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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리뷰 총점9.5 리뷰 17건 | 판매지수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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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48g | 147*205*30mm
ISBN13 9788971998441
ISBN10 897199844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아버지가 비밀경찰에게 체포되어 실종되고, 이후 악명 높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 가족. 그리고 소식이 끊긴 지 33년째, 아들은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작가 히샴 마타르는 2017년 퓰리처상과 펜/진 스타인 도서상을 받았다. -문학MD 김유리

카다피 독재정권 치하, 아버지의 실종에 얽힌 시대의 진실을 찾아 나선 아들의 여정

2012년 3월 카이로 국제공항, 한 남성이 아내와 어머니와 함께 리비아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남자의 이름은 히샴 마타르. 그는 여덟 살이던 1979년에 리비아를 탈출한 이후, 부모를 따라 케냐 나이로비와 이집트 카이로로, 그리고 홀로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살았다.

히샴 마타르의 아버지 자발라 마타르. 1939년생으로 청년 장교였다가 카다피 집권 이후 뉴욕에서 외교관으로 재직했다. 사업 수완이 좋아 적지 않은 돈을 모으기도 했다. 주위에 따르는 사람이 많았다. 카다피 정권의 실체를 알아챈 이후에는 정권에 협조하지 않고 저항 세력을 규합한 대표적 반체제 인사. 1990년 3월 12일, 아버지 자발라 마타르는 망명지 카이로에서 이집트 비밀경찰에게 체포되어 카다피에게 넘겨졌다. 1993년, 아버지의 편지가 가족에게 전달되었다. 아버지가 리비아의 악명 높은 아부살림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음을 알았다. 1996년 이후 아버지의 소식이 끊겼다. 그리고 1996년 6월 29일, 아부살림에서 1270명의 정치범들이 학살당했다. 이날 그 자리에서 아버지를 보았다는 증언이, 반대로 이후에도 아버지를 감옥에서 보았다는 증언이 공존한다. 아버지는 죽었을 수도,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 희망과 절망, 의심과 체념이 함께한다.

히샴 마타르는 33년의 시간을 등에 지고 고국 리비아로 돌아간다. 2011년 카다피가 몰락한 이후에도 아버지는 돌아오지 못했다. 대신 아들이 아버지의 나라에 돌아가 아버지의 흔적을 찾고자 한다. 이 책은 ‘아버지의 실종과 운명에 얽힌 시대의 진실을 찾아 나선 아들의 머나먼 여정’, 귀환의 이야기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비밀 문 9
2. 검은 정장 27
3. 바다 42
4. 땅 51
5. 블로타 57
6. 시詩 72
7. 몸은 어때? 네 가족은? 86
8. 휴전과 귤 93
9. 노인과 아들 105
10. 깃발 117
11. 마지막 불빛 127
12. 벵가지 141
13. 또 하나의 삶 154
14. 총알 165
15. 막시밀리안 황제 194
16. 캠페인 215
17. 독재자의 아들 231
18. 콘도르의 품격 258
19. 담화 266
20. 긴 세월 280
21. 유골 298
22. 중정中庭 318
감사의 말 326
옮긴이의 말 329
추천의 말 333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17년 퓰리처상, 펜/진 스타인 도서상, 폴리오상 수상!

히샴 마타르는 소설이 아닌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재구성한 『귀환』(The Return: Fathers, sons and the land in between)을 2016년에 출간하여 논픽션임에도 문학적 완성도를 지닌 감동적인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해 연말 『뉴욕타임스』 10권의 책(Top 10 Books)에 선정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리스트에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있었다. 얼마 안 있어 2017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하여, 논픽션 문학이자 탁월한 예술 작품으로서의 이 책의 가치는 공고해졌다. 연이어 논픽션에 주어지는 명예로운 도서상인 펜/진 스타인 도서상, 폴리오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슬픈 리비아, ‘아랍의 봄’ 그리고 시리아 내전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의 실종과 운명이 가족의 비극으로 한정되지 않고 있는 점은 이 책의 감동이 역사적 보편성의 수준으로 확장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아버지는 회유와 타협을 물리치고 자신과 가족의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독립적 저항의 길을 선택했다. 아버지의 신념은 리비아 근현대사를 빼놓고 이해할 수 없는데, 여기서 리비아가 근현대에 성립된 신생 국가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 지역은 과거 그리스, 로마, 비잔티움의 지배를 받았고, 아랍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영토였다. 20세기에는 이탈리아 파시스트(무솔리니)의 참혹한 식민 통치를 경험했다. 리비아의 역사는 이민족 침략의 역사였고, 그에 따라 원주민 베두인족의 역사는 그 시간을 견뎌내며 사막을 지켜내는 것이었다.

