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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66g | 145*196*20mm
ISBN13 9791162332603
ISBN10 11623326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사랑에 대한 우리들의 서로 다른 생각”

오늘날 우리는 사랑의 역사에서 아주 특이한 낭만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18세기 중반에 유럽의 시인과 예술가, 그리고 철학자들의 머릿속에 하나의 관념으로 등장한 낭만주의는 세계를 정복한 하나의 신화가 되었다. 낭만주의는 결혼에 대해 매우 희망적이다. 즉 진실한 사랑이라면 모든 외로움이 사라져야 하며, 배우자를 선택할 때 현실적인 고려보다 감정이 이끄는 대로 자신을 맡겨야 한다고 믿는다. 절대 다른 사람에게 끌리면 안 되며,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어떤 비밀도 없이 늘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영적 동반자이자 가장 좋은 친구이며, 진실한 사랑이라면 상대방의 모든 면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과감히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낭만주의 신화야말로 사랑을 망치는 재앙이라고 말이다. 낭만적인 사랑은 무척 매혹적이지만 거기에는 심각한 문제들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없으며 그들도 우리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어떤 특이한 결함 때문이 아니라 인간 본성이 작용하는 방식이 그렇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 노력이란, 관계가 완벽하기를 단념하고, 나를 완벽히 이해해 주리라는 희망을 버리며, 상대에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면이 있음을 인정하고, 잔소리도 잘 받아들이며, 서로 잘 안 맞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주말 드라마에 나오는 이상적인 커플과 다른 이러한 사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두 사람의 관계는 진실로 성숙해질 수 있다.

와이즈베리 신간 인생학교 시리즈《관계Relationships》에서는 오늘날 우리의 세계에 짙게 드리운 낭만주의적 애정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사랑은 느끼기만 하는 감정이라기보다 배워야 할 기술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 책은 이 같은 전제를 바탕으로 부부관계를 둘러싼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슈들의 해결책을 차분하면서도 매력적인 어법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독자들은 말다툼에서부터 잠자리, 용서, 대화법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사랑은 절대 운으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어판 서문
서문

1. 낭만주의 애정관의 환상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2. 우리는 왜 ‘좋은’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까?
3. 사소한 일에 과민반응 하는 이유
4. 무관심, 또는 집착의 두 얼굴
5. 장점은 곧 약점이다
6. 아이 같은 배우자
7. 사랑은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8. 배우자와 ‘외교’를 하라
9.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라는 환상
10. 사랑을 시작할 때 갖는 잘못된 기대
11. 우리는 왜 가까운 사람에게 더 화를 낼까?
12. 비밀은 어디까지 털어놓아야 할까?
13. 설명을 할수록 관계는 성공한다
14. 소통을 잘하기 위한 대화 방법
15. 첫눈에 반한다는 것
16. 성에 대해 솔직해져라
17. 정절과 외도 사이
18. ‘백년해로’라는 신화
19. 낭만주의 애정관 vs. 고전주의 애정관
20. 바람직한 러브스토리의 조건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사랑할 때 행복을 추구한다고 믿지만, 사실 정말로 추구하는 것은 익숙함이다. 어른이 되어 맺은 관계 안에서, 어릴 적에 아주 익숙했던 그 느낌을 되살리고 싶어 한다. 게다가 그 느낌은 애정과 보살핌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우리 대부분이 초기에 경험하게 될 사랑은 과거에 통제 불능인 어른을 도와주고 싶거나, 부모 한쪽 의 온정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그 사람이 화를 낼까봐 두렵고, 다소 곤란한 바람을 터놓고 이야기할 만큼 안정감을 얻지 못하는 느낌과 같이 훨씬 파괴적인 원동력을 사랑으로 잘못 이해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너무 괜찮아서, 그러니까 왠지 매우 안정적이고 성숙하며 사려 깊고 믿음직해 보인다는 이유로 퇴짜를 놓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우리의 마음에는 그런 올바름이 낯설고 과분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속을 태우는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와 함께하는 삶이 더 행복할 것이 라고 믿어서가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해서 좌절감을 느끼는 편이 편하고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p.37

전이 개념은 관계에서 언젠가는 겪어야 하는 가장 실망스러운 행동을 어느 정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를 통해 자칫 상대방 때문에 짜증만 났을 상황도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 관계에서 늘 정신이 온전할 수 없다면,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친절한 행동은 나의 내면세계 중에서도 특별히 심하게 상처 입은 영역을 기록하고 안내하려고 시도한 지도를 건네주는 방법이다. 이런 지도를 만들 때 관건은 전이가 어디서 일어나는지를 알아내는 일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전이 실험’을 이용해볼 수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로르샤흐 Rorschach 테스트이다. 모든 로르샤흐 테스트의 핵심은 이미지마다 정해진 진짜 의미가 따로 없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과거가 무엇을 상상하도록 만드냐에 따라 저마다 다른 의미로 본다. 다정하고 너그러운 성격 의 사람에게는 옆의 이미지가 가면처럼 보일 것이다. 두 눈과 늘어진 귀, 그리고 입을 가리는 부분이 있으며 볼에서부터 넓은 덮개가 길게 내려오는 가면이다. 반면에 고압적인 아버지 때문에 심한 상처를 입은 사람이라면, 힘 있는 누군가를 아래서 올려다본 모습이라고 할 것이다. 넓게 벌린 두 발과 굵은 다리, 건장한 어깨, 그리고 공격 자세를 취하듯 고개를 앞으로 내민 모습이다.
--- p.45~47

