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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을 향해 쏴라

밀실을 향해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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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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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74g | 148*210*30mm
ISBN13 9788961091879
ISBN10 896109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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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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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파도에 휩쓸려 온 게 아니에요. 아무리 밀물 때가 되어 바닷물이 많이 들어온다 해도 파도가 이 모래사장까지 들어올 리가 없으니까요. 그건 원래 그 자리에 묻혀 있던 것을 스루메마른 오징어가 파낸 거예요.”
“아아, 그래서 구멍 안에 있는 거군요.”
류헤이가 손끝으로 구멍 안에 모래를 떨어뜨리면서 건성으로 대답했다. 그렇게 했더니 순식간에 구멍이 모래로 메워져서 고기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랬군요, 스루메가 구멍을 파서요, 흐응…… 스루메가 말이죠. 마른 오징어가…… 말입니까?”
마른 오징어가 모래사장을 파헤쳤다고? 그게 사실이라면 대단한 일이지만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 뭔가 잘못 말한 건가? 아니면 잘못 들었나?
“스루메는 우리 개예요. 지금 바로 뒤에 있어요.”

*
“여, 열두 달이면 거의 1년치잖아!”
“‘거의 1년치’ 좋아하시네!”
아케미가 테이블 가장자리를 매섭게 탁 치더니 쏘아붙였다.
“열두 달이면 ‘고스란히 1년치’죠!”
“하, 하지만 도대체 어느새 고스란히 1년치나…….”
“어느새, 라니 그야 당연히 고스란히 1년 동안이겠죠.”

*
“이봐요, 마음대로 올라타면 어떡합니까?”
“야, 이놈들아! 나도 중상을 입었단 말이야! 이게 안 보여, 이게?!”
남자는 자기 오른쪽 발을 대원들 앞에 내밀어 보여주면서 타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중상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는데……. 할 수 없지, 뭐. 그럼 빨리 올라타요.”
“신난다~!”
그러고는 다시 두 발로 여유롭게 스텝을 밟으며 구급차 뒤쪽 공간에 올라탔다.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한적하고 평범한 어느 봄날, 권총 한 자루가 도난당해 시중에 유출된다.
유출된 총기로 인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스나가와 경부와 시키 형사는 사립탐정 우카이 모리오와 도무라 류헤이 콤비와 또다시 맞닥뜨리게 된다.

벼랑 위의 주죠지 저택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유출되었던 총기가 발견된다. 지리적 조건과 많은 목격자들이 있는 가운데 주죠지 저택은 사건 발생 시각에 완벽한 밀실 상태를 이루었지만, 범인은 홀연 사라진다.
스나가와 경부와 시키 형사는 이번 사건을 독점하기 위해, 궁지에 몰린 범인이 바다에 뛰어내렸다며 서둘러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우카이 모리오 사립탐정은 형사들의 목적을 알아채고 이에 질세라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주죠지 저택으로 향한다.
자칭 명탐정과 명형사의 공방전, 누가 먼저 총성에 감춰진 범인의 알리바이를 깨뜨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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