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5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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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82g | 142*205*20mm |
ISBN13 | 9791188912179 |
ISBN10 | 1188912178 |
발행일 | 2018년 05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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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82g | 142*205*20mm |
ISBN13 | 9791188912179 |
ISBN10 | 1188912178 |
불사조를 꿈꾸는 여우 구미호 식당 꼭 만나야 될 사람을 만나는 방법 구미호 식당의 메뉴는 고급지다 뜻밖의 만남 크림말랑 두 사람이 수상하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이벤트에 당첨 되셨습니다 개 판 돈 어디에 썼냐? 도둑 울지 않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아저씨가 기다리던 그 사람 일주일 전에 죽는다는 걸 알게 된다면 아저씨의 비밀들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일들 바람처럼 빨리 지나가는 시간들 마음은 붙잡아 매어둘 수 없는 조각달과 같다 이제 편하게 떠날 수 있어 영원한 삶은 없다 창작 노트 |
우연히 집어든 책 덕분에 오랜만에 감상에 빠져 봤습니다.
등장 인물은 몇 되지 않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력 덕분에 궁금증을 가지고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된 도영은 저승을 건너기 전 휘말린 수수께끼 쉐프 아저씨와 함께 서호라는 구미호에게 따뜻한 피를 주기로 하고 사십 구일의 계약을 맺게 됩니다.
계약으로 사십 구일의 여분의 생을 얻은 그들은 구미호 식당을 열어 쉐프 아저씨의 꼭 만나야하는 하는 사람을 찾고자 합니다.
특별히 나머지 생에 관심이 없던 도영은 만나야하는 사람을 열심히 찾는 쉐프 아저씨가 이해가 되진 않지만 나름으로 이해하고 도와주려 합니다.
장사가 잘되던 식당으로 형 왕도수가 알바로 오기 전까진 말입니다.
살아있을땐 구박하고 짓밟던 동생,손자를 죽어서야 기억하고 애닯아하는 것을 보니 조금 씁슬한 생각이 듭니다.
도영의 입장에서 겪었던 오해와 슬픔을 사십 구일동안 풀어 나가는 이야기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게 합니다.
쉐프 아저씨도 집착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사십 구일이라는 시간 동안 풀어내고 편한 마음으로 저승으로 향하는 장면은 뇌리에 오래동안 남을 것 입니다.
이승에서 사십 구일은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비는 기간이기도 하는데 도영이도 쉐프 아저씨도 이승에 대한 미련을 훌훌 털고 홀가분히 저승으로 가는 모습을 보니 살아 있는 동안 열심히 살아가자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어두운 표지 때문에 어두운 내용 같지만 결코 어두운 내용은 아닌 가벼운 내용도 아니었습니다..
'만약 오늘 죽음이 나를 찾아 온다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나? 지나간 시간들에 연연하며 아쉬워하지 않을 수 있나? 다시 되돌리고 싶다고 한탄하지 않을 수 있나? 안타깝게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시간이 나에게 머물때 그 시간 안에 있을 때 최선을 다 할 일이다" 작가의 말 중
수상한 시리즈를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의심의 여지 없이 작가님의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역시나 아이가 좋아하며 재미있게 읽는 모습이다. 이제 제법 두께가 되는 책도 집중해서 잘 읽으니, 긴 호흡의 책을 읽혀 보시고 싶은 부모님들께 추천한다. 환타지 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고, 충분히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재미도 있고 말이다. 추천하는 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