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8년 04월 10일 |
---|---|
쪽수, 무게, 크기 | 42쪽 | 379g | 280*220*15mm |
ISBN13 | 9788952786364 |
ISBN10 | 895278636X |
이벤트 도서 2만원↑ 연필 세트 (포인트차감)
출간일 | 2018년 04월 10일 |
---|---|
쪽수, 무게, 크기 | 42쪽 | 379g | 280*220*15mm |
ISBN13 | 9788952786364 |
ISBN10 | 895278636X |
완전 범죄를 꿈꾸는 작은 물고기, 그러나! 앙증맞은 하늘색 모자를 쓴 작은 물고기는 커다란 물고기의 모자를 훔쳐 달아납니다. 하지만 잡히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커다란 물고기가 잠들어 있어서 모자가 없어진 줄도 모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모자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어도 자신이 훔친 줄은 모를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작은 물고기는 살랑살랑 헤엄쳐서 커다랗고 촘촘하게 자라난 물풀들이 있는 장소를 찾아갑니다. 거기에 숨으면 아무도 자신을 찾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작은 물고기가 물풀 속에 숨으러 가는 것을 붉은 게가 알게 됩니다. 붉은 게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작은 물고기는 그 말을 철석같이 믿습니다. 하지만 붉은 게는 작은 물고기를 배신하고, 꿈에도 그런 사실을 모르는 작은 물고기는 자신이 모자를 훔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며, 커다란 물고기보다 자신한테 더 어울리는 모자라고 스스로 합리화합니다. 드디어 빽빽한 물풀 속에 숨어 들어간 작은 물고기. 그리고 그 뒤를 쫓아 들어간 커다란 물고기. 예전처럼 커다란 물고기는 다시 모자를 찾아 쓰고 잠이 듭니다. |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출간한 존 클라센 작간미의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해당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지 않고 작성하였음을 안내드립니다. 생각보다 심오한 내용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괜스레 작은 물고기가 생각나며 걱정스러우면서도 당연히 좋지 않을쪽으로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제가 너무 나이를 먹었나 싶기도 합니다.
존 클라센의 내모자가 어디갔을까? 라는 책은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그녕 몰래 가져온 거야
작은 물고기가 큰 물고기의 모자를 몰래 가져와서 이제 내꺼라고 합니다
과연 그 모자는 그냥 작은 물고기의 것이 되었을까? 하며 끝까지 궁금증을 가지며 읽었다
헛 그런데 결국은 큰 물고기가 이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었는지 어찌됐는지 모자는 큰 물고기의 머리에 씌워져있다
딸이 말하길 벌받았을거라 하는데
난 잡아 먹힌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과응보
나쁜짓을 하지 말고 살아야겠다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가장 큰 유희라고 생각을 합니다. 작은 모자를 몰래 훔친 작은 물고기가 과연 수풀속에 들어가서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상상력을 할 때 쯤이면 어른인 저도 수풀만 그려진 페이지를 한동안 펼쳐놓고 온갖 상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그 후의 결말을 이야기 해 보고 과연 그 결말이 작은 물고기의 행동에 대한 댓가로 적절했는지 토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