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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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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90g | 137*195*20mm
ISBN13 9791188096541
ISBN10 1188096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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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대지에서 이어지는 생의 연속성. 얼핏 이 비정한 가르침에서 생명을 낳고 기르는 모계의 율법이 느껴집니다. 배 한 번 앓아보지 않고 밤새 불씨를 지켜보지 못한 사내로서 가닿기 힘든 세계이지요. 이 위대한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사내는 영원한 것에 대한 감정이 없어서 늙어도 어른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대지의 대명사 몽골 초원에는 칸의 노래뿐 아니라 두 여인의 운명도 널리 불리고 있잖겠습니까. ---「인생은 아주 크단다」중에서

성석제의 소설은 맛있습니다. 우선 차진 문장에 혀가 즐겁지요. 어리숙하고 물정 모르고 되바라지고 삐뚠 것들이, 그러니까 자연산 이웃들이 세상을 입에 올려 노는 풍자와 해학과 위트가 감칠맛 납니다. 게다가 진짜 먹거리도 푸짐합니다. 『칼과 황홀』이니 『소풍』이니 하는 음식 얘기 다룬 산문집까지 묶어낸 작가이니까요. 어느 후미지고 허름한 식당에 후배들을 따라 들었다가 싸고 푸짐하면서도 수더분한 손맛에 놀라면 어김없이 ‘성석제 선생님 따라 와본 집’이라는 광고문구 같은 대답이 돌아오곤 합니다. ---「맛있는 소설」중에서

얼마 전 사설용병부대를 방불하는 용역업체 컨택터스는 직장폐쇄에 맞서는 SJM 노동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그 용병들 중 일부가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대학생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디로 가는지, 무슨 일을 하러 가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그러니 현장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어머니와 아들이 맞닥뜨리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무관심 속에 우리의 공장들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의 무관심이 똑똑한 정치적 견해가 아니라 실상 자본에 순치된 거라면 우리 사회는 정의도 없고 부도덕한 사회입니다. ---「우리들의 공장」중에서

우리 사회에는 한국이나 일본 어느 정부도 인정하지 않는 ‘재한 일본인 처’들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과 결혼해 해방 후에도 한반도에 눌러앉은 일본 부인들, 해방과 함께 조선인 남편을 따라 한반도로 들어온 일본인 부인들을 일컫습니다. 이들이야말로 경계인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존재들이고, 이들이 맞닥뜨려 사는 정체성은 견고한 역사에 균열을 냅니다. 역사는 기타를 괄호에 묶고 말지만 문학은 그 괄호를 풀어내며 시작합니다. 문학은 괄호에서 풀려나온 존재들의 흔들리는 몸짓에서 실존이든 역사든 인간 존재의 일반에 대해서 숙고하게 합니다. ---「슬픈 경계인」중에서

한 가정은 백일 된 아이를 잃고, 한 가정은 가장을 잃습니다. 그러나 인드라망의 그물처럼 두 가정은 서로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비극에 연루되어 있지요. 소설은 그저 일상을 흘러갈 뿐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일상이 꽉 조여져 헐렁하지 않기를 원하고, 이웃들이 맡은 일에 충실하는, 엉터리 같지 않은 사회를 원합니다. 그러나 두 가정의 비극이 그런 빈틈 없는 열망들의 틈바구니에서 빚어졌다는 인식에 이르면 섬뜩합니다. 우리 역시 연루자라는 느낌이 들고 비극이 곧 우리에게도 닥칠 것만 같습니다. ---「오늘 하루 어땠어?」중에서

다시 조각 맞춘 시어머니의 노년은 평안합니다. 이쯤이면 삶은 해피엔딩인데 어디 그렇던가요. 기실 간병인 여자의 정체가 남편이 십 년이나 생을 부린 마지막 정인이 아니겠습니까. 한쪽의 애틋한 사랑이 다른 쪽에는 끔찍한 배신이 되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삶의 허방이고 수수께끼지요. 그렇지만 소설의 화자처럼 오인투성이의 삶에서도 삶을 긍정하는 방향으로 자꾸 기울어지는 우리네 심사가 더 수수께끼이지요. 살아내는 힘의 근원 같은 것 말이죠.
---「언니, 이따 전화할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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