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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 양장 ]
린이한 저 / 허유영 | 비채 | 2018년 04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98건 | 판매지수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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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46g | 128*188*30mm
ISBN13 9788934981367
ISBN10 893498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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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말했다. “이건 선생님이 널 사랑하는 방식이야. 알겠니?”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선생님이 틀렸다고. 나는 성기를 막대사탕으로 착각하는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 p.43

여학생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리궈화가 느꼈던 기쁨, 희열, 안도감을 영어 선생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음속에서 〈청평조〉의 태평한 노랫가락이 파도처럼 넘실댔다. 한 남자를 향한 최고의 존경은 그를 위해 자살하는 것이다. 그를 위한 자살인지, 그로 인한 자살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 p.72

‘그가 내 사춘기를 찢어버렸지만 나도 내 사춘기를 찢어버릴 수 있어. 그가 한 것처럼 나도 할 수 있어. 내가 나를 버린다면 그는 나를 다시 버릴 수 없을 거야. 어차피 우리가 먼저 선생님을 사랑한다고 했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네게 뭘 하든 상관없잖아. 안 그래?’
--- p.94

그가 말했다.
“글을 쓰고 싶다면 남다른 사랑도 해봐야 하는 거야.”
그녀가 또 웃었다.
“핑계.”
그가 말했다.
“당연히 핑계가 있어야지. 핑계가 없다면 너랑 내가 어떻게 살겠니? 안 그래?”
리궈화는 내심 그녀의 수치심이 좋았고 그녀의 몸에서 씻기지 않는 도덕성이 좋았다.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방백을 통해 그녀의 수치심이 바로 그의 부끄러움 모르는 쾌락의 정점이라고 분명히 얘기할 것이다.
--- p.100

리궈화가 부조를 손으로 가리켰다.
“원숭이와 사슴이 각각 ‘벼슬’과 ‘봉록’을 의미한다는 건 알고 있지?”
또 수업이 시작되었다. 수업 시간에는 가르치지 않고 수업 시간이 아닐 때는 틈만 나면 가르치려 드는 남자였다.
--- p.139

“네가 나중에 돌이켜 생각했을 때 행복한 추억이라면 더 바랄 게 없어. 나중에 좋은 남자를 만나면 내 곁을 떠나렴.”
쓰치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는 정말로 이걸 자비라고 생각하는 걸까? 내게 이런 일을 하면서 내가 누군가와 또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걸까? 내가 세상에 찢긴 여자들이 있다는 걸 모른 척하고 학교에서 다른 남자의 손을 잡고 운동장을 돌아다니길 바라는 걸까? 날마다 잠드는 게 두려울 정도로 그의 꿈을 꾸지 말라고 내 머리에 명령하는 걸까? 좋은 남자가 나 같은 여자를, 나 자신조차 받아들일 수 없는 여자를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 p.156

선생님은 자주 말했다.
“네가 좋아하는 사람도 널 좋아한다는 건 신이 만든 기적이야.”
신이 왔었나 보다. 그와 아내와 아이가 함께 사는 집에, 쓰치와 부모님이 사는 집의 아래층에.
--- p.155

“새로 만나는 애가 끝내줘. 아주 훌륭해. 동시에 두 명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몇 살이냐고?”
그는 그저 웃기만 할 뿐 대꾸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열여섯 살 미만이라는 의미다. 자신에게 몰려드는 선망의 눈길에 리궈화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수학 선생이 큰 소리로 말했다.
“세상에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어?”
리궈화가 말했다.
“우린 늙겠지만 애들은 안 늙어.
--- p.166

쓰치가 말했다.
“선생님, 나 같은 학생이 많아요?”
“한 명도 없었어. 네가 처음이야. 나랑 너는 닮은 점이 있어.”
“뭐가 닮았는데요?”
“난 사랑에 결벽증이 있어.”
--- p.172

