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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우주

인간의 우주

: 우리의 기원과 운명, 존재에 관한 근원적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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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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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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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820g | 174*220*30mm
ISBN13 9791187980421
ISBN10 11879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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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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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일까? 냉정하게 말해, 하찮은 존재일 뿐이다. 무한한 공간 속의 티끌로서 영원 속의 한순간을 살고 간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은하들을 거느린 우주에서 인간은 한갓 원자들의 작은 덩어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질문이 존재하려면 인간이 필요하다. 어떤 질문이든 우주에 질문이 존재한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경이로운 일이다. 질문은 마음을 필요로 하며, 마음은 의미를 동반한다. 의미란 무엇일까? 나도 모른다. 다만 우주 전체 그리고 이 우주 속의 티끌 같은 존재들이 저마다 내게 나름의 의미로 다가온다는 것 말고는. 놀라워라! 하나의 원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그리고 우리 문명이 진리의 길에 도도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이. 어째서 그런지는 모른다. 누군들 알겠냐만, 그래도 나는 미소 짓는다. 이 책은 우리의 기원, 운명 그리고 우주 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묻는다. 답을 기대한다는 것은 우리로선 과분하다. 어쩌면 묻는 것조차 과분하다. 《인간의 우주》는 인류에게 부치는 최초의 연서戀書이자, 우리가 존재하고 있다는 엄청난 행운에 바치는 축사다. 나는 이 러브레터를 과학의 언어로 쓰기로 했다. 과학이 쌓아 올린 지식의 금자탑보다 더 확실하게 인간을 티끌로부터 만물의 영장으로 찬란히 끌어올린 것은 어디에도 없으므로. 200만 년 전에 우리는 원인猿人이었다. 이제는 우주인이 되었다. 우리가 알기에 다른 어디에서도 그런 일은 없었다. 축하할 만하지 않은가! - 7쪽

지구는 평범한 한 항성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도는 아홉(지금은 수정되어 여덟) 행성들 가운데 하나임을 알았다. 수성과 금성은 지구보다 안쪽에서 돌고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과 해왕성은 지구보다 바깥에서 돈다는 사실도. 태양은 우리 은하(은하수) 내의 4,000억 개 별들 가운데 하나이며, 우리 은하 자체도 관측 가능한 우주 내의 3,500억 개 은하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나중에 대학에서 배우고 보니, 물리적 실재는 900억 광년의 보이는 구球를 훌쩍 뛰어넘어 (비록 내가 46년 평생 동안 섭렵한 인류 문명의 종합적 지식을 바탕으로 추측한 것이긴 하지만) 무한으로까지 확장된다.
이 길은 무의미를 향해 올라가는 나의 여정이다. 많은 이들이 이미 지나갔지만 정작 가고 있는 개개인한테는 굉장히 사적인 길이다. 점점 커지는 인간의 지식을 따라 우리가 걷는 길들은 혼란스럽다. 책을 읽다가 막히면 번번이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듯이 평생토록 걷고 또 걸을지 모른다. 하지만 각자 자신의 길을 가는 우리의 지적 여행들에는 공통의 주제가 있다. 현대 천문학의 발전은 우리 인간을 어김없이 중앙무대의 변방으로 좌천시키고 말았지만, 또 한편으로 우리의 공통 경험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분명히 말하건대, 창조의 중심으로부터 한낱 티끌로 향하는 우리의 여정은 오르막길이다. 가장 영광스러운 지성의 오르막길인 것이다. 물론 이처럼 어지러울 정도의 지위 격하에 힘겨워했던, 그리고 지금도 힘겨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 27~28쪽

