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아가미

아가미

[ 양장, 개정판 ]
리뷰 총점9.5 리뷰 79건 | 판매지수 27,432
베스트
한국소설 56위 | 소설/시/희곡 top100 14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20g | 128*188*20mm
ISBN13 9791162203392
ISBN10 1162203390

이 상품의 태그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11,700 (10%)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상세페이지 이동

종이달

종이달

15,120 (10%)

'종이달' 상세페이지 이동

회색 인간

회색 인간

11,700 (10%)

'회색 인간' 상세페이지 이동

해가 지는 곳으로

해가 지는 곳으로

12,600 (10%)

'해가 지는 곳으로' 상세페이지 이동

종의 기원

종의 기원

11,700 (10%)

'종의 기원' 상세페이지 이동

말 그릇

말 그릇

13,500 (10%)

'말 그릇' 상세페이지 이동

아가미

아가미

11,700 (10%)

'아가미' 상세페이지 이동

쇼코의 미소

쇼코의 미소

13,050 (10%)

'쇼코의 미소' 상세페이지 이동

바깥은 여름

바깥은 여름

13,050 (10%)

'바깥은 여름' 상세페이지 이동

숨결이 바람 될 때

숨결이 바람 될 때

12,600 (10%)

'숨결이 바람 될 때' 상세페이지 이동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8,100 (10%)

'위대한 개츠비' 상세페이지 이동

시를 잊은 그대에게 (리커버 에디션)

시를 잊은 그대에게 (리커버 에디션)

13,500 (10%)

'시를 잊은 그대에게 (리커버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편의점 인간

편의점 인간

12,600 (10%)

'편의점 인간' 상세페이지 이동

눈먼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

16,920 (10%)

'눈먼 자들의 도시' 상세페이지 이동

친밀한 이방인

친밀한 이방인

11,700 (10%)

'친밀한 이방인' 상세페이지 이동

봉제인형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13,500 (10%)

'봉제인형 살인사건' 상세페이지 이동

고령화 가족

고령화 가족

10,800 (10%)

'고령화 가족' 상세페이지 이동

7년의 밤

7년의 밤

13,050 (10%)

'7년의 밤' 상세페이지 이동

홀 The Hole

홀 The Hole

11,700 (10%)

'홀 The Hole' 상세페이지 이동

만약은 없다

만약은 없다

12,600 (10%)

'만약은 없다'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 저는 그것이 사람이었든 물고기였든 혹은 네시였어도 상관없어요. 중요한 건 그가 저한테 한 번 더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저는 집에 가서 엄마를 돌보며 필사적으로 돈을 벌고 재계약에 성공해야 한다는 사실뿐이에요. 다음에는 정말 이런 일이 있으려야 있을 수도 없겠지만, 또다시 물에 빠진다면 인어 왕자를 두 번 만나는 행운이란 없을 테니 열심히 두 팔을 휘저어 나갈 거예요. 헤엄쳐야지 별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 p.22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살랑이는 물풀에 걸려 가동거리는 자디잔 은빛 물고기의 꼬리지느러미가 얼마나 가냘픈지, 바위 뒤 그늘진 곳에 누군가가 산란해놓은 구슬 같은 젖빛 알 무더기는 얼마
나 부서질 듯 위태로워 보이면서도 굴절된 빛을 받아 반짝거리는지, 물고기들의 비늘은 바라보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또 어떤 물고기는 만져보면 얼마나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점착성마저 있어서 손대는 순간 그대로 빨려들어 하나가 될 것만 같은지, 무엇보다도 말이 통하지 않는 물고기들과 자신이 서로의 살 한번 닿기만 하면 얼마나 오묘한 직감으로 영력 내지는 신앙에 가까운 몸짓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그러나 그 모든 이야기를 하려면 해류를 강 속으로 끌고 들어가야만 가능했다. --- p.69~70

저 빌어먹을 물고기, 물고기, 물고기새끼! 곤의 생사 문제는 사실 걱정할 필요 없고 물에서 나온 뒤 어른들이 그의 특별한 폐활량을 미심쩍어하며 무언가를 캐물어도 적당히 얼버무리거나 무시하면 그만이겠지만 정작 강하가 견딜 수 없었던 것은 결코 자신의 손이 닿을 수 없는 호수의 바닥, 그 깊이였다. 자신이 가지 못하는 곳에 곤이 있다는 사실이 주는 거리감과, 언젠가는 곤이 정말로 한 마리 물고기가 되어 다른 물고기 떼들 사이로 깊이깊이 헤엄쳐 들어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다. 예감이 흔들고 지나간 미로의 바닥에는 길을 잃은 분노와 질투라는 이름의 잔해만이 남아 있었다. 수없이 겹이 덧씌워지는, 아직 발생지 않은 장면들이 상상의 틀에서 벗어나 현실로 방생되고 있었다. --- p.97~98