작가의 할아버지 하메드 마타르는 이탈리아 식민 통치에 무장 투쟁했던 인물인데, 따라서 할아버지-아버지-아들 3대의 삶은 주권과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저항과 투쟁의 역사는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나’로 이어지는 유대와 존경, 사랑의 역사와 다르지 않다. 투쟁의 역사는 아버지와 아들 간의 유대와 사랑의 역사와 동전의 양면이다.

2011년 ‘아랍의 봄’이 도래했지만, 시리아 내전 등 중동의 비극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책에서도 작가의 사촌동생 하메드가 리비아 혁명에 참여했다가 시리아 반군에 다시 지원하여 참전한다. 그럼 이렇게 되물을 수 있지 않을까. 『귀환』이 어찌 히샴 마타르 한 사람만의 이야기겠는가?

정신의 역사 또는 사랑의 계보, 인간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우는 이야기

『귀환』이 역사와 정치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인간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임에도,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그 무게를 견디게 하는 어떤 힘이 있음을 깨닫는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아부살림 교도소에서 아버지의 신비롭고도 아름답기까지 한 행동을 가능하게 한 것은 시(詩), 즉 문학이었다. “핀이 떨어지는 소리나 다 큰 남자가 홀로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소리조차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감옥이 침묵에 빠진” 그런 어둡고 고요한 밤에, 아버지는 베두인족의 알람(alam)이라는 애달픈 시가에서 안식처를 찾았다.”(74쪽) 아버지에게 시는 고통을 극복하고자 하는 초월 의지를 나타내는 형식이자, 자신을 지키는 정신의 보루였다.

할아버지, 아버지, ‘나’로 이어지는 투쟁의 계보 한편에는 시와 문학이라는 정신의 역사가 있다. 시를 읊고 소설을 쓰는 일은 참혹한 현실을 견뎌내는, 이들의 자존을 지켜낼 수 있었던 내적 투쟁이었다. 그러므로 “히샴 마타르의 글은 과거의 무게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사랑, 문학, 예술이 주는 위안에 관한 것이다. 인간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는 이야기다”라는 말이 가능하다.

회원리뷰 (17건) 리뷰 총점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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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하* | 2018.06.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다 읽고 나니, ‘The Return: Fathers, sons and the land in between’이라는 부제가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그 감각들이 글로 잘 전해지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네요. 사실 저는 리비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와 아랍의 봄에 대해서 겨우 들어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책에 금방 빠져들게 된 것은;
리뷰제목

책을 다 읽고 나니, ‘The Return: Fathers, sons and the land in between’이라는 부제가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그 감각들이 글로 잘 전해지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네요.

사실 저는 리비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와 아랍의 봄에 대해서 겨우 들어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책에 금방 빠져들게 된 것은, 우리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또한 그가 이 책을 통해서 반체제운동을 하다 투옥 중에 사라진 자신의 아버지의 작은 흔적이나마 찾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부모님이란 그런 존재니까요.

저 역시 책을 읽으면서, 리비아에 대해서 꽤 많이 알게 되고,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2차 세계 대전 이후, 중동에 등장한 신생 국가 중에 리비아가 있었다고 해요. 석유생산국인만큼 부존자원이 잘 갖추어져 있는 나라이지만, 1969년 쿠데타로 군사정권이 수립되고, 카다피의 독제체제가 40여년을 이어오게 되죠. 반정부시위인 아랍의 봄을 통해 카다피가 실각하지만, 독재정권시절에 실질적으로 후계자로 활동했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성공, 그리고 시를 사랑하던 자신의 삶마저 뒤로하고 반체제 운동을 하던 아버지는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라는 아부살림에 수용되는데요. 아버지가 체포되기까지 남아있던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고초도, 또 가까스로 탈출을 했지만 체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가족들도 참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그 시간 동안 희생당해야 했던 수많은 사람들도요. 카다피가 죽어도 돌아오지 못했던 아버지, 그래서 1996년 아부살림에서 벌어진 학살에 희생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의 마음이 얼마나 무너지고 있을지는 미루어 짐작조차 할 수 없네요. 담담하게 자신의 여정을 기록하고 있기에 그가 보여주는 리비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어쩌면 미래로 연결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 모습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던 거 같아요.

