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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쟁 1337~1453

백년전쟁 1337~1453

: 중세의 역사를 바꾼 영국-프랑스 간의 백년전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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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76g | 147*215*22mm
ISBN13 9788994142692
ISBN10 89941426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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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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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국가가 다른 서유럽 국가를 1세기가 넘게 조직적으로 약탈했다. 어느 저명한 역사가는 잉글랜드인들이 백년전쟁을 “에드워드 3세와 헨리 5세의 용병 군대들에 합류한 모든 이들이 함께 누린, 위험하지만 잘될 경우에는 대단히 수익성 좋은 사업”으로 여겼다고 썼다. 그는 1450년경 “전쟁에서 가장 이득을 본 이들 가운데에는 대지주 가문들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한미한 출생에 물려받은 재산이 없는 궁색한 모험가들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한재산을 모았다”고 덧붙인다. 아닌 게 아니라, 각계각층의 잉글랜드인들이 수세대에 걸쳐 거금을 좇아 프랑스로 갔다. 그들의 후손들이 훗날 인도나 아프리카로 가는 것처럼 말이다. --- p.12

루티에들은 브레티니조약 이후에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잉글랜드인, 가스코뉴인, 독일인은 자신들이 먹고살 게 필요하다고 말하며” 요새에서 철수하기를 거부하고 보호비를 뜯어냈으며, 그 지역의 단물을 다 빨아먹고 난 뒤에는 새로운 성으로 옮겨가 그곳을 접수했다. 그들은 잉글랜드인들의 발명품, 즉 슈보시와 파티스를 실천하고 있었을 뿐이다. 자유부대들은 더 큰 단위?그랜드컴퍼니Grand Companies?를 이루면서 더 위험해졌는데, 그랜드컴퍼니에서는 민족별로 루트routes(부대)가 나뉘었다. 1361년 한 그랜드컴퍼니는 론강 유역을 달려 아비뇽으로 가서 사실상 교황을 인질로 잡고 몸값을 요구했고, 유독 악질적이었던 또 다른 집단으로 ‘늦게 온 자들’이란 뜻의 타르드브뉘Tard-Venus는 리옹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 p.143~144

1396년 리처드는 17만 파운드의 지참금을 받고 샤를 6세의 아홉 살짜리 딸 이사벨과의 혼사를 밀어붙였었다. 앞선 시대의 금란장Field of the Cloth of Gold이라 할 칼레 인근에서 거행된 결혼식에서그는 샤를과의 만남에 깊이 감동을 받은 모양인지 아비뇽에 복종하고 로마의 우르바누스 교황 퇴위에 노력하도록 잉글랜드 교회를 설득하겠노라고 약속하는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 약속이 리처드의 백성들에게 야기한 충격과 공포를 역사가들은 분명 과소평가했을 것이다. 일부 잉글랜드 성직자들은 “우리 국왕은 프랑스인이 되었다. 그는 우리를 오욕에 빠뜨리고 파멸시키려고 작정했지만 절대 그렇게는 안 될 것이다!”라고 중얼거렸다. 평범한 런던 시민들은 리처드가 “프랑스인의 심장을 가졌다”고 불만
을 표했다. --- p.189~190

아르마냐크파의 공포정치를 기억하는 모든 파리 시민들은 도팽의 귀환에 분명히 뒤따를 학살을 두려워했고, 앵글로-부르고뉴 프랑스의 모든 도시에는 이런 두려움이 퍼져 있었다. 심지어 랭커스터가에게 점령되기 전에도 파리 부르주아는 도팽과 “아르마냐크파를 자처하는 자들”의 포로가 되느니 잉글랜드인의 포로가 되는 것이 낫다고 여겼다. 나중에 파리 부르주아는 아르마냐크파의 전역을 묘사하면서 그들이 “어떤 사람이나 악마가 저지를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쁜 범죄들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노트르담 성당의 관리 위원으로 추정되는 이 합리적이고 점잖은 관찰자는 “사라센보다 더 나쁜”이나 “고삐 풀린 악마들”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 p.27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백년전쟁』은 수많은 영웅들이 포효하던 시대로 우리를 데려가 깊이 있는 지식과 뛰어난 세부 묘사 그리고 명료한 문체로 백년전쟁을 이해하기 쉽게 조명한다.
- 뉴요커
이 책은 현학적이거나 지나치게 민족주의로 흐르지 않으면서도 ‘백년전쟁’을 정확하고 압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 안티오크 리뷰
백년전쟁의 낭만적인 부산물들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전쟁의 현실에 초점을 맞추어 많은 것을 간결하게 전해준다.
- 세인트루이스 글로브데모크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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