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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 미친 듯이 웃긴 북유럽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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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8.8 리뷰 39건 | 판매지수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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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626g | 135*200*35mm
ISBN13 9788967354893
ISBN10 8967354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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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칸디나비아 5인방을 명쾌하게 해부한다


이 책은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0년 동안 북유럽에서 살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그곳을 답사하고, 인터뷰하면서 써내려간 ‘북유럽 장기 체험담’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고, 부유하며, 복지제도와 남녀평등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실현된 곳이 바로 스칸디나비아 5개국이다. ‘휘게, 폴켈리, 라곰’, 즉 ‘느긋함, 아늑함, 유쾌함’은 그들의 삶이 유토피아에 근접해 있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자. 당신의 지인 가운데 북유럽에 이민을 가는 사람이 있는가? 이탈리아, 남프랑스, 스페인에 그림 같은 집을 짓는 대신 북유럽에 별장을 마련하겠다는 사람이 있던가? 실제로 여행지에서 스칸디나비아인을 만나면 루터교 신자다운 신뢰감은 줄지 모르나, 웃음기 없는 비사교적인 그들의 성격은 호감을 사는 데 실패하곤 한다. 덴마크 상점들을 훑어보자. ‘구두’ ‘빵’ ‘헤어’라고 써놓은 상상력 제로의 간판들은 소비자의 감각을 끌어당기려는 시도를 아예 포기해버린 것만 같다.

이 책의 작가 마이클 부스는 세계 50개국을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왔는데, 그가 보기엔 덴마크인, 스웨덴인, 핀란드인, 노르웨이인은 세계에서 제일 안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 상위 25퍼센트에 들어가야 할 듯싶다. 이처럼 각종 사회적 지표와 주관적 경험의 괴리 사이에서 그는 북유럽 행복 현상을 깊이 파고들기로 결심한다. 이들 나라에서 마이클 부스는 평범한 시민은 물론 역사학자와 인류학자, 언론인, 소설가, 예술가, 정치인, 철학자, 과학자, 요정 연구가와 산타클로스를 만났다.

북유럽 사람들 일부는 자기 나라의 밝게 채색된 면을 강조하지만, 작가는 이들의 흔들리는 동공(눈빛)과 모순된 발언 사이에서 빈틈을 파고든다. 이것은 북유럽 르포를 쓰는 기자로서 당연한 임무다. 북유럽인들이 세계의 모범이 될 만하다면, 빈틈을 찾아내 더 완벽하게 만듦으로써 우리도 더 좋은 롤모델을 갖게 되지 않겠는가. 삐딱한 시선을 갖고 출발하지만 이 책은 그러나 결코 비관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결국 스칸디나비아 5개국 사람들이 지구상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유일한 사람들임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1장 덴마크
1 행복
2 베이컨
3 지니계수
4 스펀지 칼
5 치킨
6 바이킹
7 72퍼센트
8 따뜻한 욕조에서 먹는 샌드위치
9 호박벌
10 데님 멜빵바지
11 얀테의 법칙
12 휘게
13 레고랜드와 다른 성지들
14 행복하다는 망상

2장 핀란드
1 산타
2 침묵
3 알코올
4 스웨덴
5 러시아
6 민중의 촛불
7 아내들

3장 아이슬란드
1 하우카르들
2 은행가들
3 덴마크
4 요정들
5 수증기

4장 노르웨이
1 던들
2 샤넬 에고이스트
3 제2의 크비슬링들
4 프리루프트슬리브
5 바나나
6 네덜란드병
7 버터

5장 스웨덴
1 가재
2 도널드 덕
3 스톡홀름 증후군
4 통합
5 카탈루냐인
6 소말리아 피자
7 정당
8 죄책감
9 머리망
10 계급
11 볼베어링

에필로그
감사의 말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하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지난 몇 년 사이 어째서인지 휘게를 혐오하게 됐다. 중간 합의점을 향한 휘게의 압제적이고도 끈질긴 추진력, 논란이 될 만한 대화 주제는 무조건 피하려는 고집, 모든 상황을 가볍고 경쾌하게 만들어야 하는(시종일관 편안하고 자기만족적이고 소시민인 척하는 잘난 체)필요에 질려서였다.--- p.135

