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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의 대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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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52주, 전 세계의 모든 술을 마신 한 남자의 지적이고 유쾌한 음주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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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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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794g | 152*225*30mm
ISBN13 9791186900505
ISBN10 11869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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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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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발효와 증류를 시작한 이래 지금만큼 술 세계 탐험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는 없었다. 지금 우리는 종류를 막론하고 모든 주종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애주가들은 ‘수제’와 ‘정성’의 가치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실제 많은 이들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술에 등을 돌리고 정직하고 다양한 풍미를 내는 수제 맥주로, 오크통에서 미국 대통령 평균 임기보다 긴 기간 숙성하는 증류주로 옮겨가고 있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이 움직임은 우리로 하여금 술의 역사, 전통, 그리고 그 뒤에 담긴 이야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시작하며」중에서


내가 처음 압생트를 맛본 1990년대 말은 압생트가 여전히 불법이었던 시기였다. 압생트 생산을 금지하지 않은 체코 프라하에 여행을 다녀온 내 친구는 ‘악마의 녹색 술’을 사왔다며 친한 친구 몇 명을 불러 모았다. 우리는 좁은 주방에 둘러앉아 친구가 조금씩 따라주는 130프루프의 금단의 술을 바라보았다. 잔을 들고 마시려는데 친구가 ‘제대로’ 마셔야 한다며 우리를 막았다. 그러고는 압생트에 적신 각설탕을 숟가락에 올려놓고 지포 라이터로 불을 붙인 후, 녹은 설탕을 압생트 잔에 넣고 휘휘 저었다. 마침내 압생트를 마신 우리는 환각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당연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애초에 압생트는 환각을 일으키는 술이 아니다. 압생트가 준다는 환각에 대한 환상은 근거 없는 공포가 되어 결국 압생트를 금지시켰고,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들은 그 말을 믿었던 것이다. (…)

사람들의 인식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압생트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는 때에 따라 축복이 되기도, 저주가 되기도 했다. 랜스 윈터스는 세인트 조지가 사람들에게 압생트를 처음 판매하기 시작한 2007년 12월 21일의 일을, 더 정확히는 그날 길게 늘어선 손님들과 나눴던 대화를 또렷이 기억한다.
“건물 앞에서 시작된 줄은 주차장을 지나 바깥쪽 정문까지 지그재그로 길게 뻗어 있었죠. 대체 왜 그리 압생트에 열광하는지 물어봤더니 이렇게 답하더군요. ‘이제 합법적으로 환각에 빠질 수 있잖아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이렇게 답했어요.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물건을 구입하시기 전에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압생트는 환각을 일으키지 않아요. 환각은 처음부터 없었어요. 그냥 금지령 때문에 퍼져나간 잘못된 믿음일 뿐이에요.’”
압생트에 대한 환상을 키운 것은 바로 압생트 금지령이었다.
---「10주. 환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21세기의 압생트」중에서


진은 내 음주 인생에서 가장 큰 역설이었던 술이다. 나는 진 애호가가 아니었지만 1990년대 대부분은 진을 마시며 보냈다. 20대 중반이었던 당시,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의 바에서 술을 주문할 때는 뭘 마실지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 뭔가를 마시기 위해서는 쌀쌀맞은 바텐더와 눈이 마주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뭘 마실지 결정하고 재빨리 말해야 했다. 그 순간을 놓치면 다시 주문 기회를 잡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다. 나는 늘 망설일 틈도 없이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진토닉을 외쳤다. 밍밍한 라거 맥주가 아닌 다른 것을 마시다니. 진토닉을 즐길 수 있다면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당시 보드카와 진도 구분하지 못했다.
진은 네덜란드 전통술 쥬니버genever(게네베르라고도 불림)에서 왔다. 쥬니버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16세기 네덜란드 화학자가 처음 만들었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일부는 중세시대 벨기에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쥬니버라는 이름은 진의 필수 원료인 주니퍼juniper(향나무)를 뜻하는 네덜란드어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양조에는 주니퍼 열매 외에 다른 식물도 사용되는데, 종류에 따라 주니퍼는 주연이 되기도 조연이 되기도 한다.
영국인들은 이 쥬니버를 가져와 본인들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양조한 후 ‘진’이라는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붙였다. 지금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이름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술과 마찬가지로 진도 처음에는 약용으로 사용되었다. 진에 여러 가지 허브나 약초를 넣어 양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당연히 현대 의사 중에 질병에 진을 처방하는 이는 없다(물론 금주법 시대에는 많은 환자들이 온갖 질환을 들이대며 ‘약용’ 주류를 구하려 애썼다. 일부 사람들이 의료용 대마초를 구하려고 온갖 핑계를 대는 것을 생각해보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진토닉이 실제로 영국 식민지시대에 수많은 목숨을 구했다는 것이다(물론 지배하는 영국군이 자꾸 살아남으니 지배당하는 쪽은 더 힘들었겠지만). 진토닉에 들어가는 토닉워터를 만들 때 쓰는 퀴닌quinine에는 말라리아 치료 효과가 있었다. 그렇다면 진은? 진은 토닉워터에서 나는 퀴닌의 강렬하고 불쾌한 향을 가리기 위한 도구였다.
---「24주. 토닉을 버리고 진을 들라_ 진」중에서


