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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

: 우리 땅에 사는 나무들의 모든 것

리뷰 총점8.0 리뷰 13건 | 판매지수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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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1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688쪽 | 1472g | 162*246*35mm
ISBN13 9788971994627
ISBN10 89719946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한국의 나무』는 이 땅에서 살고 있는 나무를 가장 정확하고 방대한 세부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나무도감이다. 필자들이 자생지에서 직접 촬영한 5,000여 장의 생생한 컬러도판을 통하여, 자생수목의 정확한 형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살아 있는 ‘나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도감은 필자들이 직접 자생지를 답사하면서 실체를 눈으로 확인한 것으로, 이 땅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겅의 모든 수종을 망라한다. 게다가 문헌정보와 식물표본 검색에 그치지 않고, 자생지를 답사하여 현장을 조사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필드워크를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살아 숨쉬는 정보와 생생한 실물사진을 담겨있다.

자연생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은 유용한 나무백과사전으로, 식물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및 전문가들은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연 탐구를 통해 감수성과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는 학생들의 교양도서로도 손색이 없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머리에 나무 공부의 소박한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
감사의 말
한반도 자생 목본식물의 개요 및 현황
나무의 성 분류
찾아보기 학명
찾아보기 국명
참고문헌

은행나무과 GINKGOACEAE Engl.
소철과 CYCADACEAE Pers.
금송과 SCIADOPITYACEAE Luerss.
소나무과 PINACEAE Spreng. ex F. Rudolphi
측백나무과 CUPRESSACEAE Gray
나한송과 PODOCARPACEAE Engl.
개비자나무과 CEPHALOTAXACEAE Neger
주목과 TAXACEAE Gray
목련과 MAGNOLIACEAE Juss.
녹나무과 LAURACEAE Juss.
홀아비꽃대과 CHLORANTHACEAE R. Br. ex Sims
쥐방울덩굴과 ARISTOLOCHIACEAE Juss.
후추과 PIPERACEAE Giseke
붓순나무과 ILLICIACEAE A. C. Sm.
오미자나무과 SCHISANDRACEAE Blume
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Juss.
매자나무과 BERBERIDACEAE Juss.
으름덩굴과 LARDIZABALACEAE R. Br.
새모래덩굴과 MENISPERMACEAE Juss.
나도밤나무과 SABIACEAE Blume
계수나무과 CERCIDIPHYLLACEA Engl.
버즘나무과 PLATANACEAE T. Lestib.
조록나무과 HAMAMELIDACEAE R. Br.
굴거리나무과 DAPHNIPHYLLACEAE M?ll. Arg.
두충과 EUCOMMIACEAE Mirb.
느릅나무과 ULMACEAE Mirb.
팽나무과 CELTIDACEA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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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태영
생애의 대부분을 국내외의 산과 숲을 순례하며 살았다. 근래에는 자연생태, 특히 식물 분야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본격적으로 한국의 야생식물들을 관찰ㆍ조사하며 자연생태사진을 찍고 있으며, 환경부와 산림청의 산하기관, NGO단체들의 위탁을 받아 식물 조사 및 콘텐츠 구축 사업,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조사 용역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전문통번역가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양치식물의 생태를 다룬 『양치식물의 자연사』, 연꽃을 생태·문화적으로 고찰한 『THE LOTUS: 서양인이 본 연꽃세계』가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 땅에 살고 있는 나무들에 대한 가장 풍부하고 정확한 기록
『한국의 나무』는 우리 땅에서 만날 수 있는 650여 종의 나무를 정확하고 상세한 세부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 나무도감이다. 필자들이 자생지에서 직접 촬영한 5,000여 장의 생생한 컬러도판을 통하여, 자생수목의 정확한 형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살아 있는 ‘나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지금껏 국내에서 출간된 나무도감 중 최대 종수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가장 방대한 사진자료를 싣고 있다. 책에 수록한 나무들은 외국에서 최근에 들여온 일부 종을 제외한다면, 필자들이 직접 자생지를 답사하면서 실체를 확인한 것들로서 이 땅에서 살고 있는 거의 모든 수종을 망라한다. 문헌정보와 식물표본 검색에 그치지 않고, 자생지를 답사하여 현장을 조사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필드워크를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살아 숨쉬는 정보와 생생한 실물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기재 내용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서 국내외의 자료를 교차 비교하였으며, 그러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재확인이 필요할 때는 일일이 자생지에서 재검증하는 작업을 거침으로써 ‘정확한’ 나무도감을 만들고자 했다.

