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틈만 나면 딴생각

틈만 나면 딴생각

: 아무 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

리뷰 총점9.3 리뷰 78건 | 판매지수 378
베스트
에세이 top20 2주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92g | 130*205*30mm
ISBN13 9791186560662
ISBN10 118656066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정철이라는 요리사 머릿속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순서로 어떤 방법으로 혼자 브레인스토밍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숟가락 들고 달려드십시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주십시오. 열두 그릇에 담긴 생각을 고루 섭치하시면 에세이 이상의 재미와 의미를 건지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프롤로그」중에서

나는 지금 글을 써야 하는데 잡념이 자꾸 나를 방해해. 점심 뭐 먹지? 짬뽕? 대구탕? 그냥 백반? 아니면 굶어? 점심 메뉴 기웃거리느라 도무지 글을 쓸 수 없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리 한 대 콩 쥐어박고 연필과 종이에 더 집중해야 할까. 아니, 잡념에 더 집중해야지. 짬뽕 국물 속으로 풍덩 뛰어 들어가야지. 홍합과 오징어와 양파와 미역을 해녀처럼 훑으며 거기서 불쑥 솟는 생각을 건져 올려야지. 글이 길을 벗어나는 것은 땅을 칠 일이 아니라 박수를 칠 일. 덩실덩실 춤을 출 일.
---「잡념」중에서

칼이라는 무기를 발견한 사람은 대장장이도 장군도 아니었을 거야. 작가였을 거야. 술 좋아하는 작가. 그가 자판 앞에 앉아 ‘말’을 치려다 실수로 ‘칼’을 쳤을 거야. 손이 흔들렸을 테니까. 자판 미음 바로 아래에 키읔이 있으니까. 나중에 오타임을 발견했지만 그대로 뒀을 거야. 둘은 같은 뜻이니까. 말이 칼이니까.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으니까.
---「칼의 발견」중에서

잊어. 다 잊어. 네가 너에게 칭찬 한 번 해주고 기억에서 지워. 집중이 끝나면 헝클어질 필요가 있어. 나태해질 필요가 있어. 그래야 인생에 리듬이 생기거든. 그래야 다음 집중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거든. 집중을 방해하는 건 너무 많은 집중이야. 쉬지 않는 집중이야.
---「연아의 충고」중에서

너를 만나면 나는,
죽었다 살아난다
---「소주의 초능력」중에서

그래서 나는 강물을 쓰지 않고 글을 쓰지. 종이 위에 강물 강물 강물 강물 강물 강물 수백 번 써도 내 집앞을 흐르는 강물은 줄어들지 않지. 글 한 줄을 쓰는 데 필요한 자원은 종이 한 장과 연필 한 자루. 그 글이 제대로 일을 한다면 한 사람의 생각과 태도와 운명을 바꿀 수도 있어. 이렇게 적은 자원으로 이렇게 큰 성취를 안겨주는 일이 또 있을까. 그래서 하는 얘기인데, 써.
---「강물도 쓰면 준다」중에서

잡담 □□.
네모 두 개에 어떤 말을 넣고 싶니? 첫 글자는 기역으로 시작하고 두 번째 글자는 지읒으로 시작하는 말, 맞아? 그래, 권장.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산다면 인생이 얼마나 밋밋할까. 얼마나 뻣뻣할까.
---「잡담」중에서

자, 연필 쥔 손에서 힘을 빼는 거야. 손이 연필을 움직이게 하는 게 아니라 연필 움직임을 손이 따라가는 거야. 그러다 연필이 오탈자를 만들면 그때 잠깐 손이 일을 하는 거지. 작정하지 않고 쓰는 잡문. 때론 이런 글이 꽤 괜찮은 결과를 낳기도 해. 우리가 내세우는 거창한 작정이라는 게 실은 보잘 것 없을 때가 적지 않거든. 우연의 힘이 작정의 힘보다 강할 때도 있거든. 글이 그렇다면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 인생이 따분해 죽겠다면 작정이라는 단어가 내 인생에 너무 깊이 개입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작정하고 살펴보기를.
---「잡문」중에서

뇌 면적은 그리 넓지 않아. 유통기한 지난 지식 내다버리지 않으면 새로운 지식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지금 내 머릿속에 이런 죽은 지식이 얼마나 더 똬리를 틀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대청소 좀 해야겠어. 남은 날을 곰처럼 무겁게 살지 않으려면.
청소 같이 하지 않을래?
---「뇌」중에서

도시에서 집을 나와 길을 걷는 법.
머리를 감는다. 머리를 말린다. 옷을 입는다. 거울을 본다. 가방을 챙긴다. 신발을 신는다. 집을 나선다. 휴대폰을 꺼낸다. 휴대폰에 머리를 박는다. 걷는다. 걷는다. 걷는다. 부딪힌다. 가로수와 부딪히든 가로등과 부딪히든 휴대폰에 머리 박은 다른 누군가와 부딪히든 쿵 부딪힌다. 휴대폰 안부를 먼저 묻는다. 괜찮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다시 걷는다. 머리 박고.
---「받들어 휴대폰」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6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9점 8.9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