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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동인문학상-49이동
리뷰 총점8.7 리뷰 32건 | 판매지수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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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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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392g | 133*200*30mm
ISBN13 9788954651127
ISBN10 89546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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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기호 5년 만의 신작 소설집
제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한정희와 나」 수록


『김 박사는 누구인가?』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기호의 신작 소설집. “정확한 실패”라는 “현재 가장 절실한 문학의 윤리”를 숨김없이 드러내 보였다는 평을 들으며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한정희와 나」를 비롯해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에 최종 후보작으로 오르는 등 발표 당시부터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던 소설 7편을 모았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유머리스트’라는 그간의 평가를 뛰어넘어 웃음기를 조금 거두고, 이 세계에서 유머를 잃지 않고 살아가기란 왜 어려워져버린 것인지 특유의 속도감 있고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들여다보았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최미진은 어디로 _7
나정만씨의 살짝 아래로 굽은 붐 _35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_69
나를 혐오하게 될 박창수에게 _105
오래전 김숙희는 _169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_205
한정희와 나 _237

김형중의 해설?다시, ‘환대’에 대하여 _273
이기호의 말 _295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씨발, 아무것도 모르면서…… 내가 왜 책을 파는지…… 내가 당신이 쓴 글씨를 얼마나 오랫동안 바라봤는지…… 우리 미진이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모르면서 그냥 그런 거잖아요…… 그런데 씨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내가 죄송하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고 사는데…… 꼭 그 말을 들으려고…… 꼭 그 말을 들으려고 그렇게……” ---「최미진은 어디로」중에서

때때로 나는 생각한다.
모욕을 당할까봐 모욕을 먼저 느끼며 모욕을 되돌려주는 삶에 대해서.
나는 그게 좀 서글프고, 부끄럽다. ---「최미진은 어디로」중에서

그러니까 형씨도 나랑 비슷한 거 아니냐구요. 안타까운 건 안타까운 거고, 무서운 건 무서운 거 아니냐구요. 네? 내 말이 틀렸어요? ---「나정만씨의 살짝 아래로 굽은 붐」중에서

남자를 보며 당시 내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는 ‘먼지 뭉치’였다.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방구석에 머리카락과 함께 둥글게 부풀어오른 ‘먼지 뭉치’. 실이라도 뽑아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먼지 뭉치’. 나는 그게 좀 이상했다. 왜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유리창에 덧댄 패널처럼, 힘없이 흩날리는 눈송이처럼 보이는 걸까? 저 남자의 무엇이 그런 것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일까?---「권순찬과 착한 사람들」중에서

우리는 저마다 각기 다른 여러 개의 선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하나의 선으로만 보려는 것은 그 사람 자체를 보려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을 보고 있는 자기 스스로를 보려는 것이라고, 나는 그렇게 의심을 하게 될 때가 더 많아졌다. ---「나를 혐오하게 될 박창수에게」중에서

왜 어떤 사람은 살인자가 되고, 또 어떤 사람은 정상이 되는 것인지.
왜 어떤 사람은 수치를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 염치를 생각하는지.
나는 지금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 ---「나를 혐오하게 될 박창수에게」중에서

한 사람을 한 사람으로 맞이한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 어떤 시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잘 몰랐던 것이 맞았다. 그건 아이들을 아무리 많이 키우고 있다고 해도 저절로 알 수 있는 일이 아니었으니까. 세상에 예상 가능한 아이란 없는 법이니까…… ---「한정희와 나」중에서

신원을 묻지 않고, 보답을 요구하지 않고, 복수를 생각하지 않는 환대라는 것이 정말 가능한가, 정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 일이 가능한 것인가, 그렇다면 죄와 사람은 어떻게 분리될 수 있는가, 우리의 내면은 늘 불안과 절망과 갈등 같은 것들이 함께 모여 있는 법인데, 자기 자신조차 낯설게 다가올 때가 많은데, 어떻게 그 상태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나는 그게 잘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나 자신이 다 거짓말 같은데……
---「한정희와 나」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유머를 잃지 않기란 도무지 어려워진 세계를 살아가는
나와 당신과 우리의 ‘이름’을 부르는 다정하고 의뭉스러운 목소리