아무래도 지금 핀란드에 대한 고백을 해야겠다. 우리 북유럽 여정의 다음 목적지이기도 하니까. 핀란드인은 환상적이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핀란드인이 세상을 정복하면 완전 행복할 것 같다. 그들은 나의 표도, 나의 마음도 같이 얻었다. 개인적으로는 ‘판타스틱’이라는 단어를 ‘핀타스틱Finntastic’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헬싱키는? 헤븐싱키Heavensinki가 좋겠다. 핀란드인을 향한 나의 애정과 존경은 점차 커지다 못해 요즘은 핀란드의 모든 것에 부끄러운 줄 모르고 열광하는 열성팬이자 치어리더가 됐다.--- p.174

사우나 손님 한 명이 내 옆을 지나가며 자기 수건을 경쾌하게 어깨 위로 던져 걸치고는 다른 문으로 나갔다. 남자의 엉덩이는 누군가 한 쌍의 블라망주를 저울질하는 것처럼 오르락내리락했다. 남자를 따라가기로 했다. 수건을 어깨 위에 던져 걸치고. 샤워실에 들어갔더니 경악스러운 광경이 펼쳐졌다. 방 한쪽 끝에서 남자 한 명이 벌거벗은 채 마사지 테이블 위에 누워 있었다. 어떤 여자에게 자작나무 가지로 두들겨 맞으면서.--- p.193

“아이슬란드인은 늘 자신들이 핀란드인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유머, 음주 문화, 어둠이 공통점이라면서요. 아이슬란드에는 덴마크와 달리 펍 문화가 없습니다. 퇴근길에 한잔하기가 힘들죠. 그러려고 하면 바보 취급을 당합니다. 아이슬란드인은 핀란드인처럼 폭음을 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맥주 판매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두 주정뱅이가 될까봐서죠. 하지만 증류주는 살 수 있어요. 스코틀랜드와 무역 협정을 맺었거든요.”--- p.304

스웨덴인의 수줍음과 삼가는 태도는 심지어 스웨덴의 산부인과 병동과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있다. 분만 중 “스웨덴 여성들은 가능한 한 신음 소리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분만 과정이 모두 끝나면 자신이 소리를 많이 질렀는지 묻곤 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크게 기뻐하고요.”
--- p.42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덴마크가 세계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4월의 어느 어둑한 새벽, 코펜하겐에 있는 집에서 조간신문을 읽고 있었다, 담요를 두른 채 아직도 봄은 멀었나 추위에 떨면서. 그때 머리기사가 시선을 낚아챘다. “덴마크, 삶의 만족도 지수 세계 1위!” 오늘이 만우절인가? 이 어둡고 축축하고 따분하고 생기 없는 작은 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금욕적인 데다 세계에서 세금을 제일 많이 내는 이 나라가? 한편 미국은 23위였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비가 쏟아지는 항구 주변엔 방수복을 입고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보행자들과 우산으로 서로 밀쳐대며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달리는 트럭과 버스가 튀기는 물보라를 뒤집어쓰면서. 난 아침마다 동네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다. 지난 일이 문득 떠오른다. 그날 슈퍼 직원은 값은 겁나게 비싸지만 질은 별로인 제품을 팔면서 내게 눈곱만큼의 친절도 베풀지 않았다. 집에 오니 세금고지서가 날아와 있었다. 내 소득에서 깜짝 놀랄 만한 액수를 뜯어가겠다는 정부의 통보였다(덴마크는 세계에서 세율이 가장 높아 직간접세를 합하면 소득의 최대 72퍼센트가 세금으로 빠져나간다).
2009년 오프라 윈프리는 마치 로마 교황처럼 코펜하겐을 찾아 “사람들이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카페 밖에 세워둔 채 엄마들끼리 이야길 나누고…… 누구도 아등바등 살려 하지 않는” 나라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덴마크는 2012년 갤럽 조사, 세계가치조사, 유럽가치조사, 유럽사회조사를 합계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 번만 1위를 했다면 모르겠지만 1973년 이후 내내 1위다. 다른 북유럽 국가들도 순위권을 점하고 있다. 핀란드 2위, 노르웨이 3위, 스웨덴 7위. UN 인간개발지수에서는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고, 『뉴스위크』는 핀란드의 삶의 질이 전 세계 1위라고 보도했으며, 여성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는 스웨덴이 1위에 올랐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살고 있는 나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날씨는 여전히 지랄 맞느냐고? 빙고. 세율은 여전히 50퍼센트를 넘고? 당연한 말씀. 가게는 갈 때마다 닫혀 있고? 두말하면 잔소리. 하지만 현대의 바이킹 문화는 전례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어딜 보나 이들 국가가 ‘약속의 땅’임을 확신하는 눈치다. 하지만 나는 실제로 이 추운 잿빛의 북쪽 땅에 살면서 다른 얼굴을 봤다. 당연히 스칸디나비아의 삶에는 모범적인 면이 많고, 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배워야 할 점이 숱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그림자도 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만난 스칸디나비아인들은 자신들 나라의 행복 현상을 파헤치겠다는 나의 계획에 곤혹스러워했다. “왜 사람들이 우리를 알고 싶어하죠?” “우리는 하나같이 정말 따분하고 딱딱합니다. 차라리 남유럽이 어때요?” 스칸디나비아인들은 실용적이고 괜찮은 사람들이지만 한없이 지루한 데다 상대의 호기심을 확 꺾어놓는 겸손함(?)의 극치를 보인다. 그렇다면 진실은 어디쯤 존재하는 걸까.

