금은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태어났으니까 사는거지.. 보단

살아가는 동안 삶에 감사하고 기쁘게 살아가야 함을 조금씩 깨달아 가는 삶이길 소망해봅니다.

지금 당장 죽어도 좋은가?

라는 물음에 나는 어떠한가 생각해보았어요.

아.. 전 아니더라고요. ㅠㅠ

당장 죽으면 무엇이 아쉬운지, 당장 죽어서는 안 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지금은 아이들이 가장 눈에 어른거리네요. ^^

 

 

에픽테토스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없는 일은 관심도 같지 말고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세상에 대가 없이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삶에서 양쪽 다 가질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죠.

에픽테토스는 '자유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남에게 의존하지도 말라'말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죽음에 관해서도

'죽음 자체는 우리의 뜻대로 할 수 없으나, 죽음에 대한 생각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라며 죽음 자체는 피할 수 없지만 죽음에 대한 태도는 본인에게 달려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중학생 아이는 내가 죽는 것보단

소중한 사람이 죽는 건 너무나 충격으로 다가올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죽음은 너무 어렵고 나에게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과 책을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은 생물학적 죽음에서 나아가 죽음으로 인해 삶을 되돌아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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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사소하지 않은 생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행*맘 | 2021.11.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소하지 않은 생각 김선희 저/백두리 그림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이 책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차례부터 살펴봤어요. 죽음에 대한 주제가 쉬운 주제는 아니잖아요. 여러 철학자는 사상가의 삶과 죽음의 경험을 통해 죽음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조금이나마 생각해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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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 않은 생각

김선희 저/백두리 그림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이 책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차례부터 살펴봤어요.

죽음에 대한 주제가 쉬운 주제는 아니잖아요.
여러 철학자는 사상가의 삶과 죽음의 경험을 통해
죽음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조금이나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길가메시 이야기로 시작이 되네요.

깊은 우정을 나누었던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길가메시가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내용이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서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답니다.

 

 


 

깊은 우정을 나누었던 친구 앤키두의 죽음 이후 절망과 두려움에 길가메시는 방황을 하고..

결국 자신의 죽음에 대해 무서움을 갖게 되지요.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갈가메시에게는 어떤 생각의 변화가 왔을까요...

 



 

친구의 죽음 이후 영원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갖은 모혐을 다 하는 길가메시는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영생의 열매를 결국 얻게 되지만

진정 원하는 것이 영생이 아님을 깨닫게 되지요.

 


 

길가메시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참된 우정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겠지요.

이야기가 끝나면 생각해볼 문제가 하나씩 주어지는데

사고력이나 논술대비로 활용하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삶과 죽음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문제이지요.

죽음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죽기 전까지의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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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死)소하지 않은 생(生)각, 죽음에게 삶을 묻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힐*쨩 | 2021.11.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이야기다. 아이와 죽음에 관한 그림책을 모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읽어주던 내가 더욱 많은 생각을 했었다. 이 책 「사소하지 않은 생각」 는 죽음을 깊이 성찰하며 진정한 삶에 물음을 던졌던 여섯 명의 사상가들을 소환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저자는 죽음 자체보다는 죽음을 사유하고 성찰할 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에 집중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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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이야기다. 아이와 죽음에 관한 그림책을 모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읽어주던 내가 더욱 많은 생각을 했었다. 이 책 「사소하지 않은 생각」 는 죽음을 깊이 성찰하며 진정한 삶에 물음을 던졌던 여섯 명의 사상가들을 소환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저자는 죽음 자체보다는 죽음을 사유하고 성찰할 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떼면서 ‘우리가 살아갈 삶의 진실을 놓치지 않는 것’ 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십대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청소년 대상의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다. 


 



사소하지 않은 생각

죽음에게 삶을 묻다

김선희 지음

(주)자음과 모음



1장에서 다루는, 죽음을 다룬 최초의 이야기로 등장하는 길가메시는 마침 「길가메시 서사시」를 읽은 뒤라 감회가 새로웠다. '죽음을 통과하는 참된 불멸의 길은 무엇인가'. 저자는 이것이야말로 죽음을 사유하는  「길가메시 서사시」가 던지는 중요한 물음이라고 풀이한다. 또한 길가메시가 새로운 진리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모험을 감행했던 것은 엔키두와의 우정 때문이었으며, '우리 인생의 어떤 순간에 이런 모험을 하지 않는다면 결코 알 수도 얻을 수도 없는 진리가 숨겨져 있다' 라고 말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2장과 3장의 에피쿠로스와 에픽테토스는 내게는 낯선 인물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두 사람은 한 사람은 에피쿠로스 학파를 창시한 쾌락주의자로, 한 사람은 스토아철학의 대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쾌락은 ‘우리가 쾌락이 목적이라고 할 때, 이 말은 (…) 방탕한 자들의 쾌락이나 육체적 쾌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쾌락은 몸의 고통이나 마음의 혼란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유다. (…) 이를 위해 공허한 추측들을 몰아내고, 멀쩡한 정신으로 사려 깊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p46) 이다. 여기서 마음의 혼란에서 생기는 공허한 추측으로 지적한 것은 대표적으로 신과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추측과 생각이었으며, 어떤 의미에서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죽음의 두려움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이어지는 4장과 5장의 부조리에 대한 비교는 개인적으로 더욱 흥미로웠다. 4장에서 카뮈의 ‘시지프스 신화’ 를 인용하며 부조리에 대해 설명하고, 죽음은 삶의 진실을 보여준다는 명제를 풀어나간다.


