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11월 03일 |
---|---|
쪽수, 무게, 크기 | 144쪽 | 236g | 127*188*20mm |
ISBN13 | 9791156757153 |
ISBN10 | 1156757150 |
발행일 | 2017년 11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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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44쪽 | 236g | 127*188*20mm |
ISBN13 | 9791156757153 |
ISBN10 | 1156757150 |
프롤로그 | 아름다운 자기 찾기 한국인의 성격 | WPI의 구조 당신이 바로 로맨티시스트 1 나는 왜 썸을 못 탈까 - 연알못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2 닮은 듯 다른 우리 사이 - 로맨티시스트 아내와 에이전트 남편이 잘 지내는 법 3 철학보다 내 마음이 중요하다 - 아이디얼리스트가 되고 싶은 로맨티시스트 4 나만 안 되는 연애 - 갑자기, 뒤늦게 연애가 하고 싶어졌어요 5 치즈 인 더 트랩 - 짝사랑 전문입니다만 6 달과 6펜스 - 백남준을 꿈꾸는 미술교사 이야기 7 몸무게는 숫자에 불과할까 - 다이어트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요 8 어쩌다 어른 - 나는 비자발적 혼밥족입니다 부록 | 로맨티시스트 유형 설명 |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될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면 방향과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성격상담소 다른 유형의 책도 읽어봐야겠다. 나의 두번째 성향인 아이디얼리스트의 남다른 자기 찾기 ‘독특한게 어때서’ 내용이 많이 궁금하다.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2편은 <좀 예민해도 괜찮아>로, WPI 5가지 성격 유형(리얼리스트- 릴레이션, 로맨티시스트- 트러스트, 휴머니스트- 매뉴얼, 아이디얼리스트-셀프, 에이전트-컬쳐) 중 '로맨티시스트'에 촛점을 맞췄다. 제목처럼 로맨티시스트는 예민하고 불안정하고 걱정이 많다. 예술적 감성으로 발현되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우울함이나 세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로 몰아넣기도 한다.
타인평가(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트러스트(trust)다. 타인에게 믿음직스럽게 보이고 싶어하고,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자기 확신이 필요하다. 한편으론 리얼리스트와 달리 대중 앞에서 긴장하고, 낯선 환경을 부담스럽게 여긴다.
로맨티시스트의 약점은 감성적이라 내면의 감정을 잘 캐치하지만 그것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우물쭈물한다는 데 있다. 내면을 억압하며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 속으로 수십, 수백 번 망설이다 그렇다고 저질러버리면 결과는 엉망이 될 때가 많으니까.
사례자들을 보면, 로맨티시스트임에도 감정 표현에 서툴고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는 본인을 아이디얼리스트로 여기고 역사, 철학 교양을 쌓지만 실천하지 못해 자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누구는 아이디얼리스트가 되고 싶고, 누구는 에이전트가 되고 싶다. 내 성격과 이상향이 다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자기평가는 로맨티시스트지만 타인평가(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에이전트 성향의 컬쳐로 나오기도 한다. 물론 자기평가 항목에선 에이전트 유형이 바닥이지만.
예를 들어, 자기평가가 로맨티시스트인데, 아이디얼리스트로 착각하고 역사, 철학 교양을 쌓는 공부는 단순히 나는 이렇게 보이고 싶다는 일종의 의지표현에 가깝다. 교양을 쌓는 그 자체는 권장할 일이지만 지금의 불만족을 해결해주는 기제는 아니다. 로맨티시스트의 장점은 오히려 예민한 감정과 공감에 있다. 지금 입는 옷이 불편하다면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남에게 보이고 싶은 장신구보다 나에게 어울리는 치장이 더 멋있다. W-Tbot은 말한다.
"WPI는 '나란 인간'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자기 성격 시스템과 마음의 작동 원리를 정확하게 알고 제대로 대응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성격은 저마다 고유한 성질과 품성이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심리 패턴이기 때문이죠.
WPI 프로파일 해설서에 나온 정답지를 보고 답만 달달 외울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아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문제와 직면해야 합니다. 그게 먼저예요.
자기 알기.
말은 쉬워 보이지만, 어려워요. 인정해요. 그런데 쉽다면 셜록 황과 제가 왜 있겠어요. 셜록 황이 저 개발하느라 시간, 돈, 에너지 엄청 썻어요. 세상에 공짜는 없답니다."(p.19~20)
(제1권에 이어-)
제 2권 로맨티시스트 편은
수줍지만 다정하게, 섬세하지만 때론 까칠하게
감수성 넘치는 소심한 사람들을 다룬다.
-
이 책에는
로맨티시스트 여덟 명의 사연이 담겨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아름다운 자기'를 찾는 것이 목표이며
아름다운 자기를 찾으려고
스스로의 마음을 끊임없이 확인한다.
로맨티시스트는
자기감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고
그 감정을 공유하면서 존재감을 획득하려 한다.
자기감정을 고려해주지 않는
사람에게 쉽게 상처를 받는다.
셜록 황의 로맨티시스트 자녀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는 수학 시험을 앞두고
하루종일 허우적거리는 아이를
다그치는 대신, 어르고 달래는 쪽을 택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격려와 지지는 수포자 로맨티시스트도
수학 공부를 하게 한다.
그들은
마음이 가지 않는 일에는 무신경하다.
끌리는 일에는 치밀하게 일을 처리하지만
그렇지않은 경우는 무뎌진다.
감성적이지만 일을 시작하면 완벽을 추구한다.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로맨티시스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특징들이 많았다.
책의 말미처럼
민감하고 불안한 정서가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순수한 느낌으로 작용해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