유토피아에서 아주 살짝 어긋난

북유럽 5개국은 샘날 정도로 부유하고 평화로우며 화목하고 진보적인 나라다. 이런 전제를 밑에 깔고 여기선 장밋빛과 회색빛이 섞인 모습 몇 가지를 들여다보자.
내 경험상 세상에서 덴마크인만큼 사교적인 국민도 없다. 근사한 것은 이들이 나이, 계층, 세계관을 불문하고 사이좋게 지낸다는 점이다. 어느 날 친구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갔더니 저쪽에서 TV 쇼 진행자가 지붕 수리공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내 바로 뒤에선 국회의원이 딸기농사꾼과 핸드볼 경기 승률을 놓고 열띤 대화를 나누고 있고. 이처럼 평등은 그들에게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국민은? 틀림없이 핀란드인일 것이다. “저는 스웨덴인도 아이슬란드인도 믿지 않지만, 핀란드 사람은 언제든 믿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한 외국인의 발언은 믿을 만하다. 저자인 나도 고백컨대, 핀란드는 환상적이고,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으며, 핀란드인이 세상을 정복하면 완전 행복할 것 같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말없는 국민이 핀란드인이기도 하다. 핀란드 남자들의 과묵함은 최고인데, 애인으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려면 10년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핀란드인들은 다른 식으로 애정을 표현해요. 가령 남편이 세탁기를 고쳐주는 방법으로요.” 말없기로는 노르웨이인도 뒤지지 않는다. “노르웨이인들은 말도 못하게 따분하죠.” 한 아이슬란드인의 증언이다. 노르웨이인들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늘 혼자 지내는 경향이 있다. 스웨덴인은 어떨까. ‘침묵’은 스웨덴의 국민적 악습이다. 한 영국 기자는 “나는 스웨덴인보다 서로 대화를 안 하는 나라에 살아본 적도 없고, 그런 나라를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즉 대화 쪽으로는 제일 답답한 파트너로는 핀란드인이 1위이고, 스웨덴인이 그다음이다. 노르웨이인, 아이슬란드인이 그 뒤를 바짝 쫓는다. 덴마크인은 그 부분에서는 스칸디나비아답지 않게 거의 남유럽 사람 같다. 핀란드 등의 이런 면모는 사실 ‘한없이 지루한’ ‘퉁명스러운’이란 말로 대체할 수 있다. 즉 이들은 의사소통을 할 때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발휘한다.
복지제도를 잘 갖춘 나라들의 그늘은 ‘나태지수가 높다’는 데 있다. 너무 오래 잘살다보니 전투의지를 잃은 것일지도 모른다. 덴마크는 나태지수가 OECD 2위다. 형제 국가 스웨덴인이 진보적 사회 의제를 설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덴마크인은 후퇴했다. 게다가 복지가 워낙 잘 돼 있다보니 덴마크인은 ‘미루기 대마왕’들이다. “아이 학교에 일이 있다” “치과 진료가 있다” 등등 변명은 끝없어 덴마크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노르웨이에선 ‘메이드 인 노르웨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노르웨이인 생산 연령의 3분의 1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검은 황금 석유가 이들을 먹여 살리기 때문이다. “악, 걔네는 평생 일이라고는 안 하잖아”라는 다른 북유럽인의 원망 섞인 목소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게다가 노르웨이인들은 구질구질한 일을 하려들지 않아, 스웨덴 노동자들이 노르웨이에서 바나나 껍질 까는 일을 도맡는다. 어떤 이들은 이걸 두고 ‘타락의 진짜 증거’라고 지적하는데, 그런 까닭인지 스웨덴에서는 노르웨이인의 거만한 태도에 대한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네 나라의 관계는 어떨까? “핀란드인은 과거에 스웨덴인에게 엄청난 열등감을 품었고, 지금도 약간은 그렇습니다.” 사실 스웨덴인은 다른 북유럽인들에게조차 모든 사람을 끌어들이는 태양 같은 존재다. 말하자면 핀란드인이 벽을 떠받치는 동안 스웨덴인은 정원을 가꾸는 약간 그런 느낌이다. 핀란드인과 노르웨이인, 덴마크인 모두 크게 성공한 잘난척쟁이 스웨덴에 분노와 질투를 느끼는 면이 있다.
아이슬란드는 이들 형제 국가에서 한참 비껴나 있긴 하다. 모범적인 북유럽 국가의 이미지로부터. 그들의 과도한 무절제 성향 탓이다. 이들 국민의 절반은 그동안 목금토에 인사불성이 되도록 마셔댔다. 이들은 생일파티 노래 한 곡을 위해 엘튼 존이 비행기로 날아오도록 섭외한다. 싱글몰트 위스키에 8000달러를 아무렇지 않게 쓰기도 하고. “자기한테 너무 큰 신발을 신어서 자꾸 자기 신발 끈을 밟고 넘어진다”는 게 아이슬란드를 향한 형제 국가의 발언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세계에서 1인당 책 구매량이 가장 높은 곳이 아이슬란드라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평등과 풍요가 이들 나라의 핵심적 면모이지만, 일부 통계는 의외의 그늘도 드러낸다. 핀란드에서 가장 잘 팔리는 처방약 세 가지는 항정신제, 인슐린, 항우울제다. 세계에서 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덴마크이고, 북유럽 국가 중에서 덴마크인의 평균수명이 가장 낮을 뿐 아니라 알코올 소비량은 가장 높다. 게다가 세계에서 제일 많은 개인 부채를 지고 있다는 점도 별난 비밀이다. 노르웨이인은 문해력, 수학, 과학 능력이 유럽 평균을 밑돌며, 이 추세는 지난 10년간 더 나빠져왔다. 한편 스웨덴인에게는 세 가지 특징이 결여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즉 남성적인, 섹시한, 예술적인 면을 찾아보기란 무척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상낙원