“예쁘다.”
그러자 곤은 한 마리의 생선이 되어 도마 위에서 토막 나지 않도록, 자신의 살과 내장에서 간유를 짜내고 그 찌꺼기가 어박과 어분으로 분리되어 어느 짐승의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어딜 가든 감추는 데 급급해온 자신의 몸이 누구도 들려준 적 없던 그 말 한마디로 구원받은 것만 같았다. --- p.152

“날 죽이고 싶지 않아?”
그것은 강하가 원하면 그렇게 되어도 할 말 없다거나 상관없다는, 가진 거라곤 남들과 다른 몸밖에 없는 곤이 보일 수 있는 최소한의 성의였다. 그때 라이터에 간신히 불꽃이 일어났다.
“……물론 죽이고 싶지.”
작은 불꽃이 그대로 사그라지는 바람에 곤은 그 말을 하는 강하의 표정을 볼 수 없었다. 곤한테 다시 후드를 씌운 뒤 조임줄을 당겨 머리에 단단히 밀착시키고 강하는 이어서 말했다.
“그래도 살아줬으면 좋겠으니까.”
살아줬으면 좋겠다니! 곤은 지금껏 자신이 들어본 말 중에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예쁘다’가 지금 이 말에 비하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폭포처럼 와락 깨달았다. 언제나 강하가 자신을 물고기 아닌 사람으로 봐주기를 바랐지만 지금의 말은 그것을 넘어선, 존재 자체에 대한 존중을 뜻하는
것만 같았다. --- p.185

엄마, 내가 인어를 봤다니까? 그 아저씨는 분명 바다 깊이 궁전에 사는 인어 왕자님일 거야. 그런데 마녀가 준 약을 먹고 두 다리가 생긴 거지. 인어 왕자님은 누구를 위해 다리를 얻은 걸까? 그러면 역시 언젠가는 물거품이 되어서 아침 햇살에 부서져버릴까?
--- p.21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간절히 숨 쉬고 싶은 우리를 살게 해주는 상처, 아가미

소설가 구병모의 대표작 『아가미』가 돌아왔다. 수많은 마니아 독자들 사이에서 재출간 요구가 속출했던 바로 그 작품이 예쁘게 새옷을 갈아입고 세상에 새로이 선을 보인다.

『아가미』는 죽음의 문턱에서 아가미를 갖게 된 소년의 슬픈 운명을 그려낸 아름다운 잔혹동화이다. 잇따른 불행으로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한 남자는 돌이킬 수 없는 절망으로 아들을 품에 안은 채 호수로 몸을 던진다. 남자는 끝내 목숨을 잃지만, 생을 향한 본능적인 의지로 아가미를 갖게 된 아이는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호숫가에서 살고 있는 노인과 그의 손자 강하에게 발견된 아이는 ‘곤’이라는 이름을 얻고 그들과 함께 살게 된다. 아가미로 숨을 쉬고 눈부신 비늘을 반짝이며 깊고 푸른 호수 속을 헤엄치는 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소년은 물속에서만큼은 한없는 자유를 느낀다. 곤에게 새로운 이름과 삶을 건네준 강하, 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해류. 삶이라는 저주받은 물속에서,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간절히 숨 쉬고 싶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가 신비롭고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또다시 물에 빠진다면 인어 왕자를 두 번 만나는 행운이란 없을 테니 열심히 두 팔을 휘저어 나갈 거예요. 헤엄쳐야지 별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생을 향한 강렬한 몸부림, 눈부시게 살아 숨 쉬는 존재들에게 바치는 헌사

구병모 작가는 한국 문학의 지형을 확장했다는 평가와 함께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위저드 베이커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문학에서 유례없던 노년의 여성 킬러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여성 서사를 써내려간 『파과』, 재난 같은 삶 속에서 서로를 외면하는 우리의 비정한 초상을 집요하게 그려내어 오늘의 작가상, 황순원신진문학상을 거머쥔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로봇의 눈에 비친 인간의 희로애락과 삶의 비밀을 따뜻하게 그려낸 『한 스푼의 시간』 등 독특한 시도를 거듭하며 청소년문학과 본격문학,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경계 없이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도발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상상력,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인물들, 집요하리만치 탄탄하고 촘촘한 문장, 따뜻하게 위로를 건네며 치유해주는 서사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축을 굳건히 다져왔다.

