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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나라

어머니의 나라

: 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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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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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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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14g | 135*205*30mm
ISBN13 9788965962687
ISBN10 896596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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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쒀족은 여성이 일생 동안 밟게 되는 모든 단계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또한, 모쒀 문화의 핵심은 무엇에도 굴하지 않는 여성의 정신이다. 페미니스트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실존했다면 분명 어머니의 나라라 불리는 이곳 같은 모습이었으리라.
모쒀족과 함께 지내며 나는 인류의 절반을 억압하고도 이를 정당화하는 가부장제를 채택한 대다수의 사회에 필요한 교훈을 얻었다. 모계제와 가모장제를 채택한 모쒀 사회가 가진 원칙은 우리 모두가 꿈꾸어볼 만한, 더 평등하고 더 나은 멋진 신세계를 마음속에 그릴 수 있게 해주었다. _[서문]

그렇게 또 월요일이 찾아왔다. 하루 15시간 근무라는, 예측 가능한 일상으로 복귀할 시간이었다. 우선은 내가 있는 싱가포르 시간대와 맞는 아시아 지역의 고객들을 상대로 오전 업무를 한다. 점심을 빨리 해결하고 나면 이제 막 하루를 시작한 룩셈부르크와 런던 쪽의 고객들과 일한다. 패스트푸드로 저녁을 때우고 나서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북미 시간대에 맞추어 늦은 밤까지 근무한다. 집으로 돌아가면 자정쯤이 된다. 이런 일상이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에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이다.
나 같은 싱글 여성이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건 결코 쉽지 않았다. 남자들과는 달리 나를 지원해줄 아내가 없었으므로 일상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자잘한 집안일을 누군가에게 맡길 수 없었다. 나를 위해 집을 치우거나 냉장고를 채워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금융계에서 최고의 고문 변호사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크고 작은 일을 전부 해내야만 했다. 내 삶에는 변호사라는 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도 들일 자리가 없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어떤 상대와 만나는 것도 아니었고, 아이도 없었다. 삶을 반추했을 때 미소를 머금게 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이대로라면 삶은 결코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_[프롤로그]

“달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이 아름다운 곳에 조그만 모쒀식 집을 지을 수 있어. 돈도 그리 많이 들지 않
을 거야.” 자시가 말했다.
“많지 않은 게 얼마인데?”
자시가 답한 금액은 땅이 귀한 싱가포르의 집값에 익숙해져 있던 내게는 확실히 놀라우리만치 적은 금액이었다. 싱가포르에서 차 한 대를 사는 값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라니!
(……) 집을 짓겠다고 말한 지 아홉 달 만이자, 음력 설날에 딱 맞추어 집 열쇠를 건네받았다.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겨우 할 수 있었던 말이라고는 “정말 고마워.”뿐이었다.
자시의 수고가 낳은 결과물은 기대를 한참 뛰어넘었다. 자시는 이 일에 가장 알맞은 사람이었다. 건축가부터 설계자, 시공업자, 프로젝트 관리자, 도급업자, 수리공에 이르는 드림팀을 무려 혼자서 다 해내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내게 어떤 요구사항을 묻거나 감독을 맡기지도 않은 채 이 모든 건축 과정을 전부 소화해냈다는 것 역시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처음부터 나는 이 집을 별장으로 생각했기에, 싱가포르, 베이징, 런던에서의 숨가쁜 생활에 지칠 때마다 휴식과 평안을 찾아 두 달에 한 번쯤 돌아오곤 했다. 나는 시골생활과 찬바람이 들이닥치는 겨울밤, 그리고 아침이면 얼어붙는 수도관과 관광객이 몰릴 때면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정전에 차차 익숙해졌다. _[2장 모쒀식 집을 짓다]

