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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죽음조차 희망으로 승화시킨 인간 존엄성의 승리

빅터 플랭클의 책들 특별 보급판이동
리뷰 총점9.1 리뷰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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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344g | 145*205*20mm
ISBN13 9788936811143
ISBN10 89368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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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조각난 삶의 가느다란 실오라기를 의미와 책임의 확고한 유형으로 짜 만드는 것이 프랭클 박사가 스스로 창안한 현대 실존 분석과 로고테라피의 목적이자 추구하는 바다. 그는 이 책에서 로고테라피의 발견으로 이끌어간 체험을 설명하고 있다. 잔인한 죽음의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기나긴 죄수 생활로 자신의 벌거벗은 몸뚱아리의 실존을 발견하게 된다. 부모, 형제, 아내가 강제수용소에서 모두 죽고, 모든 소유물을 빼앗기고 모든 가치를 파멸당한 채 굶주림과 혹독한 추위 그리고 핍박 속에 몰려오는 죽음의 공포를 어떻게 견뎌냈으며, 어떻게 의미있는 삶을 발견하고 유지할 수 있었을까?

로고테라피의 실존 분석을 충분한 사례를 들어 다루고 있다. 프랭클 박사는 3단계로 나누어 의식적이며 책임을 지는 인간의 두 현상을 양심적인 현상으로 묶어 실존 분석의 기본적 현상으로 삼고 있다. 이로써 무의식적 심령 현상으로 파고들었고, 정신요법의 실존 분석을 확대 및 인간에게 의식적인 면과 동시에 무의식적인 책임감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심령적 무의식에 자리잡고 있는 무의식적 종교관을 들추어내어 초월적인 무의식 속에 있다는 것을 설파하고 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수용소에 들어온 사람들은 이것 말고도 이와 비슷하게 놀라운 일을 많이 경험했다. 나 같은 의학도가 수용소에서 제일 먼저 배운 것은 우리가 공부했던 “교과서가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이었다. 교과서에는 사람이 일정한 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으면 죽는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틀린 말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내가 세상에서 정말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것이 없으면 잠을 잘 수 없고, 이것 혹은 저것이 있으면 살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우슈비츠에서 도착한 첫날 밤에 우리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침상에서 잠을 잤다. 각 층(길이 6.5피트에 폭이 8피트인 곳이다)에 무려 9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바닥 위에서 함께 잤다. 9명에게 배당된 담요는 단 두 장뿐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옆으로 누울 수밖에 없었고, 서로 몸을 꼭 붙인 채 비비면서 잠을 자야 했다. 날이 혹독하게 추웠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자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는 했다.
신발을 잠자리에 갖고 들어오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흙이 떡고물처럼 묻은 신발을 몰래 갖고 들어와 그것을 베개 삼아 잠을 자기도 했다. 그렇지 않으면 뼈만 앙상하게 남은 팔을 베개 삼아 잠을 자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잠이 밀려 왔다. 그리고 그 잠은 비록 몇 시간 동안이지만 우리에게 고통을 잊고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주었다.
당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견뎠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를 몇 가지 더 들어 보자. 수용소에서 우리는 이를 닦을 수 없었다. 그리고 모두 심각한 비타민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잇몸이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했다. 셔츠 한 벌을 가지고 반 년 동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될 때까지 입었다. 수도관이 얼어 붙어 세수는 고사하고 손 하나 제대로 씻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흙일을 하다가 어쩌다 찰과상을 입어도 - 동상에 걸린 경우만 제외하면 - 상처가 곪는 법이 없었다.
밖에서 생활할 때 잠을 제대로 못 잤던 사람이 있었다. 옆방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잠이 깰 정도로 예민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수용소에서는 그런 사람이 동료의 몸 위에 엎어져서 귀에서 불과 몇 인치 떨어진 곳에서 나는 코고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아주 깊이 잠을 잤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인간을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이 사실이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물론입니다.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 주십시오.”
하지만 우리의 정신의학적 관찰은 아직 이런 것을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진전되지 못했다. 우리 중에서 이런 단계에 도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여전히 심리적 반응의 첫번째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 p.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어떤 순간에도 인간은 삶의 목적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삶**소 | 2021.10.20 | 추천30 | 댓글49 리뷰제목
  어떤 순간에도 인간은 삶의 목적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   유대인으로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아 정신요법 제3학파라 불리는 로고테라피 학파를 창시한 빅터 프랭클. 20세기 대표적 사상가인 그가 경험했던 강제수용소 생활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에세이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강제수용;
리뷰제목


 

어떤 순간에도 인간은 삶의 목적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

 

유대인으로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아 정신요법 제3학파라 불리는 로고테라피 학파를 창시한 빅터 프랭클. 20세기 대표적 사상가인 그가 경험했던 강제수용소 생활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에세이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지만 그 비극의 시간 속에서도 인간다움에 대해, 삶을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야 함을 깨달은 그의 놀라운 통찰력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1부는 작가의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과 그 속의 교훈, 2부는 로고테라피의 기본개념, 3부는 1983년 제3차 로고테라피 세계대회에서 발표했던 내용을 간추린 비극 속에서의 낙관을 담고 있다.