우리는 배우자에게 상당히 불쾌한 말을 자주 한다. 유언장에 내 모든 것을 넘기겠다고 적고 평생 소득을 나누기로 약속한 그 사람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말을 쏟아낸다. 다른 사람에게는 꿈도 꾸지 못할 그런 말을 내뱉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많은 사람을 대할 때는 확실히 공손하다. 샌드위치 가게에 있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무척 상냥하고, 동료들과도 여러 가지 문제를 합리적으로 토론한다. 친구들과 있을 때도 거의 항상 유쾌한 기분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이런 영역에서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 만큼 기대하는 것도 별로 없다.
우리가 부부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만큼 우리를 실망시키고 속상하게 할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거는 기대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같다느니, 빌어먹을 ×이라느니, 약골이라느니 하면서 막말을 하는 이유는 위험할 정도로 기대를 걸기 때문이다. 기대한 만큼 실망과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사랑이 주는 희한한 선물 중 하나다.
--- p.45~47

우리는 첫눈에 반하는 순간을 즐겨야 한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우리가 흠모하고 우리 삶에 더 많이 채워지기를 원하는 자질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기차에서 본 그 사람이 정말로 대단히 묘한 매력을 지녔을 수 있다. 신선과일 코너 옆에서 언뜻 본 그 사람이 정말로 다정하고 훌륭한 부모가 되어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사실은 이런 사람 역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처럼 결정적인 면에서 내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 것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신랄하게 비판한다고 해서 우울해질 필요는 없다. 단지 낭만주의 문화가 부부관계는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며 지나친 상상력으로 가해온 압박을 덜어줄 뿐이다. 우리가 늘 명심해야 하는 사실은, 배우자가 이상형이 아니라고 해서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모든 관계가 실패하는 것 이 당연하다거나 개선되어야 한다는 증거도 절대 아니다. 누구나 어쩔 수 없이, 저주를 받지 않더라도, 악몽에나 나올 법한 그런 끔찍한 사람, ‘잘못된 사람’과 함께하게 된다.
--- p.124~125

성적 개방과 진보에 대한 이런 묘사가 아무리 현대 세대를 치켜세우는 내용이라도 편의상 한 가지 변함없는 진실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바로 우리가 여전히 섹스와 관련해 심한 갈등과 당혹스러움, 수치심과 야릇함을 느낀다는 점이다. 섹스는 깔끔하게 사랑과 일치되기를 거부하고 여느 때처럼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다. 오히려 단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
우리는 섹스를 밝고, 모험적이며, 강박적이지 않고, 깔끔하며, 충실하고, 안정된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고 알고 있고, 그것이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믿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섹스에 관한 관점은 대부분 유별난 편이다. 그러나 그 이유는 정상적이라고 여기는 모습이 지독하게 왜곡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적 취향이 어떤 것인지는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은 사람에게 솔직히 말하기가 아주 두려운 부분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언제나 본능적으로 자신의 욕구와 취향 중 일부만 공유하는 데 머물 뿐 더는 드러내지 않는다. 괜히 그러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참을 수 없는 혐오감을 가질까봐 겁이 나기 때문이다. 사랑을 받을 것인가 솔직해질 것인가 하는 선택을 놓고 대부분의 사람은 전자를 택한다. 하지만 그러고 나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성적 충동에 부담을 느낀다. 괴로워하면서도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고 죽는 편이 낫다고 느낄 것이다.
--- p.127~128

낭만주의자는 사랑을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싶어 한다. 그들은 인생의 안내자로서 직감을 찬양하고 이성은 경계한다. 또한 자신과 어울리는 연분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거나, 관계가 끝났다는 것은 느낌으로 알 수 있다는 견해를 좋아한다. 그들의 눈에는 어떤 판단이나 기분을 너무 열심히 캐묻는 행위가 냉정하고 잔인하게도 보인다. 특히 감정을 일일이 분석하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장되고 모호한 언어와 불분명한 표현 방식을 무척 존중하는데, 그것이 사랑과 친밀감이 가진 소중하지만 형언하기 힘든 면을 나타낸다고 보기 때문이다. 장단점을 따지거나 부부관계에서 정확히 어떤 것이 효과적이고 어떤 것이 그렇지 않은지 일일이 설명하려고 애쓰는 것이 특별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에 고전주의자는 직감을 경계한다. 이들은 이미 종종 쓰라린 경험을 통해 자신의 느낌이 얼마나 잘못 이해하고 착각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느낌을 상당히 회의적으로 신랄 하게 바라본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행위와 그 이유를 따져 묻는 행위 사이에 전혀 갈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이들은 명료한 표현 방식을 선호하며 영리한 12살짜리 아이가 이해할 만한 언어를 좋아한다.
--- p.150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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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관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오**리 | 2020.0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연인이나 배우자 간의 복잡하고 미묘한 여러 심리와 사례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해준다.다음은 이 책에서 인상에 남았던 문장들이다."어떤 사람과 함께하면 삶이 완벽해지리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은 '이만하면 충분한' 관계다. 이 같은 사실을 머릿속에 넣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몇 번 실패해 보는;
리뷰제목

