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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작전

: 서구 중세의 역사를 바꾼 특수작전 이야기

리뷰 총점8.3 리뷰 17건 | 판매지수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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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754g | 153*225*27mm
ISBN13 9791196155612
ISBN10 119615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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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지상 최고의 작전이 시작된다!”
유발 하라리가 들려주는 중세시대 전쟁 이야기

유발 하라리가 자신의 전공, 중세 전쟁사로 한국에 돌아왔다. 이 책은 특히 오늘날 영화와 게임 등에서 대중의 상상력을 지배하고 있는 ‘특수작전’에 대해 다룬다. 요인 구출과 시설 장악, 암살 등을 목표로 하는 특수작전의 연원은 중세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하라리는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특수작전의 조건과 영향, 한계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하라리가 이를 풍부한 이야기 형식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해설 격의 제1장 이후, 각기 독립적인 특수작전 이야기 여섯 편이 수백 년이 넘는 시간대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하라리는 특유의 입담과 독보적인 통찰로 방대한 자료를 가로지르며, 오늘날까지도 베일에 싸인 주요 특수작전의 전말을 탁월하게 되살려낸다.

각각의 단편들은 영국과 프랑스, 합스부르크, 셀주크튀르크, 오스만튀르크 등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교양지식을 담고 있다. 또한 한반도가 마주하고 있는 국제정치적 상황에서 특수작전의 현실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의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은 등장하는 인물만 250명이 넘는다.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그들 간의 관계를 통해, 독자들은 난관을 극복하는 용기와 삶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장 기사도 시대의 특수작전
특수작전이란 무엇인가
현대의 특수작전
기사도 시대 특수작전의 표적들
특수부대 없는 특수작전
사실과 허구 사이에서

2장 중동으로 통하는 길: 안티오키아, 1098년
“시리아 전체의 머리”
난공불락의 요새
야기시얀의 불안
배신자의 심장을 통과하는 길
남은 것은 파멸뿐인가
십자군의 유일한 희망
“담대하게 사다리를 올라라!”
전쟁의 소음으로 뒤덮이다

3장 보두앵 왕 구하기: 하르푸트, 1123년
위기에 처한 프랑크족
진격하는 발라크
“신이시여, 저희를 구원하소서!”
의외의 허점
함께 산전수전 겪은 사이
목숨을 건 달빛 속의 탈출
공허해진 희망
판세를 바꾼 그날의 태양

4장 콘라트 왕의 암살: 티레, 1192년
치명적인 비밀조직
비로소 왕좌 앞에 서다
누가 콘라트 암살의 배후인가
내세를 향한 잘못된 갈망
공포의 니자리파 암살자들
사건의 재구성

5장 자루에 가득한 에퀴 금화를 위하여: 칼레, 1350년
“칼레를 차지하라!”
기사 샤르니의 음험한 결심
탐욕스러운 롬바르디아인을 매수하다
“아! 에드워드, 세인트 조지!”
뜻밖의 반격
속이려는 자가 속는다
벗어날 수 없는 운명

6장 십자선 안의 군주들: 발루아 부르고뉴의 흥망, 1407-1483년
부르고뉴 공작가의 형성
상속을 통한 영토의 확장
상속권자 샤를의 불안한 입지
뤼방프레의 사생아 사건
결정적인 승리
루이 11세와의 전쟁
무모한 습격
더러운 전쟁
기울어가는 부르고뉴
샤를 공작의 몰락
승리의 지독한 그림자

7장 오리올의 방앗간: 오리올, 1536년
몰려오는 황제의 군대
프랑스군의 지구전 태세
불가능한 작전
야심적 모험 혹은 위험한 도박
방앗간 쪽으로
어둠 속의 습격
운명에 맡긴 귀환 길
승리와 그 이후의 삶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납치된 소수의 민간인이나 감금된 군인을 구출하는 일은 물질적인 세력균형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지만, 사기를 올리는 데에는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국민과 병사를 최후의 한 사람까지 모두 구해내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선을 다한다는 상징적인 의지와 군사적 능력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과 군인에 대한 국가의 헌신적인 의지는 현대국가에서 커다란 상징적 가치를 지닌다. 특히 서구 민주국가들의 경우가 그렇다. 따라서 적들의 입장에서는 특수작전으로 소수의 민간인을 납치하는 것이 가치 있는 목표가 되었다.--- p.21~22