나는 여성들의 세상에서 환영받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스스로가 진정으로 수용되는 기분을 느낄 때가 많다. 여성이 중심이 된 이 세계에서는 누구도 내가 혼자서 즐겁게 돌아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쒀인들은 여남을 불문하고 강인한 여성의 존재에 익숙해져 있다. 모두 자기 집에서 그런 여성을 보고 자라기 때문이다.
이상한 일이지만 정말 사는 동안 이렇게 나를 나 자신으로 받아들여주는 환경에서 편안하게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여성인 나를 그저 나로 존재하게끔 하고, 그럴 수 있도록 북돋아주고, 그 이상의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는 세계에서 포근하게 보호받는 기분을 느낀다. 목소리를 내거나 어떤 행동을 제안하는 순간에 나는 단 한 번도 의견을 묵살당한 적이 없었다.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나는 한 번도 무지와 싸우거나 적대감에 맞설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내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언가를 강요받는 기분을 느낀 적도, 잘못된 신념에 맞서 핏대를 세울 일도 없었다. 직관적으로, 나는 모쒀인들과 살아가는 이곳이 훨씬 더 고향처럼 여겨졌다. _[3장 현지인처럼 살다]

마당 한가운데에 방수포를 깔고, 기지는 돼지 한 마리를 그 위에 놓은 뒤 그것을 붙들었다. 추수신에게 짧은 감사 기도를 올리고 나서, 구미의 오빠는 돼지의 심장에 날카로운 나무 말뚝을 꽂았다. 돼지는 거의 즉시 얌전해졌다.
나는 도축 장면을 난생 처음 보면서도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생명을 죽인다는 사실이 불편하게 다가오지 않았으므로, 돼지를 잡는 광경에서 눈을 돌리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도축을 삶이 순환하는 데 필수적인 어떤 것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의 태도에 감명을 받았다.
“이거면 겨우내 넉넉히 먹을 수 있을 거야.” 구미는 남자들이 처마 아래 나무 막대에 염장한 고기를 거는 것을 지켜보며 내게 말했다. 돼지의 모든 부위가 건조를 거쳐 보존되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하나도 버리지 않고 남김없이 먹는 것은 모쒀족의 전통이었다. _[6장 사냥하고 채집하던 과거로 돌아가다]

구애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적극적인 모쒀 남성들의 자세는 상대방에게 구애를 한다는 데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았다. 모쒀 남성이 가장 좋아하는 전략은 반짝이는 눈으로 지그시 응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감정을 숨기지 않은 몸짓으로 뻔뻔하게 접근했다. 표적으로 삼은 상대가 관심을 보이면 곧장 기회를 잡았다.
“오늘 몇 시에 볼까?”
“어디서 만날까?”
상대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해도 문제될 것은 별로 없었다. 그들은 간단히 다음 상대를 찾으러 갔다. 모쒀 남자들은 구애를 할 만한 기회가 생긴다 싶으면 절대로 놓치는 법이 없었다. 자동적으로 구애를 시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미 구애를 하기도 하고 받아보기도 한 내 입장에서, 모쒀인들과 함께 있을 때만큼 적극적인 대시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구애를 받는 경험은 연애감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도시의 삶에 비해 활력을 주었다. 루구호 바깥에 사는 남성들 중에 여성들에게 구애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면 여기서 한 수 배워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_[8장 모쒀 남자도 멋지다]

