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내가 영어 자존감을 획득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딱 2개월이다. 따라 말하기라는 간단한 원리를 적용하고 실행한 결과, 영어가 들리기 시작하고, 억지로 문장을 찾지 않아도 하고 싶은 말이 입에서 흘러나왔다. CNN이 들리고 주말 축구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나눌 때는 어학연수 한 번 못 다녀온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나 자신이 놀라웠다. 1년간 토익, 영어회화 수업, 받아쓰기, 문장 외우기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하며 말문 트이는 영어 공부법을 찾았으나 그때마다 처참한 심정으로 포기했던 영어가 ‘따라 말하기’라는 말도 안 되게 단순한 방법으로 내 몸에 장착되었을 때 온몸에 소름이 좍 돋고 말았다. 따라 말하기는 잃어버린 영어 자존감을 되찾아준 마법의 열쇠였다. --- 「프롤로그 2개월 만에 되찾은 영어 자존감」 중에서
세상의 모든 아기는 이런 방식으로 말을 배운다. 이것은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언어를 배워온 방식이며, 지구상에 사람이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진화적 관점에서 인간에게 최적화된 언어 공부법’이다. 영어를 비롯한 모든 외국어 학습에 대한 나의 원칙은 확고하다. “아기가 언어를 배우듯이, 다양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그와 연관된 말소리를 듣고 따라하면서 익힌다.” 그래야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히게 되고, 그래야 무의식중에 반응하여 언어를 듣고 말할 수 있게 된다. --- 「1장 따라 말하기를 권하는 이유? 쉬우니까」 중에서
트로이 유적을 발굴한 사람을 아는가? 독일 출신의 사업가이자 고고학자인 하인리히 슐리만이다. 그가 15개 외국어에 능통했다. 비결이 뭘까? 그의 비결은 하루에 한 시간씩 공부하는 데 있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한 시간씩만 공부해서 6개월 만에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나는 모든 언어 학습을 쉽게 익힐 수 있는 한 가지의 방법을 발견했다.” 그가 소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매우 많이 소리 내어 말한다. 2 절대 번역하지 않는다. 3 매일 한 시간씩 공부한다. --- 「3장 6원칙을 적용한 따라 말하기 공부법」 중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단기간에 수많은 통역병과 통역장교들을 양성하기 위해 최고의 언어학자들의 도움으로 ‘육군 특수훈련 프로그램(ASTP, Army Specialized Training Program)’을 고안하여 3개월 만에 언어 공부를 마치는 놀라운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 역시 듣고 따라 말하기라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운영되었다. 당시의 놀라운 효과 덕분에 ASTP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청각구두 교수법(Audio-lingual Method)’이라는 이론으로 발전했다. --- 「3장 6원칙을 적용한 따라 말하기 공부법」 중에서
하버드 대학원의 캐서린 교수가 발표한 연구 결과를 잊지 말자. “8세든, 20세든, 50세든 영어를 배우겠다는 동기가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에 의해 많은 시간동안 영어에 노출되면 나이에 상관없이 영어를 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