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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것인가

: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리뷰 총점9.1 리뷰 134건 | 판매지수 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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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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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540g | 152*210*30mm
ISBN13 9788932473802
ISBN10 893247380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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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이 도시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 [알쓸신잡2]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신작

전작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도시와 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제시하고 [알쓸신잡2]에서 쉽고 재밌게 건축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건축가 유현준이 우리가 매일같이 할 법한 고민을 제목으로 한 신작을 펴냈다. “어디서 살 것인가?” 보통 사람들에게는 내 집 하나 마련하는 것이 먼 일이 되고 있는 요즘,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고민은 우리를 힘겹게 하는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디서 살 것인가』는 어느 동네, 어느 아파트, 어떤 평수로 이사할 것이냐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전작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도시와 우리의 모습에 “왜”라는 질문을 던졌던 저자는 이 책에서 “어디서”,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나갈 도시를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어디서’는 ‘어떤 공간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자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떤 브랜드의 아파트냐가 아닌, 어떤 공간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차를 선택할 때 외관 디자인이나 브랜드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그 자동차를 누구와 함께 타고 어디에 가느냐이듯이 우리가 사는 곳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서로의 색깔을 나눌 수 있는 곳,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로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변화는 당연히 어렵고 시간도 걸리는 일이지만 우리가 살 곳을 스스로 만들어 가자고 말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여는 글 | 다양한 생각이 멸종되는 사회

1장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오지 않는다
학교 건축은 교도소다 | 학교 종이 땡땡땡 | 지식은 책에서, 지혜는 자연에서 | 축구와 공부 | 스머프 마을 같은 학교 | 건물은 낮게, 천장은 높게 | 바뀌지 않는 학교 건축 | 새로운 학교 건축이 미래다

2장 밥상머리 사옥과 라디오 스타
잡스의 차고 | 천재를 키우는 공간 | 어떤 사옥이 바람직한가 | 고층형 사옥 | 밥상머리 사옥 | 수평적 사옥 | 애플 사옥의 장단점 | 라디오 스타 건축 | 경계의 모호성 | 시대정신과 건축 공간

3장 힙합 가수가 후드티를 입는 이유
쥐 이야기 | 1인 가구가 사는 도시 | 뉴요커가 좁은 집에 살아도 되는 이유 | 중력의 법칙과 공원의 거리 | 우울한데 엘리베이터나 탈까? | 보행 친화적 서울 만들기 | 도시의 공생활과 사생활 | 모텔 대실 | 힙합 가수가 후드티를 입는 이유 | 화장실 개수 | 중학생과 편의점 | 툇마루 계단실 | 1인 가구와 단기 임대 주거

4장 쇼핑몰에는 왜 멀티플렉스 극장이 있는가
도시와 익명성 | 공공의 적, 상가 건물 | 쇼핑몰에 멀티플렉스 극장이 있는 이유 | 다도해 같은 도시 | ‘배달의 민족’이 바꾸는 도시 | 점 대신 선으로 | 핫플레이스의 변천과 스마트폰 | 사람 중심의 공간, 골목길 | 교통수단과 도로망 크기 | 풍경의 변화와 걷기의 즐거움 | 골목길은 갯벌이다 | 순진한 생각은 버려라

5장 더하기와 빼기, 건축의 오묘한 방정식
건축물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 진화의 몸부림 | 부활하는 건축 자재 | 제약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건축 | 건축의 대화 | 재즈와 리모델링

6장 파라오와 진시황제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로마는 천 년 이상 지속됐는데 몽골제국은 150년 만에 망한 까닭은 | 고인돌은 왜 지었을까 |
로마의 벽돌과 그 이후 | 모아이 석상과 부르즈 할리파 | 낭비가 과시다 | 피라미드와 원자폭탄 | 권력의 위치에너지 | 위치에너지와 주가 총액 | 헤어스타일과 권력 |

7장 현대인이 SNS를 많이 하는 이유
건축vs 문자 | 상가 교회는 실리콘밸리의 차고 창업 | 남녀공학과 교회 | 단상 위의 사람은 왜 권위를 가지는가? | 그리스 민주 사회를 만든 극장 | 왜 정치 집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가 | 권력은 좌우대칭에서 나온다 | 현대인이 SNS를 많이 하는 이유 | 높은 사람이라고 부르는 이유 | 권력을 창출하는 계단 | 우리에게 제국이 없는 이유 | 엘리베이터가 죽인 계단

