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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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424g | 140*215*20mm |
ISBN13 | 9788962622331 |
ISBN10 | 8962622335 |
발행일 | 2018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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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424g | 140*215*20mm |
ISBN13 | 9788962622331 |
ISBN10 | 8962622335 |
프롤로그.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1. 태초에 마약이 있었다 2. 마약과 함께한 문명 3. 기독교의 등장과 마약의 몰락 4. 마녀사냥과 르네상스, 그리고 탕자가 돌아왔다 5. 개처럼 벌어서 마약을 사라: 산업혁명, 제국주의, 아편무역 6. 오늘 오후엔 뭘 하지?: 마약의 종류와 구분 - 부록. 일상에서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약 1 7. 19세기, 중독의 시대 - 부록. 일상에서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약 2 8. 금주법으로 살펴본 마약금지 정책 - 부록. 일상에서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약 3 9. 대마초는 강한 마약으로 가는 디딤돌? - 부록. 왜 마약을 할까? 10. 세계최강 미국도 이길 수 없는 ‘마약과의 전쟁’ 11. 콜롬비아의 비극이 만든 괴물,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12. 갑자기 툭 튀어나온 네덜란드 13. 한국은 마약청정국? 한국의 위험한 징후들 - 부록. 마약은 얼마일까? 한국의 마약 시세 14. 실전, 영화 속 마약을 찾아서 에필로그. 마약이 문제인가, 사회가 문제인가? 참고자료 감사의 글 |
<읽은 기간: 2023.1.25~2.1>
마약 청정국이라고 불렸던 우리나라는 최근 마약 청정국이라고 불리는 타이틀을 접고 마약이 점점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당장 뉴스만 검색해도 ‘맛있는 소스라더니, 마약 소스였다. 친구들에 몰래 마약 먹인 20대 남성’ 이런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연예인들의 마약 복용 이야기도 자주 나오는 단골 뉴스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점점 마약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는데 정작 나는 마약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마약의 역사부터 마약의 종류, 그리고 다른 나라의 마약 정책, 마약을 대신할 다른 용법 등 마약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이 많은데 그 중에 몇 가지만 말하자면 제일 먼저 기억에 남는 부분은 농경시대 초기부터 양귀비를 재배했다는 내용이며 이는 양귀비가 종교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농경시대에는 무조건 곡식만을 재배했을 거라는 편견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사람이 아프면 당연히 이를 잊기 위한 물건이 있었을 텐데 이를 간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경시대에 대한 편견을 깨게 해준 책은 [사피엔스]도 있다. 사피엔스에서는 ‘농경이 우리 인류의 종족수를 번성시키는 데 일조는 했지만 과연 인간 한 사람의 행복은 보장해주었겠는가 그리고 곡식 재배 전에 종교 제단을 먼저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곡식을 재배하여 많은 인구를 먹여 살려야 하는 것에는 종교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래저래 농경시대에 대한 나의 착각은 현재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의 편견을 깨고 나를 깨닫게 해주는 이런 책들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낀다.
두 번째 부분은 아무래도 마약에 대한 분류가 기억에 남는다. 유명한 헤로인, 코카인, 대마 등 마약의 이름은 꽤 들어봤지만 헤로인과 코카인이 중추신경계에 작용을 다르게 한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다. 크게 중추신경계를 각성시키거나 진정시키는 종류의 마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각 마약의 작용 또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른 나라의 마약 정책이었는데 마약에 대한 관대한 정책이 오히려 마약의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마약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기는 어렵지만 저자의 말처럼 마약을 국가가 잘 통제할 수 있으면 일부 마약에 대해서는(의료용 대마 등) 조건하에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우리 옆에 와있지만 너무 모르는 마약, 지금부터라도 마약에 대해 알고 준비한다면 마약으로 인한 문제가 줄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이 책 또한 비문학 부분에서 추천받아 읽게 된 도서 중 하나.
평소 마약에 관심은 1도 없었던 사람이지만 버닝썬 사건이나 각종 마약관련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 시점에 보면 좋겠다 싶어서 바로 읽어보았다.
활자도 크고 가볍게 후루룩 읽을 수 있어서 가볍게 보기에 좋다.
근데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다는 것..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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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후는 중학생때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었고, 영화과에 진학했으나 2년만에 자퇴를하고
여행을 떠나면서 우연히 만나게 된 외국인에게 대마초에 관한 얘기를 듣다가 마약관련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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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1. 태초에 마약이 있었다
2. 마약과 함께한 문명
3. 기독교의 등장과 마약의 몰락
4. 마녀사냥과 르네상스, 그리고 탕자가 돌아왔다
5. 개처럼 벌어서 마약을 사라: 산업혁명, 제국주의, 아편무역
6. 오늘 오후엔 뭘 하지?: 마약의 종류와 구분
- 부록. 일상에서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약 1
7. 19세기, 중독의 시대
- 부록. 일상에서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약 2
8. 금주법으로 살펴본 마약금지 정책
- 부록. 일상에서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약 3
9. 대마초는 강한 마약으로 가는 디딤돌?
- 부록. 왜 마약을 할까?
10. 세계최강 미국도 이길 수 없는 ‘마약과의 전쟁’
11. 콜롬비아의 비극이 만든 괴물,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12. 갑자기 툭 튀어나온 네덜란드
13. 한국은 마약청정국? 한국의 위험한 징후들
- 부록. 마약은 얼마일까? 한국의 마약 시세
14. 실전, 영화 속 마약을 찾아서
에필로그. 마약이 문제인가, 사회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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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는 대마초가 합법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라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왜 그럴까?” 궁금했었는데 여기 그 해답이 있다.
예전 70년대에 대마초 흡연 때문에 가수들을 싹 다 잡아 간 적이 있다. 마약을 했다는 혐의. 그런데 당시 대마초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사회적으로 마약이라는 인식도 없었다고. 1970년에 습관성의약품관리법에 대마초가 포함되긴 했지만 실제 단속을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리 중한 범죄도 아니었다고. 그런데 느닷없이 대마초를 핑계로 일부 가수들을 구속까지 한 것. 그리고는 대마초를 함께 피운 동료의 이름을 대라며 물고문을 자행해 문화인들을 모조리 잡아 들였는데 실제 이들을 처벌한 대마관리법은 구속 이후에 만들어 졌다고. 방송출연도 금지시켜 생계를 끊어 버렸고. 록과 포크 음악이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박정희가 저지른 일종의 블랙리스트 사건이었다는 것. 이후 우리 가요계는 트로트가 장악. 1990년대에나 다시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마약이라 하면 사회적으로 큰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통계로 보면 그런 혐의에 가장 부합하는 것은 ‘술’이라고. 그것도 압도적인 차이로.
인류가 탄생한 비밀 중 하나가 마약 효과가 있는 야생식물을 먹은 원숭이의 두되가 급격하게 상승했고 이것을 계속해서 섭취한 효과 때문이라는 설도.
억압하고 처벌하는 것은 마약 투약자를 줄이는 방법이 아니고 오히려 합법화하여 법의 테두리안으로 끌어 들여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실제로 네델란드와 포르투갈이 이를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오히려 겉으로는 강력하게 단속하고 제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미국 정부 등이 뒤로는 각종 정보기관 등을 이용해 마약 카르텔의 뒤를 봐주며 여러 공작 등을 진행시켜 온 사실이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마약을 너무 모른다는 것이 주제. 이에 대해 교양으로라도 조금 더 알아보자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
논문이 아니라서 뭐 그렇게 딱딱하고 심각하지 않고 재미있다.