나는 이 책에서 어떤 방법으로 독자의 관심을 끌 것인가? 결론은 나와 있다. 덴마크인, 스웨덴인, 핀란드인, 아이슬란드인, 심지어는 노르웨이인까지 그들은 진정 매력적이며, 독자들도 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또 얼마나 영리하고 진보적인가. 모험심 가득한 기자 정신에다 비관주의적 면모까지 갖춘 나는 이 책 마지막에 가서 마지못해 인정한다. 북유럽에는 고쳐야 할 점보다 배울 점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삶의 방식과 우선순위, 돈을 쓰는 방법과 삶과 일의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 효과적인 교육 제도와 서로를 돕는 방식, 그리고 최종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까지. 또 그들은 재미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최고로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 나는 북유럽의 기적을 좀더 깊이 파고들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내밀하게 그들의 삶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게 해주려고 한다.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제시한 스칸디나비아 원형이 있을까? 북유럽 예외주의의 전승 가능한 요소들이 있을까? “세상 어딘가에 평범한 재능과 소득을 가진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바이킹으로 태어나고 싶을 것이다”라는 말을 확신하면서.

회원리뷰 (39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북유럽은 지상낙원일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v********8 | 2020.02.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북유럽의 사회 시스템과 제도는 낙원처럼 그려지기 일수다. 그리고 그들은 대단히 차가운 환경적 요건에서도 굉장히 따뜻한 사람들일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나라들은 대게 다 비슷하고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믿었다. 하지만 내가 상상하던것과 많이 다른 모습들이 존재했다. 그들은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수다스럽고 대단히 입이 무겁고 멀리서 보는 제도는 비슷하다 그 안의 실상은;
리뷰제목

