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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우스의 노래

[ 양장 ]
리뷰 총점9.2 리뷰 81건 | 판매지수 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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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68g | 148*218*30mm
ISBN13 9791188451159
ISBN10 118845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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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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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전문가가 10년간 집필에 매달려 완성한
그리스 로마 신화와 로맨스의 현대적 결합


『아킬레우스의 노래』는 미국 작가 매들린 밀러의 첫 소설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파트로클로스를 화자로 하여 영웅 아킬레우스와의 사랑과 그들이 참전한 트로이아 전쟁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브라운대학교에서 고전학 학사·석사학위를 받고 예일연극영화대학원에서 고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수업을 받았다. 그녀가 10년의 집필 기간을 거쳐 그리스 로마 신화와 로맨스를 결합한 이 작품은 과연 “근래 호메로스의 작품을 각색한 소설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무엇보다 멜로드라마의 요소가 담긴 것이 뜨거운 호평과 인기의 이유로 꼽히는데, 열광적인 팬덤에 의해 오늘날까지 SNS에서 활발하게 회자될 정도로 그 인기가 이어져오고 있다.

동시에 작품성도 크게 인정받아 2012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유수한 문학상 중 하나인 ‘여성 문학상(Women’s Prize for Fiction, 당시 오랜지상, 2014~2017년 베일리스 여성 문학상)’을 수상했다. 여성 문학상은 한 해 동안 영국에서 영어로 출판된 여성 작가의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1996년에 제정되었는데, 앤 패칫, 라이오넬 슈라이버,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바버라 킹솔버, 알리 스미스 등의 걸출한 작가들이 수상한 바 있다. 『아킬레우스의 노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당시 심사위원장이 스스로 고백하듯 “여러 면에서 다소 놀라운” 일이었는데, 신인작가의 데뷔작이자 대중적인, 조금은 통속적인 면도 함께 지닌 소설이 앤 엔라이트, 앤 패칫, 신시아 오지크 등의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과 경쟁하여 거둔 뜻밖의 수상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아킬레우스의 노래』는 세계 약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2017년 9월에는 영국 블룸스버리 출판사가 현대의 고전 중에서도 특히 사랑받는 책들을 모아 만든 ‘블룸스버리 모던 클래식’ 시리즈 10종에도 포함되었다.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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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버지 펠레우스가 자랑스러워하며 웃는 얼굴로 아들을 데리러 온다. 펠레우스의 왕국은 우리 왕국보다 작지만 일설에 따르면 아내가 여신이라 하고 백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나의 아버지는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지켜본다. 그의 아내는 백치이고 그의 아들은 너무 느려서 가장 어린 조에서도 뛰지 못한다. 그가 나를 돌아본다.
“아들은 저래야 하는 거다.” --- p.12

신의 자식들은 신성한 혈통이 발현되는 부분이 저마다 달랐다. 오르페우스는 나무조차 울게 만드는 목소리를 타고났고 헤라클레스는 손으로 등을 쳐서 사람을 죽일 수 있었다. 아킬레우스의 경이로운 능력은 속도였다. --- p.64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뭘 할 생각인지 알지 못한다. 내가 몸을 기울이자 우리의 입술이 어색하게 맞닿는다. 부드럽고 둥글고 꽃가루가 잔뜩 묻은 꿀벌의 통통한 몸통 같은 느낌이다. 그의 입술 맛이 느껴진다. 뜨겁고 후식으로 먹은 꿀 때문에 달짝지근하다. 내 뱃속이 떨리고 따뜻한 희열 한 방울이 살갗 아래로 번진다. 한번 더. --- p.87

“내가 경고했을 텐데.” 그녀가 말했다. 그녀의 까만 눈이 내 안으로 스며들어서 숨을 쉬지 못하도록 목구멍을 채워버리는 듯했다. 나는 감히 비명을 지르고 싶어도 지를 수가 없었다.
내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케이론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정적을 갈랐다. “오셨군요, 테티스.” --- p.115

