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엄마, 없다
eBook

엄마, 없다

[ EPUB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6,000
판매가
6,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7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6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9만자, 약 3.3만 단어, A4 약 63쪽?
ISBN13 9788994081120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민아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상담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03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상담 ? 교육 업무를 거쳐 지금은 인권영화 기획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인권에 대해 다룬 「인권은 대학 가서 누리라고요?」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그렇게 엄마를 사랑했습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요. 엄마가 나에게 주었던 황홀한 미소와 달콤한 밀어. 그것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내 앞에 펼쳐질 생이 그렇게 녹록지 않으리라는 것은 우리가 놀이터에서 자주 하던 ‘엄마, 없다’ 놀이를 하며 알았습니다. 엄마는 종종 미끄럼틀 뒤나, 책 읽는 소녀의 동상 뒤에 숨기 전에 나를 보며 “엄마, 없다”를 외쳤습니다. 그러면 방금까지 보이던 엄마가 정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그 말만 하고 나면 엄마는 사라졌습니다. 아, 처음에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요. 엄마는 코까지 빨개지며 우는 내가 우스워서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우리 아기, 왜 울어? 엄마 여기 있는데. 엄마도 아기 때에 엄마의 엄마와 이 놀이 하면서 놀았어. 엄마는 재미있는데 우리 아기는 재미없어? 슬프기만 해?” ---「엄마, 없다」에서

이제 나는 아버지에게 짜증내지 않으면서도 음식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먹지 않으면 슬퍼지던 날들이여 이제는 안녕~. 그가 나를 보고 웃을 때, 가만히 내 이름을 부를 때, 사람들이 지나는 복도에서 코를 찡그리며 아는 체할 때, 남자 화장실로 쏙 들어가며 따라오라고 장난칠 때 나는 포만감을 느꼈다. 그것은 음식으로 허겁지겁 허기진 배를 채울 때 느끼던 포만감과는 달랐다. 한없이 달콤하면서도 동시에 아릿했다. ---「민소매 원피스」에서

그녀는 그 사이 눈가의 얼룩을 대충 지운 것 같았다. 인턴은 연속으로 두 번 눌러 캡슐 안에서 껌을 꺼낸 뒤 입 속에 털어 넣었다. 품새가 꼭 약이라도 먹는 것 같아 물도 함께 대령해야 할 것 같았다.
“이 껌은요, 꼭 두 알씩 먹어야 해요. 하나로는 통증이 잘 안 가셔요. 저는 두통약도 꼭 두 알씩 먹거든요. 이건 껌이 아니고 기분 좋아지는 약이에요. 씹으면서 ‘좋아져라~’ 하고 빌면 진짜 좋아져요. 언니도 두 알 씹어보세요.” ---「껌 두 알」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엄마가 그리웠던 여자, 그저 사랑이 많았던 여자, 타인의 시선에 갇힌 여자, 늘 다치는(닫히는) 여자, 마냥 웃는 여자, 기다리는 여자, 떠날 준비를 하는 여자……. 순서를 정해둔 것도 아닌데 차례차례 다른 여자들이 찾아왔다. 와서, ‘소설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그냥 일기를 쓰듯 열심히 써나갔다. 조금씩 처지가 다를 뿐, 그녀들의 이야기는 모두 내 이야기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작가의 말」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살가운 이야기꾼과 동행하는 느낌이다. ?‘늙은 사병’을 자처하는 나에겐 주인공과 엑스트라가 따로 없는, 글쓴이의 세상 보는 시선이 참 좋다. 그런데 해피엔딩 영화를 보고 거리에 나서?인파에 파묻혔을 때처럼 쓸쓸함이 몸을 휘감는 것은 왜일까?
홍세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인)
위로가 필요한 모든 여자들을 위한 책.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있다. 여자이거나 남자이거나, 어른이거나 아이이거나, 얼굴이 붉은 편이거나 노란 편이거나 검은 편인 사람들이, 서로 상처내고 상처받고, 핥고, 가리면서. 마음은 내 것이 아니라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훨씬 많다. 다행히 나만 그런 건 아니다. 나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간결한 시선으로 지긋이 들여다보는 이 소설을 당신도 보았으면 좋겠다.
김여진 (배우)
읽으면서 몇 번이고 눈가가 뜨거워졌다. 주변의 사소하고 눈에 띄지 않는 것에게까지 시선을 보내는 친절한 카메라처럼 이 소설은 세상의 별별 사람들에게 세심하게 마음을 쓰고, 그들을 품어준다. 어느새 주인공들의 삶에 동화되어 함께 웃고, 울게 된다.
윤지영 (시인)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