8장 위기와 발명이 만든 도시
현대 도시를 만든 백만장자 | 고층 건물의 아버지, 카네기와 오티스 | 전기의 시대로 | 등유에서 휘발유로 | 조선업 불황과 건축 | 동굴부터 아파트까지 | 왜 수메르인이 최초의 문명을 만들었는가 | 빙하기와 도시 | 기후와 건축 재료와 건축양식 | 유리창 이야기 | 창문과 종이 | 창문세와 쇼윈도의 등장 |
유리창의 미래

9장 서울의 얼굴
3차선 법칙 | 보톡스 도시 | 조선 vs 대한민국 | 첼시 재개발이 쉬운 이유 | 삼성동 타임스 스퀘어 | 갤럭시와 서울역 고가공원 | 냉장고를 부탁해

10장 우리 도시가 더 좋아지려면
서울숲 다리 | 공원의 담을 없애자 | 숨바꼭질 공원 | 마을 도서관 | 강남을 꿈꾸는 개발 | [블랙 팬서]의 메시지

11장 포켓몬고와 도시의 미래
보일러 빅뱅 | 인터넷 빅뱅 | 여행 vs 만화 | 물질에서 정보로 | 관계의 증폭에 의한 창조 | 네트워크를 만드는 원시적 방법: 언어 | WWW | 텅 빈 도로와 주차장 | 지하 농장과 도로 발전 | 새로운 엘리베이터 | 포켓몬고와 공간의 경계 | 공유 경제 = (사회주의 × IT 기술) ÷ 자본주의 | 중추신경계의 완성 | 유시민과 정재승

12장 공간의 발견
벽 | 창문 | 기둥 | 지붕 | 길 | 다리 | 징검다리 | 다리 밑, 영원의 공간

맺는 글

이미지 출처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의 학교 건물은 보통 한 사람 몸 크기의 580배 정도 된다. 이런 건물은 너무 커서 우리 아이들이 정을 붙이기 어렵다. 이런 건물은 일종의 ‘시설’로 느껴진다. 대부분의 인격 형성이 이루어지는 시기의 아이들이 이런 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다. --- p.41

1인 주거는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인 이유로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더 행복해지려면 도시 전체를 내 집처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보행자 중심의 네트워크가 완성되고 촘촘하게 분포된 매력적인 ‘공짜’ 공간이 많아지는 것이 건축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 --- p.96

건축 리모델링은 재즈와 같다. 이름 모르는 과거의 어떤 건축가가 수십 년 전에 디자인한 건물 위에 현재의 건축가가 이어서 연주하는 것이 리모델링이다. 앞선 사람이 펼쳐 놓은 기본 멜로디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음을 펼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막연히 과거의 것을 따라만 가서도 안 된다. 제약 가운데서 자신의 개성을 펼쳐야 한다. (…) 리모델링은 과거와 현재의 건축가가 시간을 사이에 두고 펼치는 타임 슬립 드라마이며, 두 건축가가 펼치는 이중주다. --- p.159~160

우리가 한창 성장하고 발전할 때는 다리를 건설했다. 서울이 강남으로 확장되었고, 수도권의 한강에는 총 31개의 다리가 건설되었다. 이 모든 건설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결과다. 다리는 건축에서 나누어진 공간을 연결하는 건축 요소다. 다리를 짓는다는 것은 이웃과의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하지만 우리는 최근 안타깝게도 다리를 건설하기보다는 벽을 더 세우고 있다. 돌궐의 명장 톤유쿠크는 “성을 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만드는 자는 흥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소통하는 자가 발전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새롭게 재건축되는 대형 아파트 단지 주변을 가다 보면 단지를 둘러싼 담장이 가장 크게 눈에 띈다. 톤유쿠크가 말하는 ‘성’을 보는 듯하다. 실제로 아파트 브랜드 이름에 ‘캐슬’이 들어가는 것도 있다. 이러한 벽을 세우고 성을 만드는 것은 소통을 막는 것이고, 이는 곧 갈등의 씨앗이 된다. 우리는 우리의 도시를 더욱 소통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웃 지역과 걷고 싶은 거리로 연결될 때 지역 간 경계는 모호해지고 격차는 줄어들 것이다. 소통을 늘리고 지역의 개성을 찾아가면서 지역 편차와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고 ‘우리의 도시’라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되면 좋겠다.
--- p.297~29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사는 도시,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까
우리의 ‘생활’과 ‘건축’과 ‘도시’를 종횡무진하는 독특한 시각과 통찰