특수작전이 지닌 문화적 매력 덕분에 특수작전이 국민들의 사기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력도 늘어났다. 국가의 이미지, 특히 국가의 남성적 이미지가 특수작전에 크게 녹아 있기 때문에, 작전이 성공하면 국민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실패하면 정규작전이 실패했을 때보다 훨씬 더 크게 사기가 떨어진다. 특수작전의 성공이 언제나 화려해 보이는 만큼, 실패는 굴욕적이다. 임무에 참가한 특수부대원들은 국가의 남성성을 상징하는 존재여야 하기 때문이다. 대중은 영화관과 게임 화면에서 본 특수작전과 실제 특수작전을 동일시하는 데 익숙하다.--- p.25

영지들의 충성심은 특히 내전이나 계승전쟁의 경우 변덕을 부리기 일쑤였다. 용병들의 충성심은 이보다 훨씬 더 미약했고, 병사들과 장교들은 물론 분대 전체가 전쟁을 하다 말고 반란을 일으키거나 아예 다른 진영으로 넘어가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당시에도 이런 짓은 밉살스럽게 여겨졌지만, 병사나 장교나 분대가 한 계절에는 이쪽 군주를 위해 싸우다가 다음 계절에는 반대편 군주를 위해 싸우는 일은 그들의 세계에서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16세기에는 여러 군대들이 거대한 규모의 ‘의자 뺏기 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p.57

특히 귀족들은 보통 자율적으로 영지를 다스리는 통치자였으므로, 다른 사람에게서 명령을 받는 데 익숙하지 않았다. 그들끼리도 서로 적대적인 경우가 많았고, 다른 귀족이 명예를 얻으면 언제나 커다란 질시가 뒤따랐다. 사령관이 이렇게 다양한 부대들을 모아 하나의 군대로 지휘할 수 있는 것은, 순전히 가문의 힘이나 사교적인 힘으로 이 귀족들에게서 복종을 얻어냈을 때뿐이었다. 군사적 경험이나 전술적 능력이 전혀 없는 왕손들이 경험 많고 숙련된 군인보다 더 자주 사령관으로 임명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p.59

특수작전으로 적 지도자를 죽이거나 납치한다면 중요 방어거점을 점령하는 것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었다. 군대를 구성하는 다양한 병사들과 지휘관들의 충성심을 묶어주는 인물이 사라짐으로써, 적의 군대 전체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속권이나 계승권 분쟁의 경우에는 상대편 군주를 죽이거나 납치하는 것이 곧 전쟁의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행위였다. 계승권 전쟁이 아닌 경우에도, 지도자에 대한 공격으로 상대편 왕국이 순간적으로 기능을 잃거나 완전히 해체된 사례들이 많다.--- p.64

[암살로 유명한] 니자리파의 전성기에 중동과 유럽 전역의 왕들과 통치자들은 그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어쩌면 보호비도 지불했을지 모른다. 템플 기사단과 병원 기사단만이 니자리파로부터 자유로웠다. 오히려 니자리파가 두 기사단에 공물을 바쳐야 했다. 십자군 회고록을 집필한 장 드 조앵빌은 이 이상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니자리파의 지도자가 “만약 템플 기사단장이나 병원 기사단장을 죽인다면, 그들에 못지않게 유능한 사람이 다시 그 자리에 앉을 터이니 그들을 죽여서 얻을 이득이 없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일에 자신의 아사신들을 희생시킬 생각이 없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두 기사단은 가문의 사업이라기보다 관료적인 조직이었고 가문과 영지보다는 위계적인 규율로 유지되는 단체였으므로, 지도자를 제거해도 그들의 기능이 심각한 악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뜻이다--- p.65

암살과 납치의 가장 큰 약점은 불명예스러운 싸움방법이라는 점이었다. 암살과 납치는 당시를 지배하던 정치문화의 약점을 온전히 이용하는 한편, 바로 그 문화 전체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고전적인 ‘죄수의 딜레마’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암살과 납치를 가장 먼저 조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엄청난 보상을 얻을 가능성이 높지만, 곧 모든 사람이 그 뒤를 따를 수밖에 없게 되면 정치질서도 변할 것이고, 이것이 모든 통치자들에게 달갑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군사적 수단으로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암살에 의존했던 중세의 중동과 르네상스 이탈리아에서 안정적인 왕조와 영지를 찾아보기가 서유럽에 비해 훨씬 더 힘들다는 점이 좋은 예다.--- p.74~75

