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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오카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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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8.0 리뷰 2건 | 판매지수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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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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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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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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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겔·아마존독일 장기 베스트셀러!
2017 서점인이 뽑은 ‘자유로운 이가 사랑하는 책’
일 년 넘게 계속되는 전문가 및 독자들의 칭찬 릴레이!!


“레키의 언어는 예리한 정확성과 매혹적인 위트를 보여준다.”
_프랑크푸르터 알게마니네 차이퉁

2017년, 출간 직후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자와 평론가들의 격찬이 쏟아지고 있는 소설 『오카피를 보았다(원제: Was man von hier aus sehen kann)』 한국어판이 나왔다. 이 소설 『오카피를 보았다』는 ‘현재 활동하는 독일 작가 중 가장 독창적이고 섬세한 이야기꾼’이라 평가받는 마리아나 레키의 세 번째 작품이다. 한 땀 한 땀 섬세한 무늬를 지닌 양탄자를 짜내듯 삶과 죽음, 아픔과 웃음, 현실과 그 너머를 그려내는 이 소설은 사려 깊은 문장과 해학 넘치는 유머로 독자를 사로잡으며 출간된 지 일 년 넘은 현재까지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 목록을 차지하고 있다.

저자 소개 (2명)

책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젤마가 꿈을 꾼 지 몇 시간이 지난 그 날 아침, 사람들은 모든 길에 살얼음이 언 듯, 아니 바깥뿐 아니라 집안과 주방과 거실에도 살얼음이 언 듯 조심조심 움직였다. 자기 몸이 아주 낯선 듯, 관절 마디마디에 염증이 생긴 듯, 자신이 만지는 모든 물건이 위험한 인화물질인 듯 행동했다. 하루 종일 자신의 인생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고, 가능한 한 타인의 인생도 그렇게 바라보았다. --- p.27

내면의 목소리들은 몇 년 전부터 젤마에 대한 사랑을 숨기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젤마에게 가는 지금도 당연히 사랑의 진실을 무조건 숨기라고 강력하게 소리쳤다. 이제 은폐의 달인이 되지 않았느냐고, 수십 년 동안 잘 참지 않았느냐고 했다. 사랑을 고백하지 않아서 특별히 좋은 일도 없겠지만 특별히 나쁜 일도 없을 거라고 했다. 결국 그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p.44

“루이제, 사랑하는 아가. 네가 잠에서 다시 깨어나기로 마음먹을 수 있다면 우리가 얼마나 기쁠지, 너는 모를 게다.” 그는 나직한 목소리로 아주 빨리 말했다. 울음이 나오고 그래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기 전에 재빨리 할 말을 마치는 사람 같았다. --- p.173

이별은 피할 수 있다. 죽지 않으면, 모든 이별과는 협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열려버린 지역기차의 문과는 협상할 수 없지만 철 이른 가을 나뭇잎으로 장식된 문이 닫히는 것은 다르다. --- p.194

나는 햇빛 속에 나온 그들의 진실이 상상하던 것만큼 끔찍하지도 두렵지도 않아서 그들이 진심으로 포옹하는 것이길 바랐다. 하지만 가슴에 묻은 진실이 나오지 못하도록, 마지막 몇 미터 앞에서 악취와 소란을 퍼뜨리지 못하도록, 그들은 있는 힘껏 포옹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 p.304

잡화점 주인은 커피 자동판매기를 마련해 ‘들고 갈 수 있는 커피’라고 적힌 종이를 가게 문에 걸었지만 곧 떼어냈다. 아무도 그런 커피를 사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 미망인이 물었다. “커피를 들고 대체 어디를 가라는 거야?” --- p.364

“이제 우리는 철저히 혼자가 되었네요.” 안경사는 나를 감싸안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우리’라고 말할 수 있는 한 아무도 혼자가 아니란다.” 그가 나지막이 말했다. --- p.411

나는 생각했다. 당연하지. 언제나 슬픈 마를리스라면 언젠가 끝을 내야지. 언제나 아무도 방문하지 못하도록 온 힘을 기울여 애쓴다면 언젠가 끝을 내야지. 주위에서 그 어떤 것도 찾아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책 추천도 냉동식품도 선물가게의 어떤 품목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든 것이 늘 색이 바라 흐릿하면 언젠가 끝을 내야지.
--- p.41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대왕고래보다 무거운 아픔이 우리를 덮칠 때…,

독일 라인강변 작은 마을 베스터발트. 주인공 루이제의 할머니 젤마가 꿈속에서 오카피를 보면 스물네 시간 안에 누군가가 죽는다. 오카피는 20세기 들어서 처음 발견된 포유동물로 종아리는 얼룩말처럼 생기고, 엉덩이는 맥, 몸통은 기린처럼 생긴 데다 노루의 눈과 쥐의 귀를 지닌 아름다운 동물이다.

