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리뷰 총점8.9 리뷰 28건
베스트
외국 에세이 top100 4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298g | 140*200*20mm
ISBN13 9791187142492
ISBN10 118714249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외로움’ - 이 녀석은 강하고 크고 굵으며 어둡다. 아무리 강한 소년만화 캐릭터도 피할 수 없고, 뒤흔들며 사라지는 정체불명의 아저씨 같은 캐릭터다. ‘자존심’, ‘팔 털’, ‘다리털’에 이어 ‘이 녀석만 없으면’이라고 생각할 법한 존재다. 게다가 팔 털이나 다리털은 1m로 자라지만 않으면 실제 피해는 없지만, ‘외로움’은 만병의 근원이다. 몇억 명이 이 녀석에게 살해당했으며, 몇조 명이 이 녀석 때문에 아무나와 잠자리를 같이했는지 모른다. --- p.47

그러나 현실 세계라도, 굉장히 많은 사람이 스쳐 지나가는 X자 횡단보도 한가운데에서 “오른쪽 불알이 엄청나게 부어 있다”고 혼자 중얼거린다 한들 누가 도와줄까!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이런 혼잣말에도 의외로 반응해 준다. 병원에 가라고 말해 주거나, 친절한 사람은 자세한 상황을 듣고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인터넷은 현실보다 쉽게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세계다. 실제 세계에서는 오른쪽 불알이 부었다고 크게 소리쳐도 좀처럼 반응해 주지 않는다. 오히려 슬슬 피해 가거나 경찰에 신고할 것이다. 즉, 현실 사람들은 나를 도와주기는커녕 인터넷 상의 사람들보다 차가운 면도 있다. --- p.50

SNS의 ‘좋아요’는 이른바 마음의 젖꼭지를 서로 누르는 행위이다. 상대의 정신적 성감대를 눌러 기분 좋게 만드는 계모임과 같다. 게다가 돈이나 시간이 들지도 않는다. 공짜로 쾌락을 느낄 수 있으니 신나게 눌러야 할 것이다. --- p.67

따라서 ‘다른 사람을 질투하고 불행을 보며 웃는’ 일은 인간 사회라는 계모임에서 인정받는 혜택이다. 다만 곗돈으로써, ‘같은 일을 당할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곗돈은 잘 낼 테니 마음껏 하기를. 하지만 어디까지나 마음속으로만 해야 한다. 질투와 저주를 그대로 입 밖으로 내뱉는 고장난 수도꼭지 같은 녀석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말없이 뒤에서 상대를 때려서도 안 된다. 밖으로 나타내면 계모임 회칙 위반이다. --- p.69~70

‘깔끔하지 못한’ 방은 우리가 좋아하는 캐치프레이즈인 ‘나다움’을 전면에 내세운 방인 셈이다. 비록 북유럽 가구로 통일된 깔끔한 방이라 해도 인테리어 잡지를 완벽하게 복사했을 뿐이라면, 그것은 그 사람의 방이 아니다. 누군가가 생각한 누군가의 방이다. 그렇게 빌려온 멋진 방에서 생활해도, 서서히 IKEA 선반 유닛 하나하나에 그 사람 자신이 가진 촌스러움과 생활감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그러한 타입은 바로 무언가에 영향을 받으며, 그럴 때마다 조금씩 모양을 바꾼다. 그 결과, 각국에서 온 불법체류자 300명이 룸 쉐어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양새의 나다움이 없는 방이 되어버린다. --- p.89

하지만 다이어트에 실패한다고 해서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건 마이너스 사고이다. 어째서 반대로 ‘식욕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걸까? 식욕이라는 건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이다. 생명의 존속에 관한 부분이다. 그 중요한 식욕이 ‘다이어트’라는, 특별히 필요 없는 행위에 굴복한다는 게 문제다. 식욕에 굴복한 게 아니라, 식욕이 다이어트에 훌륭하게 승리한 것이다. 패배가 아닌 승리다. 여기서 ‘의지박약’ 카드는 로그아웃, ‘생존본능’이 로그인한다. --- p.121

전혀 모르는 사람의 험담이라도 즉석에서 할 수 있는 게 여자 모임의 강점이다. “자랑만 해대서 짜증나는 동료가 있어”라고 말하자마자 순간적으로 ‘대책 본부’라는 현수막이 걸려서 적어도 한 시간은 논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할 때, 그 여자의 짜증나는 말투의 재현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회의는 달아오르게 된다. 재탕한 잎 차를 청소에 쓸 수 있듯, 여기서는 쓸데없어도 다른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 타인의 연애사다.
--- p.17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