루이의 주군인 프랑스 왕 장 2세는 푸아티에 전투에서 잉글랜드의 포로가 됐을 때 아주 다른 행동을 보였다. 탈출하지 않겠다고 명예를 건 맹세를 한 그는 자신을 구출하려는 프랑스 측의 시도를 막았다. 나중에 그는 몇 가지 조건을 걸고 석방되었는데, 그중에는 이 조건들의 이행을 보장할 인질로 프랑스 왕족 몇 명이 칼레에 붙잡혀 있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게 보내진 인질 중 한 명(장의 둘째 아들인 앙주의 루이)이 맹세를 깨고 칼레에서 도망치자 국왕 장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스스로 잉글랜드의 손에 자신을 넘겨 다시 포로가 되었다.--- p.79

14세기 초에 유럽에 화약을 소개하고 최초의 화약무기를 개발한 수상쩍은 인물들은 닐스 보어 같은 과학자가 아니었다. 그들의 작업이 군사적 세력균형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도 어느 모로 보나 미미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역시 이탈리아의 군주들이나 군 지휘관에 비해 군사적, 정치적 가치가 훨씬 낮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꿈꿨던 잠수함, 헬리콥터, 탱크가 현대 독자들에게는 감탄의 대상인지 몰라도, 르네상스 통치자가 그런 물건들을 실제로 만들려고 시도했다면 그저 귀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결과로 끝났을 것이다.--- p.80

야기시얀은 내부의 수비대와 외부의 포위군이 서로 종교와 인종을 둘러싼 증오를 품도록 선동해서 탈영과 배신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일부러 십자군 병사들이 훤히 볼 수 있는 곳에서 여러 포로들을 죽을 때까지 고문했다. 십자군이 가끔 자기네 포로에게 야기시얀 못지않은 잔혹한 짓을 한 것이 이때 야기시얀에게 뜻하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십자군은 죽은 튀르크인들의 머리를 잘라 성안으로 쏘아 보내는 짓도 여러 번 저질렀다.--- p.114

보에몽은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피루즈를 믿기로 마음을 굳혔다. 1098년에 이미 40대 후반이던 보에몽은 너무나 많은 좌절을 겪은 사람이었다. 만약 그가 조상들의 본을 따라 후손들에게 정복자로서 이름을 남겨줄 생각이라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았다. 그는 이 기회를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피루즈를 믿어도 된다고 자신을 설득한 보에몽은 다른 십자군 지휘관들을 불러 회의를 열었다.--- p.126

보에몽은 아래에 남아 있었다. 어쩌면 함정을 경계했을지도 모른다. 길게만 느껴지는 몇 분이 고통스럽게 흐른 뒤 겨우 60명가량의 병사들만 사다리를 올라가 두 자매 망루와 인접한 다른 망루 두 개를 장악했다. 피루즈는 이때쯤 머릿속에서 뭔가가 끊어졌다. 도대체 무슨 작전이 이런가? 보에몽은 모두를 죽일 셈인가?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아무리 애써도 그들의 존재는 곧 발각될 수밖에 없었다. 어떤 병사의 검이 운 나쁘게 방패와 챙강 부딪히거나,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헛발을 디디기만 해도 인근 망루들에 비상이 걸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경비대장도 곧 되돌아올 터였다. 안티오키아를 손에 넣을 작정이라면 지금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피루즈는 분통을 터뜨리며 이미 망루로 들어와 몸을 숨긴 병사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프랑크족이 너무 없잖아! 영웅 보에몽은 어디 있어? 그 무적의 영웅은 어디 있냐고?”--- p.134

그러나 아르메니아인들의 작전 계획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이제 분명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애당초 아무런 계획이 없었던 것 아니냐고 해도 될 정도의 문제였다. 베스니의 아르메니아인들은 하르푸트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 어려운 문제로 보았던 것 같다. 만약 하느님의 가호로 요새에 돌입해서 포로들을 구하는 데 성공한다면, 돌아 나오는 건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했는지, 에데사로 돌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뚜렷한 계획이 없었다. 따라서 구출하러 온 사람도 구출된 사람도 모두 적의 영토 깊숙한 곳에 있는 요새 안에 갇힌 꼴이 되었다.--- p.157

니자리파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비밀조직의 기억을 후세에 남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암살assassination’이라는 단어를 유럽의 언어에 선사해주었다. 이 단어는 핵심적인 인물에 대한 계획적인 살인을 군사적 도구나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assassin’은 아랍어 ‘하시신hash?sh?n’(‘마약 해시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상대를 경멸하는 호칭)에서 유래했는데, 적대적인 무슬림 문헌들에서는 때로 이 단어가 곧 니자리파를 의미했다.--- p.177

