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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부산물이다

문명은 부산물이다

: 문명의 시원을 둘러싼 해묵은 관점을 변화시킬 경이로운 발상

정예푸 저 / 오한나 | 378 | 2018년 01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2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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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896g | 152*225*35mm
ISBN13 9788965962434
ISBN10 89659624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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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종의 퇴화를 초래하는 근친통혼에 빠지지 않은 이유는, 다른 영장류 동물의 새끼들처럼 하루아침에 성숙해서 부모를 떠나는 메커니즘을 따라서도 아니고, 근친상간으로 인한 퇴화의 법칙을 인식해서도 아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다른 원인이 있다. 그중 하나는 구성원 상호 간의 성적 충동으로 인한 내부 질서의 파괴를 막기 위해 근친상간을 금기시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인류의 기질상 같이 자란 이성에 대한 ‘성적 관심’이 낯선 이성에 대한 그것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외부에 대한 ‘성적 취향’은 내부의 금기가 시행될 수 있게 했다. 퇴화 여부는 종의 존폐와 직결되지만, 근친상간에 대한 금기는 근친교배가 자손의 체질적 퇴화를 초래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생긴 결과는 아니다. 족외혼은 이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동기와 행동으로 인한 부산물이다.
--- p.94

대량의 야생자원을 두고 재배를 한다면 이는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그렇다면 이 ‘결정적 한 걸음’은 무엇 때문에 내딛게 된 것일까? 필자는 인구의 압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농업은 ‘수확민’ 집단 내 이민자들이 시작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한번 상상해볼 수 있다. 풍요로운 야생곡물 지역을 따라 정착한 수확민 집단은 하늘이 내린 자원으로 인해 놀라울 정도로 지속적인 수익을 거뒀고 이로 인해 인구가 급증했으나, 끝내 식량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하여 단체 내에서 타협을 하게 되는데, 일부 사람들이 상당한 곡물을 가지고 주변 지역으로 이주하여 재배, 채집, ‘수확’을 하는 복합적 경영을 시작한다. 그리고 농사를 일단 시작한 후에는 멈추기가 어려웠다.
--- p.136-137

생물진화와 문화진화는 오랜 진화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닮았다. 생물진화의 긴 과정에서 더 많은 종과 같은 종 내의 다양한 형질이 발전했다. 36억 년의 생명사와 비교하면 문화사는 고작 100만 년밖에 안 됐지만 인류가 의식주와 오락을 생산하면서 나타난 다양성은 눈부실 정도다. 생물진화에서 ‘상위’의 개념은 의심을 받고 있지만, 문화진화가 상위로 나아간다는 데는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화진화의 메커니즘에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이 적용된다. 문화에서 일종의 신기술과 신제도가 나타나면 실천, 연구, 반성을 통해 그 안의 잠재력을 발굴해내야 한다. 기술과 제도의 모든 장점은 만들어지면서부터 갖춰진 것이 아니며 끊임없이 개발한 결과이다. 문화의 후천적 획득형질은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문화진보의 메커니즘이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을 ‘수용’했다는 것은 곧 그 메커니즘 내에 다른 성분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생물진화에도 존재하는 새로운 인자, 즉 변이에 대한 의존이다.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인자는 생물에서든 문화에서든 진화하지 않는다.
--- p. 477-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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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에서 출간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노작이다. 인류의 기원에서 중세시대 인쇄술에 이르기까지 문명의 여러 장면에서 중국인의 틀을 깬 유쾌하며 도발적인 담론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문화의 변천 과정을 ‘상호작용’으로 설명한 데에 있다. 그동안 인간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생각해왔던 여러 사건은 의도치 않은 역사의 발전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정예푸의 관점은 한마디로 문명 자체의 화려함이나 위대함에 매몰되지 말고 인간 자신의 모습을 냉철하게 바라보자는 것이다.
- 강인욱 교수(경희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정예푸 선생은 내가 줄곧 존경해온 학자다. 오직 그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독특한 견해는 언제나 이치에 맞아 신뢰할 수 있다. 나는 믿는다. 이 책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고 관념을 혁신시키고 심지어 우리의 사유방식까지도 변화시킬 거라는 걸. 우리는 이 책에 많은 것을 빚지게 될 것이다.
- 이중톈(易中天), (샤먼대학교 인문대학원 교수)

정예푸는 이 책에서 혼인제도, 농업의 기원, 문자의 기원 등 많은 방면의 연구를 통해 ‘문명은 부산물’이라는 심오한 사상에 접근한다. 이 연구는 견실한 학문에 입각하고 있으며, 독특한 견해들로 넘쳐난다. 정예푸의 책은 언제나 학문적 지식을 높이고, 사상적으로 깨우침을 준다.
천자잉(陳嘉暎) (『사람은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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