연인이나 배우자 간의 복잡하고 미묘한 여러 심리와 사례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해준다.


다음은 이 책에서 인상에 남았던 문장들이다.


"어떤 사람과 함께하면 삶이 완벽해지리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은 '이만하면 충분한' 관계다. 이 같은 사실을 머릿속에 넣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몇 번 실패해 보는 경험도 유익하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가진 이상적인 배우자상을 다듬는 것이 아니라

가장 흥미롭고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몇 가지 중요한 면에서 좌절감을 주고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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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관계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w*r | 2019.12.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 제목은 '관계'이지만 전반적인 대인관계라기보다는 연인이나 부부관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다. 요즘 시대에 만연한 낭만주의적 애정관에서 벗어나 고전주의적 애정관의 시각으로 사랑을 바라볼 수 있게끔 해주는 책이었다. 낭만주의적 애정관에 너무 익숙해져 잘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우린 사랑을 너무나 낭만적으로 보고 있을지 모른다. 연인이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조건이나 현;
리뷰제목

책 제목은 '관계'이지만 전반적인 대인관계라기보다는 연인이나 부부관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다. 요즘 시대에 만연한 낭만주의적 애정관에서 벗어나 고전주의적 애정관의 시각으로 사랑을 바라볼 수 있게끔 해주는 책이었다. 낭만주의적 애정관에 너무 익숙해져 잘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우린 사랑을 너무나 낭만적으로 보고 있을지 모른다. 연인이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조건이나 현실보다 자신의 감정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고, 사랑과 섹스는 하나로 묶여 뗄 수 없는 것으로 보며, 진실한 사랑을 만나면 서로가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고 모든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상대와 잘 맞지 않으면 내가 상대를 잘못 선택한 탓이지 진정한 사랑이 이럴 리 없다고 생각하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소홀해지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낭만주의적 애정관에서 한걸음 벗어나 고전주의적 애정관의 시각으로 사랑을 바라볼 수 있게끔 해줬다. 사랑에는 낭만이나 행복뿐 아니라 온갖 오해와 불운, 편견, 경쟁, 두려움, 수치심이 존재함을 인지하고 사랑의 '낭만적 시작'뿐 아니라 '그 이후에 계속될 관계'를 위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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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하* | 2019.03.2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관점을 펼쳐보는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는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이번에 인생학교 캠퍼스에서 들은 이야기는 바로 ‘관계’입니다. 낭만주의의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나 조금 더 성숙한 자세로 사랑을 하자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가장 남네요. 아무래도 저 역시 낭만주의의 낭만에 흠뻑 빠져있는 거 같거든요. 결혼 전에는 저의 이상형이 어딘가에 분;
리뷰제목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관점을 펼쳐보는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는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이번에 인생학교 캠퍼스에서 들은 이야기는 바로 관계입니다.

낭만주의의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나 조금 더 성숙한 자세로 사랑을 하자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가장 남네요. 아무래도 저 역시 낭만주의의 낭만에 흠뻑 빠져있는 거 같거든요. 결혼 전에는 저의 이상형이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할 것 같았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질 것 같았죠. 그래서 안정적인 관계가 결혼으로 이어지면서 과연 이게 맞는 것인가, 그런 고민도 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어쩌면 그 역시 제가 갖고 있는 환상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그런 사랑은 소설 속이나 영화 속에서나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 이야기들은 일상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바로 그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더욱 극적일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우리가 사랑이나 결혼을 꿈꿀 때 도리어 읽어야 할 소설은 고전주의라고 하네요.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참고 견디는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라 그러하대요. 저 역시 나이가 들면서, 관계라는 것은 그런 미덕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기 때문에 더욱 와 닿네요.

그리고 가끔 남편이 저에게 분통을 터트리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낯선 사람에겐 한없이 공손하고 합리적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그러지 못하는 점이죠. 그런데 이걸 역으로 보면 남편이 제 인생에서 그만큼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물론 그 것이 과대평가이고, 자신의 미숙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지만 말이죠. 관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나갈 수 있고, 딱 제가 고민하던 것들에 대한 답을 함께 탐구할 수 있어서 좋았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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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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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 2019.12.27
구매 평점5점
내용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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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 2019.12.15
구매 평점4점
좋아요. 관계의 시작은 노력이 아니지만 유지는 노력으로.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온*미 |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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