니자리파는 11세기 말에 페르시아 북부에서 생겨난, 과격한 천년왕국 신봉자들이었다. 그들이 갈라져 나온 이스마일파 역시 시아파에서 갈라져 나온 과격파 집단이었다. 니자리파의 교리와 행동은 주류 수니파와는 정반대였으며, 심지어 대다수 시아파와 이스마일파도 그들을 몹시 싫어했다. 니자리파는 1135년과 1138년에 각각 수니파 칼리프를 암살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1164년에는 심지어 ‘qiy?ma’, 즉 시간과 율법의 종말을 선언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그들은 무슬림 율법의 모든 금지사항들을 공식적으로 폐지해버리고, 신자들에게 포도주를 마시거나, 돼지고기를 먹거나, 라마단 때 잔치를 벌이거나, 메카를 등지고 기도하는 등 율법을 어기는 행동을 권장했다. 그들의 교리와 행동은 수니파, 시아파, 온건한 이스마일파, 고위 성직자, 세속 권력자 모두의 두려움과 적의를 샀다.--- p.177~178

1170년대 중반에 살라딘이 니자리파의 근거지를 공격했을 때, 시난은 반드시 살라딘에게 직접 은밀히 자신의 말을 전해야 한다는 지시와 함께 전령을 파견했다. 당연히 암살을 두려워한 살라딘은 전령의 몸을 철저히 수색했다. 그 결과 전령의 몸에는 무기가 전혀 없음이 드러났는데도, 살라딘은 호위병을 내보내려 하지 않았다. 전령은 살라딘과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만 시난의 말을 전할 수 있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살라딘은 시종들과 호위병을 물러나게 하는 데 동의했지만, 가장 충실한 맘루크 호위병 두 명은 남겨두었다. 전령이 그들도 내보내야 한다고 고집하자 살라딘은 “나는 이 아이들을 내 아들로 생각한다. 이 아이들과 나는 하나다”라고 말하며 전령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자 전령은 두 맘루크를 향해 돌아서서 이렇게 말했다. “만약 내가 내 주인의 이름으로 이 술탄을 죽이라고 명한다면 그리하겠느냐?” 맘루크들은 칼을 빼들고 명령만 내리시라고 말했다. 전령은 맘루크들을 데리고 그 자리를 떠났다. 기가 질린 살라딘은 서둘러 시난과 화해했다.--- p.195

피다이는 벌건 대낮에 길거리나 모스크 같은 공공장소에서 표적을 칼로 찔러 죽일 때가 많았다. 그것도 표적이 호위병과 시종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 피다이는 표적 휘하에서 일하는 신분을 획득했을 때에도 보통 일부러 공공장소에서 그를 칼로 찔렀다. 은밀한 방법을 깔보면서 가장 직접적이고 눈에 띄는 방법으로 표적을 살해함으로써 니자리파는 자신이 적의 보안 조치를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보여주었다. 아무리 보안 조치를 취해도 자신을 도저히 방해할 수 없음을 드러내서, 잠재적인 표적과 일반 대중에게 모두 자신의 능력과 성공 사례를 널리 광고한 것이다.--- p.201

한편 샤르니는 부대와 함께 불로뉴 문 앞에서 기다리며 불안감을 감추고 시간도 보낼 겸 롬바르디아인들에 대한 우스갯소리를 주고받았다. “저 롬바르디아인은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 우릴 여기서 얼려 죽일 작정인가.” 샤르니가 말했다. 그러자 페팽 드 비에르가 대답했다. “장군님, 하느님께 맹세코 롬바르디아인들은 교활합니다. 놈도 지금쯤 금화를 일일이 살펴보고 있을 겁니다. 혹시 가짜가 섞여 있나 하고요. 금액이 맞는지도 확인할 겸 해서요.” 그때 마침내 불로뉴 문이 열렸다.--- p.213

반역을 저지른 여자들은 화형을 당하지만, 잉글랜드의 남자 반역자들은 1241년부터 교수형 뒤 시체를 조각내는 벌을 받았다. 이 형의 집행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반역자를 모든 사람 앞에서 처형장까지 끌고 간 뒤, 교수형을 집행하되 목이 부러져 죽기 전에 줄을 끊어 그를 아래로 내린다. 그리고 아직 의식이 있는 반역자의 생식기를 잘라 그의 눈앞에서 불태운 다음, 창자를 끄집어내 역시 불에 태운다. 마지막으로 시체의 목을 베고, 목이 없는 시체를 다시 네 조각으로 자른다. 이 네 조각과 머리는 보통 여러 공공장소에 전시되어 왕의 법과 힘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다.--- p.234

