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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한 권의 책

세계는 한 권의 책

: 나는 그 책을 끝까지 읽고 싶다

이해욱 | 두베 | 2011년 09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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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640g | 154*210*30mm
ISBN13 9788994524559
ISBN10 89945245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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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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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성심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학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산부의과 전문의로 35년간 산부인과 의원을 꾸렸다.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고, 대한산부인과학회 부회장과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자문의를 역임했다.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배낭을 멨다. 남편과 함께 145개국을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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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단지 그 책의 한 페이지만을 읽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습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호기심이 나를 세계 192개 나라의 땅에 발을 딛게 만들었을 것이다. ‘세계라는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여 그 책의 끝까지 읽게 됨에 따라 새로운 문화와 자연에 대한 나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 풍경들, 세상은 참으로 넓고 아름다웠다. 그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정겹고 진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 덕분에 우리의 여행이 더욱 풍성해졌다. 주어진 환경과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그들은 분명 같은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의 정다운 이웃이다.
전 세계 모든 독립국가 여행이라는 목표를 이룬 지금, 나는 또 다른 여행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며 그동안의 여행을 정리하고 있다. 나의 이야기가 다시 출발선에 선 사람들에게 희망의 나팔소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은퇴 후 제2의 멋진 삶을 프러포즈하고 싶다.
--- p.11

모기 예방약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모기 예방약은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 외에 여러 나라에서 생산한 제품을 챙겼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모기 예방약은 필수였는데,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국가에서는 프랑스제가 아닌 다른 나라 제품을 준비했다. 내성이 생겼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었다. 그 외에 추위를 많이 타는 나를 위한 핫팩, 물건 값을 계산하거나 흥정할 때 요긴한 계산기,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의 자물쇠와 열쇠, 긴 시간 이동시 배낭을 묶을 체인, 처치 곤란한 동전들을 한데 모아줄 동전 지갑, 기록을 좋아하는 나의 필수품인 노트와 필기도구와 녹음기, 그리고 나이 든 여행자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돋보기 등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리스트였다. 흔히 살림을 잘하는 여성에게 살림 노하우를 묻곤 하는데, 여행 정보를 찾고 배낭을 싸는 일도 여러 번 하다 보면 자신에게만 소용되는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 p.97

“선생님, 정말 이 많은 곳을 다 다녀오실 생각이십니까?”
한 달 후, 나는 이런 질문을 하는 전화를 아시아나 본사로부터 받았다. 여태까지 이렇게 많은 곳을 다녀온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정말로 갑니다!”
나는 몇 번이나 확인하는 직원에게 단호하게 대답을 해준 뒤에야 비로소 티켓을 받을 수가 있었다. 발권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남미는 지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체감 거리도 상당했다. 멀고 험한 중남미 여행의 서곡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p.123

‘아, 여기서 죽는구나.’
아침 10시 투발루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작은 비행기는 사람을 태우는 방식도 특이했다. 사람 수대로 탑승시키는 것이 아니라 짐과 사람의 몸무게를 재어 비행기 한도에 차면 좌석을 구할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앉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승무원이 쭉 지켜보면서 밸런스를 맞춰가며 자리를 배정했다. 특이한 경험이라 생각하며 자리에 앉아 창가를 내려다본 지 한 시간쯤 되었을 때 갑자기 기내 방송이 나왔다.
“기술적인 문제로 회항하겠습니다.”
--- p.229

해외여행을 할 때 가장 안전한 곳이 국경 지역이다. 아무리 치안이 불안한 나라라 하더라도 국경 지역에는 감시의 눈이 많고 정부에서 나온 직원들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국경은 예외였다. 나는 나이지리아와 베냉의 국경 지역에서 인질이 되고 말았다. 아프리카 국가 중 최대인 1억 2,600만 명이라는 인구를 자랑하는 나이지라아의 수도 라고스는 옆 나라 베냉의 수도 포르토노보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다. 두 나라 수도 모두 거의 국경에 붙어있다시피 하여 나이지라아 여행을 마치면 육로로 베넹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런데 국경 지역이 양 나라 수도와 가까워 두 나라를 왕래하는 화물트럭과 이동하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었다. 그 사이에 관광객의 출입 관리소가 있었는데, 길을 잃지 않으려면 바짝바짝 붙어서 줄줄이 서야 안심이 될 정도로 무질서했다. 나도 일본 관광객들과 함께 출입국 관리소를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졌다. 나는 앞 사람에게 내 짐을 맡기고 미로 같은 트럭 소굴을 지나 화장실에 갔다. 나오는 순간 험상궂고 힘센 괴한이 나를 붙잡았다. 나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고 소리를 지르며 40여 분간 협박했다. 돈을 내라는 말 같았는데, 짐을 맡겼을 뿐만 아니라, 돈을 낸다 해도 나를 살려서 내보내 줄 거라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내가 아무 것도 내놓지 못하자 괴한은 나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옮기려 했다. 만일 이때 도망치지 못하면 분명 몸값을 받으려 하거나 속절없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약간 언덕진 위치에서 나를 찾던 일행들이 괴한에 끌려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즉시 나이지리아 현지 가이드와 일본 여행사 직원이 달려와 괴한을 설득했다. 그는 내가 젊은 동양인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나이지리아 현지 가이드는 여행자들이 고령이며, 만일 무슨 일이 생기면 죄가 커질 거라고 괴한과 논쟁을 벌였다. 장시간의 설전 끝에 나는 겨우 풀려났다. 그때 현지 가이드에게 발견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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