자연생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은 유용한 나무백과사전으로, 식물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및 전문가들은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연 탐구를 통해 감수성과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는 학생들의 교양도서로도 손색이 없다.

우리의 산과 들을 직접 답사하여 모은 살아 숨쉬는 정보, 생생한 실물사진
이 책을 완성하기까지 필자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연중 150일 이상 남북으로는 제주도에서 백두산, 동서로는 울릉도와 가거도, 심지어 식물지리학적으로 한반도와 관련이 있는 일본 쓰시마섬에 이르기까지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나무를 관찰ㆍ조사했다. 필자들이 가까운 수목원 등지를 순회하며 손쉽게 자료를 모으지 않고 험난한 자생지 조사를 고집한 것은, 이 책이 지닌 도감으로서의 가치와 의의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식물원이나 수목원에는 이 땅에 자생하는 나무들이 100% 심어져 있지도 않을뿐더러, 인위적인 환경에서 자라는 나무들이란 아무래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자연 상태로 자라는 나무들의 생생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집필 의도와, 이 땅의 모든 나무를 책에 수록하고자 하는 필자들의 의지는 자생지 답사라는 원칙을 고수하도록 했다. 일부 식물도감의 경우 잘못된 사진자료를 싣고도 스스로 오류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해당 도감의 저자들이 자생지를 직접 조사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자연도감을 만드는 데 있어 자생지 답사는 내용의 정확성을 담보하는 필요조건인 것이다.

『한국의 나무』는 오랜 시간 힘들게 자생지를 조사하고 직접 자생수목을 촬영한 덕분에, 기재 내용의 정확성이라는 소기의 목적뿐 아니라 여느 식물도감이 이루지 못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가령, 성격상 실내 촬영을 할 수밖에 없는 겨울눈의 경우에도 야생의 식물에서 직접 표본을 채집하여, 정확하고 생생한 겨울눈을 제시하였다. 겨울눈은 나무를 식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서지만, 이에 대한 국내의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다. 그리고 지금껏 국내의 어떤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사진자료들을 최초로 소개했다. 반짝버들(256쪽), 채양버들(257쪽) 등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생지에서 자라는 모습을 촬영하고 기록한 나무들이다.(→아래 ‘국내 최초 소개 나무ㆍ희귀수종 다수 수록, 식별 형질의 기준 제시’ 참고) 자생지를 조사하여 자생수목을 기록하고 촬영하는 것이 도감 집필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임을 알고 있을지라도, 이를 원칙으로 삼아 실천에 옮겼다는 사실은 엄격한 작가정신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원색도감의 특장을 살리는, 보기 쉬운 본문 구성과 명료한 레이아웃
책에 소개한 나무들은 학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분류학적 기준과 순서에 의해 배열되었다. 기본적으로 같은 과(w)에 속하는 나무들을 일관되게 나열했으며, 과가 다르다고 해도 유전적인 친연성 및 계통을 고려해 배열 순서를 정했다. 국명(우리말 이름)과 학명(국제 통용어)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분포 지역 및 국내 자생지, 나무 각 부분의 형태(수형ㆍ잎ㆍ꽃ㆍ수피ㆍ가지ㆍ겨울눈ㆍ열매/종자)와 특징을 설명하고, 식별 포인트 및 생태적 특질 등 참고 내용을 기재하였다. 전면에 사진을 배치하고 한쪽 옆에 기재문을 실어, 원색도감의 특장을 살리는 시원스럽고 명료한 레이아웃이 되도록 하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판면을 활용하려고 했다.

국내 최초 소개 나무ㆍ희귀수종 다수 수록, 식별 형질의 기준 제시
『한국의 나무』는 최근에야 학계에 보고된 바위종덩굴(93쪽), 성널수국(311쪽), 푸른가막살(655쪽) 등 거의 모든 미기록ㆍ신종을 다루었다. 식물학 분야의 최신 성과를 반영함으로써, 학술ㆍ문헌적으로도 충분한 의의를 지니도록 했다. 또한 지금까지 국내의 어떤 문헌에서도 사진으로 소개된 바 없는 반짝버들, 채양버들, 부전자작나무(187쪽), 개야광나무(386쪽) 등 희귀수종의 상세 모습을 최초로 공개하였다.