북유럽의 사회 시스템과 제도는 낙원처럼 그려지기 일수다. 그리고 그들은 대단히 차가운 환경적 요건에서도 굉장히 따뜻한 사람들일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나라들은 대게 다 비슷하고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믿었다. 하지만 내가 상상하던것과 많이 다른 모습들이 존재했다. 그들은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수다스럽고 대단히 입이 무겁고 멀리서 보는 제도는 비슷하다 그 안의 실상은 나라마다 처한 상황도 다르고 환경도 달라서 우리 생각만큼 좋다고만 볼수도 없었다. 과연 내가 이만큼의 세금을 내고 저 복지를 받아들일수 있을까? 이미 자본주의안에서 물질적 혜택과 욕망을 맛볼대로 맛본 내가? 내가 이상적으로 꿈꿨던 북유럽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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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 질투와 트집 없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내*자 | 2019.09.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9.4  복지, 사회 제도, 경제 성장, 그리고 행복도 등 여러 면에서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하는 북유럽의 이모저모를 이방인의 시선에서 살펴보는 책.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순으로 진행된다. 저자는 자신이 10년 가까이 살았다는 덴마크는 물론이고 그 사이에 짬짬이 들렀던 북유럽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사유를 해보인다. 저자에게 가장 친숙할;
리뷰제목

9.4








 복지, 사회 제도, 경제 성장, 그리고 행복도 등 여러 면에서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하는 북유럽의 이모저모를 이방인의 시선에서 살펴보는 책.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순으로 진행된다. 저자는 자신이 10년 가까이 살았다는 덴마크는 물론이고 그 사이에 짬짬이 들렀던 북유럽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사유를 해보인다. 저자에게 가장 친숙할 덴마크와 북유럽의 패자인 스웨덴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당 할애된 페이지가 100쪽이 넘지 않아 걱정이 좀 됐지만 예상 외로 수박 겉 핥기 이상의 성과를 냈다. 물론 내가 이렇게 느끼는 데엔 저자만큼은 아니어도 나 역시 자체적으로 북유럽 국가들에 관심을 가져왔던 덕분도 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선 지구본에서 북유럽이 어디 있는지 찾느라 한참 헤맬 수도 있으므로 이 책이 완벽하게 입문용으로 좋았다고는 볼 수 없다. 글쎄, 북유럽에 딱히 관심도 없으면서 이 책을 집어 들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싶지만... 어쨌든 북유럽 나라들에 대해 어느 정도 선행 학습이 이뤄지지 않은 이상 저자가 말하는 내용이 쫓아가기 버겁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이 말은 반대로 말하면 한 번이라도 북유럽에 관심을 가져본 사람들, 여행책을 들여다봤든 그곳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를 접한 사람들, 실제로 여행으로 다녀오기까지 한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책이라는 것이다. 나는 북유럽에 지대한 관심이 있을 뿐더러 북유럽 작가가 썼거나 그곳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과 영화들을 꽤 좋아하며며 심지어 북유럽 5개국 중 한 곳인 노르웨이까지 다녀왔으니 이 책이 적잖이 술술 읽혔던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사람들 후기를 두루 살펴보니까 취향을 꽤나 타는 모양이던데, 솔직히 납득은 안 되지만 - 이 책의 번역이 그렇게 이상한지 난 잘 모르겠다. 내가 주로 외국 문학을 많이 읽어서 그런 걸까? 진짜 이상한 번역의 문학을 종종 접해서 그런지 비문학은 아무리 번역이 개판이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쉽게 읽히지 않았나 싶다. - 나라마다 짧게 훑고 지나간다는 건 나 또한 느꼈다. 조금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철저하고 단호한 양성 평등 정책이나 높은 세율과 신뢰가 있는 연금 제도, 때론 북해의 유전 같은 행운이나 전반적으로 인구가 적어 모든 국민이 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등 북유럽 사회의 성공엔 여러 요인을 언급해볼 수 있을 듯하다. 저자는 처음부터 자신의 짧은 글로는 북유럽 전체를 살펴보기엔 턱없이 부족함을 인정하지만 제법 효과적이고 폭넓은 취재로 북유럽 사회가 거의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던 이유에 사뭇 가까이 다가갔다. 모름지기 국민성이란 걸 한마디로 쉽게 정의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북유럽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은 마냥 간과할 수많은 없는 것이기에 이 책은 그 자체로 의의가 있다. 덴마크랑 스웨덴, 핀란드를 다룬 책은 읽어봤어도 이 책처럼 노르웨이랑 아이슬란드까지 아우르는 책은 처음이라 마냥 신선했다.