이 책에서 보여 주는 건축가 유현준의 통찰은 자유로운 공간을 닮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이 “그의 이야기 속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고, 첨단 과학과 전통이 맞물려 있다”고 말한 것처럼, 그는 다채로운 시공간을 넘나들며 우리 모습을 예리하게 들여다본다. 우리는 저자가 이끄는 대로 고대 종교 건축물의 효시인 괴베클리 테페의 이야기를 읽다가 어느새 현대 한국의 도시로 이동하고 다시 SNS 같은 사이버 공간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눈 깜짝할 새 또 우리 집 앞 골목길로 돌아와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다. 여러 명의 MC가 쉴 새 없이 말을 주고받는 [라디오 스타]처럼 중심도 없고 경계도 모호한 특성을 보여 주는 현대 건축들,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하듯이 동료들끼리 활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사옥의 형태인 ‘밥상머리 사옥’, 대형 쇼핑몰에는 항상 멀티플렉스 극장이 있는 이유, 힙합 가수가 후드티를 입는 것과 사적 공간에 대한 갈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대형화와 고층화가 대세인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공간인 골목길을 지킨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그리고 숨 가쁜 도심에서 벗어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대교 아래 공간 이야기까지.
건축물을 둘러보듯이 책의 구석구석을 유영하고 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 자신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올 것이다. “과연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어떤 곳일까?” 이 책을 통해 그 기준이 바뀔 수도 있고 혹은 더 단단해질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이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건축은 우리의 모습을 비춘다”
건축이 만드는 사회, 사회가 만드는 건축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많은 요소가 있지만 이 책은 단연 건축 공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문을 여는 주제는 다름 아닌 아이들이 12년 동안 생활하는 학교 이야기다(1장). 몇 십 년 동안 한결같이 상자 모양의 4~5층짜리 건물과 대형 운동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학교의 건축은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의 아이들이 생활하기에는 너무나 획일적이고 거대하다. 한국에서 이런 구조로 된 대표적인 건축물은 교도소와 학교 둘뿐이다. 둘 다 운동장 하나에 4~5층짜리 건물과 담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문 크기를 빼고는 공간 구성상의 차이를 찾기 힘들다.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올 수 없듯이 교도소 같은 건물에서 획일적인 교육 아래 12년 동안 커 온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요구하는 것은 닭으로 키우고 독수리처럼 날라고 하는 격이다. 대형 학교 건물 안의 똑같은 교실, 숫자만 다른 3학년 4반에서 커 온 아이들은 대형 아파트의 304호에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통계를 보면 지난 40년간 학생 1인당 사용하는 실내 면적은 7배 늘었는데, 학생들의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았다. 각종 특별활동실, 체육관, 식당, 강당, 도서관 같은 내부 시설은 늘어났지만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오히려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들의 다양한 취향과 결이 사라지지 않고 창의성이 빛날 수 있도록 학교 건물은 더 작은 규모로 나누어져야 하며, 그 앞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놀 수 있는 갖가지 모양의 작은 마당과 외부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건이 안 되면 테라스라도 만들고, 다양한 형태와 높이의 천장과 다양한 모양의 교실도 필요하다.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학교 이야기에서 더 절실하게 와 닿을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크는 아이들이 우리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고대 건축물 괴베클리 테페부터 미래 도시의 지하 농장과 도로 발전소까지,
익선동의 골목길부터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까지,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직조해 나가는 도시의 얼굴

