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를 꿈꾸는 여우 구미호 식당 꼭 만나야 될 사람을 만나는 방법 구미호 식당의 메뉴는 고급지다 뜻밖의 만남 크림말랑 두 사람이 수상하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이벤트에 당첨 되셨습니다 개 판 돈 어디에 썼냐? 도둑 울지 않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아저씨가 기다리던 그 사람 일주일 전에 죽는다는 걸 알게 된다면 아저씨의 비밀들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일들 바람처럼 빨리 지나가는 시간들 마음은 붙잡아 매어둘 수 없는 조각달과 같다 이제 편하게 떠날 수 있어 영원한 삶은 없다
『구미호 식당』은 자신이 아무 아이도 아니라고 믿었던 아이가 작가가 되어 오랫동안 묵히고 묵힌 이야기를 풀어놓은 소설이다. (…) 나는『구미호 식당』이라는 소설에 이승과 저승의 중간계를 설치했다. 운이 좋은 사람은 들를 수도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모두가 들르지는 못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운이 좋게도 이곳에 들를 수 있었다. 만약 오늘 죽음이 나를 찾아온다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나? 지나간 시간들에 연연하며 아쉬워하지 않을 수 있나? 다시 되돌리고 싶다고 한탄하지 않을 수 있나? 안타깝게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시간이 나에게 머물 때 그 시간 안에 있을 때 최선을 다 할 일이다. 삶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떤 모양의 삶이 될지는 스스로 하기 나름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우리는 그 시간을 너무 쉽게 흘려보내는 거는 아닌지, 내일이 있을 거라고, 모레가 있을 거라고 너무 단단히 믿고 있는 거는 아닌지.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책을 읽는 독자가 좀 더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주변 사람을 대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현명하게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행복은 늘 가까운 곳에서 내가 손 내밀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