 


 

  1부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강제수용소 생활을 하며 가족들의 생사를 알 수도 없고 당장 내일 자신의 생존조차 장담할 수 없었던 시간 속에 사람들은 어떻게 견뎌냈을까? 극심한 배고픔, 추위, 강도 높은 노동,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 처한 그들의 비극적 상황은 상상하는 것조차도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리고 이들은 독일군 병사들이나 카포의 눈에 띄어 괴롭힘을 당하지 않기를 그리고 가스실로 보내지지 않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삶의 희망과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빅터 프랭클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유 의지로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죽음이 바로 눈앞에 있는 상황일지라도 우리는 숭고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음을 수용소 안에서의 일화들을 통해 전달한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

강제수용소에 도착해 장교의 손가락 방향이 오른쪽이냐 왼쪽이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최초의 선별은 이렇게 한순간에 결정된다. 사람의 생명은 한순간 누군가의 손가락질 하나로 결정된다는 참담한 현실을 수용소에 들어가는 순간 겪게 된다.

 

우리와 함께 들어온 사람의 90퍼센트는 죽음 행을 선고받았다. 판결은 채 몇 시간도 못 되어 집행되었다. 왼쪽으로 간 사람들은 역에서 곧바로 화장터로 직행했다. (p.39)

 

사랑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은 삶의 의지 불꽃을 유지시킨다. 사랑하는 대상의 생사여부와 상관없이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궁극적이고 가장 숭고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쳤다. 나는 아내가 아직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몰랐다. 그러나 한 가지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때서야 내가 깨달은 것이었는데,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육신을 초월해서 더 먼 곳까지 간다는 것이다. 사랑은 영적인 존재, 내적인 자아 안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갖게 된다. (p.79)

 

유머

유머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자기 보존의 무기이며 어떠한 상황에서 문제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가져다 준다.

 

유머 감각을 키우고 사물을 유머러스하게 보기 위한 시도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면서 터득한 하나의 요령이다. 고통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수용소에서도 이런 삶의 기술을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번 유추를 해보자. 인간의 고통은 기체의 이동과 비슷한 면이 있다. 일정한 양의 기체를 빈 방에 들여보내면 그 방이 아무리 큰 방이라도 기체가 아주 고르게 방 전체를 완전히 채울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고통도 그 고통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인간의 영혼과 의식을 완전하게 채운다. 따라서 고통의 '크기'는 완전히 상대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p.88)

 

인간의 정신적 자유

강제수용소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수감자들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지만 그러한 환경에서도 자기 행동을 선택할 자유는 있다. 예를 들면 그런 환경에서도 타인을 위로하고 마지막 남은 빵을 나누어 주며 남을 위해 희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련과 죽음 앞에서도 마지막 남은 내면의 자유는 결코 빼앗길 수 없다.

 

그 진리란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p.120)

 

시련

인간의 삶에서 창조와 즐거움만이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삶의 시련을 받아들이는 짊어지고 나아가는 것 또한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힘든 시련을 도덕적 가치로 끌어올리는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시련은 운명과 죽음처럼 우리 삶의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시련과 죽음 없이 인간의 삶은 완성될 수 없다. (p.122)

 

미래에 대한 믿음과 삶의 의미 찾기

미래에 대한 믿음은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어려운 순간의 고비를 넘길 수 있다. 이 미래에 대한 믿음의 상실은 곧 불운한 사람이며 수감자 중에서 이런 사람들은 죽음에 직면하게 된다. 수감자들의 죽음을 불러오는 가장 치명적이고 결정적인 요인은 절망감이었다. 이런 사람들의 정신력 회복을 위해서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삶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시련을 겪는 것이 자기 운명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그 시련을 자신의 과제. 다른 것과 구별되는 자신의 유일한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련을 당하는 중에도 자신이 이 세상에서 유일한 단 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그를 시련으로부터 구해낼 수 없고 대신 고통을 짊어질 수도 없다. 그가 자신의 짐을 짊어지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그에게만 주어진 독자적인 기회이다. (p.139)

