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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좌파

즐거운 좌파

: 호모 루덴스의 시대를 찾아가는 네 가지 길

손호철의 사색-1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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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458g | 152*223*30mm
ISBN13 9791155310953
ISBN10 115531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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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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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반항하기에 이렇게 뛰어든다. 역사와 운명은 결코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피로 꽃피우는 것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투쟁과 참여는 이러한 절박한 인간에의 사랑의 달성을 위한 몸부림이지, 결코 이데올로기적 맹신이나 정치적 차원의 해석으로 가능한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슬퍼하는 것은 우리의 동족이 굶주리느니, 헐벗느니, 자유가 없다느니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인간답게 살지 못한다는 데에서 오는 삶 본연의 갈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선택된, 그것도 그릇 선택됐을지도 모르는 소수만을 기억하고 대다수의 삶을 외면, 망각하려는 역사를 고발하려고 한다. 결코 지성인이란 기성 지배 질서가 요구하는 주문품 내지 기호품만을 만들기 위해 고용된 장인이 아니다. --- p.35~36

“호철아, 그래도 나도 사치가 하나 있어. 먹물의 사치인데, 그것만은 못 버릴 것 같고 안 버릴 거야.” 궁금해서 목이 빠져라 선생님 입만 쳐다보는 제게 선생님은 웃으며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글을 쓸 때 반드시 좋은 만년필로 쓰는 것이야. 나는 죽어도 볼펜으로 글을 못 써. 글은 자신의 피로 쓰는 거야. 그러니 내가 직접 내 피가 펜에 들어가는 것을 눈으로 보듯이 경건한 마음으로 잉크를 넣고 펜촉을 닦고, 잉크가 다 소모되면 내 피가 그만큼 나갔구나 생각하고 다시 경건한 마음으로 잉크를 넣고 해서 써야지, 어떻게 볼펜처럼 대량 생산된 소모품으로 글을 써. 그리고 만년필 중 하필 좋은 만년필이어야 하는 이유는 글을 많이 쓰니 손목이 아파서 글이 잘 나가야 하기 때문이고.” --- p.94

“한마디로, 새로운 세상을 본 기분.” 1980년대 초반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을 때 니코스 풀란차스의 『정치권력과 사회계급』을 처음 접하고 받은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중적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저는 1970년대 정치학과에서 그 무렵 미국에서 유행하던 행태주의라는 과학주의 정치학을 배웠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부터 1960년대까지 정치학의 핵심 주제이던 국가에 관한 연구, 즉 국가론이 낡은 비과학적 연구이고 정치학은 국가가 아니라 ‘정치 체제(political system)’를 공부한다고 귀가 닳도록 들어야 했습니다. 또한 여기에 대립하는 좌파라고 해봐야 조야한 이론만 보다가 뉴레프트북스가 영어로 번역해 낸 풀란차스의 치밀한 이론을 보니 그야말로 ‘신천지’였습니다. --- p.151~152

표지에는 아키노 암살 10주년 기념 특집의 제목인 ‘그는 평화롭게 잠들 수 있는가?’는 제목이 보이고 본문에서는 ‘아키노 암살은 누가 명령했는가?’고 묻고 있었다. 이런 물음이 바로 필리핀 민주주의의 현주소가 아닐까? 아니 나아가 여기에서 ‘그’를 단순히 아키노 개인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6개국의 희생자들, 아니 더 나아가 민주화 투쟁 속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인간이라고 생각할 때, 세계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바라보면서 과연 “그 사람들은 평화롭게 잠들 수 있는가?”고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앞서간 희생자들이 뿌린 씨를 거두고 결실을 봄으로써 평화롭게 잠들 수 있게 해주는 일은 우리 산 자들의 몫이리라. --- p.263

판자촌으로 가는 길은 기이하게도 케이프타운의 최고 부자 동네를 지나가게 된다. 그 길과 주변 풍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부자 동네이자 유명 연예인들이 사는 베벌리힐스를 빼어 닮았다. 아니 차이가 있었다. 베벌리힐스보다 훨씬 잘살고 훨씬 좋았다. 이런 세계적인 부촌을 지나서 판자촌을 향하고 있자니 이번 여행을 위해 읽은 자료들과 밤새 읽은 책 내용들이 떠올랐다. 이 지구에서 가장 빈부 격차가 심한 나라는 어디일까? 나는 자본주의적 성장을 택한 ‘최근의 중국’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아니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을 자랑하고 〈꽃보다 청춘〉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덕에 모두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로 떠오른 나미비아와 남아공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빈부 격차가 심한 나라다. 이 두 나라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사는 곳들이다. 그러나 빈부 격차는 세계 최고다.
--- p.34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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