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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리뷰 총점8.7 리뷰 20건 | 판매지수 360
베스트
영미소설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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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514g | 135*200*26mm
ISBN13 9788932319254
ISBN10 8932319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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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이 얼굴을 찡그리면서 컵을 들어 올린다. “이거 물맛이 왜 이래.” 사이먼이 컵을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나는 또 무슨 연극을 하려는 건가 싶어 눈알을 굴린다. 사이먼이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도 나는 녀석이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이먼이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씩씩거리기 시작한다.
브론윈이 제일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사이먼 옆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사이먼.” 브론윈이 사이먼의 어깨를 흔들며 말한다. “괜찮아? 왜 그래? 말할 수 있겠어?” 브론윈의 목소리가 걱정에서 공포로 변하자 이젠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네이트가 더 빨리 움직여 나를 밀치고 나가 브론윈 옆에 쭈그려 앉는다.
“펜.” 네이트가 벽돌처럼 붉은 사이먼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말한다. “펜 있어?” 사이먼이 사납게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목을 할퀸다. 나는 네이트가 응급 기관절개술 같은 거라도 하려는 줄 알고 내 책상에서 펜을 집어 건넨다. 그러자 네이트가 머리 둘 달린 괴물을 보듯 나를 빤히 쳐다본다. “에피네프린 펜 말이야.” 네이트가 이렇게 말하며 사이먼의 가방을 뒤진다. “알레르기 반응이야.” --- p.22~23

어바웃 댓의 문제는 거기 올라오는 내용이 전부 다 분명한 진실이라는 것이다. 사이먼은 10학년 여름방학 때 실리콘 밸리에서 진행하는 비싼 코딩 캠프를 다녀온 후 그 앱을 만들었다. 온 학교에 정보원들을 깔아놓고, 뉴스거리를 꼼꼼하고 까다롭게 골랐다. 애들은 보통 부인하거나 무시했지만 사이먼이 틀리는 경우는 절대 없었다.
내 얘기가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 그 앱에 관한 한 나는 단 하나의 오점도 남기지 않았다. 나에 관해 쓸 만한 거리가 딱 하나 있긴 하지만 그것은 천하의 사이먼이라도 알 수 없었을 일이다.
앞으로도 쭉 그럴 테고. --- p.41

나는 전화기를 손에서 떨어뜨릴 뻔한다. 읽고 있는 동안 채드 포스너에게서 또 문자가 온다. ‘애들이 엄청 충격 먹었어.’
나는 답장을 보낸다. ‘이거 어디서 받았어?’
포스너가 ‘어떤 모르는 사람이 링크를 이메일로 보냈더라고’라는 글과 함께, 눈물을 찔끔 흘리며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함께 보내온다. 누가 역겨운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 어쩌다가 땅콩기름이 사이먼 켈러허의 컵 속에 들어갔느냐 하는 똑같은 질문을 열 가지 방식으로 돌려 묻는 경찰과 한 시간을 보내보지 않았다면. 죄지은 것처럼 보이는 다른 세 사람과 함께. --- p.69

“텀블러에 새 글 올라왔다고 알려주는 이메일이 왔어.” 리아가 손가락으로 화면을 몇 번 건드리더니 전화기를 내게 건넨다. 내가 마지못해 받아들자 루이스가 내 어깨 너머로 화면 속 글을 읽는다.

몇 가지 분명히 해둘 것이 있습니다. 사이먼은 땅콩 알레르기가 심했죠. 그럼 왜 샌드위치에 플랜터스를 집어넣어서 끝장내지 않았을까요? 나는 사이먼 켈러허를 몇 달 동안 지켜봤습니다. 그가 먹는 모든 음식은 셀로판으로 칭칭 감겨 있었어요. 그 잘난 물병을 항상 들고 다니면서 그것만 마셨죠. 그런데 가만 보니 10분마다 한 번씩 병째 벌컥벌컥 마시더군요. 그게 없으면 일반 수돗물을 마실 것 같았죠. 그래서, 네, 내가 물병을 슬쩍했습니다.