정신이 들고 난 뒤 평소처럼 다급하게 옷을 입었다. 평소에는 손으로 뒤통수를 받치고 노곤하게 선잠을 즐기던 리궈화가 그날은 침대에서 내려와 그녀를 끌어안고 엄지로 그녀의 귀밑머리를 만지작거렸다. 두피에서 그의 거친 숨결이 느껴졌다. 밭은 숨을 내뱉으며 그녀의 머리 냄새를 맡고 있었다. 그녀를 놓아주기 전 그가 짧게 말했다.
“넌 날 너무 아껴. 그렇지?”
너무 로맨틱했다. 쓰치는 겁이 났다. 사랑과 너무 닮아서…….
--- p.174

“가끔은 선생님이 어떻게 내게 그럴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난 그때 정말 어렸는데.”
침대에 누워 있는 리궈화는 대답할 말을 생각하는 건지, 대답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드디어 그가 입을 열었다.
“넌 어렸지만 나는 아니었으니까.”
--- p.242

“뭐 이런 세상이 다 있어요? 어째서 피해자가 입 다무는 걸 교양이라고 해요? 어째서 남을 때린 사람이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죠? 정말 실망스러워요. 언니에게 실망한 건 아니에요. 이 세상이든 인생이든 운명이든 아니면 신이라고 부르든 뭐라고 부르든 정말 형편없어요. 요즘은 소설을 읽다가 인과응보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울음이 나와요. 세상에 아물 수 없는 고통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제일 싫어요. 이 세상에 한 사람을 완전히 파멸시키는 고통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같은 서정적인 결말이 싫어요. 왕자와 공주가 결국에는 결혼하는 해피엔딩이 혐오스러워요. 그런 긍정적인 사고가 얼마나 세상에 영합하는 비열한 결말인지! 그런데 내가 그것보다 더 원망하는 게 뭔지 알아요? 차라리 내가 세속에 영합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차라리 내가 세상의 이면을 본 적도 없는 무지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 p.267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 일말의 상상력도 없었다. 돈과 권력을 가진 남자와 젊고 예쁜 불륜녀, 눈물을 흘리는 조강지처의 조합은 자세히 들여다볼 것도 없이 황금시간대 막장드라마 속 스토리로 치부되었다. 그들은 이 세상에 죽음보다 더 끔찍한 고통이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그걸 부정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작디작은 평화가 너무 이기적으로 보인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너도 나도 앞다투어 자신을 ‘루저’라고 칭하는 시대에 진정한 루저인 여자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걸 아무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이런 고통과 행복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사람들은 작은 행복을 누리며 입으로는 작은 고통을 외치고 있다. 누군가의 적나라한 고통이 눈앞에 다가오면 그들의 안락함은 비루해지고 고통은 가볍게 보인다.
--- p.282

“넌 아직 열여덟 살이야. 선택할 수 있어. 이 세상에 소녀를 강간하며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모르는 척 살 수 있어. 강간당한 소녀가 있다는 걸 모르는 척 살 수 있어. 쓰치라는 아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걸 모르는 척 살 수 있어. (……) 넌 이 모든 걸 다 글로 쓸 수 있어. 속죄를 위해서도 아니고 승화를 위해서도 아니고 정화를 위해서도 아니야. 비록 네가 열여덟 살밖에 안 됐고 어느 쪽이든 선택할 수 있지만, 만약 네가 영원히 분노한다면 그건 네가 너그럽지 못해서도 아니고, 선량하지 못해서도 아니고, 이해심이 없어서도 아니야. (……) 넌 선택할 수 있어. 사람들이 쉽게 내뱉는 동사들처럼 내려놓을 수도 있고, 뛰어넘을 수 있고, 벗어날 수도 있어. 하지만 넌 그걸 기억할 수도 있어. 네가 그걸 기억한다면, 그건 너그럽지 못해서가 아니야. 이 세상 그 누구도 그런 일을 당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지.”
--- p.319~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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