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8년 01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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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600g | 127*188*30mm |
ISBN13 | 9791186000564 |
ISBN10 | 1186000562 |
출간일 | 2018년 01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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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600g | 127*188*30mm |
ISBN13 | 9791186000564 |
ISBN10 | 1186000562 |
고양이 집사인 저자는 일평생 하는 일이라고는 일광욕뿐인 자신의 고양이를 보면서 의문에 휩싸인다.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고양이와 왜 고기를 나눠 먹게 되었을까? 철저한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어쩌다 인간과 영역을 나눠 쓰게 되었을까? 인간에게 고양이 집사의 유전자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
서문 1 사자의 무덤 2 인간을 간택한 고양이 3 고양이는 아무것도 안 함 4 새 애호가들의 외로운 싸움 5 고양이 로비스트 6 톡소플라스마 조종 가설 7 고양이를 미치게 하는 것 8 사자와 토이거와 라이코이 9 고양이 목숨은 ‘좋아요’개수만큼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주 찾아보기 |
거실의 사자. 에비게일 터커. 마티.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는 주임님이 있다. 그분의 휴대전화에는 고양이 사진으로 빼곡하다. 고양이 잘 지내요? 인사치레라도 슬쩍 물어보면, 고양이의 향연이 좌르르르 펼쳐진다. 한참 이어지는 고양이의 말썽 이야기 끝에, 이 말이 가볍게 붙는다.
그래도 행복해요.
고양이는 정말 대단한 생명체다. 특별히 하는 것도 없는데, 그 존재만으로도 사랑받는다. 인간의 손을 잘 타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애교스럽지도 않은데. 개는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매달리지만, 고양이는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내키면 스윽 와서 한 번 치대고는 다시 제 갈 길 가 버린다. 하지만 인간은 고양이의 집사 노릇마저 불사할 정도다.
하여튼 고양이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저자는, 문득 의문이 생겼다고 한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갈까. 그런 의미에서 고양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는데. 데. 데. 데.
주의. 이 책을 읽다보면 고양이를 보는 시각이 완전히 뒤바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고양이가 왜 가축이 되었는지. 현재 고양이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고양이의 수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고양이가 인간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고양이는, 가축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부족한 단계라는 듯하다. 가축의 특징인 접힌 귀라든지, 이런 유전적인 형질이 아직 제대로 발현되지 않았다고. 그렇다고 인간을 위해 특별히 무언가를 하는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쥐 사냥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쥐와 사이좋게 놀 때도 있다나(물론 고양이에게는 사이좋게, 쥐에게는 죽을 맛이겠지만).
그 외에 고양이는 육식 동물이니만큼 생태계에 끼치는 약영향이 지대하다든지. 특히 고양이가 없던 지역의 생태계에 고양이가 유입되면 그 곳의 생명체의 대량 멸종마저 유도될 수 있다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 애호가 때문에 제대로 된 해결은 어렵다든지.
고양이의 수를 줄이기 위해 TNT를 하고 있지만, 고양이의 숫자에 비하면 정말 눈꼽만한 수치라, 돈만 들 뿐 제대로 된 해결은 아니라든지.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를 박멸하는 건 동물보호론자 때문에 절대 불가능하다든지.
책을 읽다보면 고양이가 모기 등의 유해 동물로 보일 정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고양이를 전부 살처분하는 건. 그런 건 악마나 하는 행동이라고 굳게 믿고 싶다. 우리 고양이 괴롭히지 마. 바둥바둥.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그래서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 그리고 자연의 관계를 좀 더 심도있게 읽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책.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이 궁금해서 읽는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기회에 고양이와 인간, 그리고 자연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된다면, 그건 그것대로 좋지 않을까.
아직, 집에서 야옹이를 반려하고 있진 않다. 건물주의 방침인 "반려동물 금지"도 있거니와, 주변에 몇 몇 지인들의 집(야옹이와 같이 지내고 있는 중인)에 놀러를 가보거나 또는 방문탁묘를 해본 경우에 느낀점으로는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아직은 내가, 한마디로 '여유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렇기에 이렇게 책으로나마 만족하려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ㅎㅎ
대신, 그래서일까.. 동네의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고 있는.. 이른바 캣대디 생활을 2013년 겨울부터니까.. 대략 5년이상 된.. 그래서, 어떤 X이, 밥 챙겨주고 있는 나에게 또는 그 길냥이에게 해코지를 하는 것도 이제 어느정도 알고 있고, 그래서, 그런 족속들을 대처하는 방법도 어느정도 알고 있는 나름 프로(?)캣대디가 되었다. 한마디로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라는 것이다. 괜히 주눅들 필요도 없었었고, 미안해 할 필요도 없었더라는 것이다. 또, 주말에는 집 근처 뒷산.. 치고는 약간 헉헉 거릴 수 있는 높이의 관악산에 산꼭대기에도 꽁냥꽁냥 거리고 있는 산고양이들에게도 밥을 가지고 올라가서 캔과 사료 그리고 물을 챙겨준다음, 나름 동영상을 내 유튭 계정(https://youtu.be/X4rY_RWRCmw)에 업로드하고 있기도 한다. (<=== 더 보시고 싶으면, 여기 가셔서 '좋아요' 와 '구독' 눌러주세욧!!! ^^)
서론 아닌 잡소리가 길었다. 본격 요 책 이야기를 하고 싶긴 한데.. 사실, 딱 한마디로 하면, 고양이에세이는 거의 내용이 비슷비슷한게 사실이다. 제목이 귀여우면서도 표지가 예뻐서 구매했다고 보면 거의 정답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서(?)상, 사자 보다는 호랑이가 더 좋았겠다는 생각만 해본다. 그러면, '거실의 호랑이'라...
좀 라임이 안맞아서 그럴라나?? ^^
방문탁묘를 가서, 그 야옹이를 유심히 관찰하기를, 한 30여분 가량.. 나 역시 스마트폰 화면을 보다가 걔를 보다가.. 하면서, 침대에서 가만히 봤었었다. 정말 원통 스크래처에 돌돌 말아서 들어가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하품하고 냥모나이트 자세로 있다가, 그루밍 살짝 하고, 물 조금 마시고 사료 한 두어 알 까드득 하더니.. 다시 원통 스크래처에 들어가서 다시 쿨~ ㅋㅋㅋㅋㅋㅋ
이래서, 냥이는 반려하는 것이 아니라, 모시고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