“더이상 가르칠 게 없구나. 너는 헤라클레스의 모든 기술과 그 이상을 알고 있다. 너는 네 세대, 그 이전의 모든 세대를 통틀어서 가장 위대한 전사다.”--- p.120

내 안에서 부풀어오른 확신에 목이 메었다. 절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을 테다. 그가 날 내치지 않는 한 영원히 이렇게 있을 테다. --- p.134

“그럴 줄 알았어. 명예를 얻는 동시에 행복해질 수는 없거든.” 그는 한쪽 눈썹을 추켜세웠다. “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
“뭔데?” 나는 그가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게 좋았다.
“내가 최초가 될 거야.” --- p.138

내가 그를 못 알아볼 거라고 생각한 걸까? 나는 살짝 스치는 감촉만으로도, 체취만으로도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눈이 멀어도 그가 숨을 쉬는 소리와 땅을 밟는 소리를 듣고 알 수 있었다. 죽더라도 땅끝에서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 p.175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 쪽으로 얼른 시선을 돌려보니 경악스럽게도 그들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만나서 반갑네, 아킬레우스 왕자.” 오디세우스가 말했다. “자네를 찾고 있었다네.” --- p.209

어디에선가 느닷없이 아킬레우스가 등장했다. 피를 뒤집어쓰고서 숨을 헐떡이는데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고 창은 손잡이 부분까지 붉게 물들었다. 그는 나를 보고 씩 웃더니 옹기종기 모여 있는 트로이아 병사들 사이로 뛰어들었다. 시신과 갑옷 조각과 창자루와 전차 바퀴들이 땅바닥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었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발이 걸려 휘청거리지 않았다. 이 전장에서, 소금기로 반질반질한 갑판처럼 멀미가 날 때까지 미친듯이 요동치지 않는 유일한 존재가 그였다. --- p.304

“이 나라에서는 간청을 그런 식으로 하시나? 이 자리에서 죽이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기시오. 나는 이 군의 총사령관이오.” 그는 쏘아붙였다. “당신이 무슨 권리로 내 병사들 앞에서 연설을 늘어놓는 거요? 내 대답은 이거요. 싫소. 몸값은 필요 없소. 그녀는 내 전리품이고 나는 그녀를 포기할 생각이 없소이다. 이런 쓰레기들은 물론이고 뭘 가지고 오든 마찬가지요.”
--- p.34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영웅 아킬레우스, 그의 친구이자 연인인 파트로클로스
핏빛 전쟁터 속에서 빛나는 두 연인의 사랑과 비극


이 소설의 화자이자 첫번째 주인공인 파트로클로스는 『일리아스』에 등장하나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비중이 약한 인물이다. 그러나 비중과 별개로 『일리아스』 전체의 경과를 놓고 볼 때 파트로클로스의 역할은 극중에서 지대하다 할 수 있다. 영웅 아킬레우스가 총사령관 아가멤논에게 모욕을 당하고 전투에서 물러난 뒤, 그리스군이 참혹한 인명 손실을 겪는 와중에도 아랑곳 않던 그를 다시 전장으로 불러들인 것은 바로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분노였다. 매들린 밀러는 이 이야기와, 이 비중 없는 인물에게 사로잡혔다고 한다. “아킬레우스에게 이토록 소중했던 이 남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아킬레우스는 그를 잃고 왜 그렇게까지 무너졌을까?” 『아킬레우스의 노래』는 이 질문에 대한 그녀 나름의 답이다.

이야기는 트로이아 전쟁이 시작되기 한참 전, 두 주인공이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시작된다. 그리스는 바야흐로 영웅의 시대. 왕자로 태어났으나 ‘작고 가냘프고, 빠르지 않고, 튼튼하지 않은’ 파트로클로스는 어린 나이에 이미 아버지의 기대를 무너뜨린 한심한 아들이었다. 그는 자신을 괴롭히던 한 소년을 실수로 죽이면서 열 살의 나이에 외국으로 쫓겨난다. 그리고 도착한 프티아에는 펠레우스 왕의 아들인 반신반인 아킬레우스가 있다.