2006년에 출간한 소설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의 ‘작가의 말’에서 이기호는 “작정하고 ‘내’ 이야기들”을 썼다고 했고, 이전 소설집인 『김 박사는 누구인가?』의 ‘작가의 말’에서는 “이제 겨우 타인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소설집에 이르러서 작가는 그 어느 때보다 본격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이기호의 소설에는 으레 흔하고 약간은 촌스러운 이름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곤 했는데, 이번 소설집에서는 작정하고 이런 평범해서 쉽게 잊힐 것만 같은 ‘이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7편의 수록작 각각에 새겨진 최미진, 나정만, 권순찬, 박창수, 김숙희, 강민호, 한정희라는 이름을 통해, 그러니까 이 이름을 가진 누군가를 연상하는 것밖에는 다른 무엇을 떠올릴 수 없는 ‘고유한’ 존재들을 통해 우리는 왜 유머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는지, 왜 고통을 당하고도 부끄러움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지 질문하고 규명하고자 한다. 아이러니하지만 ‘나’라는, ‘소설가’라는, ‘이기호’라는 작중인물을 앞세워서 말이다. 7편의 작품들은 이것이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실재하는 소설가 이기호의 말인지 작중인물 이기호의 말인지 헷갈릴 정도로 작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 같지만, 오히려 그간의 작품들에 비해 좀더 ‘우리’의 이야기에 가깝다.

지난 몇 년 사이 우리는 고통스러운 사건들을 경험했다. ‘용산’이나 ‘바다’ ‘침몰’ 같은 특정 단어만 들어도 연상되는 어떤 사건들을 통해 감내하기 힘든 슬픔을 느꼈고, 그 사건들을 막아내거나 그 사건들로부터 누군가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나정만씨의 살짝 아래로 굽은 붐」에서 용산 참사에 대해 취재중인 ‘소설가’가 현장에 있었던 크레인 기사가 아닌 현장으로 출동하지 못한 기사를 만나는 것도 이러한 부끄러움 때문일 것이고, (아마도) 이번 소설집에서 이기호식 유머가 가장 잘 살아 있다고 할 수 있을 「최미진은 어디로」의 화자 ‘이기호’가 느끼는 부끄러움도 마찬가지다. ‘중고나라’에서 자신의 장편소설을 염가 판매하고 있는 ‘제임스 셔터내려’에게 모욕을 느껴 그와 만나는 ‘이기호’의 이야기가 우스꽝스럽게 그려지지만, 결국은 이런 수상한 시절에도 자신을 방어하는 데만 급급한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이 그가 모욕을 느낀 진짜 이유일 것이다.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의 대학 교수이자 소설가인 ‘나’의 경우도 그렇다. 어느 날 ‘나’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건너편 야산에 “103동 502호 김석만씨는 내가 입금한 돈 칠백만원을 돌려주시오!”라고 적힌 대자보를 들고 조용한 시위를 하는 ‘권순찬’이 나타난다. 권순찬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게 어떠한 요구를 하거나 피해를 입히지 않지만, 주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그의 존재를 지겨워한다. 급기야 순수한 ‘근린애’로 십시일반 모아 전달한 칠백만원을 그가 거절하면서 권순찬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어쩐지 세월호 이후의 사건들이 연상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왜 정작 비난받아야 할 사람이 아닌 ‘착하고 애꿎은’ 사람들끼리 서로를 부끄러워하고 상처 입히게 되었는지 뼈아프게 돌아보는 소설이다. 남편을 살해한 ‘김숙희’에 대한 두 편의 연작(「나를 혐오하게 될 박창수에게」 「오래전 김숙희는」)에서는 부끄러움이 살인의 동기가 되기까지 한다. 그런데 이기호는 여기에 한 가지 질문을 더한다.

모욕을 당할까봐 모욕을 먼저 느끼고 되돌려주는 삶에 대해
당신이 타인을 환대할 때 환대받는 타인의 감정에 대해
우리는 왜 애꿎은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지에 대해


이기호의 소설은 “읽는 이들을 불편하게 하고, 또 부끄럽게”(‘김형중의 해설’) 만든다. 그것은 바로 ‘당신의 환대는 정말로 환대받는 상대방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환대를 베푸는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인가?’ 묻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환대했다고 믿는 사람들을 뜨끔하고 뜨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의 ‘나’가 권순찬을 두고 “안타깝지만 성가신 것”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차라리 솔직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의 ‘강민호’는 아내와 후배인 ‘윤희’에게 두루 친절했고, 그의 친절은 결국 엉뚱한 오해를 불러 윤희를 히잡 안에 가두지만 강민호에게는 그 환대의 기억조차 남아 있지 않다. 「한정희와 나」의 ‘나’ 역시 초등학교 시절의 아내를 맡아 키워줬던 ‘마석 엄마와 아빠’의 손녀 ‘한정희’를 아무런 조건 없이 환대한다. ‘마석 엄마와 아빠’가 무조건적으로 아내를 환대했던 것처럼. 그러나 ‘나’는 ‘정희’가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되고 그럼에도 부끄러움 없는 태도를 보이자 폭발하고 만다. ‘나’가 정희에게 보인 환대에는 ‘폭력’이나 ‘뻔뻔함’ 같은 예상치 못한 요인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소설은 계속해서 되묻는다. ‘정말로 무조건적인 환대는 가능한 것인가?’

