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에는 1만여 명의 건축사가 활동하고 있고, 여성 건축사는 아직도 전국에 700명 정도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열심히 일하고 있는 후배들도 많지만 결혼과 육아문제 때문에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하는 후배들이 더 많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인내할 수 있고 그 인내는 자신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주게 된다.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세상이 열려 있고, 세상의 모든 디자인 영역도 벽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건축 관련된 디자인은 전문화되면서도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펼쳐지리라 믿는다. 아주 작은 씨앗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쉼을 주는 큰 나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어쩌면 내가 그 나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여성, 휴식 같은 나무가 되라' 중에서
감성의 시대 21세기에는 여성 리더십이 분명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그것의 실체에 대해서는 좀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 답을 찾는 것 또한 우리 여성들의 몫일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여성들이여, 시대가 요구하는 21세기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 준비하라. 그리고 창의의 시대에 그대가 중심에 서서 세상을 움직여라. ---'봉쥬르 마드모아젤' 중에서
여학생들에게 사회에 나가서 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살아남는다’는 무시무시한 단어를 사용한 것 같은데, 결혼하고 아이가 직장에서 계속 일하는 것은 정말 살아남는 것에 가깝다. 직업을 가진 20대의 여성에 비하여 30대, 40대로 갈수록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세월이 지나면 아이들은 자랄 것이고, 그때는 더 이상 엄마의 역할이 힘들지 않을 터이니, 오래 살아남아 40대, 50대, 60대의 당당한 커리어우먼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아내의 경력개발에 협조적인 남편을 만나야 하는 것도 ‘살아남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또한 강조하고 싶다. 직업을 갖는다는 것이, 그것을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일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사회적 성취와 개인적인 행복을 조화롭게 유지해가면서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 ---'행복 만들기 : 긍정의 힘, 열정의 에너지' 중에서
내가 지금까지 수많은 도전을 잘 이겨내온 원천은 믿음이다. 내 자신을, 내 가족과 반려자의 지원을, 회사에서 나와 함께 일하는 나의 동료 선후배들, 함께 일하는 내 모든 파트너를 믿기에 과감히 다음으로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이고 도전을 무리없이 넘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의심하고 주저하면 산을 넘을 수 없다. 결코 이 밀림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다. 설사 도전이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문제점을 알고 다시 한번 도전한다면 안 될 것이 어디 있겠는가. 아직도 두렵다면 내가 지나온 길을 보면서 힘을 얻고 힌트를 얻기를 바란다. 후배들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무조건 도전해라. ---'인생은 매순간 도전이다' 중에서
내가 선택한 학문이 과학(science)이든 엔지니어링(engineering)이든 선택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선택한 바를 또 최선을 다하여 자신 있는 발걸음으로 그 길을 가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예상치 못했던 장벽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내 마음이 선택하였기에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겪어 왔던 시간들보다 현재 후배들이 지나가야 하는 길에는 분명 나아진 것들이 훨씬 많다. 이미 선배들이 많은 장벽들을 깨뜨렸고, 현재도 맹렬히 개선하고 있으며, 또 많은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줄 것이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미래의 엔지니어, 공학박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준비가 되었다면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걸음을 옮기고 그 길을 가며 커가는 아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전하고 싶다.
---'도전하라. 그러면 꿈은 열리리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