여성이 새로 남성과 만난다면, 모든 것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아샤오(연인)가 여성의 집을 방문할 때면 ‘나나 세이세이’, 즉 은밀한 세이세이를 숨기기 위해 매우 노력한다. 밀회가 이루어지는 장소는 늘 여성의 집이지 남성의 집은 아니다. 물론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여성이 성인식을 치르고 나서 얻게 되는 자신의 꽃방에서 거사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샤오와는 정기적으로 만나다가 어느 순간 안정적인 관계가 될 수 있다. 이때에는 이들의 관계가 좀 더 공개적으로 변하고, 남자가 더 이상 여자의 가족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숨기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남성 아샤오는, 물론 밤중에만 찾기는 하지만 여성의 집을 자유로이 드나든다. 이런 방식의 관계를 모쒀인들은 ‘열려 있는,’ ‘눈에 띄는’이라는 뜻의 ‘게피에 세이세이’라고 한다.
한 번 공개한 관계는 더 이상 비밀에 부칠 필요가 없다. 중년 모쒀인들은 대체로 오래 사귄 한 명의 아샤오에게 정착하여 게피에 세이세이를 오랫동안 유지한다.
점잖은 60대 정원사인 아푸는 평생토록 자신의 아샤오와 게피에 세이세이를 유지했다. 아푸의 관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아샤오의 집에서 늘상 시간을 보내면서도 살림을 합치지 않고, 어머니 집에서 자매와 조카들과 함께 거주한다는 것이었다. 아푸는 40년 동안이나 한 명의 아샤오만 만났는데도, 여전히 기쁘게 두 집을 오가는 삶을 살고 있다. _[9장 결혼 아닌 결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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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모장제를 글로벌 정치경제학과 문화연구 차원에서 다룬 훌륭한 입문서이다. 그래서 ‘과학적이면서 동시에 치유적이다’. 여성 주도의 사회를 찬양하기보다는 사유를 요구한다. 무엇보다도 내 질문은 이것이다. 극도로 남성중심 사회인 한국의 남성은 모쒀족 남성보다 행복할까. 아! ‘미러링’에 대해 의문이 많았던 독자들에게도 필독을 권한다.
- 정희진, 여성학 연구자·『페미니즘의 도전』 저자

태어날 때부터 열렬히 환영받고, 자라면서 의견이 묵살당한 적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언가를 강요받은 기분을 느낀 적도 없는 문화에서 살아간다면? 여성들은 이를 ‘페미니스트 판타지’라 부를 것이다. 『이갈리아의 딸들』이 픽션이라면 『어머니의 나라』는 엄연히 존재하는 실재다. 다양한 세계와 삶의 방식이 동시적으로 존재함을 인정하며 소모적 긴장을 내려놓자.
-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읽으면서 여러 번 놀랐고, 왜 나는 이런 삶을 상상도 해보지 못했을까 하고 탄식했다. 남편도 결혼도 없는 세상, 여자로 살면서 어떤 차별도 느끼지 않는 삶. 가모장 세계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가부장 세계에서 나고 자란 나의 상상력에 기분 좋은 균열이 간다.
- 서늘한여름밤, 『나에게 다정한 하루』 저자

진보주의자에겐 대안을 상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지만 영감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기, 바로 그 영감을 자극할 만한 모계사회에 대한 기록이 있다. 모쒀족은 가부장제와 정상가족이라는 보편의 신화 바깥에서 새롭고도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 위근우, 대중문화 칼럼니스트·『프로불편러 일기』 저자

여성이 여성으로 존재하기 위해 세계와 불화하지 않아도 되는 땅이 있다. 이러한 자유가 가능케 한 여성들의 사회, 『어머니의 나라』는 현존하는 가모장제를 탐험하며 가부장제의 대안을 탐색한다. 여신을 모시는 모쒀족은 중국 한족의 강고한 가부장제에 둘러싸여서도 살아남았다. ‘현대’를 맞이한 모쒀족이 맞이할 미래가 무엇일지, 근심을 마음에 묻고 응원을 보탠다.
- 이다혜, 작가·「씨네21」 기자

남성중심적인 조직에 몸담은 채 날마다 15시간씩 일하던 싱가포르인 변호사가 기존의 삶을 버리고 자기 안의 페미니스트 정신을 따라 중국 최후의 모계사회에 당도한 여정이 경쾌한 필치로 묘사된다. 곳곳에서 엿보이는 통찰력과 감동적이고 구체적인 묘사로 가득한 이 책은 모쒀족의 정체성 중에서도 그들의 인간애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 케리 브라운, 『CEO 시진핑』 『새로운 황제들』 저자

모계제와 모권제를 유지하는 중국 윈난성의 모쒀족에 대한 최고로 흥미로운 이야기이자, 현대화와 관광산업으로 존립을 위협받는 이들의 전통에 바치는 애가. 성 역할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강력한 통찰력은 안방에서 여행을 즐기는 독서가뿐 아니라 인류와 사회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마음도 사로잡는다.
- 조너선 프라이어, 런던대학교 동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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