 

각각의 개인을 구별하고,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는 이런 독자성과 유일성은 인간에 대한 사랑처럼 창조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일단 깨닫게 되면, 생존에 대한 책임과 그것을 계속 지켜야 한다는 책임이 아주 중요한 의미로 부각된다. 사랑으로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나, 혹은 아직 완성하지 못한 일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게 된 사람은 자기 삶을 던져버리지 못할 것이다. 그는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알고 있고, 그래서 그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 (p.142)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되고, 우리들의 가망 없는 싸움이 삶의 존엄성과 의미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확신 속에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p.147)

 

 

2부 로고테라피

 

저자는 강제수용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의미로서 의미치료인 로테라피라를 주창했다. 로고테라피란 미래에 초점을 맞춰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본다. 환자 스스로가 자기 삶의 목표와 의미를 찾는 것이 로고테라피의 과제인 것이다. 인간은 책임감을 가지고 삶의 의미를 이 세상에서 찾아야 한다. 삶의 의미를 찾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하는 것이고, 둘째는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체험하는 것 즉,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셋째는 피할 수 없는 시련의 도전을 용감하게 받아들이면 삶은 마지막 순간까지 의미를 갖게 된다.

 


 

3부인 비극 속에서의 낙관은 앞의 내용을 담은 그의 발표문이라 따로 정리하지는 않았다. 작가가 고통의 시간을 비통하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덤덤하게 전달하지만 그들이 겪었던 고난이 절대 가볍지 않으며 이런 처절한 삶 속에서도 인간의 숭고한 정신을 찾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들의 고통에 비하면 내가 겪는 고통은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음에도 나약한 내 생각과 행동에 반성도 하게 된다. 몇 해 전 이 책을 처음 접하고 사람의 강인한 정신력과 의지에 지금 누리는 내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하루하루를 귀하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았으나 그들의 고통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에 연관된 책들을 더 찾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타인에 대한 악행을 행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궁금했고, 그 궁금증으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게 되었다. 아이히만은 바로 이 가치 있는 자유 의지를 선택하지 못했기에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나 죄의식조차 느낄 수 없었다. 평범한 사람도 자유 의지를 실천하지 못하면 이렇게 악마 같은 일을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이 책을 다시 읽으며 그때의 유대인 이야기를 더 들여다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 이 책을 함께 읽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책과 영화들을 꼭 만나보고 싶다.

 

인간의 존엄성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실천해야 함을 깊이 새겨본다. 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사는 개개인도 이 책이 전하는 자유 의지와 삶의 의미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할 값진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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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겨**전 | 2020.08.21 | 추천1 | 댓글1 리뷰제목
비극은 아무리 담담하게 말해도 감추어지지 않는 법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아프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 빅터 프랭클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삶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극한의 수용소에서 드러나는 여러 인간상을 이야기하고, 수용소의 위기 속에서 변하는 감정들과 사라져가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의 목숨이 조여져오는;
리뷰제목

비극은 아무리 담담하게 말해도 감추어지지 않는 법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아프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 빅터 프랭클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삶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극한의 수용소에서 드러나는 여러 인간상을 이야기하고, 수용소의 위기 속에서 변하는 감정들과 사라져가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의 목숨이 조여져오는 것을 느꼈을 때 어떻게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행동이 변해갔던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든 삶에 위기를 느끼게 되는데, 스스로 삶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면 누구도 그것을 깨우쳐 줄 수 없습니다. 결국 책이든 조언이든 스스로 자각해야만 하는 것이지요. 그런면에서 우리의 자아에 대한 명철함이 있어야 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인간을 다시 돌아보게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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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삶이 부서진 당신에게 필요한 실오라기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쿠*D | 2020.04.0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코로나19 전염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미국의 확진자 수는 조만간 2만 명을 돌파할 듯 보이며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1만 2천명을 넘어섰다. 각국이 전염병 관리를 위해 외국인들의 유입을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그동안 하나의 나라나 다름없었던 지구촌 시민들은 순식간에 각방을 쓰는 소원한 사이가 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정작 음식과 생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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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염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미국의 확진자 수는 조만간 2만 명을 돌파할 듯 보이며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1만 2천명을 넘어섰다. 각국이 전염병 관리를 위해 외국인들의 유입을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그동안 하나의 나라나 다름없었던 지구촌 시민들은 순식간에 각방을 쓰는 소원한 사이가 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정작 음식과 생필품이 간절한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구하지 못해 SNS에 눈물의 호소를 올리는 풍경도 빚어졌다. 마치 지구별 전체가 거대한 수용소가 되어가는 것 같은 요즘이다.