허약하고 초라한 파트로클로스와 모든 것을 지닌 여신의 아들 아킬레우스. 여러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소년은 끈끈한 친구가 되며,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를 향한 애정을 몰래 키워간다. 하나 이 감정은 곧 아킬레우스의 어머니이자 여신인 테티스에 의해 좌절된다. 아들을 애지중지 사랑하며 나머지 모든 인간을 혐오하고, 또 그들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든지 전부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테티스는, 애정을 갈구하는 파트로클로스로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최악의 상대이다. 그리고 두 소년이 켄타우로스 케이론에게 수업을 듣기 위해 펠리온 산으로 향했을 때, 테티스의 시야에 그곳이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과 아킬레우스 역시 파트로클로스에게 그 못지않은 애정을 느끼고 있음이 밝혀진다. 두 소년의 열렬한 사랑이 비로소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이 연인의 눈앞에는 임박한 비극이 늘 도사리고 있다. 아킬레우스는 영광스럽게 단명하는 삶과 무명인 채로 장수하는 삶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운명에 놓인다. 영광의 유혹에 넘어간 아킬레우스는 트로이아 공격에 참전하고, 파트로클로스도 그를 따라나선다. 여기에 작가는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극적인 아이러니를 배가시킨다. 두 연인은 아킬레우스가 트로이아에서 돌아오지 못하리라는 걸, 거기서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안다.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 사후에 찾아올 자신의 삶을 두려워한다. “나는 일어나서 사지를 주무르고 때려서 깨우며 점점 고조되는 히스테리를 잠재우려 했다. 그가 없으면 날마다 이럴 거야. 비명이라도 터질 것처럼 가슴이 미칠 듯이 조여왔다. 그가 없으면 날마다.”(219쪽) 하지만 이를 읽는 독자는 아킬레우스보다도 먼저 그가 죽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밀러는 파트로클로스라는 인물에게 강렬한 감동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파트로클로스는 『일리아스』에서 온화한 존재로 그려지는데, 온화함은 강함만이 숭상받고 최고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 시대 그리스에서 영웅의 면모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우수성의 문화 속에서, 파트로클로스는 단지 아킬레우스가 최고인 것으로 충분했다. 자신은 그의 동무가 되고 그의 그림자가 되는 것으로 족했다. 바로 이 성격이 『일리아스』에서 비중이 약했던 그를 독특한 인물로 만들어주는 지점이다. 작가는 말한다. “저는 진심으로 생각했어요. 이 놀라운 인간에게 목소리를 주고 싶다고.” 밀러는 자신의 바람을 넘어 파트로클로스뿐 아니라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케이론, 테티스 등에게도 새로운 목소리를 주는 데 성공했고, 그들을 보다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일리아스』에 바치는 어느 학자의 존경의 표현이자
아주 걸출한 신예 작가의 놀라우리만치 독창적인 작품”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매들린 밀러는 브라운대학교에서 고대 그리스어, 라틴어로 학사학위를 받기 전 마지막 해에, 셰익스피어가 트로이아 전쟁을 다룬 연극인 「트로일로스와 크레시다」의 제작을 함께 진행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녀는 제작한 무대 장면을 보면서 자신이 “고전 텍스트를 읽는 데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말해보기를 원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고는 연극이 끝나자마자 거의 무아지경이 되어 파트로클로스의 이야기를 써나갔다고 한다.

집필을 시작하던 당시에도 이미 『일리아스』나 트로이아 전쟁에 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작가는 그때부터 고대 원전에서 파트로클로스가 등장하는 모든 구절을 찾아 헤맸다. 고전학도로서 가능한 한 신화 원전의 내용에서 벗어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면서도 계속 걱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자신이 “고전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것을 모독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작가의 이러한 태도는 소설의 여러 부분에서 나타난다. 물론 파트로클로스를 쫓겨난 ‘왕자’로 상정하거나, 그가 아킬레우스와 함께 케이론에게 수업을 듣거나 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된 지점도 눈에 띄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원전들을 크게 왜곡하지 않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가 동성애 관계라는 소설의 기본 설정도 이미 여러 고전학자들이 오랫동안 시사해온 지점이다. 덕분에 이 책은 신화가 처음인 독자들에게는 훌륭한 신화 입문서로 기능하면서, 신화 지식을 제법 갖춘 독자들에게도 큰 재미를 선사한다. 이는 재미나 편의를 위해 여러 신화적 사실을 왜곡한 2004년 영화 [트로이]와 크게 다른 부분이다.