루이제가 열 살 나던 해에 젤마가 세 번째로 오카피 꿈을 꾸었다. 마을 사람들은 문명인답게 처신하려 애썼지만 그게 쉽지 않았다. 발아래 살얼음이 낀 듯, 손대는 모든 물건이 폭발물인 듯, 자신이 별안간 미쳐버리기라도 할 듯, 마을 사람들은 어쩔 줄을 몰라 허둥댔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들이닥칠지 모르는 죽음 앞에서 시장 부인은 미신에 기대 평안을 구했고, 오랜 세월 간직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병이 든 노인은 그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꽁꽁 싸맸던 진실이 마지막 순간 얼굴을 내밀어 사방에 고약한 악취와 소란을 풍기는가 하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온몸을 떨면서 숲속을 뛰어다니는 청년도 있었다. 의사인 루이제의 아빠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 코웃음을 쳤다. “당신들은 바깥세상을 좀 더 받아들여야 해요.” 늙은 안경사 역시 젤마의 꿈과 죽음은 털끝만큼도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거짓말이었다. 그 누구보다 강하게 죽음과 오카피 꿈의 연관성을 믿은 사람은 바로 안경사였으니까.

숨죽이던 스물네 시간이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 이번에는 안전하다며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릴 즈음, 죽음은 성큼성큼 다가와 제 역할을 해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자기만의 방식으로. 젤마가 오카피 꿈을 꾼 지 스물아홉 시간이 지난 아침, 루이제와 친구 마르틴은 지역기차를 타고 등교했다. 늘 하던 대로 둘은 양쪽 기차 문에 기댄 채 등 뒤로 지나가는 풍경 알아맞히기 놀이를 했다. “숲, 들판, 첫 번째 망루, 미친 하셀네 농장….” 기차가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는 구간이었고, 마르틴은 모든 것을 정확히 말하기 위해 긴장해야 했다. “목장, 들판.” 그리고…, 기차 문이 벌컥 열렸다.

“아가야, 세상은 여전히 있단다. 한 사람을 뺀 온 세상이 여기 있지.”

마르틴을 땅에 묻던 날, 충격과 슬픔에 빠진 루이제는 정신을 놓아버렸다. 그렇게 내리 사흘 밤낮을 할머니 젤마의 품에 매달려 길고 긴 잠에 빠졌던 아이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 말했다. “잠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아요.” “루이제, 사랑하는 아가. 네가 잠에서 다시 깨어나기로 마음먹을 수 있다면 우리가 얼마나 기쁠지, 너는 모를 게다.” 젤마 곁에 앉아 이렇게 말하는 안경사는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눈물이 그의 안경 밑에서 나와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시간이 흘러 스물두 살이 된 루이제는 이웃마을 서점에서 수습과정을 밟고 있었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겠다며 바깥세상으로 떠난 아빠는 10년 넘도록 해외여행 중이었고, 엄마는 여러 해 전부터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과 사귀었다.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 오늘처럼 흘러갈 루이제 곁을 변함없이 지키는 이는 젤마와 안경사, 그리고 아버지의 아픔을 외면화한 늙은 개 알래스카였다.

어느 여름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 개 알래스카를 찾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간 루이제 앞에 일본에서 온 불교 승려 프레데릭이 나타났다. 운명 같은 거 믿지 않았으나 마치 땅에서 솟아난 듯 모습을 드러낸 스물다섯 살 젊은 승려의 청록색 눈과 마주치는 순간, 자신의 인생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뒤집어지고 있음을 루이제는 직감했다. 이후 10년 동안 루이제와 프레데릭은 수백 통의 편지를 주고받지만 9,000킬로미터의 거리와 여덟 시간의 시차만큼이나 두 사람의 사랑은 수없이 엇갈리고 미뤄진다.

어딘가 이상하고 아픈 사람들, 그들이 빚어내는 기막힌 이야기!