파라오와 진시황제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우리가 역사를 가정할 수는 없지만 건축과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물음에 대한 나름의 답을 내릴 수 있다. 파라오와 진시황제는 권력의 과시와 생존을 위해 ‘피라미드’와 ‘만리장성’이라는 거대한 건물을 지었다. 이 건물들이 온몸으로 내뿜고 있는 거대한 무게를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의 공식으로 환산해 보면 둘의 힘의 차이가 드러난다(6장).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건축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일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왜 SNS를 많이 할까? 1인 가구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점점 좁아지는 주거 공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SNS에서 사람들을 만난다. 여유 공간은 없어지고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살게 된 것이다. 그리고 피라미드나 만리장성을 지을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시선의 집중을 받는 사람이 권력을 갖듯이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자원 삼아 권력을 조금씩 수집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의 연장선상에서 아테네의 디오니소스 극장이 그리스 민주 사회에 끼친 영향도 유추해 볼 수 있다. 관객들이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어 있는 이 같은 원형극장이 있었다는 것은 국민 누구나 배우가 되면 시선 집중을 받을 수 있는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말이다. 그 말은 국민 누구나 권력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권력자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시선의 집중을 받았다면 관객이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어 있는 디오니소스 극장에서는 그 위치가 바뀐다. 왕이나 제사장이 아니라 일반 국민도 언제든지 시선 집중을 받을 수 있게 해 주고 평등한 권력의 공간 구조를 제공하는 디오니소스 극장이 그리스 민주주의 사회를 완성시켰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공간 구조를 참조해 21세기형 원형극장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7장).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그 건축 공간들로 인해 우리 삶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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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의 도시와 건축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은 전문성과 대중성이 분리되지 않은 우리 시대 지성의 큰 성취 중 하나로 꼽을 만하다. 그의 이야기 속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고, 첨단 과학과 전통이 맞물려 있는데 이를 바람직한 인간적 삶이라는 틀거리에서 분석하고, 예견하고, 종합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폭넓은 식견과 예리한 시각에 의지해 우리는 아주 전문적인 것만 같은 도시와 건축에 대한 문제를 자신의 일상 속으로 끌어안으며 생각하고, 느끼고, 주장할 수 있게 된다.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전 문화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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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품은 공간과 도시 만들기 - [어디서 살 것인가]를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흙******에 | 2022.06.03 | 추천12 | 댓글8 리뷰제목
사람을 품은 공간과 도시 만들기 <어디서 살 것인가>를 읽고       어릴 적 친구들과 즐겨하던 보드게임이 있었다. 세계 각국의 도시에 건물을 짓고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통행료를 받는, 그 게임을 통해 세상에는 내가 사는 도시보다 더 매력적인 도시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놀이판이라는 작은 공간 위에 나열된 도시의 이름과 간략한 소개를 담은 놀이;
리뷰제목

사람을 품은 공간과 도시 만들기

<어디서 살 것인가>를 읽고

 

 