이 책의 표지에 사용된 조각은 이탈리아 조각가 인노첸초 프라카롤리의 1842년경 작품 [화살에 맞은 아킬레우스]이다. 이 조각은 테티스가 아킬레우스를 불사신으로 만들려고 그를 스틱스 강에 담가 발꿈치 말고는 전부 불사의 몸이 되었다는 후세의 설정을 따랐기에, 화살이 그의 발꿈치에 꽂혀 있다. 하지만 『일리아스』에서 아킬레우스는 천하무적이 아니라 그저 전투에 유난히 뛰어난 능력을 타고났을 뿐이었다. 밀러는 『일리아스』에서 영감을 얻었고 이 해석이 더 현실성 있게 느껴졌기에 『아킬레우스의 노래』는 오래된 고전을 따랐다고 말한다. 작가 앤 패칫이 이 소설을 두고 한 “『일리아스』에 바치는 어느 학자의 존경의 표현”이라는 평은 과연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트로이아 전쟁의 미친 듯이 로맨틱한 각색. _『타임』

액션이 난무하는 대중적인 줄거리와 아름답고 섬세한 문체의 조화가 어찌나 환상적인지 가끔 읽던 것을 멈추고 빤히 쳐다보게 된다. _『인디펜던트』

근래에 호메로스의 작품을 각색한 소설 중 최고. _『월스트리트저널』

기존에 번역된 대다수의 호메로스 작품보다 밀러의 문장이 더욱 시적이다. _『가디언』

“『일리아스』에 바치는 어느 학자의 존경의 표현이자 아주 걸출한 신예 작가의 놀라우리만치 독창적인 작품. 내려놓을 수 없는 책이 탄생했다. _앤 패칫(『경이의 땅』 작가)

매혹적인 작품. 한번 잡으면 내려놓을 수가 없다. 고전 애호가라면 잔혹하고 냉랭한 고대 여신을 제대로 구현한 그녀의 테티스에 매료될 것이다. _도나 타트(『황금방울새』 작가)

시대를 초월하는 표현과 역사적인 사실들이 완벽하게 녹아들어 있는 작품.
_헬렌 사이먼슨(『페티그루 소령의 마지막 사랑』 작가)

책장 넘기기 바쁜 작품… 흥미진진하고 생생하다. _찰스 팰리저(작가)

호메로스의 이야기를 읊던 음유시인의 고전적인 기법을 현대에 재현한다. 주인공은 서로를 끔찍하게 아끼는 파트로클로스와 아킬레우스인데 어찌나 선명하게 재현이 되었는지, 그들과 함께 걷는 느낌이 들 정도다. _캐서린 코니베어(브린마대학교 고전학 교수)

호메로스는 개인적인 이야기에 인색했기 때문에, 우리는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의 우정을 읽으면서도 그것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아킬레우스의 노래』는 그들의 사랑을 세간에 공개했다. 멋진 작품이다. _재커리 메이슨(작가)

좋은 책이란, 자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입구이거나 새로운 세계를 향해 문을 여는 출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아킬레우스의 노래』는 내게 둘 다를 안겨주었다.
_테일러 젠킨스 리드(작가)

이토록 오래된 서사시를 이토록 아름답고 새롭게 만들다니 진정 뛰어난 작가다.
_『USA 투데이』

『아킬레우스의 노래』는 물론 그 자체로 읽고 즐겨야 할 소설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독자를 호메로스와 그의 계승자들에게까지 되돌려 보낸다는 점에서 실로 고마운 작품이다.”
_『워싱턴 인디펜던트 리뷰 오브 북스』

