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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잡지

조선의 잡지

: 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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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770g | 160*220*30mm
ISBN13 9791188941063
ISBN10 118894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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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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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잡이는 거덜(巨達)이라고도 했는데, 사람이 탄 말이나 당나귀를 끄는 마부를 일컫는다. 견마는 원칙적으로 문무관에게만 허용되었지만, 후대에는 민간에서도 유행하여 양반이라면 최소한 과하마(果下馬)라도 타야 체면이 섰는데, 그때에도 반드시 견마를 잡혔다. 과하마는 우리나라 토종인 조랑말의 일종으로, 그것을 타고서 과실나무 아래를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작다는 뜻이다. 결국 아무리 보잘것없는 말을 타더라도 반드시 견마잡이를 붙여야만 체면이 섰다는 것이다. 먼 길을 갈 때에는 마방(馬房)에서 말을 빌려 타야 했는데, 그때도 견마잡이는 반드시 따라왔다. 그런데 견마잡이는 말만 잘 몰았던 것이 아니고, 지리도 잘 알고 있어 대단히 편리했다.
그런데 『경도잡지』에서 특히 문제 삼고 있는 것은 견마잡이의 위치와 숫자이다. 조정에서 임금을 알현하는 등의 의례에서 당상(堂上)의 교의(交椅)에 앉을 수 있는 고위 관직의 당상관들은 견마잡이 둘을 둘 수 있었다. 말 오른쪽과 왼쪽에 한 사람씩 세워두고 가야 권위가 선다는 말이겠는데, 지나친 허세가 아닐 수 없다.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거들먹거리는 고위 관리는 참으로 꼴불견이다. --- ‘제1장 의관 갖추어 행차할 제’에서

비둘기는 성품이 사치스럽다. 그래서 “비둘기를 기르는 집에서는 비둘기 집을 만들고 아로새기는 장식으로 지극하게 꾸민다”. 실제로 비둘기가 그렇다기보다는 비둘기를 기르는 사람들이 사치스럽다고 해야 옳다. 비둘기 집(?閣)을 장(藏)이라 하는데, 심지어는 여덟 칸짜리인 것도 있다. 그것을 용대장(龍隊藏)이라 한다. “서울의 호사가들은 새장 기둥 위에 산 모양을 새겨 넣고 수초 그림을 그리고는 동(銅)으로 된 철사로 망을 만들어서 한 조롱의 값이 많게는 수천 전(錢)에 이르렀다.” 거기에 비둘기, 특히 진귀한 비둘기를 채우려면 돈이 만만치 않게 들었을 것이다. “작은 몸집에 순백색으로 이마에는 검은 화점(花點) 하나가 있는 점모(點毛)가 제일 비싸서 한 쌍에 백 문(文)을 넘기도 하였다”고 하니, 보통의 재력으로는 애당초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서울 양반들은 누가 더 비싼 비둘기를 많이 사들이냐를 놓고 경쟁했다. 앞에서 말한 여덟 칸 용대장에 “여덟 종의 상품 비둘기를 모아서 각각의 방에 들여놓는 것을 다투어 좋아했다”. --- ‘제2장 폼에 살고 폼에 죽고’에서

배오개시장은 동대문 안쪽으로, 현재 광장시장의 뿌리가 된 곳이다. 이현(梨峴)은 종로구 인의동에 있었던 고개를 말한다. 창경궁 동남쪽에 있던 이현은 원래 숲이 울창해서 짐승과 도깨비가 나온다고 하여 도깨비고개라고도 했고, 고개가 험해 대낮에도 100여 명이 모여야 넘어갔다고 하여 백고개 혹은 백재 또는 백채라고도 불렀으며, 고개 입구에 배나무가 많아서 배고개, 배오개라고 불렀다. 길을 넓히면서 고개를 없애버렸고, 지금의 예지동과 인의동에서 종로 5·6가에 이르는 거리를 아울렀다.
‘배오개시장은 동북 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상품들이 일차로 모이는 시장이었다. 그러므로 함경도 지역에서 운반된 북어가 팔렸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서울 근교에서 상업적으로 재배된 채소들이 주로 팔렸다.’
동부채칠패어(東部菜七牌魚)는 배오개의 대표 상품인 채소와 칠패의 대표 상품인 생선을 강조해서 부른 말이다. 물론 이외에도 “가로상에 다양한 잡시(雜市)와 땔감 시장이 있었고, 도심 곳곳에 독자적인 점포를 설치하여 영업하는 점포 상업도 번성하였다. 이에 따라 서울의 상업은 시전 중심에서 점차 난전시장인 이현시장과 칠패시장, 그리고 점포 상업으로 다양화되어갔다”. --- ‘제3장 먹는 낙이 으뜸일세’에서

『경도잡지』는 18세기 후반 서울의 기녀, 곧 경기(京妓)에 대해 설명하면서 내의원 혜민서의 의녀(醫女)와 공조 상의원의 침선비(針線婢)를 지방, 곧 관동과 삼남에서 뽑혀 서울 관아에 속한 기녀라 하고 있다. 지방에서 뽑아 올렸다고 해서 선상기(選上妓)라 한다. 잔치가 있을 때는 그녀들을 불러 노래를 시키며 춤을 추게 했다.
그런데 의녀와 침선비가 왜 기녀인가? “임진왜란 이후 (궁중의) 행사가 대폭 축소되었다. 왕이 궁궐 밖으로 행행(幸行)하는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던 것은 물론이고, 왕실의 연희 역시 드물었다. 중국 사신을 접대하는 일 역시 현저히 줄어들었고, 여진과 일본에서는 거의 사신을 보내오지 않았다. 게다가 성리학이 점차 사회화되자, 기녀를 국가의 행사에 동원하는 일을 부도덕한 일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이었기에 국가와 왕실에서 기녀의 수요는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그 줄어든 만큼을 의녀와 침선비로 대체했고, 국가와 왕실에서 벗어나게 된 기녀는 시정(市井)으로 활발히 진출하여 기방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 ‘제4장 멋들어지게 한판 놀아야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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