마데이라는 포트와 마찬가지로 발효 중 브랜디를 첨가하는 주정 강화 와인이다. 마데이라의 탄생은 우연에서 비롯되었다. 모로코 서쪽에 자리한 마데이라는 15세기에서 18세기까지 항해를 떠나는 뱃사람들이 와인과 식량을 채우기 위하여 들르는 기항지로 유명했다.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화하기 시작하면서 마데이라에서 생산된 주정 강화 와인은 배에 실린 채 긴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또한 와인으로 채워진 오크통은 배의 균형을 잡는 바닥짐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가져간 와인의 일부는 긴 바닷길을 왕복하여 다시 가지고 와야 했다.
그런데 그렇게 돌아온 와인 맛을 보니 깜짝 놀랄 만큼 맛이 있었다. 이 맛을 재현하기 위하여 긴 이동은 마데이라 숙성 과정의 일부가 되었고, 한동안은 세상을 두 바퀴 이상 돈 와인만이 마데이라가 될 수 있다는 규정까지 있었다(물론 현대 들어서는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나타났다. 지금은 항해와 유사한 조건을 만들어주기 위하여 섭씨 약46도로 가열해준다).
마데이라는 곧 미국 식민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술로 자리 잡았고, 토머스 제퍼슨이나 조지 워싱턴 같은 이들도 마데이라의 맛에 푹 빠져버렸다. 마데이라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게 된 배후에는 세금 면제라는 배경도 있었다. 독립전쟁 이전 미국이 ‘대표 없이 과세 없다’를 외치던 시절, 유럽에서 실어오는 모든 물품에는 막대한 세금이 붙었다. 그런데 마데이라 제도는 (유럽 국가의 지배를 받는 지역이기는 했지만) 엄밀히 말해 유럽 본토가 아니었으므로 이곳에서 실어오는 마데이라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독립선언문과 헌법에 서명한 후 마데이라로 축배를 들었다. 미국의 성조기를 처음 만든 인물로 알려진 벳시 로스 또한 바느질을 하던 작업장에 늘 마데이라를 가득 채운 잔을 두었다고 알려져 있다.
마데이라는 금주법 시행 이전까지 꾸준히 사랑받았지만, 술 소비가 금지되며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졌다. 금주법 해지 이후에도 1980년대 말까지 거의 수입되지 않았는데, 수입업자들이 힘을 합하여 다시 미국에 들여오기 시작했다. 그때 미국에 다시 마데이라를 들여오기 위하여 애쓴 장본인이 바로 바살러뮤 브로드벤트다. 마데이라가 다시 등장한 후 약 25년 동안 미국인들은 이 강렬한 와인을 본격적으로 재발견하게 되었다.
마데이라 애호가에게 마데이라가 포트보다 나은 이유를 한 가지 꼽아보라고 한다면 다들 분명히 음식과의 폭넓은 조화라고 답할 것이다. “수프에도, 저녁식사 전 먹는 치즈에도, 심지어 샐러드에도 어울려요. 샐러드랑 어울리는 와인은 세상에 마데이라뿐일 겁니다.” 바살러뮤의 설명이다.
이유는 다른 와인에 비하여 높은 마데이라의 자체 산미에 있다. 마데이라의 산미는 시큼한 발사믹 식초나 시트러스를 사용한 드레싱에도 밀리지 않는다. 마데이라는 포트보다 디저트 와인으로도 더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와인 자체가 디저트하기보다는 디저트와 함께 마실 수 있는 와인이라는 의미인데, 그런 와인으로도 마데이라가 유일할 것입니다.” 바살러뮤의 말이다.
---「27주. 세상을 두 바퀴 돌아야만 만들어지는 술_ 마데이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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