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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처럼 비웃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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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488g | 148*210*30mm
ISBN13 9788994343457
ISBN10 899434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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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겐야에게는 난감한 버릇이 하나 있었다. 자기가 몰랐던 괴이를 조금이라도 접하면 그 순간 다른 모든 것을 잊고 그 대상물을 향해 돌진한다는 기벽이었다. 눈앞의 인물이 미지의 괴이담에 밝다는 사실을 알면 그가 방금까지 대판 싸웠던 사람이라도 중요한 이야기를 들을 때까지 쫓아다녔다. 여기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두 손 든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자기가 엄청난 불편을 끼친다는 자각이 없었다. 하여튼 성가신 버릇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인간의 이지만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단언하는 것은 인간의 오만이다. 그렇다고 안이하게 불가해한 현상을 불가해한 현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으로서 너무나도 한심하다.'

"예를 들어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간 남자가 그곳에서 연기처럼 사라졌다고 하죠. 그 골목은 괴담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라 저주라느니 지벌이라느니 하고 소동이 벌어집니다. 그냥 두면 남자의 증발 자체가 하나의 괴담으로 후세에 남게 될 겁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사라지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라는 해석을 시도함으로써 불가사의한 현상에 합리적인 설명을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발생합니다. 나아가 사람들은 그런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렇다면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스스로 사고하려 하게 될 겁니다."
"즉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수수께끼 풀이가 아니라 수수께끼를 푸는 수단이 존재한다는 걸 가르쳐주는 게 목적이었다. 노부요시 군에 대한 대증요법이란 그런 뜻입니까?"
"네, 게다가 그런 불가해한 현상이 어떤 식으로 일어났는가, 그 방법을 설명하는 것뿐이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거든요."
"그, 그런가요."
"물리적인 측면만 해결하면 되니까, 말은 좀 그렇습니다만, 좀 억지스러운 이유를 갖다 붙여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나 하는 심리적인 측면은 그렇게 안 되거든요. 탐정소설에선 곧잘 밀실살인을 다룹니다만, '어떤 방법으로 밀실을 만들었나' 하는 건 물리적인 수수께끼입니다. 한편, '왜 구태여 밀실 같은 번거로운 상황을 만들었을까'는 심리적인 수수께끼죠."

실제로 이때 겐야가 이 기묘한 기지감의 정체를 알아차렸다면 사건은 연쇄살인으로 발전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그에게 그것을 요구하는 것은 가혹한 일이었다.

비탈 머리에 시커먼 그림자가 서 있었다.
두 사람을 내려다보고 서서 멸시하듯, 비웃듯...... 아니 실제로 비웃고 있었다.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웃음소리를 흉산에 울려 퍼뜨리려는 듯 요란하게 웃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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