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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의 명쾌한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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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252g | 130*188*20mm
ISBN13 9791161110165
ISBN10 116111016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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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이나 ‘성욕’은 확실히 인생의 묘미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그 비용은 비쌉니다. 그럴 각오만 있다면 지금부터 인생을 다 맛보려고 생각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 p.25

45세 기혼 여성이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젊은 남자애가 귀여워서 미치겠습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인 두 딸의 남자 친구들도 그렇습니다. 제 직장은 병원 접수처인데 환자가 좀 멋지면 금세 말을 걸기도 합니다. 지금은 환자들도 특별히 싫어하는 것 같지 않아서, 그만큼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집니다. --- p.48

혼외 연애란 절도 있는 어른만의 특권이니까요.
결혼이나 가정을 목표로 하지 않는, 서로를 독점할 생각이 없는 어른의 연애는 반드시 고독을 거느리고 옵니다. 사람은 고독을 달래기 위해 연애하는 것이 아니라 연애를 하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타인에게 내맡길 수 없는 고독을 마음속 깊이 맛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짧은 만남이 어둠속의 별처럼 빛난다는 것을 당신은 아직도 모르는 건가요? --- p.62

저는 ‘바람’이 아니라 ‘혼외 연애’라고 부릅니다만,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결혼 밖에도 연애가 있는데 결혼 중에만 연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연애결혼의 영원한 역설입니다. --- p.66

그러나 이런 시기에 아무런 전망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면 다시 일자리를 잡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겠지요. 만약 그가 집에서 빈둥거리게 된다면 계속 애정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합니다. 그의 장점으로 생각하던 “남자의 체면 같은 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낙천성이 나태한 자신에 대한 변명처럼 여겨져 저도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남편을 평가해버립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p.83

부탁하면 싫다고 하지 못하는 성격인 데다 직장에서 의지할 수 있는 상사를 잃는 게 두려워 명확히 거절할 수가 없습니다. 성희롱에 혐오감을 갖고 있다면 거절할 강력한 의지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더욱 심각한 사태가 일어나면 거절할 생각이지만 이런 상황을 대하는 저 자신의 경박함이 걱정입니다. 무의식 중에 상사에게 존경 이상의 감정을 가져서 그가 접근해오는 것을 기뻐하는 걸까요? --- p.99

어머니보다 제 가정이 소중합니다. 저에 대한 어머니의 집착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니면 어머니가 항상 저에게 하는 말인데, 이처럼 “이용가치가 없어진” 부모를 “버리는” 짓은 용서할 수 없는 걸까요? 딸인 저는 참기만 하며 어머니가 심적으로 기댈 곳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요? --- p.113

남성에게는 정년이 인생의 전환기입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바꿔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행복을 첫 번째로 생각하세요. 이혼한 이유가 “불합리한지 아닌지를 알고 싶다”고 묻는 당신은 ‘행복’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척 서툰 것 같습니다. --- p.204

행복이란 ‘자기만족’입니다. 사소한 ‘자기만족’의 양을 가능한 한 늘리도록 하세요. 자신의 만족은 자신만이 압니다. 그래서 뭐가 나빠, 하며 정색을 하고 나오는 데서 당신의 인생이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40대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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