중세와 근대 초기의 많은 제국들은 기존의 군주 가문들이 자손을 생산하지 못한 덕분에 세워진 경우가 많다. 수백 년 동안 외부의 침략을 막아낸 왕국이나 제후령도 왕실의 씨가 마르면 통째로 잡아먹혔다. 군주가 정당한 후계자를 내놓지 못하면, 탐욕스러운 친척들과 이웃나라들이 곧 독수리 무리처럼 그 주위를 맴도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다음에 침략 전쟁이나 내전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군주의 자손이 딸밖에 없을 때에는, 공주의 지참금을 노리는 구혼자들이 역시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원래 서로 원수 같은 사이던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아라곤과 카스티야가 각각 영국과 스페인으로 통일된 데에도 이런 사정이 있었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근대 초기의 가장 위대한 제국을 건설한 경위도 마찬가지다.--- p.249

프랑스 내전은 잉글랜드의 침공에도 거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제 내전은 부르고뉴 공작과 젊은 프랑스 왕세자인 샤를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이들은 헨리가 노르망디의 수도인 루앙을 점령한 뒤에야(1419) 비로소 화해하는 데 동의했다. 장 공작과 샤를 왕세자는 평화회담을 위해 몽트로 다리에서 만났다. 양자 간에 영구적인 평화를 약속하고 잉글랜드에 맞서 함께 싸우기로 약속하는 것이 회담의 목표였다. 하지만 평화회담은 엉망이 되었다. 순간적인 충동이었는지 미리 계획된 음모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왕세자 측 수행원 한 명이 전투 도끼로 장 공작의 머리를 쪼개버린 탓이었다.--- p.252~253

루이는 무장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장원 주위에 도랑을 파고, 철창을 담처럼 둘렀다. 장원의 네 귀퉁이에는 두꺼운 철판으로 망루를 지어 석궁병 스무 명을 배치하고, 성문이 열리기 전에 접근하는 사람이 보이면 무조건 활을 쏘라고 지시했다. 밤이면 성문은 항상 굳게 닫혔고, 아침에도 여덟 시 전에는 결코 열리지 않았다. 400명의 궁수들이 성문을 지키면서 밤낮으로 주변을 순찰하며 기습을 경계했다. 루이는 특히 인근 마을과 도시를 감시하고, 수상쩍은 외지인을 쫓아내라고 그들에게 지시했다. 코민은 승승장구하던 왕이 생의 마지막 몇 달 동안 마치 사로잡힌 범죄자처럼 자신만의 두려움 속에 갇혀 살았다면서, 인간의 얄궂은 운명을 돌아보는 말을 남겼다--- p.318~319

카를은 성공을 확신한 나머지, 공식적인 역사서 집필을 맡은 파울루스 요비우스에게 다가올 승리를 기록할 지면을 많이 남겨두라고 지시했다. 마르탱 뒤 벨레는 황제가 프랑스를 배신하고 자신에게 붙은 용병대장에게서 프로방스의 상세한 군사지도를 얻었다고 썼다. 16세기 초에 군사지도는 아직 신기한 물건이었다. 카를 5세는 이 지도를 얻고 몹시 흡족해하며 철저히 지도를 연구하는 데에 “자신의 욕망과 애정을 모두 쏟아부었다.” 지도를 손에 넣었으니 그 지역을 이미 손에 넣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p.328

그러나 그를 눈여겨본 중요 지휘관들이 곧 죽어버렸기 때문에, 몽뤼크는 1528년에 불만에 차서 군대를 떠날 때까지도 하급 장교에 머물러 있었다. 그가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전리품은 호박단 30엘이 전부였다. 그는 이 천으로 부상당한 팔을 싸매고, 남은 천은 팔이 충격을 받지 않게 완충재로 썼다. 그러고 나서 6년 동안 그는 가스코뉴에서 가난한 지주로 살면서, 나바라 왕의 군대에서 일반 중장병으로 복무했다. 가정을 이루어 살면서도 그는 전쟁을 꿈꾸고, 안달하며 짜증을 냈다. 프랑수아 1세가 1534년에 다시 적대행위가 시작될 것을 예상하고 새로 군대를 모으기 시작했을 때, 몽뤼크는 자신이 그동안 만든 수많은 아이들과 농사를 아내에게 맡겨버리고 30대의 나이로 기꺼이 군에 다시 입대했다.--- p.342~343

