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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그리고 한 인생

사흘 그리고 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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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72g | 128*188*30mm
ISBN13 9788932919041
ISBN10 893291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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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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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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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아이의 뺨을 후려친다.
아주 세차게 후려친다. 야! 왜 죽었어, 엉? 왜 죽어 버렸냐고? --- p.31

「너, 레미가 어디 있는지 아니?」 그녀는 급히 물었다.
바로 그 순간, 그는 자신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목구멍이 콱 막히는 걸 느끼며 고개를 저었다. 아뇨……. --- p.46

앙투안은 자기가 얼마나 대답을 빨리 했는지를 깨달았다.
너무 빨랐다.
그는 좀 더 차분하게 다시 한번 되풀이했다.
「난 연못에 갔었어요.」 --- p.58

놀랍게도 이 고함 소리에는 그에게서 예상될 수 있는 어떤 거센 분노가 실려 있지 않았다. 그것이 표현하고 있는 것은 순수한 비탄 그 자체였다.
「오늘 오전에 수색을 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의 목소리는 한풀 꺾여 있었고, 그가 질문하는 어조는 길을 잃고 방향을 묻는 어떤 행인의 그것에 가까웠다. --- p.186

그가 말한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끔찍이도 부당한 얘기였고, 너무나도 비열하여 듣는 이들을 허탈하게까지 만드는 복수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 p.188

그녀는 늘 이런 식이었다. 걸핏하면 이 웃음을 터뜨렸는데, 과도하게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그녀를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지만, 너무 기계적으로 빈번히 터뜨리기 때문에 사람을 짜증 나게 만드는 웃음이었다. 마치 그녀가 모르는 단어들을 대체하기 위해 이 웃음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 p.218

그는 살아 있는 아이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들 중의 하나였으므로, 당연히 소환되리라. 뜨내기 유괴범에 의한 납치의 가설은 포기되고, 수사는 보발시에, 그 주민들에, 가까운 사람들에, 이웃들에 집중되고, 필연적으로 그에게까지 이를 거고, 그러면 끝장이리라. 12년이 지난 후에, 그 자신의 삶의 이야기로 지쳐 버린 그는 더 이상 거짓말할 힘도 없으리라. --- p.231

이 모든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어머니는 돌아가실까? 레미의 시체는 마침내 발견될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어머니가 죽기 전일까, 아니면 죽고 난 후일까? --- p.251

「이 모든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요, 박사님. 아시죠, 우리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답니다……. 나 자신도 그래요……. 그리고 어느 날, 그만두게 되죠.」
--- p.30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99년 프랑스의 시골 마을 보발(Beauval). 열두 살의 고독한 소년 앙투안 쿠르탱, 가장 친한 친구가 이웃집에 키우는 강아지인 이 소년은 집 근처 숲에서 우연한 사고로 동네 꼬마를 죽이고 만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앙투안은 숲에 소년의 시체를 숨긴다. 실종된 소년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지만 다행히도 앙투안은 결코 의심받은 적이 없다. 그러나 소년의 죽음은 앙투안의 마음에서 떠난 적이 없고,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10년도 더 지난 현재, 앙투안은 파리에서 살고 있다. 그는 의사가 되었고 약혼녀도 있으며 유망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그는 고향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데, 어쩌다 고향에 가게 되었다가 별 생각 없이 거기서 동창인 젊은 미녀와 잔다. 그리고 그녀가 몇 달 뒤 그의 집을 노크한다. 그녀는 임신했으며, 이제 자기와 결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앙투안은 거절한다.
그 와중에 십몇 년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소년의 시체(앙투안이 살해한)가 발견된다. 수사가 재개되며, 앙투안의 모든 옛날의 공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임신한 여자의 아버지가 찾아온다. 친자 확인 DNA 검사를 해서 결판을 내자는 것이다. 앙투안이 그 검사를 승낙한다면, 그와 동시에 지금 발견된 시체에 남아 있는 DNA의 임자도 밝혀질 것이 확실하다. 앙투안은 드디어 그의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인가? 과거에 묻어 둔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앙투안은 무엇을 해야 할까?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르메트르는 이미 프랑스 추리 소설의 거장이지만, 『오르부아르』 이후에도 그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걸출한 문학적 추리 소설이다.
- [가디언]
절정기에 이른 거장이 낳은 또 하나의 천재적인 작품.
- [데일리 익스프레스]
현대 세계의 광기를 심술궂은 유쾌함을 가지고 묘사하는 르메트르처럼 독창적인 스릴러 작가는 지금 아무도 없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사악한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다.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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