  어릴 적 친구들과 즐겨하던 보드게임이 있었다. 세계 각국의 도시에 건물을 짓고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통행료를 받는, 그 게임을 통해 세상에는 내가 사는 도시보다 더 매력적인 도시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놀이판이라는 작은 공간 위에 나열된 도시의 이름과 간략한 소개를 담은 놀이카드를 보면서, 직접 그 곳을 여행하거나 그 곳에서 살아보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자주 했다. 그렇게 놀다가 실내 공간이 답답해지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려간 곳은 아파트 단지 놀이터나 아파트 사이사이에 펼쳐진 마당 같은 잔디밭이었다. 그 추억의 '공간'들이 지녔던 의미와 현재적 가치를 새롭게 일깨워준 책, 바로 건축가 유현준이 건축물이 아닌 글로 지어 올린 <어디서 살 것인가>를 다시 꺼내어 읽어본다.
  우리는 매일 시공간을 채우며 살고 있다. 특히 현대사회를 사는 도시인은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쫓기거나 혹은 그 시간을 쫓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그 시간과 우리가 함께 머물고 있는 '공간'에는 특별히 눈길을 보내지 않는 듯하다. 공간과 건축이라는 주제가 여전히 대중에게는 다가가기 어렵고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인류의 역사를 통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3가지 필수요소인 의식주(衣食住)의 한 축으로서 아주 오래전부터 '주'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어디서 살 것인가>는 '우리는 어떠한 곳에 살아야 화목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설령 정답은 아닐지라도 우리의 일상생활과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는 공간, 건축, 도시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를 이야기하는 동시에 이를 어떻게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여러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우리가 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 학교, 회사라는 공간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 보자. 이사 등의 물리적 이동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평생 이라는 보금자리에서 지낸다. 예전의 집이 '사는 곳'이었다면, 요즘의 집은 '사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도 집에 대한 사회문화적인 가치는 옅어지고 집이 하나의 소유물과 경제 개념으로 더 부각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집을 선택할 때 천편일률적으로 제한된 내부공간을 제공하는 분양 모델하우스만 보고 판단하는 것을 경계하고 개인과 가족의 개성을 살리는 동시에 집 바깥 환경과의 조화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다음으로 학교는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현재 우리나라 학교를 양계장에 빗대며 교도소와 유사한 건축 형태와 운영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다소 거친 면도 없지 않지만 학교 건축의 현주소에 대해 환기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담장을 경계로 외부세계와 차단된 공간 속에 동일한 내부구조를 가진 성냥갑 모양의 교실과 제한된 면적의 운동장을 오가며 장시간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학교 건축이 아이들의 인성과 성장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작가는 만화 『개구쟁이 스머프』에 나오는 마을을 모티프로 하여 학교를 숲이 우거진 공원 곁에 두고 폐쇄적인 학교 벽을 허물어 시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학교와 시민들이 함께 아이들을 양육할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아이들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고 지금보다 훨씬 나은 교육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믿는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어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를 살펴보자. 우리나라 기업의 사옥은 마치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높은 층수의 건물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수직적 건축 양식은 회사 내 구성원간의 소통을 단절시키고 부서간 업무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엘리베이터 역시 이를 부추기는 공간이므로 계단으로 대체한다면 구성원 사이의 접촉 빈도수를 높여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저자는 제안한다.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기업이 차고에서 시작됐다는 얘기는 익히 알고 있었으나, 이 차고라는 공간이 때로는 작업실로, 때로는 휴식하며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소로서의 기능했다는 저자의 설명이 퍽 흥미롭게 다가온다.
  사람들은 대체로 '기능'이라는 프리즘으로 건축과 공간을 바라본다. 그러나 책에서는 기능이 없다고 여겨지는 공간, 즉 비어있는 공간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에게 더 유의미한 공간이 될 수 있음을 짚어준다. 실제로 우리가 집의 방, 학교의 교실, 회사의 사무실에서 정주하며 사용하는 부분은 건물을 만드는 데 사용된 건축자재로 이뤄진 외형이 아니라 ‘빈 공간’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책에 소개된 실내 천장의 높낮이 변화가 사람의 사고력과 창의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꼭 이 연구결과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경험적으로 밀도가 높고 답답한 공간보다는 밀도가 낮고 열린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20세기 후반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공간은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실재하는 물리적 장소였다. 하지만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인터넷과 함께 관련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이 공간이 양분되기에 이르렀다. 바로 '가상공간'이 등장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한 손 크기의 작은 스마트폰을 열기만 하면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무한의 공간에서 뭐든지 할 수 있다. 저자는 최근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람들이 현실에서는 점점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가상공간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 경험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면서 개인만의 고유한 영역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가상공간에서의 익명성과 그 책임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지만, 공간을 매개로 하여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임에는 틀림없다. 내 주위를 보더라도 온·오프라인 공간을 막론하고, 사회적 동물로서 본능적으로 서로 연결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종종 느끼게 된다.
  또한 <어디서 살 것인가>는 어린 시절 추억의 공간을 소환해줬을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된 후에 겪었던 경험들이 책 속의 다양한 이야기와 오버랩되어 공간, 건축, 도시가 내게 보내온 메시지에 다시 귀기울이도록 만들었다. 지난 십여 년간 살아온 부산은 두 가지 형태의 공간이 공존하는 도시로 각인되어 있다. 하나는 산복도로를 따라 부산의 과거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원도심이고, 다른 하나는 해운대, 광안리, 서면 등 바다와 젊음의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현대적인 공간이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늘 갈등과 문제가 있기 마련인데, 부산 역시 두 공간 사이에 보이지 않는 생활의 격차가 존재한다는 걸 이따금씩 느낀다. 책에서 인용된 영화 『블랙펜서』의 "현명한 자는 다리를 놓고, 어리석은 자는 벽을 쌓는다."라는 대사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시민 모두가 두 지역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다리'를 잇기 위한 노력을 좀 더 기울여본다면,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지 않을까. 그러한 부산이 바로 내가 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단순하게 현재와 과거를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책을 읽어나가면서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물음과 궤를 같이 하는 질문을 세상에 던진 조선판 <어디서 살 것인가>가 불현듯 떠올랐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지리, 생리, 인심, 산수라는 요소를 이야기하며, 이 네 가지가 모두 갖춰진 곳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주장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총론에서 그 자신도 그러한 곳은 찾지 못하였기에 독자로 하여금 각자 자신의 견해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보라고 제안하기도 한다. 붕당정치라는 시대적 상황의 영향이 컸으리라 짐작되지만 사농공상이라는 계급에 관계 없이, 누구나 차별과 다툼 없이 살 수 있는 조화로운 사회를 염원했던 그의 바람이 현대판 『택리지』에서 변주되어 들리는 듯하다.