몽뤼크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그들에게 화승총을 쏜 파수병은 지금쯤 다시 장전하느라 여념이 없을 터였다. 아주 편안한 상황에서도 화승총 장전에는 적어도 1분이 걸렸다. 그렇다면 지금 몽뤼크의 부대가 상대해야 하는 화승총은 두세 정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타반 영주가 앞으로 튀어나갔다. 일부러 용감하게 함정에 머리를 들이밀 작정이었다. 그러나 몽뤼크가 그의 팔을 잡고 뒤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뒤에 서 있던 병사를 붙잡아 안쪽으로 밀어버렸다. 확실히 명예에도 한도가 있는 모양이었다.
--- p.35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역경을 단숨에 반전시킨 극적인 역사의 장면들
“재미있으면서도 교양 지식이 빼곡하다.”_[BBC 히스토리 매거진]

유발 하라리는 현재 지식인 가운데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인물이다. 그의 인간과 역사에 통찰이 몰고 온 충격은 깊고 넓었다. 제레드 다이몬드, 대니얼 카너먼 등의 세계적인 지식인들을 비롯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의 경제경영인들 역시 하라리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한국 출판계와 언론, 그리고 유시민, 김대식 등 국내 최고의 작가들도 하라리의 책을 필독서 1순위로 올려놓았다.

세계 지식인의 반열에 단숨에 오른 ‘젊은 석학’ 유발 하라리. 이 책은 그가 가장 자신 있게 알고 있는 중세 전쟁사의 한 대목을 다룬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는 2002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 책에서는 오늘날 대중문화의 단골 소재인 ‘특수작전’에 초점을 맞추었다. 해설 격의 챕터인 제1장에서 하라리가 밝히듯이, [반지의 제왕] [터미네이터]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수많은 액션영화들은 모두 특수작전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도드라진다. 과연 특수작전의 어떤 점이 오늘날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것일까? 특수작전이란 무엇이고, 그것이 성립하려면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까? 그는 현대와 중세를 넘나들며 이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중세시대에 실제로 수행된 특수작전들에 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잔뜩 펼쳐놓는다.


삶과 인간, 사회가 보이는 여섯 개의 단편들
“하라리의 글은 위트 있고, 명료하며, 우아하다.”_[타임스]

이 책의 구성 방식은 독특하다. 제1장에서 중세시대 특수작전을 개괄적으로 분석/해설하고, 제2장부터 제7장까지는 각 챕터마다 ‘독립적인’ 역사적 사건을 다룬다.

- 중동으로 통하는 길: 안티오키아, 1098년
- 보두앵 왕 구하기: 하르푸트, 1123년
- 콘라트 왕의 암살: 티레, 1192년
- 자루에 가득한 에퀴 금화를 위하여: 칼레, 1350년
- 십자선 안의 군주들: 발루아 부르고뉴의 흥망, 1407-1483년
- 오리올의 방앗간: 오리올, 1536년

각 사건의 배경이 되는 시공간이 저마다 다르며, 이에 따라 역사 속에 명멸한 수많은 인간 군상의 모습이 다양하게 제시된다. 시대의 경우 1098년 십자군 전쟁부터 1536년 프랑스-합스부르크 전쟁까지 긴 시간대상에 위치해 있고, 사건의 무대가 되는 공간도 세 편은 중동의 시리아 레반트 지역(제2~4장), 나머지 세 편은 프랑스 전역(제5~7장)에 넓게 펼쳐져 있다. 등장하는 인물만 해도 250명이 넘는다. 장대한 시공간을 다루는 하라리의 진가가 유감없이 드러나는 책인 것이다.

특히 제2장부터는 서술의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 즉, 분석적인 서술을 멈추고 스토리텔링을 대폭 강화한다. 각 챕터에서 소개되는 특수작전 사건을 중심으로 박진감 넘치는 서사가 완성도 있게 제시된다. 한편 한편이 마치 서스펜스와 반전이 가득한 영화 혹은 단편소설을 보는 듯하다. 하라리는 방대한 자료를 가로지르며 팩트와 상상력이 어우러진 균형 잡힌 서술을 한다.


유럽이 보인다, 중동이 보인다
그리고 오늘날의 우리가...