살면서 어떤 책을 읽었을 때보다 격하게 울었다. _『버즈피드』

회원리뷰 (81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파트로클로스의 悲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필*아 | 2022.04.17 | 추천4 | 댓글2 리뷰제목
  “분노보다 더 강한 것이 그에 대한 그리움이다. 죽은 자가 아닌 산 자의 이야기,  신이 아닌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싶다.”  - 425쪽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시작되어 폭력적 힘의 충동들이 넘실대는 피비린내 나는 전장(戰場)의 묘사로 가득하다. 파멸적 죽음들, 무참한 살해의 힘만이;
리뷰제목

 

분노보다 더 강한 것이 그에 대한 그리움이다. 죽은 자가 아닌 산 자의 이야기,  신이 아닌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싶다.”  - 425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시작되어 폭력적 힘의 충동들이 넘실대는 피비린내 나는 전장(戰場)의 묘사로 가득하다. 파멸적 죽음들, 무참한 살해의 힘만이 위세를 지닌, 그 어느 곳에서도 생명의 미덕을 발견할 수 없을 만큼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내려앉아 있다.

 

작가 매들린 밀러는 이처럼 눈먼 힘의 영광에 도취된 전쟁의 신() 아킬레우스에게 인간 냄새 물씬한 생명의 에너지를 불어넣음으로써 분노와 증오 대신에 관용과 사랑의 미덕을 지닌 인간적 존재로 복원해 내고 있다. 아마도 다음의 문장은 서사시 일리아스의 유일하다싶은 애절한 장면일 것이다. 아킬레우스의 투구와 갑옷을 입고 전장을 누비다 헥토르에게 살해당한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아킬레우스의 슬픔이 그것이다.

 

다른 어떤 벗보다 소중히 여기고 제 몸과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던 친구를 죽게 한....”    - 일리아스18아킬레우스의 슬픔에서

 

이 인용 문장은 아킬레우스가 어머니인 여신 테티스에게 자신의 슬픔을 하소연하는 구절이다. 매들린의 소설은 이 장면이야말로 힘과 생명의 사물화라는 전장의 단조로운 서사시에 사랑과 관용이라는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여겼던 것 같다. ‘아킬레우스의 분노라고도 할 수 있는 일리아스비에 젖은 흙냄새처럼 피어오르는 추억(425)”의 노래, 샘물처럼 솟아나는 사랑의 노래가 되어 힘에 대한 욕망과 타자의 물질화라는 죽음의 세계로부터 인간 영혼의 미덕들을 풍부하게 되살려 놓는다.

 

일리아스에는 파트로클로스아킬레우스가 자신의 몸과 마찬가지로 소중히 생각할 수 있는 존재, 어느 벗보다 더 귀한 존재라고 여기게 된 단서가 존재하지 않지만, 소설은 두 사람의 관계가 형성되는 어린 시절의 일화로 시작하여 자괴감으로 위축되고 작은 분노로 주변 인간들을 경계하는 파트로클로스에게 프티아의 왕자이자 여신 테티스의 아들인 아킬레우스가 손을 내밀고, 우정과 믿음의 관계를 키워나가는 연인으로 그려낸다.

 

특히 매들린의 소설은 파트로클로스에게 화자(話者)의 임무를 부여함으로써 아킬레우스를 체온이 있는 인간적 존재로 친밀하게 다가오게 한다. 이 작품의 흥미로움은 아리스토스 아카이오이, 무적의 전쟁 신’, 그리스 최고의 위대한 전사(戰士)로서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기 전의 아킬레우스를 그려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아손등 무수한 영웅을 가르친 켄타우로스(半人半馬)케이론으로부터 관용의 미덕을, 여신 테티스의 파트로크로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아들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어머니로서의 이기심을, 더구나 신들의 예언된 죽음으로부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여장을 시켜 피신시키는 행위나, 후일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를 살해하여 전쟁을 종식시키는 아킬레우스의 아들 피로스의 출생 비화를 그려주기도 한다.