  자동차를 고를 때 디자인이나 성능보다는 '누구와 함께' 탈 것인가를 더 고민해야 되듯이 우리 주위의 다양한 건축 공간도 '누구와 함께' 사용할 것인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즉 도시와 공간을 건축하는 주체가 사람이기에 건축을 이해하는 것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어쩌면 <어디서 살 것인가>에서 '어디서'는 '어떻게'로 치환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한다면, 또 그 과정을 우리 가까이에 있는 공간에서부터 차곡차곡 담아서 채워나간다면, 우리는 '사람을 품은 공간과 도시'에서 보다 행복한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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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것인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r | 2022.05.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현준 교수는 상당히 합리적인 사람이다. 말투나 표정에선 오만함이 그득한데, 하는 얘기가 틀린 말이 하나도 없고 주어진 제약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창의력이란 원래 밑도 끝도 없이 상상력을 펼치는 게 아니라 한계를 돌파하여 재정의하는 능력이다. 저자가 하는 얘기들에 무리 없이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을 것이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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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교수는 상당히 합리적인 사람이다. 말투나 표정에선 오만함이 그득한데, 하는 얘기가 틀린 말이 하나도 없고 주어진 제약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창의력이란 원래 밑도 끝도 없이 상상력을 펼치는 게 아니라 한계를 돌파하여 재정의하는 능력이다. 저자가 하는 얘기들에 무리 없이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을 것이다. 선언이 아닌 제안. 충분히 실현 가능한 해결책.

 

저자가 건축을 통해 추구하려는 사회적 가치는 다양성과 소통이다. 아파트가 문제인가? 가끔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될 때도 있지만 진짜 문제는 모두가 '똑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것이다. 똑같아서 이득이 되는 경우는 닭장 정도가 유일할 것이다.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오지 않는다.

 

얼핏 소통과 건축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2,000년도 전에 민주주의를 실현했던 그리스를 떠올려보자. 그리스에는 모든 시민이 나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아고라가 있었다. 아고라는 애초에 민주적 이상을 갖고 있던 그리스인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만든 건축물일까, 아니면 아고라라는 '공간'이 그리스인들을 민주적으로 만든 걸까?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아파트 단지의 아이들이 연립주택단지의 아이들을 만나 노는 걸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분리된 공간은 소통의 단절을 낳는다. 소통의 부재는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갈등의 씨앗이 된다.

 

오늘날 SNS와 메타버스, 게임 같은 가상공간의 힘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혹자는 이런 세태가 우리가 우려하는 소통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펼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들 사이의 교류가 네트워크로 한정되는 바람에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인터넷에서 우리는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의견을 주고받는다. 내 의견에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은 친구고 비판하면 안티다. 20년 지기와 손절하기? 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으로 충분하다.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모여 의견을 나누면 그 생각이 세상의 전부라고 착각하기 쉽다. 자신의 생각이 '정상'이고 그 외는 전부 '비정상'이 되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의 익명성은 사람들의 폭력성을 극단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인터넷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고 있으면 가상공간이 소통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생각에 헛웃음이 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반목은 사실상 인터넷에서 시작해 성장한다.

 

도시는 원래 다양한 삶과 생각이 모여 융합하는 용광로였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도시에 모여 생각의 교류가 많아졌고 그로 인해 혁신적인 발전과 발명이 가능했던 것이다. 창조는 같은 생각이 충분히 많이 모였을 때 탄생하는 게 아니라 다른 생각이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그러나 현대의 도시들은 이러한 장점을 대부분 상실했다.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똑같이 생긴 학교에 다니고 똑같은 옷을 입는다. 그러다 보니 가격과 브랜드, 동네가 중요해진다. 사람들은 똑같다는 것을 거부하기 위해 담장을 세우고 차별을 한다.