하라리는 에피소드 식의 구성을 통해 특수작전을 둘러싼 여러 쟁점들을 최대한 포괄적으로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방대한 유럽과 중동의 역사가 화려하게 서술된다. 아울러 각 챕터 사이의 빈 공간들로 독자들의 관심과 상상력이 뻗어나가도록 유도한다. 십자군 운동과 암살조직 니자리파, 셀주크튀르크, 오스만튀르크, 그리고 백년전쟁과 합스부르크 제국까지. 이 책을 통해 유럽과 중동의 역사에 대해 깊고 풍부한 교양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하라리는 ‘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 한복판에서” 집필했다고 말한다. “이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조직들은 이스라엘의 인구 밀집지역과 국가적인 상징을 콕 집어서 공격했고, 이스라엘 특수부대는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사령관, 정치인을 납치하거나 암살했다.” 그가 처해 있는 엄혹한 현실이 이 책을 집필하는 데 중요한 동기가 된 것이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도 ‘특수작전’이 심심찮게 거론되곤 한다. 그것이 현실적인 타개책이 될 수 있을까? 하라리의 특수작전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답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왜 오늘날 대중문화에서 특수작전이라는 소재가 그렇게 선호되는 것일까. 하라리는 이에 대해 단지 넌지시 대답할 뿐이다. 포위된 성채, 파멸의 임박, 구원의 외침, 목숨을 건 탈출, 속고 속이는 계략, 승리의 지독한 그림자, 도박적인 모험... 이 책을 수놓는 극적인 인간 드라마들은 이른바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어쩌면 모두들 제각기 ‘특수작전 하듯’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마다의 잃어버린 성궤와 상실된 어떤 것을 찾아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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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대담한 작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2***m | 2019.1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특히 오늘날 영화와 게임 등에서 대중의 상상력을 지배하고 있는 ‘특수작전’에 대해 다룬다. 요인 구출과 시설 장악, 암살 등을 목표로 하는 특수작전의 연원은 중세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하라리는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특수작전의 조건과 영향, 한계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하라리가 이를 풍부한 이야기 형식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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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특히 오늘날 영화와 게임 등에서 대중의 상상력을 지배하고 있는 ‘특수작전’에 대해 다룬다. 요인 구출과 시설 장악, 암살 등을 목표로 하는 특수작전의 연원은 중세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하라리는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특수작전의 조건과 영향, 한계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하라리가 이를 풍부한 이야기 형식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해설 격의 제1장 이후, 각기 독립적인 특수작전 이야기 여섯 편이 수백 년이 넘는 시간대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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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기사도 시대의 특수작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u | 2019.03.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대담한 작전>의 작가,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 출생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중세 전생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발 하라리는 국내에서 출간된 <사피엔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호모 데우스>, <초예측>등을 통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전공인 중세사와 군사 역사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영향력있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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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작전>의 작가,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 출생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중세 전생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발 하라리는 국내에서 출간된 <사피엔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호모 데우스>, <초예측>등을 통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전공인 중세사와 군사 역사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영향력있는 저서를 집필했다. " (작가 소개글 중에서)

그렇다. 그의 저서를 읽어 보면, 21세기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현안들에 대해서 다양하고 깊이있는 생각을 전해주고 있다.

이번에 읽게 된 <대담한 작전 >은 저자 자신이 전공한 중세 전쟁사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그에게는 가장 자신있는 분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주제이다.

중세 전쟁사 중에서도 역사학자들이 많이 다루지 않는 특수작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그 시기는 기사도 시대인 1098년의 안티오키아 기습사건에서 1536년의 오리올 방앗간 파괴작전을 살펴본다.

지역은 유럽 전역과 중동에서 수행된 특수작전, 그리고 스페인의 멕시코와 페루 정복에서 벌어진 작전도 언급한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첫 번째 부분인 제1장은 1100년에서 1550년에 시행된 특수작전 등을 조사하여 개략적인 분석을 한다. 이 시기의 지상 특수작전의 주요 특징을 분석한다.

특수작전이란 군사 작전 중에서 극히 일부분에 속한다. 그러나 군사와 정치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당하다.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검은 9월단의 급습으로 이스라엘 선수단이 살해된 경우나, 2001년 9월 11일에 일어난 911테러등을 생각하면 그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군사력의 피해는 없으나 국민들은 충격에 빠지고, 공격자의 사기는 올라가고, 국가적 상징에 대해서는 지극히 성공적인 공격이 된다.

