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 유시민은 개돼지였다 9 2017년 12월 어느 날 그리고 최저시급인상 19 2016년 11월 어느 날 그리고 치킨집사장 27 2017년 12월 어느 날 그리고 영세자영업 37 2018년 1월 어느 날 그리고 40대 가장들 47 2009년 5월 어느 날 그리고 유시민 61 2017년 12월 어느 날 그리고 비트코인 75 2018년 1월 18일 오전 그리고 JTBC방송국 87 2013년 어느 날 그리고 딸 나연이 105 2018년 1월 18일 오후 그리고 대한민국 공무원 121 2018년 1월 18일 오후 4시 그리고 아내의 불안증 139 2017년 11월 어느 날 그리고 가족여행 157 2018년 어느 날 그리고 최신 스마트폰과 스타벅스 커피 171 1997년 어느 날 그리고 IMF 구제금융과 외환위기 181 2008년 어느 날 그리고 세계금융위기 195 2018년 1월 18일 저녁 그리고 비정규직 207 2018년 5월 어느 날 그리고 82년생 김지영, 아내의 말 219 2018년 6월 어느 날 그리고 남편의 말 239 2018년 7월 어느 날 그리고 다시 방송국 앞, 남편의 말 245 2018년 8월 어느 날 그리고 74년생 유시민, 아내의 말 261
저자 이상윤(Sang-Yun Lee)교수는 부산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부경대에서 관련 연구소를 이끌면서 오랜 시간 우리 사회의 양극화해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땅의 힘들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찾고 있다. 최근작으로 ‘죽음으로부터의 자유’가 있다. 희망은 절망을 앞선다를 인생철학으로 삼고 있다.
나는 개돼지였다. 이 말 하나로 압축되는 주인공 유시민 씨의 삶. 그것은 우리 주변의 모든 아빠들과 남편들의 공통된 절규였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관통하는 이 한 마디를 통해 이 시대 40대 가장들의 고단한 삶을 조망하고 우리에게 과연 누가 개돼지인지 끝까지 고민하게 한다.
작가는 40대 영세자영업자의 고단한 삶과 순간순간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고백형식을 통해 무려 25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로 구성하는 필력을 보여준다. 『82년생 김지영 그리고 74년생 유시민』에서 독자들은 이상윤 작가를 통해 리얼리즘 문학의 극치를 맛볼 수 있다. 주인공 유시민 씨의 단 하루 동안의 심리변화와 그가 살아온 삶을 조명하는 내내 풍부한 기사 등을 통해 사실주의 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작가가 조망한 이 땅의 40대 가장들, 70년대 생들에게 이 땅에서의 영세자영업자로서의 삶은 쉼 없이 돌아가는 고난의 수레바퀴다. 오랜 시간 사회복지사로서 공공정책학 박사로서 사회양극화와 없는 소외층에 대한 탐구를 해온 작가는 그 힘을 바탕으로 신작 『82년생 김지영 그리고 74년생 유시민』에서 40대를 살고 있는 우리 주변의 소시민 가장들의 애환을 실감나게 현실 그대로 보여준다.
주인공 유시민의 회상과 독백 그리고 그 아내의 고백을 축으로 마지막 반전까지 쉴 틈 없는 전개 속에서 독자들은 끝까지 긴장감을 놓기 어렵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또 절규한다. 우린 개돼지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