독자를 내내 불편하게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이 질문은 예외 없이 ‘이기호’ 자신에게도 향한다. ‘어떤 사건과 마주했을 때 나는 실제로 행동할 수 있을 것인가? 무조건적인 환대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는 것이 소설의 역할은 아닐까?’ 보너스 트랙처럼 실린, 한 편의 소설이라 해도 좋을 ‘이기호의 말’에 이러한 작가적 고민의 흔적이 좀더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5년 만에 돌아온 이기호에게 ‘한국문학의 대표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한결같이 아내를 환대하고 성실하기까지 했던 남편 ‘김준수’를 오로지 자신의 수치심 때문에 살해한 아내 ‘김숙희’의 감정을 헤아리고 수긍하도록 만드는 능력은 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이전 소설들에서였다면 슬랩스틱에 가깝도록 소란스럽거나 우스꽝스럽게 그려졌을 법한 장면들에 의도적 멈춤이 느껴진다는 점이 사뭇 다르다. 이기호 소설의 미학을 ‘유머’라고 했을 때 의아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 멈춤의 순간은 태연하게 일상을 살고 ‘유머’를 말하는 일이 어려워져버린 지금 소설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줄곧 써온 그가 왜 새삼 그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그들 사이로 몸을 부대끼며 들어갈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리고 또 등단 19년 차인 이기호의 소설이 단 한 순간의 머뭇거림도 없이 계속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여기 실린 7편의 소설들에 다시금 고개가 주억거려질 것이다.



자네, 윤리를 책으로, 소설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나?
책으로, 소설로, 함께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내가 보기엔 그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네.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 그것이 우리가 소설이나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진실이라네.
이 말을 하려고 여기까지 왔다네.
진실이 눈앞에 도착했을 때, 자네는 얼마나 뻔하지 않게 행동할 수 있는가?
나는 아직 멀었다네. _‘이기호의 말’ 중에서

회원리뷰 (32건) 리뷰 총점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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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친절을 베푼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위선이자 교만이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e | 2021.0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모든 단편에 고유명사인 이름을 넣었다. 순서대로 최미진, 나정만, 권순찬, 박창수, 김숙희, 강민호, 한정희이다. 이름에서 의미를 주는 것이 아니고 가장 평범하게 보이려고 하였다. 이름을 바꿔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한정희와 나” 는 황순원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다. 아내는 과거 집안이 어려울 때 엄마의 친구집에 맡겨 자랐다. 그 집이 마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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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편에 고유명사인 이름을 넣었다. 순서대로 최미진, 나정만, 권순찬, 박창수, 김숙희, 강민호, 한정희이다. 이름에서 의미를 주는 것이 아니고 가장 평범하게 보이려고 하였다. 이름을 바꿔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한정희와 나” 는 황순원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다. 아내는 과거 집안이 어려울 때 엄마의 친구집에 맡겨 자랐다. 그 집이 마석에 있어 마석 엄마, 마석 아빠인 마석부모인 것이다. 집안이 괜찮아졌을 무렵 아내는 다시 본가로 합류하게 되고, 마석 부부는 매우 섭섭해 했다. 그래서 나이가 조금 더 많은 고아를 키운 것이 마석 오빠인 것이다. 오빠가 잘 자란 것은 아니고, 곡절을 겪게 되는데, 그의 자식인 한정희가 아내와 비슷하게 나의 집에 맡겨진다. 아내의 형편과 한정희의 형편이 닮아 있는 상태이다. 

 나는 한정희에게 잘 대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교에서 폭력 사건이 벌어지고, 내가 한정희를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나게 된다. 

  심사평에서 한문장을 가져온다. 

   "타자에 대한 절대적 환대가 얼마나 허상에 불과한지 고백한다." 

 소설 마지막의 한 문장으로 나의 속마음과 위선이 드러난다. 어쩌면 절대적 환대는 어려운 것이고, 자기가지 속이는 것일 수 있다. 혹은 절대 내뱉지 말아야하는 말 이기도 하다. 

"너 정말 나쁜 아이구나. 어린 게 염치도 없이......" 

염치 없다는 말이 얼마나 모욕적인 말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표제작인 "누구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에서 강민호는 호인형인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잘 배려해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교회 후배인 윤희의 마음을 잘 살피지는 못하는 둔감형 인물이다. 친절하다는 것이 사실은 허상인 것이다. 여전히 자기 잘못을 알지 못한다.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멍 해졌다. 소설이 끝났는데도 나는 뭐가 잘못된 것이지 다시 복기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집착한 단어가 "이자 놀음" 이었다. 이자 놀음을 하자 말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했다.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쓸데없이 호의를 베풀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아이의 나이와 비키니 수영복을 선물한 시기를 비교했다. 그리고 느꼈다. 나는 아직도 쓸데없는 것에 집착하고 있다고 느꼈다. 