학자들 간에 분류학적인 이견이 분분하거나 문헌이나 표본 등의 자료 부족 등으로 인해 동정에 혼동을 겪고 있는 버드나무속(Salix), 싸리속(Lespedeza), 인동속(Lonicera) 등에 대해서는 식별 형질로 여겨지는 나무 부위를 하나하나 사진자료로 담아 수록하였다. 특히, 버드나무속 나무들은 속내 주요 식별 형질인 암꽃과 수꽃의 구조를 보여주는 횡단면사진을 포함하여 열매, 잎의 앞ㆍ뒷면, 탁엽, 수피, 겨울눈, 종자 등 1종당 12장 이상의 사진을 실어 유사종과의 차이점을 상세히 제시하였다.

수목의 성 분류 체계, 꽃가루매개곤충과 나무의 공생관계를 밝히다
이 책의 또 다른 학술적 의의는 모든 수종의 성(性) 체계를 정리했다는 점이다. 생물에게 성의 문제는 종족 번식과 결부된 중요한 주제인 데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식물의 성 체계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탓에 현재까지 출간된 기존 도감들이 기록한 내용들은 사실과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의 나무』는 나무의 성별을 모두 기재하고 성별 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생식기관(꽃)과 열매의 접사사진을 함께 제시하였다. 나아가 종의 식별에 필요하다면 꽃의 단면 사진까지 게재했다. 이로써 한국에서 자생하는 나무들에 대한 성별 체계를 온전하게 정리했으며, 향후 식물학계가 관련 분야에서 진전된 연구를 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였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꽃가루매개곤충과 나무의 공생관계에 대한 관찰 결과이다(149쪽, 151쪽). 모람속(Ficus)에 속하는 ‘천선과나무’와 ‘모람’의 교배 양식과 각기 두 나무의 생식을 가능하게 하는 천선과좀벌과 모람좀벌의 생활환을 5년 이상 관찰하여, 나무와 곤충이 공생하며 생식을 도모하는 진기한 자연현상을 소개하였다. 이들의 생식을 위한 공생관계 역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밝혀지는바, 그 가치가 매우 소중하다.

최신 연구 결과와 해외의 식물지를 비교ㆍ검토하여 채택한, 오류 없는 학명
학명(scientific name)은 동식물을 분류하는 데 쓰이는 국제적인 보편명을 말한다. 『한국의 나무』는 수십 년간 별도의 검증 절차 없이 관행처럼 사용되어온 학명들의 오류를 바로잡고자 노력했다. 학명을 검증할 수 있기 위해서는 식물분류학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도감의 저자가 분류학에 관한 소양이 없는 경우 학명을 검증한다는 건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의 필자 중 김진석은 대학원에서 식물분류학을 전공하고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에 재직하고 있는 소장 식물학자로서, 기존의 나무도감들이 놓치고 있는 오류를 바로잡고 현재 국제적으로 소통되고 있는 학명을 채택하였다. 이를 위해 최신의 연구 결과와 역량 있는 식물학자들의 신뢰할 만한 견해, 일본ㆍ중국 등 주변국의 식물지를 함께 비교ㆍ검토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정통 식물도감의 계보를 잇는 『한국의 나무』
우리 학자들에 의해 집필된 최초의 식물학 관련 저술은 『조선식물향명집』(정태현ㆍ도봉섭ㆍ이덕봉ㆍ이휘재, 1937)으로,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식물의 이름을 집성한 책이다. 이 책의 중요성은 지금까지 쓰고 있는 나무 이름(국명)에 대한 선취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다. 우리말로 된 최초의 식물도감은 고(故) 정태현 교수의 『한국식물도감』(1956)으로, 식물의 형태를 그림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그전까지 이렇다 할 자연도감 하나 없는 척박한 현실의 한국 식물학계에 기초연구의 발판을 마련한 기념비적 저술로 회자되고 있다.

이후에 출간된, 문헌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식물도감으로는 고(故) 이창복 명예교수(서울대)의 『대한식물도감』(향문사, 1980)과, 이우철 명예교수(강원대)의 『한국기준식물도감』(아카데미서적, 1996)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의 나무』의 저자들은 문헌정보를 검색하면서 두 저작물을 참고했음을 ‘일러두기’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그로부터 한 걸음 나아가 이들 문헌에 기록되어 있지 않거나 명백한 오류라고 판단되는 항목들에 대해서는 자생지에서 취득한 데이터와 대조하여 내용을 보완ㆍ수정하였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출간된 정통 식물도감의 계보를 잇는 한편, 오류를 바로잡고 내용을 보완하고 최신의 연구 결과를 반영한 『한국의 나무』는 전 수종 자생지 조사라는 전인미답의 경지를 개척하였으며 새로운 시대의 편집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국내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나무도감이다. ‘집필 기간 10년, 제작 기간 3년’이라는 띠지 문구가 이 책을 수식하는 수사로 퇇정되지 않고, 저자들의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나무 공부에의 열정으로 읽혀지기를 바란다.