심장이 쿵쿵 뛰고 배 속이 조여온다. 처음 올라온 글도 심했는데, 이건 마치 사이먼이 발작을 일으켰을 때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쓴 것 같다. 우리 중 한 명이. --- p.92~93

“그렇지?” 휠러 형사가 내 말에 동의한다. “애디, 넌 사이먼이 어떻게 죽었는지 이미 알고 있잖아. 우리가 에이버리 선생님 실험실을 조사해봤는데, 사이먼이 컵에 수돗물을 채운 후에 누군가가 일부러 넣은 게 아니라면 땅콩기름이 거기 들어갈 수가 없어. 거기에 여섯 명밖에 없었고 그중 한 명이 죽었지. 선생님은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어. 사이먼과 남아 있던 너희 네 명은 다들 사이먼의 입을 막고 싶은 이유가 있었고.” 형사의 목소리가 더 커진 것도 아닌데 마치 벌떼가 날아다니는 소리처럼 귓속에서 윙윙거린다. “내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건지 알겠어? 집단 범행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네가 똑같이 책임져야 하는 건 아니야. 아이디어를 낸 사람과 거기에 동조한 사람은 엄연히 다르니까.”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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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흔든 [뉴욕 타임스](51주) 베스트셀러!
미국의 영 어덜트 차트와 문학상을 석권!
전격 드라마화 결정!


★ EW.com 선정 올해의 YA 소설 ★ Buzzfeed 선정 올해의 YA 소설
★ A Popcrush 선정 올해의 YA 소설 ★ 뉴욕 도서관 선정 십 대 최고의 도서
★ A Bustle.com 선정 이달의 YA 소설 ★ 뉴욕 공립 도서관 최고의 청소년 도서
★ 굿리즈 선정 올해의 YA 소설 후보

흥미로운 성격의 인물들, 정신 차릴 새 없이 달려가는 전개, 반전을 감춘 플롯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최고의 스릴을 맛보게 하는 성찬이다. -[가디언]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미국 전역을 영 어덜트(Young Adult) 스릴러 열풍에 휩싸이게 한 작가 캐런 M. 맥매너스의 장편소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One of Us Is Lying)』가 현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큰 주목을 받으며 37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현재까지 51주째 [뉴욕 타임스] 영 어덜트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또한 아마존 십 대 스릴러 소설 부문에서 최근에도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여전히 거센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텔레비전 드라마 제작도 결정된 상태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그 용의자로 지목된 네 주인공들의 비밀, 그리고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십 대들의 고민과 사랑, 갈등을 신인 작가라고는 믿기지 않는 뛰어난 필력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5명이 남은 방과 후 교실, 4명만이 살아서 나왔다
당신은 누구 말을 믿겠는가?


어느 평범한 오후, 다섯 학생이 벌을 받기 위해 방과 후 교실에 남는다. 예일대 진학을 꿈꾸는 우등생 브론윈, 메이저리거를 목표로 한 투수 쿠퍼, 교내 무도회에서 공주로 뽑힌 애디, 마약 판매 전과가 있는 문제아 네이트, 그리고 악명 높은 학내 가십 앱을 만든 사이먼.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이 다섯 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소지했던 것이 발각돼 벌을 받게 된다. 그리고 잠시 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늘 다른 사람의 비밀을 폭로해 전교생에게 미움을 받는 사이먼이 물을 마시다가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처음에는 모두 단순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일어난 사고라고 생각했지만, 며칠 뒤 자신이 컵에 땅콩기름을 넣어 사이먼을 죽였다는 의문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네 학생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이들에겐 저마다 밝혀질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비밀이 있었고,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그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4명의 용의자가 번갈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구성으로 인하여 독자는 계속해서 이 화자를 믿어야 할지, 의심해야 할지 갈등하게 된다. 자신은 아니라고 말하며 다른 아이들을 의심하거나 신뢰하는 눈길을 보낼 때도 마찬가지다. 각 인물의 시각에 따라 새로운 단서를 발견하기도 하고, 누가 범인일지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십 대의 고민과 욕망을 치밀하게 직조한 미스터리

이 작품이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은 데는 촘촘하게 깔아놓은 복선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진실을 드러내는 작가의 솜씨가 가장 큰 역할을 하지만, 주인공들이 각자의 비밀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청소년들의 고민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점도 한몫한다. 모범생 브론윈은 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쿠퍼 역시 고압적인 아버지의 압박 속에 투수로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아름다운 애디는 잘생긴 남자친구가 자신을 버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마음대로 사는 것 같은 네이트는 사실 불우한 가족사를 숨기고 있다.