 

누군가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게 된 이 시기에 비로소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고 그동안 사는 일에 바빠 놓쳤던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살펴보면서 진정한 슬로우 라이프, 참다운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도 한다. 코로나 19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의미에서의 쉼표를 선사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런 슬로우 라이프, 힐링의 시간,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발견하는 쉼표의 기회는 먹고 사는 형편이 그래도 좀 나은 사람들의 이야기 같다. 우리나라 정부가 긴급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소상공인 대상으로 초저금리 대출을 열겠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각 지역의 주민센터와 은행 등에는 문의가 빗발친다. 어디 문의 뿐인가. 어느 은행에는 대출을 상담 혹은 신청하기 위하여 한걸음에 달려온 상인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게 줄을 섰음에도 상담의 기회조차 없었다고 토로하는 상인들이 적지 않다. 지금 대출을 받아야 가게가 견디는데 대출이 2달 후에 나오면 무슨 소용이냐며 한숨 쉬는 상인들도 있다. 코로나19가 쉼표가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마치 법원에서 날아온 차압 딱지처럼 원치 않는 마침표를 받게 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빅터 프랭클이 쓴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난데 없이 수용소로 끌려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기약 없는 절망의 생활을 견뎌야 했던 저자의 기록이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의사로 일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간다. 3년 동안의 수용소 생활 후 기적적으로 생존한 그는 수용소에서 그가 발견했던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룬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빅터 프랭클 박사가 '로고테라피' 기법에 가장 중요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스스로의 경험에 비추어 쓴 책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크게 3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수용소 생활의 기록, 로고테라피 설명, '비극 속에서의 낙관'의 실제 의미와 역할.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생존기 정도로만 이 책이 읽힐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책은 생각보다 훨씬 깊은 책이다. 1984년 개정판을 내면서 저자가 쓴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원했던 것은 독자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는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이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 전달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만약 강제수용소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것이 입증된다면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 9-10쪽

 

 

생의 어떤 순간에라도 나의 삶은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내가 어떤 취급을 받더라도 그것이 나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다. 삶의 주체가 되는 사람은 주변의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심지에 따라 지옥의 한가운데에서조차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다. 빅터 프랭클은 자신의 체험기를 통하여, 자신과 자신 주변의 수용소 사람들을 통하여 이 사실을 증명해낸다. 삶을 움직이는 것은 모호한 행복이나 가치가 아니라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의미'라는 사실을.

 

이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발간 당시보다 오히려 지금 조명 받아야 한다. '실존적 공허' 다른 말로 하면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권태와 허무를 집단적으로 앓고 있는 세대가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실존적 공허의 문제와 해법을 아주 명확하게 짚어낸다. 코로나19 블루를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하여 여러 문화예술 기관에서는 집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문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간서치의 입장에서는 이 책이야말로 코로나19 블루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보인다.

 

단순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블루 뿐만 아니라 수십 년간 여러 문화를 통하여 자리 잡은 '인간은 유전과 환경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인식에도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경종을 울린다. 유발 하라리니 칼 세이건이니 하는 학자들의 이야기가 모두 틀렸다는 것은 아니나 인간은 유전과 환경의 우연에 의하여 나타난 존재일 뿐이라는 인식은 너무나 위험하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이 인식이 가지고있는 치명적인 신경증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인간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가르침, 즉 인간은 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조건의 결과물이거나 유전과 환경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이론은 태생적으로 위험을 안고 있다. 인간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환자로 하여금 자기가 믿고자 하는 것, 즉 자기가 외적인 영향과 내적인 환경의 담보물이나 희생물이라는 사실을 믿게 만든다. 이런 신경증적 숙명론은 인간이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을 부정하는 심리치료법에 의해 조성되고 강화된다.

 


인간이 유한한 존재이고, 인간의 자유 또한 제한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자유란 조건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조건에 대해 자기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하는 것이다.
책 209-210쪽

 

 

우리나라에서 프로이트나 아들러가 추앙받는 것에 비해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이 된 듯하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로고테라피'의 진가가 발휘될 수 있는 때가 아닐까. "인간 존재의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인간은 그런 조건을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빅터 프랭클은 타계했지만 "인간은 가능하다면 세계를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책 211쪽)"는 그의 전언은 여전히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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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7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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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믿음의 상실은 불운을 의미한다. 최악의 순간에도 믿음을 생명처럼 붙잡고 절대 놓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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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부**마 | 2021.11.01
구매 평점4점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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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A****a | 2020.06.25
구매 평점5점
삶의 의미를 찾게 하는 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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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졸***미 |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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