명실상부 구병모 작가의 대표작인 『아가미』는 놀라운 흡인력과 밀도 높은 서사, 독특한 상상력과 한층 더 깊어진 주제의식으로 절망적인 현실을 환상적이고 강렬하게 묘사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생을 향한 강렬한 몸부림으로 아가미를 갖게 된 남자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비밀스러우면서도 가슴 저린 운명이 펼쳐진다. 곤에게 새로운 이름과 삶을 건네준 강하는 곤이 언젠가 떠나버릴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질투로 그를 염려하면서도 겉으로는 거칠게 대한다. 아들 강하를 버리고 떠난 뒤 마약에 찌들어 십수 년 만에 돌아온 이녕은 곤에게서 그리움과 위로를 느낀다. 삶에 지칠 대로 지친 해류는 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뒤, 신비감과 경이로움에 이끌려 그의 비밀을 뒤쫓는다.

비록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상처받을지라도, 우리는 모두 한때 자신의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던, 눈부시게 살아 숨 쉬는 존재들이었음을. 그 상처가 결국 우리를 숨 쉬게 하는 아가미가 되어, 바닥없는 물일지라도, 생을 향한 강렬한 몸부림으로 열심히 두 팔을 휘저어 나가는 존재들임을. 『아가미』는 그렇게 우리의 지친 일상에 후욱, 숨을 불어넣어주는 매혹적인 소설이다.

회원리뷰 (79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아가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몽* | 2023.04.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가미, 책 제목이 어떤 것을 표현하는건지 궁금해졌다. 등장인물이 많지도 그 등장인물의 에피소드도 다채롭지는 않지만 책을 넘겨갈수록 그 인물이 마치 내가 살아가는 삶의 옆사람처럼 가깝게 느껴져서 오랜만에 책을 읽는데도 쉽게 집중할 수 있던 내용이였다. 읽는 내내 장면이 그려지고 심지어는 표현한 대로의 냄새도 맡아지는 거 같아서  마지막을 기다릴 수 없이 단;
리뷰제목

 아가미, 책 제목이 어떤 것을 표현하는건지 궁금해졌다.

등장인물이 많지도 그 등장인물의 에피소드도 다채롭지는 않지만 책을 넘겨갈수록 그 인물이 마치 내가 살아가는 삶의 옆사람처럼 가깝게 느껴져서 오랜만에 책을 읽는데도 쉽게 집중할 수 있던 내용이였다. 읽는 내내 장면이 그려지고 심지어는 표현한 대로의 냄새도 맡아지는 거 같아서  마지막을 기다릴 수 없이 단번에 읽어내려갔고 소설 끝으로 갈수록 쓸쓸하고 먹먹해지는, 이제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된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할지 열린결말으로 놔두어 여러번 읽어도 될 듯 싶은 책이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아가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b******y | 2023.03.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죽음의 문터에서 아가미를 갖게 된 소년! 자신의 정세를 기고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소년은 아가미로 숨을 쉬고,눈부신 비늘을 반짝이며 깊고 푸른 호수 속을 헤엄치면서 한없는 자유를 느낀다삶이라는 저주받은 물속에서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간절히 숨 쉬고 싶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가 신비롭고도 아름답게 펼쳐진다.”또다시 물에 빠진다면 인어 왕자를;
리뷰제목
죽음의 문터에서 아가미를 갖게 된 소년! 자신의 정세를 기고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소년은 아가미로 숨을 쉬고,눈부신 비늘을 반짝이며 깊고 푸른 호수 속을 헤엄치면서 한없는 자유를 느낀다
삶이라는 저주받은 물속에서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간절히 숨 쉬고 싶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가 신비롭고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또다시 물에 빠진다면 인어 왕자를 두 번 만나는 행운이란 없을 테니 열심히 두 팔을 휘저어 나갈 거예요. 헤엄쳐야지 별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아가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국 | 2023.03.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단어는 다 알아듣겠는데 쉬운 단어말고 궃이 어려운 단어를 찾아쓴다. 좀 학자연하시는분 같다. 인간세상을 잘 소화하며 풀어내고 있다.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하다.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매순간 흔들리고 기울어지는 물위의 뗏목 같다. 판타지형식을 빌린 잔혹동화라고 해야할까요 내용은 현실이 얼마나 비정하고 세상에 나 도와줄 사람 엏다. 내;
리뷰제목

단어는 다 알아듣겠는데 쉬운 단어말고 궃이 어려운 단어를 찾아쓴다.

좀 학자연하시는분 같다.

인간세상을 잘 소화하며 풀어내고 있다.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하다.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매순간 흔들리고 기울어지는 물위의 뗏목 같다.

판타지형식을 빌린 잔혹동화라고 해야할까요

내용은 현실이 얼마나 비정하고 세상에 나 도와줄 사람 엏다.

내 앞가림 잘하며 열심히 살아라입니다.

자미원88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34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얼마나 재밌을지 기대되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j*****1 | 2023.04.03
평점5점
수능용으로 좋아요 자미원88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자**국 | 2023.03.07
구매 평점5점
물가를 보면 곤이를 생각하게 될 거 같아요.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에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t********5 | 2023.03.06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