회원리뷰 (13건) 리뷰 총점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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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세상은 나무들의 것이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csjpsy91 | 2015.03.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실 우리는 나무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공기와도 같은 나무이지만 별로 아는 게 없지 않은가. 나무들의 세상 숲, 에서 나무들의 내뱉는 산소로 우리 동물들이 생명을 유지해 나가지만...   도감이란 게 두껍고 특히 비싸서 선뜻 돈을 주고 사기가 쉽지 않다. 나무도감을 한권 사야겠다는 마음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사질 못했다. 언젠가 이 책을 반값 할인
리뷰제목

 사실 우리는 나무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공기와도 같은 나무이지만 별로 아는 게 없지 않은가. 나무들의 세상 숲, 에서 나무들의 내뱉는 산소로 우리 동물들이 생명을 유지해 나가지만...

 

도감이란 게 두껍고 특히 비싸서 선뜻 돈을 주고 사기가 쉽지 않다. 나무도감을 한권 사야겠다는 마음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사질 못했다. 언젠가 이 책을 반값 할인 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카트까지 들어 갔었는데 못샀다.

 

올 봄에는 나무들이 싹을 틔우기 전에 꼭 나무책을 한권 사야지 마음 먹었다.  그래서 여러 책들을 물색하다가 이 책을 골랐다. 책이 도착하고 한 번 죽- 훑었다. 나무에 대해 조금만 알고 있던 내가 그것마저 많이 틀렸다. 도토리 나무가 이렇게 종류가 많은지 몰랐다. 나무의 종류가 단순하지가 않다. 내가 어릴 때 알던 오리나무는? 개나리가 한국 고유종이었다니.

 

 얗든 나에게 나무도감이 한권 생겼으니...

 

...... 올 해는 나무에 대해 좀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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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든 나무는 여기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weetshim | 2013.06.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뭔가를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음식을 눈앞에 두고 일어서느니 차라리 배부른 고통을 택하는 후배, 좋아하는 프로야구팀의 경기는 장거리도 불사하고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친구…. 얼마 전에는 집안이 가득 찰 때까지 나무를 깎아 새를 만드는 할아버지를 텔레비전에서 봤다. 뭔가 끝장을 보려면 열정은 필수인 것 같다. 지금 내 책상에는 책 한 권이 있다. 나무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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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음식을 눈앞에 두고 일어서느니 차라리 배부른 고통을 택하는 후배, 좋아하는 프로야구팀의 경기는 장거리도 불사하고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친구…. 얼마 전에는 집안이 가득 찰 때까지 나무를 깎아 새를 만드는 할아버지를 텔레비전에서 봤다. 뭔가 끝장을 보려면 열정은 필수인 것 같다.

지금 내 책상에는 책 한 권이 있다. 나무의 형태와 잎ㆍ꽃ㆍ열매에 대한 설명, 그리고 각 부분을 찍은 사진들이 600여 쪽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이런 식물도감은 많이 봐왔다. 감동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런데 저자들이 쓴, 단 여섯 쪽의 ‘책머리에’를 읽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이 저자들의 사연은 단연코 최고의 끝장이다.

이 책에는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모든 나무가 실려 있다. 무려 650여종에 달한다. 책에 나온 사진 5000여장은 저자 두 명이 직접 찍은 것이다. 게다가 자생지에서. 자생지란 말 그대로 그 식물이 ‘여기에 싹을 틔워도 되겠구나’ 하며 오래 전부터 뿌리를 내리고 번식도 해가며 살아온 지역을 뜻한다. 다른 곳에 살던 식물이 옮겨와 자리를 잡은 것은 자생이라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부평공원에 옮겨 심은 목련이 번식해 먼 훗날 목련 무리를 이룬다 해도 부평공원은 목련 자생지가 될 수 없다.

말 나온 김에, 목련의 자생지는 어디일까? 책에는 ‘제주도의 숲속에 드물게 자생’이라고 나온다. 책에 실린 목련 사진은 제주도 숲 어딘가에서 찍은 사진이란 뜻이다.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보는 목련은 백목련일 가능성이 높다.) 글을 쓰며 잠자코 목련 사진을 보고 있자니 ‘어?’ 하는 감탄사가 뒤늦게 나온다. 활짝 핀 꽃과 빨간 열매, 게다가 털로 덮인 꽃눈(겨울눈)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이 한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저자들은 제주도 숲속을 몇 번이나 간 것일까?