 

테티스의 파트로클로스에 대한 증오에 가까운 부정은 트로이 전쟁의 참여가 곧 아들의 죽음을 의미하는 까닭에 그와 아들의 친밀감과 유대감 강화는 그녀를 괴롭히는 관계였을 것이다. 아마 이 작품 중 가장 시선을 끈 인물 중의 하나라면 단연 브리세이스를 꼽을 수 있다. 트로이 제후국 기습 전쟁의 전리품 분배에서 아킬레우스가 선택한 여인이다. 브리세이스는 그리스 연합군의 분열을 초래하는, 바로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야기케 하는 발단이다.

 

포획된 여인들이 아가멤논의 수중에 들어갈 경우의 처참한 처우를 사전에 차단하여 그녀들에게 사람으로서의 삶의 영위라는 안위를 제공하기 위한 파트로클로스의 부탁이기에 아킬레우스가 기꺼이 선택한, 즉 아리스토스 아카이오로서 아킬레우스가 우선 선택권을 주장해서 취한 여인이다. 아킬레우스의 명예를 건 전리품의 성격을 지닌 여인이다.

 

후일 아가멤논은 아폴론의 사제 여식을 취함으로 빚어진 신들의 징벌을 피하기 위해 사제의 여식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아킬레우스의 주장에 대한 보복으로 브리세이스를 빼앗아 그를 모욕하는 사건이 된다. 트로이 전쟁의 명분이 헬레네였다면, 브리세이스는 그리스 연합군의 패배 위기까지 몰고 올 분열의 이유라 할 수 있다. 브리세이스의 파트로클로스를 향한 사랑은 아킬레우스를 향한 파트로클로스의 사랑과 대비되어 생명과 불모의 기묘한 해결책을 넌지시 암시한다. 이를 동성애에 대한 작가의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대안이라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 

 

아이도 낳고 싶지 않아요? (...) 나는 그녀의 본심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나의 무심함에 당황스러워 얼굴이 화끈 거렸다.”  - 311

 

이 소설이 독자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고 우리들의 메마른 욕망이 상실한 것을 일깨우는 사자(死者)인 파트로클로소의 영혼이 여신 테티스에게 들려주는 말을 빼놓을 수 없다. 그녀의 냉정함이 아들을 망쳐 놓았음을, 아킬레우스의 죽음이 진정 무엇을 남겨 놓았는지 제대로 들여다 볼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헥토르를 죽이고 트로이를 멸망시키는 것이 잔인함과 죽음의 자취 말고 무엇이 있는가하고. 남의 목숨을 빼앗는 절제되지 않는 힘의 충동이 과연 영광이고 명예인가라는 물음이다.

 

파트로클로스의 영혼은 말한다. 아킬레우스가 프리아모스에게 그의 아들 헥토르의 시신을 관대하게 넘겨주었음을 테티스에게 지적하면서, 삶의 열망을 지워버림으로써 죽음을 무릅쓴 전사의 명예를 초월했었음을. 인간에 대한 사랑, 생명의 존중을 그 무엇으로 부정할 수 있겠는가라고. 타인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야만적 폭력성, 그 힘의 찬양이 어느 따사로운 햇빛 아래 리라를 켜는 소년의 사랑스런 몸짓의 추억보다 영원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우리는 무어라 답할 수 있을까?

 

모욕의 분노로 몸서리치는 아킬레우스를 대신하여 그의 명예를 위해, 연인으로서 그를 보호하기 위해, 사랑을 위해, 기꺼이 출전하는 파트로클로스의 노래가 아름다운 추억의 노래가 되어 들려진다. 일리아스의 21세기 버전인 이 작품은 우리들이 잊고 있는 것들의 가치가 무엇인지, 갖추어야 할 미덕이란 무엇인지를 나지막하게 묻는다.