답을 알게 되면 엄청난 문화적 파장을 일으킬 질문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우리의 고독에 관한 질문이다. 우주에 우리만 있는가? 답은 예 아니면 아니오일 것이다. 하지만 이 질문은 난감하다. 확정적으로 대답하기가 불가능하니까. 심지어 원리적으로도 우리는 우주 전체를 탐험할 수가 없다. 우주는 관측 가능한 460억 광년 거리의 지평선 너머로 뻗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확실히 예라고 답할 수가 없는 질문이다. 그런데 만약 우주의 크기가 무한하다면, 답이 나온다! 즉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자연의 법칙은 명백히 생명이 존재하도록 허용하며, 아무리 가능성이 낮은 듯해도 생명은 무한히 긴 시간 속에서 틀림없이 생겨난다. - 98쪽

우리 은하에는 수천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 우리 태양계는 약 46억 살이지만, 우리 은하는 우주와 나이가 거의 맞먹는다. 생명이 비교적 흔해서, 적어도 우리 은하 내의 행성 중 일부에서는 지적인 문명이 출현했다고 가정하면, 우리 은하 내 어딘가에는 우리보다 훨씬 앞선 문명이 존재해야 마땅하다. 왜 그런가? 우리 문명은 약 1만 년 동안 존재했으며 현대적인 기술을 이용하게 된 것은 몇백 년 전부터다. 우리 종 호모 사피엔스는 약 25만 년 동안 존재해오고 있다. 우리 은하의 나이에 비하면 눈 깜빡할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가 우리 은하 내의 유일한 문명이 아니라고 가정한다면, 적어도 몇몇 다른 문명이 우리보다 수십 억 년 앞서 출현했어야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거리는 원리적으로 별 사이의 여행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멀지는 않다.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기로부터 달 착륙 성공까지 채 백 년도 걸리지 않았다. 다음 백 년 동안 어떤 대단한 발전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만 년 동안에? 현재 상상할 수 있는 로켓 기술만으로도 우리는 백만 년의 시간 척도 안에서 은하수 전체를 식민화할 수 있다. 페르미 역설은 그럼에도 왜 다른 어느 누구도 그 일을 해내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백억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천억 개의 세계가 존재했는데도 말이다. 핵심을 꿰뚫은 질문이 아닐 수 없다. - 106~107쪽

이제 우리는 종착지에 다다랐다. 빅뱅을 관찰 가능한 우리 우주의 최초의 뜨거운 고밀도 상태로 38만 년 후에 우주배경복사를 발생시킨 사건이라고 정의할 때, 우리는 그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안다. 급격한 팽창의 시기가 있었는데, 이는 알려진 물리법칙들을 따르는 한 스칼라장에 의해 일어났을 수 있다. 그 급팽창은 아마도 어딘가에서 지금도 진행되면서 무수히 많은 우주를 낳고 있을 것이며, 이 과정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우리는 영원한 우주 속에 살며, 여기서는 일어날 수 있는 것이면 뭐든 일어나기 마련이다. 과연 우주 전체는 라이프니츠 신의 관점에서 볼 때 시작, 즉 필수적인 외부적 원인이 있었을까? 우리는 모른다. 아마도 ‘모든 빅뱅의 어머니’가 있었을 것이며,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을 설명해줄, 중력에 관한 양자론이 분명 필요할 것이다. 이게 무슨 뜻일까? 나로서는 다행이게도 아무도 모른다. 영원한 급팽창의 철학적이고 또한 진정으로 신학적인 결과들이 널리 논의되고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만약 우리 우주의 존재가 필연적이라면, 그건 무슨 뜻일까? 우리가 어쨌든 특별하지 않다면, 그건 무슨 뜻일까? 우리의 관찰 가능한 우주가 엄청나게 많은 은하와 가능성을 갖고 있음에도, 결국에는 영원히 급팽창하는 프랙탈 다중우주 나무의 지극히 작은 한 이파리라면, 그게 무슨 뜻일까? 여러분은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존재한다면, 그게 무슨 뜻일까? 답은 나도 모른다. 그게 여러분에게 무슨 의미인가라고 물어볼 수만 있다. - 334~335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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