이중에 한 가지 고민이라도 해보지 않고 청소년 시절을 지나온 사람이 있을까? 바로 그것이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힘이다. 맥매너스는 십 대들과 밀착되어 있는 성적, 진로, 이성관계, 왕따, 성 정체성, 가정사 등의 문제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한편, 이러한 요소들을 각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동기로 설득력 있게 활용한다. 사이먼을 도대체 누가 죽였을까, 왜 죽였을까를 생각하는 사이, 주인공들은 진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고, 자신이 무엇을 잊고 살아왔는지를 깨닫고, 우리 역시 그러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정과 사랑, 진실 등의 가치를 되새기게 된다.

마지막 순간까지범인이 누구일까 손에 땀을 쥐며 추리하는 재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것 또한 이 소설의 미덕이다. [USA 투데이]의 평처럼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그저 평범한 스릴러가 아니라, “우리 삶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그저 평범한 스릴러가 아니다. 이 놀라운 작품은 우리 삶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USA 투데이]
[가십 걸]과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그리고 존 휴스를 버무린 듯한 이 속도감 있는 작품을 읽는 독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미스터리를 풀려 끙끙댈 것이다. -[커쿠스 리뷰]
고등학교에서의 압박감과 이성적 통제력을 잃게 만드는 것들에 관한 매력적이고 유혹적인 시각이 담긴 소설. -[북리스트]
맥매너스의 강렬한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복잡하고 미묘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서스펜스를 더욱 깊고 풍부하게 만든다. -[스타드 리뷰]
[조찬 클럽]에서 볼 수 있었던 반전이 기다리는 스릴러. 범인을 찾기 위한 개성 넘치는 네 인물의 목소리가 작품의 가장, 제일 끝부분까지 독자를 이끈다.-[팝크러시]
당신은 이 다채롭고, 엄청나게 재미있는 스릴러를 그 자리에서 끝내버릴 것이다. -Bustle.com
독자들은 이 영리하게 쓰인 페이지터너 소설을 내려놓기 어려울 것이다. -BookPage.com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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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서평 - 드라마였으면 좀 더 좋았을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다* | 2022.1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4명의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십 대 들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로, 방과 후 반성문 쓰기에 남겨진 다섯 아이들 중 한 명이 죽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자리에 있었던 4명은 용의자 선상에 오르고, 그 아이들을 탈탈 털다보니 나오는 여러 진실들과 숨겨져 있던 비밀들이 드러나는 이야기. 전체적으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고 밝혀 나가는 소설이지만 스릴러나 추리보다는, 미;
리뷰제목

4명의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십 대 들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로, 방과 후 반성문 쓰기에 남겨진 다섯 아이들 중 한 명이 죽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자리에 있었던 4명은 용의자 선상에 오르고, 그 아이들을 탈탈 털다보니 나오는 여러 진실들과 숨겨져 있던 비밀들이 드러나는 이야기.

전체적으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고 밝혀 나가는 소설이지만 스릴러나 추리보다는, 미국 10대들의 성장 소설에 가까운 거 같다. 주인공들은 모범생, 학교 내 공주, 운동 스타, 마약 사범 등 각각 다른 성격과 처지를 가지고 있고, 그 들이 가진 문제들은 미국의 10대라면 흔히 가지게 될 만한 문제들이니까. 한국인의 시각에선 이해할 수 없지만...