중세 기사도 시대의 특수작전은 기사도 시대의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18세기 이전의 특수작전에 대한 관심을 부족하여 연구자료가 부족하다. 그러니,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전쟁에 대한 연구에서 특수작전의 언급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저자는 기사도 시대의 특수작전의 형태를 정하고 특수작전을 중요하게 만들어 준 구조적인 조건을 설명한다.

두 번째 부분은 2장에서 7장에 이른다. 여기에서는 각각의 특수작전을 장별로 다룬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기에 일어난 주요 특수작전을 각 장에서 다룬다. 선별된 사례들을 살펴보면 특수작전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목적과 수단을 알 수 있다. 그 작전을 묘사한다.

그런데, 사료의 부족으로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또한, 기록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작전을 묘사한 부분들이 자칫 신화나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를 전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중세의 특수작전의 연구는 힘든 주제로 중세 연대기 작가들이 르네상스 시대 선전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이야기에 속을 수도 있다.

전투를 선전하기 위해서 퍼뜨린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믿을만한 정보를 찾는다는 것이 어렵기는 하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성실한 학자들이 모든 이야기를 우화로 치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유발 하라리는 자료의 빈약함으로 과거의 사건을 사실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당시 상황에 가능했을 법한 모습으로 특수작전의 내용을 재현해 본다.

그런 특수작전의 이야기는

2장 : 중동으로 통하는 길 : 안티오키아, 1098년

3장 : 보드앵 왕 구하기 : 하르푸트, 1123년

4장 : 콘라트 왕의 암살 : 티레, 1192년

5장 : 자루에 가득한 에퀴 금화를 위하여 : 칼레, 1350년

6장 : 조준경 안의 군주들 : 발루아 부르고뉴의 흥망, 1407~1483년

7장 : 오리올의 방앗간 : 오리올, 1536년

안티오키아는 시리아 내의 전진 기지이자 비잔티움 제국과 무슬림 세계가 맞닿아 있는 국경에서 가장 강력한 요새다. 보에몽의 안티오키아 습격 작전은 적군이 눈치채지 않게 사다리를 타고 망루에 올라가서 뒷문을 열어 남은 병사를 들어오도록 한 사건이다. 당시의 특수작전은 방어거점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였다. 이런 작전은 모든 공성전의 중요한 작전이다. 이 사건은 제 1차 십자군 전쟁의 본보기가 된다.

콘라트 왕의 암살 사건은 페르시아 북부에서 생겨난 과격파 집단인 니자리파에 의해서 일어난 것으로 그들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비밀조직으로 암살(assassination)이란 단어가 그때 나오게 된다.

수니파 칼리프를 암살한 사건으로 몬테라토 후작인 콘라트는 예루살렘 왕 대관식 며칠 전에 살해당한다. 이 사건을 통해서 니자리파에 대한 분석을 해본다. 그들이 왜 암살자가 되었을까....

특수작전은 오늘날에는 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한데, 기사도 시대에는 납치, 구출, 암살 등을 위한 작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2장에서 7장에 이르는 특수작전은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제 1장의 포괄적인 특수작전에 과한 해설이라면 각각의 6건의 특수작전은 400 여년에 걸쳐서 일어난 주요 작전을 이야기한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런 작전의 이야기는 너무 화려한 각색 보다는 그 시대의 상황에 맞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야 진실성이 있다.

중세 전쟁사를 연구했기에 그 시대의 상황에 맞는 특수작전의 설명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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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대담한 작전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i******2 | 2019.01.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발 하라리의 신작인 <대담한 작전>은 세계의 전쟁사에서 손꼽히며, 나아가 세계의 역사에 영향을 끼친 주요 전투들에 대해 독특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다. 기발한 발상과 놀라운 행동력으로, 비현실적이거나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전투 계획을 성공시킨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낯선 전쟁 이야기가 많았지만 흥미진진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기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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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신작인 <대담한 작전>은 세계의 전쟁사에서 손꼽히며, 나아가 세계의 역사에 영향을 끼친 주요 전투들에 대해 독특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다. 기발한 발상과 놀라운 행동력으로, 비현실적이거나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전투 계획을 성공시킨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낯선 전쟁 이야기가 많았지만 흥미진진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기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전쟁 외적이 요소를 언급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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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6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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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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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 2021.02.18
구매 평점4점
중세 전쟁에 관해 흥미롭게 묘사 했네요. 이 시대에 관심 있는 분들께 유익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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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 2020.04.05
구매 평점5점
전쟁은 항상 특정한 정치문화를 배경으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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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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