댓글 2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운명이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p******p | 2022.01.0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소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트로이전쟁 의 영웅 #아킬레우스 에 대한 신화를 바탕으로, 저자가 말하듯, 트로이 전쟁이 9년을 넘어가는 와중에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갔고 죽었고, 아킬레우스가 그토록 분노했는지에 (헥토르를 죽이고 시신을 며칠이나 끌고 다녔지) 궁금증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펴서 쓴 소설이다. 아킬레우스가 동성연인을 가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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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트로이전쟁 의 영웅 #아킬레우스 에 대한 신화를 바탕으로, 저자가 말하듯, 트로이 전쟁이 9년을 넘어가는 와중에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갔고 죽었고, 아킬레우스가 그토록 분노했는지에 (헥토르를 죽이고 시신을 며칠이나 끌고 다녔지) 궁금증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펴서 쓴 소설이다. 아킬레우스가 동성연인을 가졌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고, 파트로클로스가 그 애인이었고, 그렇다면 그 둘은 어떻게 알게되고 사랑에 빠졌을까..가 궁금해지는데 이 소설은 , 파트로클로스의 시선으로 그들의 사랑을, 영웅 아킬레우스의 면모를 말한다.

프티아 왕 펠레우스와 님프 테티스의 아들로 태어난 아킬레우스는 태어날 때부터 ‘아리스토스 아카이오이(그리스의 으뜸)”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자란다. 출중한 만큼 오만하고 이기적이다. 그런 그가 여러모로 다른 유약하고 소심하지만 배려심깊은 파트로클로스를 만나서 우정을 느끼고, 그 감정은 훗날 사랑으로 발전한다. (옛 그리스 시절 동성애는 흔했다.) 테티스는 아들의 운명을 알고, (헥토르가 죽으면 아킬레우스가 죽는다) 그를 피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무위에 그친다.
테티스는 아들의 연인을 부정하고 떼어놓으려 하지만, 마지막에 그 둘을 인정한다.
(소설 속에서는 비석에 이름이 없으면 영혼이 저 세상으로 갈 수가 없다. 테티스가 아들의 비석에 파트로클로스의 이름을 새겨넣는다) “가거라.” 그녀가 말한다. “그 아이가 널 기다리고 있다.”(p468)

이 소설에서 아킬레우스는 인간이고, 우리가 아킬레스의 유래로 알고 있는 발꿈치만 치명적인 반신이 아니다. 파리스가 아킬레우스를 향해 활을 쏠 때 아폴론 신은 말한다. “신은 아니다. 화살을 맞으면 죽을것이다.” 파리스의 화살은 아킬레우스의 심장을 꿰뚫는다. 신화에서 발꿈치에 화살을 맞고 죽는다고해서 웃긴다고 생각했었는데..ㅎ (아프고 불편하겠지만 죽기야 하겠어??)
그들의 감정선 묘사가 탁월하다. 사랑은, 성별 상관없이, 아름답고 절절하다. 무명으로 장수하는 것과 영웅으로 단명하는 것의 선택이, 아킬레우스 뿐 아니라 당시 모든 영웅들에게 주어진 것이 좀 우스운데..따지고 보면 요즘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남기고 싶어서 안달하니까.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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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킬레우스의 노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몽***@ | 2022.01.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킬레우스의 노래>   매들린 밀러 장편소설 이은선 옮김 | 이봄         중학교 다닐 때 친구가 <일리아스>를 생일 선물로 주었다. 책을 좋아하고 벽돌책도 마다하지 않는 나를 위한 친구의 고심가득하며 애정어린 선물이었다. 어떤 출판사에서 나오는 세계문학전집 중의 한 권이었고 초록색 표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나에게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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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우스의 노래>

 

매들린 밀러 장편소설

이은선 옮김 | 이봄

 

 


 

 

중학교 다닐 때 친구가 <일리아스>를 생일 선물로 주었다. 책을 좋아하고 벽돌책도 마다하지 않는 나를 위한 친구의 고심가득하며 애정어린 선물이었다. 어떤 출판사에서 나오는 세계문학전집 중의 한 권이었고 초록색 표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나에게 신의 뜻은, 그에따른 인간의 전쟁은, 신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사람에 대한 태도와 삶등..은 너무나도 어려운 주제였다. 특히 신들과 그리스 사람들의 이름이 너무나도 길고 비슷비슷하게 보여서 그 인물들사이의 관계와 그 인물들을 파악하는것만으로도 골치가 상당히 아팠다. 그 뒤로 <일리아스> 바이, 신들의 이야기 바이바이, 작별인사를 고하게되었다.