시사하는 바도 분명하고 주인공 4명의 시각에서 진행되는 내용 전개도 흥미로웠지만, 대화로 전개되는 이야기와 큰 비밀을 숨기고 있지 않았던 점, 반전은 다소 놀라웠으나 한 번쯤 예상 가능하다는 것, 비밀이 하나씩 풀리는 식이 아니라 초반에 다 풀어버리고 마지막에 진범 관련 된 얘기로 급히 마무리 짓게 되는 느낌이라 아마 초반 집중도가 많이 떨어진 거 같다. 책의 3/4 지점부터는 페이지를 넘어가면서 새로운 진실들이 밝혀지고 다른 일들이 생겨서 흡입력이 확 올라갔는데, 이야기 초반 부분의 아이들의 비밀은 크게 흥미롭게 다가오진 않았다. 하지만 작가가 오히려 그 부분을 더 중요하다 생각하고 그들의 성장에 초점 맞춘건가, 생각하면 집필 의도와 아주 잘 맞아 떨어진 게 아닐까 싶음. 

소설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미국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는데, 프롬 파티 등에서 올 해의 '퀸'이나 '킹' 따위를 공식적으로 뽑는 미국의 섬세하지 못한 학교들이 참 한심하다. 학창 시절부터 외모로 줄 세우고 잘 나가는 아이와 아닌 아이가 눈에 띄게 구별 되는, 학교 럭비팀 선수/치어리더와 왕따 구조는 우리도 미드에서 익히 봐서 알고 있으니까. 한국도 외모 지상 주의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학교 측에서 그걸 부추기며 공식적인 학교의 '퀸' 따위를 뽑지는 않으니, 윗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싶은 행사다.

또, 인터넷이 미치는 악영향은 아이들에게 더 명백하다. 대부분의 정신적 문제가 있는 십 대 청소년들은 관련 기관이나 어른의 도움을 찾지 않는다. 인터넷에 자신의 불안정한 상황을 허세로 포장해 올리고, 더욱 멍청한 다른 아이들이 그걸 동조한다. 이 소설에 전개되는 사건 자체가 그런식의 시스템 때문에 더욱 불이 붙은 만큼, 멍청한 생각들이 모이면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거 같다. 

대화체가 많은 만큼 드라마 였으면 더 흡입력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읽으면서 시즌마다 사람을 죽여대는 스페인의 드라마 엘리티들이나, 초반에 주인공이 죽고 그에 영향을 준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국의 루머의 루머의 루머 드라마가 생각났었다. 이 책도 드라마로 제작 됐다는데, 이 드라마들과 비교해 보며 영상 형태로 보면 더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은 든다. 아이들의 소소한 이야기도 그렇게 지겹게 다가오진 않을 거 같다. 약간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은 있었지만, 나름 미국 청소년들의 고민과 사회적 문제를 잘 결합시켜 만들어낸 이야기라 평할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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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 독서 in Canada]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캐런 M. 맥매너스, 서평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l*******n | 2022.11.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캐런 M. 맥매너스   이번 11월 북클러버 도서는 A님의 추천으로 또 하나의 추리소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가 선택되었다. 드라마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소설을 다 읽고 나니 제작이 될 만하다고 느꼈다. 읽는 내내 드라마 시리즈 한 편을 뚝딱 본 듯한 기분이었다.   베이뷰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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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캐런 M. 맥매너스

 

이번 11월 북클러버 도서는 A님의 추천으로 또 하나의 추리소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가 선택되었다. 드라마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소설을 다 읽고 나니 제작이 될 만하다고 느꼈다. 읽는 내내 드라마 시리즈 한 편을 뚝딱 본 듯한 기분이었다.

 