이 책의 저자 히샴 마타르는 리비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온 자신의 가문의 이야기를 담은귀환을 통해서 일차적으로 묻고 싶은 것은 아버지에 대한 것이겠지만, 어쩌면 궁극적으로 묻고 싶은 것은 리비아의 선택이 아닌가 해요. 이탈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 독립운동을 했던 할아버지 그리고 외교관으로 사업가로 승승장구하지만 카다피의 실체를 파악하고 저항의 길을 선택한 아버지의 아들답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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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18.06.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권력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 틀림없다. 심신이 지친 인간의 본성이 어떠한지, 우리가 얼마나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지, 또 우리가 거짓말을 얼마나 기꺼이 받아들이는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음에 틀림없다. 권력은 결국 우리가 진상을 알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음에 틀림없다. 권력은 모든 일이 그렇듯이, 세상은 정의나 책무, 진실을 찾아 사실을 캐고;
리뷰제목

권력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 틀림없다. 심신이 지친 인간의 본성이 어떠한지, 우리가 얼마나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지, 또 우리가 거짓말을 얼마나 기꺼이 받아들이는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음에 틀림없다. 권력은 결국 우리가 진상을 알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음에 틀림없다. 권력은 모든 일이 그렇듯이, 세상은 정의나 책무, 진실을 찾아 사실을 캐고 다니는 사람들보다 가해자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믿고 있음에 틀림없다. 권력은 그런 시도들을 한심한 짓으로 보고 있음에 틀림없다. (p290)


1969년 리비아의 모습과 우리의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리비아에는 카다피가 리비아를 장악하고 통치해왔다. 한국은 그 당시 박정희 정권 체제에서 독재 정권으로서 한나라의 권력을 움켜쥐고 있다. 두나라의 현실에서 비춰볼 때 한국의 근대사 속에 군부 독재의 잔상은 리비아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서양 열강이 두 나라에 개입하면서, 리비아의 카타피 독제 체제가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반면 우리는 독재 정권이 종재부를 찍고 경베발전을 이룩하게 된다. 책 속에서 토니블레어가 등장하고 있으며, 리비아와 이집트와의 관계, 리비아와 영국과의 관계를 추정할 수 있게 된다. 독재정권이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누군가 암묵적인 묵인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건 리비아와 대한민국은 큰 차이가 없다.


