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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

찰리 채플린

: 스크린의 독재자

[ 개정판 ] 청소년평전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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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53*215*20mm
ISBN13 9788957070659
ISBN10 895707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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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은 매우 상상력이 뛰어나고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였다. 채플린은 어머니와 함께 합승 마차의 2층 좌석에 앉아 거리 풍경을 감상했다. 웨스트민스터 다리 모퉁이에서 촉촉한 향기가 감도는 장미꽃을 파는 아가씨들을 보면 왠지 서글픈 마음을 느끼기도 했다. 찬장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던 포도주 병을 보면 공연히 우울해졌고, 구름 위를 날아다니는 천사의 모습을 그린 조그맣고 둥근 오르골이 울기 시작하면 이상하게도 설레곤 했다. ---p.19

채플린은 자신감을 잃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무대에서의 실패는 채플린을 한동안 괴롭혔지만, 채플린은 그것을 통해 큰 교훈을 얻었다. 자기는 재미있는 말을 지껄여 사람들을 웃기는 코미디언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차라리 분명한 성격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을 했다. 채플린은 혼자 힘으로 무대를 이끌어 가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몇 번이나 더 실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p.68

채플린은 「위대한 독재자」를 만든 이후 따가운 세상의 시선을 받아 왔다. 자기가 어떤 생각을 가졌다고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매우 위험한 때였다. 하지만 채플린은 결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눈치를 보느라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거짓을 말할 수도 없었다. 영화는 채플린의 인생, 그 자체였다. ---p.179

“정치에 관해서 말하자면 난 무정부주의자요. 난 정부와 규칙과 구속을 싫어하오……. 철창에 갇힌 짐승을 보면 참을 수가 없소……. 사람들은 자유로워야 하오.”
그러고 나서 채플린은 자기의 양엄지손가락을 옷 겨드랑이에 끼워 넣고 익살을 부리며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조그만 희극배우라오…….난 사람들이 웃는다는 사실에만 신경을 쓴다오.”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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