 각 나라의 역사적 맥락이나 고충을 굳이 내 후기에까지 옮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매우 흥미로운 얘기지만 저자처럼 잘 쓸 자신도 없거니와 그보다 더 중요하고 말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과감히 생략하려고 한다. 북유럽은 다른 서방 국가와 다르게 비교적 같은 피부색, 머리칼을 가진 사람들끼리 살아왔기에 상대를 신뢰하기가 대체로 용이했고 - 서로 별다른 말 없이도 마음이 전달된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 그러한 신뢰가 바탕에 깔려 있어 복지며 사회 제도가 안착이 가능했으리란 게 이 책에서 내내 거론되는 부분이다. 이는 이민자나 외부인이 아닌 순수히 그 나라 국민에게 해당이 되는데 그 때문에 최근 들어 노르웨이에서 테러며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비극이 터지기도 하지만 이런 비극 역시 더 발달되고 차별이 없는 사회 제도로 극복할 수 있다고 앞다퉈 목소릴 높이는 북유럽 국가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면 인상적이었다.


 아무래도 북유럽이라고 하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폐해는 현시점에 와선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중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너무나 편안한 복지가 있어 사람들에게서 경쟁력과 같은 능동적인 감정을 결여시키는 건 분명 문제고 그 복지에 수반되는 높은 세금도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평등을 추구하느라 엘리트들을 홀대하고 그들이 자국을 떠나는 걸 막을 방도가 없다는 건 어떻게 보면 치명적인 이야기다. 일전에 읽은 <덴마크 사람들처럼>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왔다. 역사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가졌음에도 너무나 완벽에 가까운 사회 제도 때문에 도리어 엘리트들이 해외로 떠나고 점점 해외에 비해 국가 경쟁력이 희미해진다면, 가령 아이슬란드처럼 경제적 위기에 처하거나 노르웨이처럼 언젠가 고갈이 날 것이 분명한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간과해선 안 될 일이니까.

 이런 상황에 대해 저자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건 아니다. 저자는 결론에서 은근히 낙관적인 태도로 북유럽이 지금까지 이뤄놓은 것들이 더 나은 형태의 결과를 낼 것이라고 아부인 듯 아부 아닌 - 500쪽 내내 삐딱선 타면서 깐족거릴 땐 언제고... 특히 스웨덴에선 정말이지... - 단언을 해버린다. 북유럽에 콩깍지라도 씐 것 아니냐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데, 나도 북유럽의 사회 제도가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안이 없는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북유럽이 그 정도의 복지나 그 정도의 평등을 추구할 수 있는 건 여러 북유럽만의 특수성이 있었음을 가벼이 여겨선 안 되지만 그래도 배울 점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상이라 여기는 영역을 북유럽이 제도화했는데 그 이면에 단점이 있다고 한들 그들이 추구하는 바까지 훼손되는 건 아니니 아직은 그들에게 경의를 표해야 할 때라고 본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이란 제목은 어딘지 비꼬는 투가 역력하지만 저자도 어느 정도 인정하듯 이 비꼬는 투엔 질투도 포함됐다. 당연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도를 넘은 질투나 트집이 아니다. 이방인의 시선에서 생소한 지점에 매스를 들이대는 건 중요하지만 그래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계속 말했듯 거의 완벽에 가까우니까 말이다. 계속 말하다 보니 참 기막힌 제목이 아닐 수 없네.



인상 깊은 구절


'자신을 좋아한다는 망상에서 벗어나는 순간 순수함은 끝난다.' 존 디디온, <자존심에 대하여> 중에서. - 3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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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신기한 사람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p*****h | 2019.07.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북유럽국가들이 행복지수나 살기좋은나라 지수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헬조선'에 사는 한국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런 지수들은 피상적인 것이고 책을 읽으면서 그들에 대해서 더 깊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역사를 함께 알게되니 민족성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얀테의 법칙으로 대변되는 그들의 삶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단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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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국가들이 행복지수나 살기좋은나라 지수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헬조선'에 사는 한국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런 지수들은 피상적인 것이고 책을 읽으면서 그들에 대해서 더 깊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역사를 함께 알게되니 민족성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얀테의 법칙으로 대변되는 그들의 삶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단순히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나 행복지수만 보고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신뢰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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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4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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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집콕하며 여행기 읽기. 딱 재미있는 책. 밤샜네~ 읽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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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짱 | 2021.02.21
구매 평점5점
제목만큼이나 유쾌한책, 각자의 처한 현실에서 현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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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s***7 | 2020.08.08
구매 평점4점
북유럽이 이렇구나. 그래도 부럽다. 여유가 있는 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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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별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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