부조리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부조리는 언제나 두 개의 대립항을 필요로 한다. 부조리는 한편으로 행복의 의미와 이유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열망, 다른 한편으로 세계의 무의미와 비합리적 침묵 사이의 대면에서 생겨난다. (…) 혹은 의미가 없는 세계와 의미를 찾는 인간 사이에서 부조리가 생겨난다. 


-p105



카뮈의 부조리는 사르트르의 부조리로 자연스럽게 옮겨간다. 카뮈와 사르트르, 두 사람 모두 의미의 원천이나 근거로서 신의 존재를 부정한다. 두 사람 모두 인간의 부조리한 운명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에 접근하는 방식이나 부조리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입장에는 차이가 있다. 


카뮈는 부조리의 발견보다는 부조리의 추론, 즉 부조리로부터 귀결되는 결과에 더 관심을 두었다. (…) 한편 사르트르는 부조리를 발견하는 과정과 부조리의 경험에 초점을 둔다. 

- p131


카뮈가 타협 없이 부조리의 긴장 속에서 반항으로 버티어 내는 것을 강조했다면, 사르트르는 보다 적극적으로 자기 삶의 의미를 창조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

카뮈가 인생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의식하면서도( 반항하는 의식으로 ) 그 삶을 남김없이 불사르며 열정적으로 살아내는 것을 강조했다면, 사르트르는 삶의 창조하는 자기 삶의 저자가 되라고 말한다. 

-p137




「사소하지 않은 생각」 의 4,5 장에서 언급된 카뮈의 「시지프스의 신화」 는 읽었으나 사르트르의 「구토」는 읽어보지 못했다. 저자의 설명을 듣다보면 언급된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게도 한다. 해당 작품을 읽고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와닿을 것은 분명하다. 


6장에서는 톨스토이와의 만남을 이끈다. 톨스토이의 어떤 작품이 소환되었을지 궁금했는데, 「참회록」과 「이반일리치의 죽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이런, 참회록도 못 읽은 작품이다 )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은 독서토론을 해보며 개인적으로도 깊은 인상을 받았던 책이라 아이와 다시 한 번 읽어볼 기회를 엿보고 있던 터라 반갑기도 했다. 다만 「사소하지 않은 생각」 에서 길어올리는 사유와 성찰은 청소년 눈높이에 알맞게 정제되었다는 생각은 해보게 된다. 앞선 장의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우정을 강조한 부분이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에서 사랑을 강조한 부분 같은 것들이랄까. 이 책이 속한 시리즈가 '청소년 인문' 이기 때문이리라. 


이반 일리치는 자신이 잘못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 삶을 ‘바로잡기’ 위해 ‘올바른 일’ 이란 무엇인지 성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은 사랑을 느끼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족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의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고 바라보고 소망하는 것, 자신의 이기적인 안락함에 앞서 한 번도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기울이지 않았던 삶의 방식을 전환하여 바로 잡는 것, 그것이 그가 해야 할 ‘올바른 일’ 이었다. 어린 아들의 순수한 사랑에서 나오는 눈물이 그의 완고한 마음을 사랑으로 녹여주었고, 그 또한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민을 가지고 가족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p175



각 장의 마지막에서는 [생각해 볼 문제] 코너를 통해 장의 핵심과 관련된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철학을 전공하고, 철학상담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의 질문은 각 장에서 전하고자 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만났던 사상가들과 철학자들은 죽음의 사유로부터 어떤 가치를 찾고자 했는가


그들은 자신의 이기적 욕망이나 세속적 가치에 사로잡혀 영혼이 오염되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 외적인 가치들에 구속받지 않는 참자아와 자유의 길을 가는 것, 삶의 부조리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속이거나 타협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 진실한 삶을 사는 것, 자기 삶을 창조하는 삶의 저자가 되는 것, 그리고 우정과 사랑으로 죽음을 통과하고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죽음에 직면하여 진실로부터 도피하지 않도록, 각자의 삶속에서 삶의 가치와 불멸의 의미를 찾으라는 통찰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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