베이뷰 고등학교 학생들의 가십/루머가 업로드 되는 앱 <어바웃 댓(About That)>, 그리고 그 앱을 관리하는 사이먼. 사이먼은 학생들의 비밀을 앱을 통해 발설함으로써 미움과 관심을 동시에 받는다. 어느날 그런 사이먼과 네 명의 학생들이 우연하게 디텐션(방과후 남는 벌)에 다같이 남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모두 자신의 것이 아닌 휴대폰이 수업 중 가방에서 울렸다는 이유로 모이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 학교 밖에서 갑자기 두 대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교실이 어수선한 사이 사이먼이 목이 마르다며 물을 컵에 담아 들이키더니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이유는 바로 컵에 묻은 다량의 땅콩기름. 땅콩 알러지가 있던 사이먼은 결국 사망하고, 사이먼의 <어바웃 댓>에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글 하나가 경찰조사에서 밝혀지며 같은 교실에 있던 네 학생, 브론윈, 네이트, 애디, 그리고 쿠퍼는 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과연 사이먼은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이 소설은 추리 스릴러 소설보단 영어덜트 성장소설로 분류됨이 맞을 것 같다. 사건을 해결하는 게 중심이 아니라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접점이 없던 네 학생들이 쌓아가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각자의 성장과정이 스토리의 주축이 되는 것 같다. 하이틴 로맨스 영화를 보는 것 같았던 범생이 브론윈과 양아치 네이트의 사랑,  동성을 좋아하는 마음을 남들에게 숨겨오다 들키게 된 야구부 유망주, 쿠퍼,  그리고 전남친에게 모든 걸 맞추는 삶에서 벗어나 방황하다 결국 '나'를 찾는 에디까지. 책을 다 읽고 나면 모든 캐릭터에 애정이 생겨 그 아이들의 행복을 응원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될 만 한 구성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죽은 사이먼은... 한심했다.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사람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자기가 모든 사람들 머리 꼭대기에 있다고 착각하는 찌질한 사회부적응자랄까. 현실에서는 큰소리도 못내면서 사이버 세상에서는 아주 별의 별 말을 다 하고 다니는 걸 보고 더 정이 떨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이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을 때 '우와 사이먼 대박' 이라는 생각보다는 솔직히 더 큰일을 버리지 않고 자기 혼자 죽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학교에서 총기 난사라도 했으면 어쩔 뻔했을까. 멍청해서 다행이다. 마지막 죽는 순간에 사이먼도 아차, 한 것 같았다는데 참 멍청하면 몸이 고생한다 싶었다. 

 

아무래도 고등학생들의 이야기고 영어덜트 소설이다보니 무척 심오한 이야기를 풀어놓지도 않고 가끔 유치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현실에서 많이 마주하는 동성애 차별, 의존적인 사랑, 그리고 마약/불화 가정의 문제들을 각 캐릭터마다 부여해 골고루 다뤄줘서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최애는 에디였다. 마지막에 에디가 제이크에서 벗어나 '나'를 결국 찾는 모습이 가장 맘에 들었다. 맨날 남자 남자, 남자를 만나서 인생 펴야 한다는 엄마에게서 벗어나 언니와 둘이 살게 된 결말도 좋았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던데 드라마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주인공 캐스팅이 많이 다르면 조금 깰 것 같은 느낌도 들긴 한다. 나는 네이트를 능글맞고 섹시한 잘생긴 남자아이를 생각했는데, 못생기면 조금...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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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영어덜트 소설치고 수위가 좀 높습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a******e | 2022.03.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표지도 예쁘고 글도 굉장히 흡인력이 있어서 술술 잘 읽힙니다.영어덜트 소설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중3 아들 주려고 샀는데 남녀의 키쓰신 등 상당히 사실적인 묘사가 있어요. 그냥 추리소설인줄 알고 사서 제가 먼저 읽어보다가 깜짝 놀랐네요. 요즘 세태를 생각하면 고등학생들에게 있을 법한 일이지만 굳이 중3 아들에게 읽으라고 안겨주고 싶지는 않네요.고등학생 되면 꺼내주어;
리뷰제목
책표지도 예쁘고 글도 굉장히 흡인력이 있어서 술술 잘 읽힙니다.
영어덜트 소설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중3 아들 주려고 샀는데 남녀의 키쓰신 등 상당히 사실적인 묘사가 있어요. 그냥 추리소설인줄 알고 사서 제가 먼저 읽어보다가 깜짝 놀랐네요. 요즘 세태를 생각하면 고등학생들에게 있을 법한 일이지만 굳이 중3 아들에게 읽으라고 안겨주고 싶지는 않네요.
고등학생 되면 꺼내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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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8.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잘읽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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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코*라 | 2021.04.06
구매 평점4점
영 어덜트 스릴러...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파**키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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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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