‘고집스럽게 자생지 촬영을 고수하자니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었을 뿐 아니라 심신의 고초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중략) 눈보라가 몰아친 어느 해 겨울날에는 달랑 겨울눈 사진 한 장을 얻겠노라고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작은 나무를 찾아 무릎까지 빠지는 숫눈을 헤치며 강원도의 황량한 산속을 뒤지고 다닌 적도 있었다. 나무 하나를 찾아 밤을 새워 먼 길을 달려갔다가 현지의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하릴 없이 발걸음을 돌려야했던 순간도 잊히지 않는다’(책머리에 중에서)

‘한국의 나무’(김진석ㆍ김태영 지음, 돌베개 펴냄)는 이렇게 탄생했다. 10년 동안 연중 150일 이상 나무를 찾아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 전국을 돌아다닌 결과물이다. 어쩌면, 믿고 볼 수 있는 최초의 나무도감이랄 수 있다. 그동안의 도감은 외국 문헌이나 오래된 국내 문헌을 베껴 쓰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자신감은 여기에서 절정을 이룬다. ‘만일 독자들이 야외에서 모르는 나무를 만났을 때 이 책을 참고해도 그 정체를 파악할 수 없다면, 그 나무는 필경 지금껏 북한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이거나, 또는 분류학적으로 종(種)의 실체에 대해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식물, 아니면 주변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외래종이거나 원예품종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들고 호기롭게 인천대공원엘 갔다. 그곳에 인천수목원이 있다고 해 더욱 반가웠다. 나무마다 제대로 이름표가 붙어 있는지도 궁금했다. 그런데 수목원에는 부겐빌리아ㆍ오렌지쟈스민ㆍ아잘레아 등 외래종만 가득했다. 수목원을 나와 공원을 한 시간 정도 돌았지만 백목련과 벚나무, 회양목 이외에 별다른 나무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다 ‘느티나무’라 이름표가 붙은 나무를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과연 맞는지 확인하려 했으나, 잎이 너무 높은 곳에 달려 있었고, 아직 이파리가 많이 자라지 않아 확인은 어려웠다.

그래서 다짐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올 한 해 동안 인천 곳곳에 있는 나무에 이름표가 제대로 붙어있는지, 직접 확인해보리라. ‘한국의 나무’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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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한국의 나무』우리 땅에 사는 나무들의 모든 것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블루 | 2013.05.29 | 추천7 | 댓글18 리뷰제목
한국의나무우리땅에사는나무들의모든것
나이가 들수록 나무나 꽃이 좋다.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나 꽃, 지금은 다시 한번 쳐다보고 사진에 남기길 주저하지 않는다. 이름을 안다면 더욱 반갑고, 모르는 나무나 꽃이라면 궁금함에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도 한다. 아이들 어렸을 적엔 아이들이 식물이나 동물들에 더 가깝게 다가가라고 도감을 사주었다. 세밀화로 그린 식물도감이나 나무도감을 구입해놓고 아이들과 함께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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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나무나 꽃이 좋다.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나 꽃, 지금은 다시 한번 쳐다보고 사진에 남기길 주저하지 않는다.

이름을 안다면 더욱 반갑고, 모르는 나무나 꽃이라면 궁금함에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도 한다. 아이들 어렸을 적엔 아이들이 식물이나 동물들에 더 가깝게 다가가라고 도감을 사주었다. 세밀화로 그린 식물도감이나 나무도감을 구입해놓고 아이들과 함께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컸다. 한동안 남편의 소원이 조그만 텃밭을 구입해 나무도 심고, 텃밭작물을 키우고 싶어했다. 작년 가을에 그 꿈을 이뤄 남편은 올 봄에 나무 70여그루를 심었다. 나무를 심기 전부터 나무에 대한 공부를 했는데, 인터넷으로 하는게 부족했는지 책을 구입해서 읽기도 하고, 집에 있는 식물도감을 매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한국의 나무』를 보고는 반가워하며 들춰보려고 하는 것이다. 생일선물로 받은 귀한 선물을 내가 먼저 보려고 했던 참에 남편이 욕심내는 걸 보고는 안되겠다 싶어 책을 펴게 되었다. 내가 흥미있게 들여다보고 있으니, 내가 자리를 빌 때마다 남편은 책 곁으로 다가와 기웃거렸다.