 

 김숙희 연작은 지나치다. 성실한 남편,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계속 돌 봐줘서 대학도 보내주고 결혼 생활도 성실하게 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김숙희에게는 도덕적인 부끄러움이 되고, 어쩌면 평생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 것이다. 그냥 헤어지면 될 것 같은데, 소설이니 좀더 세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상대에게 친절 하려면 위계에서 벗어나 평등한 입장에서 친절해야 하겠다. 일본 문화인 온(恩)이 되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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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y | 2020.05.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만 보고는 신앙서적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는 이기호 작가님을 처음 뵈었지만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나는 이야기에 작가 자신의 이름인 이기호라는 고유명사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게 신선했고 굉장히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친구가 해 준 그런 느낌이 들어서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마다 붙여지는 제목들도 뭔가 달랐다. 최미진은 어디로라든지, 나정만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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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신앙서적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는 이기호 작가님을 처음 뵈었지만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나는 이야기에 작가 자신의 이름인 이기호라는 고유명사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게 신선했고 굉장히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친구가 해 준 그런 느낌이 들어서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마다 붙여지는 제목들도 뭔가 달랐다. 최미진은 어디로라든지, 나정만 씨의 살짝 아래로 굽은 붐이라든지, 이 이야기의 각 부분마다 주인공들의 이름이 꼭 지금 내 주변에서 같이 살고 있는 이들의 이름으로 이끄는데 그게 무척 좋았고 그 이야기가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된다. 하나의 이야기로 끝나기도 하고 2개의 이야기가 연결되기도 하고 아무튼 뭔가 독특한 구성이 이 책의 매력이었다.

 

처음 시작하는 이야기에 나오는 이기호 작가님이 말하는 이기호라는 작가의 이야기가 너무 진솔되어서 설마 작가님 본인의 이야기일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마지막에 작가님이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또는 한 걸음 떨어져서 보는 이야기라고도 했는데 아무튼 그런 생각까지 하면서 읽게 되니 더욱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첫 등장에 나오는 이기호 님이 자신의 책을 중고로 팔면서 등급을 매겨서 파는 한 남자의 글을 보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거기다 자신의 책이 가장 하위 레벨인 데다가  5권을 사면 공짜로 자신의 책을 준다고 하는 그 남자를 직접 만나러 가는 것은 정말 뭔가 웃겼고 내가 만약 작가님이라면 그 사람을 만나러 갈 수 없을 것 같았는데 그 남자를 직접 만나고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부분은 매우 신선했고 정말 어떤 스릴러물보다 긴장했었다. 그런데 뜬금없이 최미진이라는 여자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이야기는 다르게 흘러가는데....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되고 마지막에 한정희라는 사춘기 소녀의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는데 그 속에서도 작가님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이 또한 내가 작가님이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니 그냥 가상의 주인공에 이입이 아닌 작가가 주인공이라는 것에 더욱 생각이 많아지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이 책은 작가님의 에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엄연한 소설이라고 하시는 것 보면 엄청난 상상력을 가지신 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추천 도서 목록에 왜 이 책이 거론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무엇보다 현실에서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환대의 의미를 좀 더 생각해보라는 메시지가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나 또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환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된 의미 있는 책이었다. 절대로 신앙 서적이 아님을 다시금 말씀드리며 신선한 책을 찾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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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누구에게나 친절한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1 | 2019.07.3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친구가 추천해줘서 읽게 된 책입니다. 원래 이기호 작가 좋아해서 신작이 나오면 바로바로 챙겨봤는데 이번엔 어찌된 일인지 이번엔 좀 늦게 읽게됐습니다. 이기호 작가의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진중해지는 작가의 연배에 따라서 글도 진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 소설들은 ‘역시 이기호 작가는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웬만해선 아무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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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추천해줘서 읽게 된 책입니다. 원래 이기호 작가 좋아해서 신작이 나오면 바로바로 챙겨봤는데 이번엔 어찌된 일인지 이번엔 좀 늦게 읽게됐습니다. 이기호 작가의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진중해지는 작가의 연배에 따라서 글도 진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 소설들은 ‘역시 이기호 작가는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나 이번 소설인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같은 경우엔 어쩐지 무겁게 느껴지는 점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소설이 즐거운 이야기일 수는 없으니까요. 이런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이야기들도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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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5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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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밀도가 높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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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 2021.03.20
평점4점
'환대'라는 것의 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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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 2020.09.27
구매 평점4점
경쾌한 단편들인줄 알고 펼쳤다가.. 가볍지 않은 내용들이 잔뜩 들어앉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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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물 |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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