 

작년이었나, <키르케>라는 제목의 표지가 상당히 예쁜 책이 눈에들어왔다. '키르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이름인데..' 리뷰를 보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한다. 검색을 해보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녀". 신화는 재미있을리가 없다는게 제일 먼저 든 생각이었다. 그리고 다들 재미있다고하니까 나중에 언젠가는 읽게되리라 믿으며 또 관심에서 떨어뜨려놨다.

 

<아킬레우스의 노래>도 <키르케>나 다른 신화들과 마찬가지로 신들과 인간들, 그리고 그들이 개입된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평소같았으면 관심을 갖지 않는게 당연했겠지만, 하지만,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고, 마지막 주에 읽을 것이고, 또 벽돌깨기북클럽의 마지막 책이라는 그런 여러가지 마지막에서 오는 묘한 끌림으로 이 책을 선택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추억들이 떠오르고 또 떠오른다. (...) 신과 인간과 양쪽 모두였던 소년이. _p.427_

 

아킬레우스는 펠레우스 왕과 바다의 님프 테티스의 아들이다. 그의 세대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전사이자 가장 손꼽히는 미남으로 알려져있다. 이 책은 메노이티오스의 아들로 실수로 한 소년을 죽이고 고국에서 쫓겨나 펠레우스의 왕궁에서 아킬레우스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로클로스의 눈으로 서술된다.

 

"탁자가 앞을 가로막자 눈 깜짝할 새 뛰어넘으며 다른 손으로 창을 집었다. 착지했을 때 그는 그 어떤 여자도, 그리고 그 어떤 남자도 따라올 수 없는 완벽한 자세로 무기를 들고 있었다. 그의 세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전사다웠다." _p.191_

 

완벽에 가까운 아킬레우스와 여리고 소극적인 파트로클로스의 성장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가 중반까지 나오고, 그 이후로는 납치된 헬레네 왕비를 구하기 위해한다는 명목하에 그리스와 트로이아의 긴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전쟁과 그 속에서 이루려는 욕심과 명예도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과 다를바 없는 것 같다.

 

"우리는 피로 이루어진 세상, 그 피로 영광을 쟁취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었다. 싸우지 않는 건 겁쟁이들뿐이었다. 왕자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전쟁에 나가서 승리하든지 전쟁에 나가서 죽든지, 둘 중 하나였다. 심지어 케이론마저도 창을 보내지 않았던가." _p.258_

 

많이 들어본 왕들의 이름과 신들의 이름이 지속적으로 스치듯 지나가지만 그 이름들이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물론 그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으면 더욱 재미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스토리가 너무 좋다. 인간을 대하는 자세와 어떤 선택이 과연 옳고 좋은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자꾸하게된다. 아름답고 가슴아프면서도 빛이 반짝하며 슬프기까지하다. 전쟁보다는 삶과 우정과 사랑과 아름다움의 이야기라는 생각이들었다.

 

"얼굴이 땅바닥에 부딛히는 순간 아킬레우스는 미소를 짓는다." _p.409_

 

리뷰를 쓰면서 바라보고 있는 이 책에서 리라를 연주하는 아름다운 아킬레우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덧)

1. 뒤 쪽에 있는 "등장인물 해설"은 책을 다 읽은 후에 인물들을 정리하기에 좋았다.

2. 옮긴이는 말한다.

"저자는 이미 차기작을 준비중이다. 이번에는 고국으로 귀환하던 오디세우스와 그 부하들을 아이아이아 섬에 일 년 동안 붙잡아두었던 키르케가 주인공이다. 그녀가 시도하는 고전 다시 읽기가 한국에서도 모쪼록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_p.447_

=> 어찌 <키르케>를 읽지 않을 수 있으랴!!

 

*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을 벽돌책깨기 북클럽으로 선정해 주신 이봄 출판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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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읽고 나서 선택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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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y******7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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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r*******s |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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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m**v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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