 

도시의 주인이 자동차가 된 것도 문제다. 도로는 점점 넓어져 먼 곳을 가는 것은 쉬워졌지만 바로 옆의 단지와는 더욱 단절되었다. 심지어 인터넷 상거래의 폭발적 성장은 이러한 단절을 심화시키는 주범이 됐다. 사람들은 상업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할 기회가 생기는데 걸을 일이 없고, 집 앞 마트에서 양파를 살 일이 없으니 다른 생각들끼리 만나 충돌하고 융합하는 기회 자체가 소멸한 것이다.

 

우리가 생각을 바꿔야 세상이 바뀌는 걸까?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의지만으로 바뀌는 게 아니다. 인간의 정신은 공간의 영향을 받는다. 생각이 물질을 지배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물질이 생각을 지배하는 경우가 더 많다. 유현준 교수가 활약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건축은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바꿔 우리의 사회를 변화시키는가.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세상을 바꾸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p.s -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그가 최근에 시작한 유튜브에도 동일하게 소개된다. 책 읽기가 부담이라면 그쪽을 정주행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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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기준을 바꿔주는 책! "어디서 살 것인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9 | 2022.03.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이 교수님이 지금까지 내신 책 4권을 다 읽기로 마음 먹었다.이 책은 두 번째 책이다. 두 번째 책도 나에겐 좋았다.^^건축을 하는 유현준 교수님의 매력은 건축에 인간에 대한 관심과 더 좋은 삶의 방향을 항상 얘기해주시는 것이다.건축가도 어떻게 보면 돈만 벌면 되는 직업인데. 참으로 건축에 사람과 자연이 중심적인, 아! 그래서 이런 분이 교수를 하나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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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교수님이 지금까지 내신 책 4권을 다 읽기로 마음 먹었다.

이 책은 두 번째 책이다. 두 번째 책도 나에겐 좋았다.^^

건축을 하는 유현준 교수님의 매력은 건축에 인간에 대한 관심과 더 좋은 삶의 방향을 항상 얘기해주시는 것이다.

건축가도 어떻게 보면 돈만 벌면 되는 직업인데. 참으로 건축에 사람과 자연이 중심적인, 아! 그래서 이런 분이 교수를 하나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건축이 인문학과 상당히 가깝다는 것과 교수님 참으로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하버드 다니신거 인정!

“어디서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은 이 책을 읽고 나면 건물을 보는 눈이 생겨 좀 더 좋은 곳에서 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우와 멋진 건물이다! 라고 건물을 보는게 끝이 아니라, 나와 건물이 조화롭고 사람과 소통도 잘되며 자연과도 어울려질 때 이게 진짜 멋진 건물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가 이 교수님의 책을 즐겨 읽으려고 하는 이유는 내가 사는 도시에 너무 거리 문화가 없어 삭막해 보여서이다.

우리는 충분히 조금만 아이디어를 가지고 신경을 쓰면 그곳을 지나가는 수천명, 수만명, 수십만명, 그리고 외부인까지 시각적 공간적 만족도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건축과 건물과 도시를 바라보는 눈이 있어야한다. 여긴 별로라고만 하지 말고, 이 부분이 별로고, 이렇게 하면 더 좋겠다 라는 것을 시민이 볼수 있을 때 그 도시는 발전할 거라 생각이 든다.

그 취지라면 이 책은 딱이다. 전반적인 건축역사도 알려주고 현상에 대한 이해와 환경에 대한 건축의 변화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다.

다음 읽을 책이 기다려진다. 올 한해 초반은 건축에 대한 보는 눈은 레벨업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황무지 같은 나의 건축에 대한 지식도 책으로 인해 채워지니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뿌듯함이 있다.

나는 아는 만큼 좋은 삶을 더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꾸준히 책장을 넒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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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70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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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진로관련해서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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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책*랑 | 2022.07.30
구매 평점5점
건축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할만한 책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H************2 | 2021.12.09
구매 평점4점
공간이, 건물이, 건축이 갖는 의미가 이토록 심오한지 새삼 느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H****i |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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