 

『한국의 나무』는 이 땅에서 만날 수 있는 650여 종의 나무들을 정확하고 상세한 세부 사진과 함께 소개한 책이다.

 

두 분의 저자 김진석, 김태영이 지난 10년 동안 전국을 직접 누비며 나무들을 관찰하고, 조사하고 직접 찍은 내용이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나무들로써 거의 모든 수종을 담았다고 한다. 그들이 누비고 다녔던 노고를 우리는 한 권의 책으로 만났다. 궁금했던 나무들에 대한 지식을 한 권의 책 속에서, 사진 자료를 보며 나무들을 머릿속에 새기고, 나무들의 꽃을, 열매를, 잎을 들여다 보았다. 사실, 단풍나무에 꽃이 핀다는 사실을 안 것은 몇 해 되지 않는다. 봄이 되면 새로운 단풍잎이 돋고, 여름에 무성해졌다가 가을이면 붉게 물들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언젠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단풍나무에도 꽃이 핀걸 발견할 수 있었다. 바람개비 모양으로 생긴 열매를 신기하게 바라보았었다.  

 

 

학교앞 분수대에 늘어져 있었던 수양버들도 꽃이 핀다는 사실도 그렇댜.

그동안 나는 너무도 나무에 대해 모르고 관심이 없었다는 걸 이 책을 보면서 느꼈다. 버드나무에도 암꽃과 수꽃차례의 횡단면을 찍은 사진들이 굉장히 아름답다는 걸 느꼈다. 내가 익숙하게 알고 있었던 나무들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게 되어, 어느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지 알수 있었다.

 

나무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수국과와 장미과에 속한 나무들이었다.

올봄 나는 푸른빛 수국을 보고 싶어 남편을 졸랐었다. 수국 화분하나 사다 달라고. 꽃들이 크게 부풀어 있는 꽃이 그렇게 예쁠수가 없어 오랫동안 피어있는 꽃들을 구경하고 싶었다. 내가 바랐던 연보랏빛 수국은 아니었고 진분홍빛 수국이었지만, 올봄 나는 그 수국 화분 하나로도 기뻐했다.

 

 

장미과에 속한 나무중에서는 하얗게 피어있는 조팝나무 종류들을 보는 것도 즐거웠고, 우리 텃밭에 심은 복분자 들도 장미과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봄이면 제일 먼저 꽃을 피워 여자들의 마음을 마구 설레게 해주는 벚나무나 매화, 살구나무, 복숭아 나무들의 꽃의 종단면, 횡단면을 사진으로 자세히 볼수 있었다. 우리가 싹으로 불렀던 것들도 겨울눈으로 표시된다는 것, 나무의 겉껍질인 수피의 모습에서나 나뭇잎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얼마전에 읽었던 책 속의 '산사나무'도 사진 자료로 확인할 수 있었다. 뒷산엘 갔다가 향기에 이끌려 사진에 담아왔던 찔레꽃도 책속에서 볼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다시 뒷산에 가 찔레꽃을 만난다면 나는 나무의 수형이나 잎, 꽃술을 자세히 들여다 볼것 같다. 

 

뒷산에서 만난 찔레꽃

 

 아무래도 『한국의 나무』는 나무를 공부하는 사람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

나무의 분포, 형태에서 수형, 잎, 꽃, 열매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설명을 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할때 굉장히 유용한 책일 것이다. 우리가 어딘가를 지날때, 산속에서 만난 나무들이 궁금할때 사진으로 담아와 이 책을 들춰보면 나무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는 책이다. 저자들의 십 년간의 노고가 있었기에 우리는 편하게 책속에서 나무들을 만나 볼수 있었다.

 

통영 장사도에서 만난 해당화

 

『한국의 나무』를 읽었다고 해서 내가 나무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비슷한 나무를 구별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고, 어떤 나무를 보았을때 나무의 이름을 기억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전보다 더 강해졌음을 나는 느낀다. 

 

내가 책 속의 나무들을 파악하고 즐거워하고 있을때 옆에서 곁눈질로만 보는 남편에게 이제 자신있게 권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나무에 대해 더 잘 모르지만, 오래전부터 화초들을 즐겨 키웠던 남편이 이 책을 읽으면 나무에 대해 더 깊은 지식을 갖게 되리라.


 

댓글 18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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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깔끔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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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y | 2018.04.29
구매 평점4점
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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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 | 2017.11.26
평점5점
나무도감의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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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lee413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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