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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자기 앞의 생

일러스트 자기 앞의 생

[ 양장 ]
리뷰 총점9.5 리뷰 55건 | 판매지수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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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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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2TV 〈북유럽〉 소개 도서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테마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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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652g | 148*210*30mm
ISBN13 9788954650700
ISBN10 89546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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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목숨을 소중히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 있는 온갖 아름다운 것들을 생각해볼 때 그건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 p.74

암만 생각해도 이상한 건, 인간 안에 붙박이장처럼 눈물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원래 울게 돼 있는 것이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인간을 만드신 분은 체면 같은 게 없음이 분명하다. --- p.110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 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포함하고 있는 거지.” --- p.112

아줌마에겐 아무도 없는 만큼 자기 살이라도 붙어 있어야 했다. 주변에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사람들은 뚱보가 된다. --- p.113

거꾸로 된 세상, 이건 정말 나의 빌어먹을 인생 중에서 내가 본 가장 멋진 일이었다. 나는 튼튼한 다리로 서 있는 생기 있는 로자 아줌마를 떠올렸다. 나는 좀더 시간을 거슬러올라 아줌마를 아름다운 처녀로 만들었다. 그러자 눈물이 났다. --- p.157

“하밀 할아버지, 하밀 할아버지!”
내가 이렇게 할아버지를 부른 것은 그를 사랑하고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게 그런 이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기 위해서였다. --- p.203

하밀 할아버지가 노망이 들기 전에 한 말이 맞는 것 같다.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 p.343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필사적으로 새것을 찾아 헤매는 이 불안한 시기에, 과연 누가 이런 아름다운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까. 문학적인 동시에 시각적이고, 클래식한 동시에 촉망받는 작가 마누엘레 피오르의 현대적 감각이 묻어난다.
- 르 쿠리에 플러스
모든 좋은 책이 그렇듯, 이 책 역시 울면서 동시에 웃게 만든다.
- 누벨 옵세바퇴르
『자기 앞의 생』을 덮고 나자 문득 진심을 다해 누군가의 이름을 크게 불러보고 싶어졌다. 내가 이렇게 그를 부르고 싶은 것은 그를 사랑하고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 것과 그에게 그런 이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또 문득 누군가 아주 큰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러주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우리는 이 생을 산다는 건 땅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나 얼음조각을 옮기는 일처럼 그렇게 무용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런 말들을 뜨겁게 나눌 수 있게 될지도 모를 텐데. 그리고 우리는 말할 것이다. 서로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러한 사랑에 관해서.
- 조경란 (소설가)
그들의 삶은 세상의 시선으로 보면 완전히 실패하여 동정조차 가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사랑받을 수 있고, 다치고 아파도 두려움 대신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연연하고 비판받는 것이 두려워 안전한 선택만 하는 우리에게 모모와 로자 아줌마의 사랑은 그래서 아름답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 최은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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