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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살았다

아파서 살았다

: 류머티즘과 함께한 40년의 이야기

리뷰 총점9.8 리뷰 9건 | 판매지수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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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16g | 145*210*20mm
ISBN13 9791186851685
ISBN10 118685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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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한 가지, 약은 열두 가지’라는 말이 있다. 양방에서 한방으로, 한방에서 민간요법으로, 기도에 굿까지. ‘명약’은 끝이 없었다. 차라리 약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리고 전지전능하신 신이 있어서 “넌 이제 더 이상 좋아질 수 없다. 그러니 낫겠다는 희망은 버려라”라는 말을 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철없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선택의 괴로움이 그만큼 컸다. 새 처방으로 바꾸자니 먹던 약을 조금 더 먹어 보면 효험이 있지 않을까 하는 미련이, 하던 처방을 더 지속하자니 안 될 놈을 붙들고 씨름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이런 것들이 고통을 가중시켰다. 살면서 그때처럼 선택의 어려움을 절감했던 적이 없다. 선택 앞에 괴로워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희망을 품고 그렇게 치료에 매달린 지 2년이 좀 지난 1981년 가을이었다. 추석을 쇠러 온 큰오빠와 올케가 경기도 광주에 ‘용한’ 의사가 있다며 서울로 가자고 했다.---「2. 다시 병원으로」중에서

그해 봄, 며칠간 봄비가 제법 내린 어느 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동촌 거랑에 큰물 나가드라. 거기 니하고 내하고 가서 빠져 죽자. 니 혼자 죽으라 카면 죄 많고 내하고 같이 죽자. 이래 고생시리 사니 죽는 게 안 나을라(낫겠나).”
난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대답했다.
“죽고 싶으면 엄마나 가서 죽어라. 나는 이래도 사는 게 좋다.”
한참 뒤, 어머니가 그러셨다. “그때 니 혼자 집에 두고 다니는 게 영 불안했다”고. 어머니는 그 시절 여기저기 약을 구하러 다니거나 볼일을 보러 다니느라 집을 비울 때, 혹시라도 내가 나쁜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그게 불안하셨던 모양이다. 그래서 내 속을 떠보려고 그렇게 말씀하신 거였는데, 내가 어머니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자 그 이후로는 안심하고 다니셨단다.---「4. 그래도 나는 사는 게 좋다」중에서

이 사건으로 인해 그렇게 충천했던 자신감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런 정도의 충격에도 견디지 못할 몸이라니. 살다 보면 이런 사고가 다시는 없으리라 어떻게 장담하나? 이보다 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는데 그땐 어쩌지? 얼마나 많은 돈을 모아 두어야 불안감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까? 5억? 10억? 과연 많은 돈을 가지면 불안하지 않을까? 돈이 편안한 미래를 보장해 줄까? 처음 독립을 할 때, 매월 50만 원만 벌면 족할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 그때 그 액수보다 더 많이 벌고 있는데도 왜 불안하지?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벌면, 그땐 또 불안감 해소에 필요한 돈의 액수가 더 커지는 게 아닐까? 결국 경제력이 이 불안감을 씻어 주지는 못하는 것 아닐까? 그럼 어떻게 해야 불안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11. ‘인간적 성숙’」중에서

류머티즘은 그 병세가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아침에는 이런 상태였다가 저녁에는 또 달라지고, 금방 꼼짝도 할 수 없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풀리기도 하고, 여기서는 이랬다가 저기서는 또 다른 몸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컨디션이 좋으면 좋은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그 상태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지만 물건을 자꾸 놓치거나 병뚜껑이 안 열리거나 책을 넣었다 뺐다 하는 게 힘들거나 할 때면, 순간적으로 짜증이 올라오고 불안이 스친다. 그럴 때면 손가락이 다 펴졌으면, 팔꿈치가 잘 굽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럴 때 퍼뜩 떠오르는 말이 있다.
---「에필로그 낯선 리듬 속으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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