카를라 파울이 “통속적이지 않되 가장 낭만적인 연애소설”이라고 평한 이 작품 『오카피를 보았다』는 주인공 루이제가 열 살부터 서른두 살에 이르기까지 겪는 삶을 일인칭 화법으로 들려주는 성장소설이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모여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완성하는 오카피처럼, 이 소설은 현실과 꿈, 이곳과 그곳, 사랑과 이별 같은 상반된 풍경들이 모여 기묘한 재미와 울림을 만들어낸다.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지닌 등장인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매사 올바르게 처신하는 법을 정확하게 알지만 단 하나, 아들의 아픔에는 속수무책인 젤마. 일평생 젤마를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으로 인해 마음의 병이 생긴 늙은 안경사. 서로에게서 도망치는 일이 영원의 숙제가 되어버린 루이제의 부모. 미신에 기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엘스베트. 아들 마르틴이 죽은 후 독실한 종교인으로 돌변한 팔름. 세상 어느 것 하나 맘에 들지 않는 마를리스와 버석거리는 가죽재킷 차림으로 끊임없이 심리 상담을 해주는 마쉬케 박사. 여기에 죽지 않은 채 여러 생을 사는 잡종 개 알래스카까지…. 어딘가 모자란 듯 빛나는 생명들이 만나 빚어내는 이야기는 소설의 현실성과 낭만성을 극대화한다.

“가장 슬픈 순간에도 가장 좋아하는 뜨개질 스웨터를 입은 듯 포근해지는 이야기!”
우리 삶은, 서로 다른 무늬와 색채를 지닌 수천 개의 조각들로 만들어진다. 때로 우리는 날카로운 조각에 손끝을 베이거나 목숨처럼 소중한 무언가를 하루아침에 잃기도 한다. 슬픔이 차올라 숨을 내쉴 수도 없을 때, 눈 감고 외면하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조차 세상은 거기 있고, 시간은 냉정하게 우리 삶을 관통한다. 하지만 걱정스레 나를 지켜보는 눈빛이 있기에 용기 내어 눈을 뜨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게 아닐까. 레키의 소설 『오카피를 보았다』는 익숙한 것과 낯선 것, 우정과 사랑, 슬픔과 위로 등 삶의 다양한 무늬와 조각들을 다시 한 번 찬찬히 돌아보자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eBook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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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재밌게 봤다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rwr88 | 2018.10.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찌보면 처음 오카피를 보면 누군기 죽는다는 얘기는 그다지 주요한 주제가 아니다.중요한 주제는 삶. 작가가 얘기하고 싶은것도 그것인 것 같다.잔잔하다면 잔잔한.특별하다면 특별한.그런 사람들이, 그런 작은 마을이.그 특별한 부분들이 모여 오카피처럼 특별한 아름다움을 발하는 그런 소설인 것 같다.처음엔 좀 지루했는데.결과적으론 읽어서 좋았다.살아가면서 종종 생각날책이다.
리뷰제목
어찌보면 처음 오카피를 보면 누군기 죽는다는 얘기는 그다지 주요한 주제가 아니다.

중요한 주제는 삶.
작가가 얘기하고 싶은것도 그것인 것 같다.

잔잔하다면 잔잔한.
특별하다면 특별한.

그런 사람들이, 그런 작은 마을이.
그 특별한 부분들이 모여 오카피처럼 특별한 아름다움을 발하는 그런 소설인 것 같다.

처음엔 좀 지루했는데.
결과적으론 읽어서 좋았다.
살아가면서 종종 생각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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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오카피를 보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비공개 | 2018.09.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17년 출간 이후 독일 ‘슈피겔’(독일의 시사 주간지) 베스트 셀러에 오르며 독자와 평론가들의 격찬이 쏟아졌다는 책소개의 홍보 문구에 이끌려 구매했습니다. 음, 어떻게 보면 따스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는 그런 연애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잘 맞지 않았지만 섬세한 내용 자체는 맘에 들었던 것도 같은 기분이 남아 있습니다. 취향에 맞다면 재미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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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간 이후 독일 ‘슈피겔’(독일의 시사 주간지) 베스트 셀러에 오르며 독자와 평론가들의 격찬이 쏟아졌다는 책소개의 홍보 문구에 이끌려 구매했습니다. 음, 어떻게 보면 따스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는 그런 연애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잘 맞지 않았지만 섬세한 내용 자체는 맘에 들었던 것도 같은 기분이 남아 있습니다. 취향에 맞다면 재미있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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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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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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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ss | 2018.10.16
구매 평점5점
재밌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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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r88 | 20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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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재밌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aydayddl | 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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