소설은 바로 한국의 정치상황과 비슷한 리비아의 근현대사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소설 <흔적 > 속에 등장하는 히샴 마타르와 작가의 이름이 동일하다는 점을 보면 이 소설이 바로 작가 히섬 마타르의 가정사를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추정할 수 있다. 소설 속 또다른 주인공 히샴의 할아버지 하메르와 아버지 자발라로 이어지는 집안의 계보속에서 카다피 정권에 저항하는 반체제 인사로서 자발라의 삶의 드러나고 있으며, 그의 삶은 할아버지-아버지 - 하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불운한 가족사를 내포하고 있었다. 카다피 정권에 동조하지 않으면, 히샴 가족처럼 해외를 떠돌면서 잔인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1990년 비밀 경찰에 의해 납치되어서 생사조차 알지 못하였던 아버지 자발라를 찾기 위한 하샴의 노력은 카다피가 죽은 이후에도 계속 되고 있었다. 교도소에 갇히고 피를 부르는 대학살이 1996년 일어나게 되는데, 여전히 자발라의 생사는 확인할 수 없었다. 카다피는 죽었지만 그의 아들은 여전히 살아있다. 히샴은 바로 그걸 노리고 있었으며, 리비아의 실상을 서양 열강에 고발해,카다피의 아들을 압박할 수 잇었으며, 자신이 얻고자 하는 진실을 얻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 소설은 바로 히샴의 이야기이면서 그주변 인물 외삼촌과 삼촌이야기,히샴의 사촌 이야기도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그들은 리비아의 불안한 체제 속에서 언제 피살 당할지 모르는 운명속에 놓여지고 있다. 리비아의 비참한 근현대사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소설을 읽고 리비아의 역사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았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 리비아 시리아 이집트를 우리는 아랍이라 부르면서 큰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미디아는 리비아의 독재정권 카다피에 집중하고 있었고, 이집트와 리비아와의 관계도 미디어는 분석하지 않았다. 서양 열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각자 자신의 이해 관계 속에서 카다피 정권은 얼마든지 영속할 수 있었고, 달면 삼키고, 쓰면 밷어버리는 우리의 속담처럼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도 그렇게 비참하게 종결되었다.하지만 여전히 리비아 사회 곳곳은 발안한 삶이 보여지고 있으며, 우리는 리비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근현대사와 마주하고 있다.물론 이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리비아 정권의 실체에 대해서 그 안에서 반체제 인사의 가혹한 탄압에 대해 알지 못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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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e*다 | 2018.06.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리비아는 왕정에서 이탈리아 식민지 그리고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카다피의 철권통치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귀한의 무대는 카다피 독재정권에 저항한  한 가족의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이자 주인공인 히샴 마타르의 기억을 통해 가족과 국가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탈리아 통치에 저항한 할아버지와 카다피 독재 통치에 저항하며 민주화 운동에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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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는 왕정에서 이탈리아 식민지 그리고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카다피의 철권통치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귀한의 무대는 카다피 독재정권에 저항한  한 가족의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이자 주인공인 히샴 마타르의 기억을 통해 가족과 국가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탈리아 통치에 저항한 할아버지와 카다피 독재 통치에 저항하며 민주화 운동에 생을 마감한 아버지와 가족의 역사가 그가 머물렀던 국가의 역사에 존재한다.  주인공인 마타르가 유년시절부터 겪는 감정의 표시가  혼란기에 겪어야 했던 거짓의 혐오감까지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다.


 국가는 어때야 국민이 잘 살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반체제 인사들과 아버지의 지도력은 주인공으로 하여금 인생의 여정에서 상처가 있는 사람은 사랑하는 가족 앞에서도 말을 아끼고 존중해야 함을 알게 한다. 독재에 저항한 아버지와 그 가족의 삶이 슬픔과 불안의 퍼즐을 맞춰 나가듯 국가의 예측불가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한다. 불행의 원인인 거짓된 독재에 항거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재앙의 시대에 진실이 담겨있다. 아버지의 가르침은 저자의 인격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살아가면서 왜 그렇게 아버지가 말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남에게 돈을 줄 때는 네가 그 돈을 가져가듯 줘라. 정부의 경제적 지원은 받지 마라.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도움을 주며 감정의 표시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거짓된 마음일 수 있고 그것을 가르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불확실한 고국의 운명에 뜻을 함께한 동료들도 아버지가 왕성한 활동과 재정적 지원이 있을 때였다. 가족이 위기에 있을 때 그들은 옆에 없었다. 아버지의 뜻에 함께한 가족들이 함께 고통을 당하는 모습은 주인공 가족의 역사가 리비아의 역사가 됨을 말해주고 있다. 영국 유학시절 끝까지 함께 하자던 친구에게 마타르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눈물을 쏟던 양 체재의 아들들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 가기 자신의 설자리가 어딘지 알게 한다. 카다피에 동조하는 아들의 위치와 반대하는 자식의 위치는 달라도 너무 다른 생활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도 마음의 벽을 쳐야 하는 그들이다.


위선의 삶을 살며 위선의 삶으로 오히려 잘 살고 있는 부역자들도 있다. 저자가 영국에서 함께 공부했던 카다피 정권에 기쁨조 역할을 한 아버지의 아들처럼 말이다. 반면 어려울 때 불행을 사서 한 사람이 있다. 주인공의 가족처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위인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당 이회영 독립운동가와 손자 이종걸이 스친다. 우리는 그동안 부역자들에 고개를 숙였는지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국가의 영웅에게 고개를 숙였는지 한 번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움직이는 사람들을 본다. 어느 쪽인가?


상대방의 감정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내면의 갈등을 잔잔하게 풀어 나가는 『귀환』의  서술 방식 또한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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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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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사랑하는 사람의 생사를 알 수 없어도 그를 기다리는 일을 포기할 수 없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r******r |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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